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낫거나 자신과 같은 자를 걷다가 만나지 못하면, 단호히 홀로 가야하리라. 어리석은 자와의 우정은 없으니.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면 그 미움은 반드시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는 사람은 그 누구든 재앙을 벗어날 수 없다.

잠 못 이루는 자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자에게 길은 멀다. 올바른 가르침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에게 윤회는 아득하다. 투명하여 맑은 물에서는 진주며 모래, 물고기 등이 환히 보이는 것처럼 맑은 마음에는 자타의 공덕이 환히 보인다.

전단향과 따가라향과 같은 그 향기는 보잘 것 없지만, 계행을 지닌 님의 높은 향기는 실로 천상계에까지 이른다. 자비심은 진실해서 헛되지 않고 착한 일은 진실한 생각에서 일어난다. 진실한 생각이 곧 자비심이고 자비심이 곧 여래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가지 못한다. 그러나 참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가니 참사람의 향기는 모든 방향으로 퍼져간다. 미래를 향해 마음을 달리고 과거를 돌아보며 근심 걱정하는 것은 마치 우박이 초목을 때리는 듯 어리석음의 불로 자신을 태우는 것이다.

꽃들의 더미에서 많고 다양한 꽃다발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태어나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많은 착하고 건전한 것들을 이룰 수 있으리. 바닷물은 여러 강에서 들어오지만 맛은 다르지 않듯이 부처님 법 또한 그러하다.

어떤 꽃은 찬란하고 아름답더라도 향기가 없듯, 말이 잘 설해져도 실천이 없으면, 열매가 없다.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라. 주고받는 말마다 좋은 말을 하여 듣는 이에게 편안함과 기쁨을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