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아름답게 꾸며진 영상, 상처투성이로 세워진 몸, 고통스럽고 망상으로 찬 것, 영원하지도 않고 견고하지도 않다. 사람이 본래 악한 것은 아니지만 악한 사람과 가까이 친하게 되면 뒷날에 반드시 악행에 물들어 좋지 않은 이름이 세상에 퍼진다.

오, 어찌 웃고, 어찌 즐기는가? 언제나 세상은 불타고 있고, 그대들은 어둠에 덮여 있는데, 등불을 구하지 않을 것인가? 부처님의 법은 감로와 같아서 뜨거운 열기를 없애고 청량함을 얻게 하나니, 일심으로 부처님의 법을 들으면 능히 모든 번뇌를 소멸시키리라.

치수자는 물길을 끌고, 화살을 만드는 자는 화살을 다루고, 목공은 나무를 다듬고, 선량한 자는 자기를 다스린다. 만약 일체 모든 부처님의 보호를 받으면 위없는 보리심을 내게 되고, 위 없는 보리심을 내게 되면 부지런히 부처님의 공덕을 닦게 된다.

악한 업을 짓고도 어리석은 자는 깨닫지 못한다. 그 지혜가 부족한 자는 자신의 업으로 불에 타듯 괴로워한다. 그는 이 세상에서 슬퍼하고, 저 세상에서 슬퍼한다. 악을 지은 자는 두 세상에서 슬퍼한다. 자신의 행동의 더러움을 보고 그는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깨어진 놋쇠그릇처럼 그대 자신이 동요하지 않으면, 그것이 열반에 이른 것이니 격정은 그대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모든 인과를 잘 알면 수승하고 묘한 해탈을 하게 되고, 수승하고 묘한 해탈을 하게 되면 일체 부처님의 보호를 받으리라.

아무에게도 거친 말을 하지 말라. 받은 자가 그대에게 돌려 보낼 것이다. 격정의 말은 고통을 야기하니 되돌아온 매가 그대를 때리리라. 더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아 절제와 진실이 없는 사람이 가사를 입는다면 그는 가사를 입을 자격이 없다. 더러움을 쓸어버리고 계행에 잘 머무르고, 자아 절제와 진실을 갖춘 사람은 참으로 그는 가사를 입을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