올바른 가르침이 설해질 때, 가르침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왕국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리라. 이 마음을 놓아 버리면 모든 착한 일을 잃어버리게 하지만, 그것을 한 곳에 모아 두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인간 가운데 저 언덕에 가는 자는 드물고 다른 사람은 모두 이 언덕을 헤매고 있다. 오로지 말을 조심하라. 함부로 남을 모략하지 말며, 남의 잘못을 전하지 말며, 남에게 상처입히지 말며,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고 하지 말며,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하지 마라.

자신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자식도 재산도 왕국도 원치 말고 여법하지 않으면 번영을 바라지 말고 계행, 지혜, 진리를 갖추어야 하리. 중생이 마음으로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고 염불하면 금생이나 내생에 반드시 부처님을 볼 것이다.

아주 단단한 바위덩이가 바람에 움직이지 않듯, 이와 같이 현명한 님은 비난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말로는 허물을 모두 뉘우쳤다고 하지만 안으로 미워하는 마음 사라지지 않으면 어떻게 원망하는 마음을 쉬고 착한 마음을 닦는다고 말하겠는가?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 호소를 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 이니라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빈털터리 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다 말입니까? 그렇지 않다 아무리 재산이 없어도 줄수 있는 일곱가지는 누구나 다 있는 것이다 첫째는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랑의 말과 칭찬의 말을 하는 것이다 셋째는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주는 것이다 넷째는 호의를 담는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다 다섯째는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 남을 짐을 들러준다거나 일을 돕는 것이다 여섯째는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알..

치수자는 물길을 끌고 화살을 만드는 자는 화살을 다루고 목공은 나무를 다듬고 현명한 님은 자신을 잘 다룬다. 따뜻한 눈으로 중생을 보면 모여드는 복이 바다처럼 헤아릴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