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님은 만나면 좋고 함께 지내면 언제나 행복하다. 어리석은 자들을 멀리 여의면, 언제나 행복을 얻으리 사람은 태어날 때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나온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함으로써 그 도끼로 자신을 찍고 만다.

건강이 최상의 이익이고, 만족이 최상의 재보이고, 신뢰가 최상의 친지이고, 열반이 최상의 행복이다. 진실은 참된 불멸의 말이며 영원한 법칙이니, 착한 사람은 늘 진실의 이치에 머물러 평안을 얻는다.

탐욕에 비길 불은 없고 성냄에 비길 죄악은 없다. 존재의 다발에 비길 고통은 없고 적정보다 나은 안락은 없다. 몸과 마음 고요하여 흔들림 없고 침묵 속에 띠집 토굴 앉아 있으니 번거로운 일이 없어 텅 빈 충만 뿐 마음속의 부처님만 마주 한다네.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한 자는 고통 속에 잠든다. 적멸에 든 님은 승리와 패배를 버리고 행복하게 잠든다. 마음이 탐욕으로 물든 사람은 즐거움을 얻을 수가 없고, 어리석음으로 마음이 가려진 사람은 아는 것이 순수하지 못하다.

아, 우리는 아주 안락하게 산다. 원한 품은 자들 속에 원한 없이 원한을 품은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는 원한을 여읜 자로서 산다. 시방 국토의 모든 세계 바다에서 부처님의 원력은 자재하여 법륜을 두루 굴리시네.

깨달은 님의 출현도 행복이고 올바른 가르침의 베품도 행복이고 참모임의 화합도 행복이고 화합한 님들의 수행도 행복이다. 마음이 경솔하고 자만심을 내는 자는 미혹되고 취한 사람이다. 자신의 예찬을 생각하고 구하는 이는 수행자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