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3/22

2021. 3. 22. 11:58#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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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
◎ 정치권, 공직자 재산공개 앞두고 불똥 우려
◎ 정치권, LH發 음모론 난무
◎ 민주당, 삼성 미국 반도체 공장 국내 유턴 타진
◎ 박원순 흔적 지우기 시동
◎ 윤석열 대권 향배 놓고 상반된 전망
◎ 안철수∙오세훈, 의외로 이번이 초면
◎ 윤석열 조언 그룹에도 관심
◎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엄태영 임명 배경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임금협상 두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
◎ 현대차그룹, 중국 라인 재정비
◎ 최태원 회장, "투자 대비 효과가 불확실한 자산이 우선 매각 대상"
◎ LG전자, 커피머신 출시 초읽기
◎ SK이노베이션 이사회, 배터리 분쟁에 전면 등장
◎ 네이버·신세계, 지분교환 배경
◎ 네이버, 국내 사업 확장 놓고 임직원 갈등 잦은 까닭
◎ 이마트 전략기획본부, 전면 등장 배경
◎ 현대종합상사, 창립 45년 만에 사명 변경
◎ 박철완·KCGI, 공통점과 차이점
◎ 빅히트엔터, '하이브'로 사명 변경 추진
◎ GS건설, 자회사 통해 음식물처리기 시장 진출
◎ '문구업' 바른손과 모나미, 화장품시장 도전 배경
◎ 한국은행, 호봉제 폐지될까?
◎ 증권사, 작년 순이익 전년비 20.8% 증가
◎ 증권사들, 앞다퉈 금융위∙금감원 출신 인사 영입 나선 이유
◎ 카드업계, '스쿼드' 조직개편 한창

<< 관 가 >>
◎ 국토부, 쏟아지는 비난에 죽을 맛
◎ 문체부, OTT 전담 TF 구성
◎ 산업부, 인사 적체 완화 기대
◎ 마사회, 사명 변경 검토

<< 정 치 >>
◎ 정치권, 공직자 재산공개 앞두고 불똥 우려
· 공직자 재산공개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선 LH 임직원 투기 사태와 맞물려 불똥이 튈까 긴장하는 분위기임. 공직자 재산 정기공개는 연 1회 있는데, 3월 중 시행해야 함. 현재 정부 고위공직자 중에서도 농지를 소유한 인사가 수두룩한데, 경실련이 지난해 10월 '정기재산변동사항공개 대상자' 1865명 중 자료수집이 가능한 1862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38.6%인 719명이 농지를 소유 중이며, 이들이 소유한 전체 농지 면적은 약 94만2000평임.
· 이번 재산공개까지 발표하면 정치권 인사의 위선적 행태를 잡으려는 견제와 공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지금까지 국회의원과 공직자들의 '농지' 소유 자체는 큰 이슈가 되지 못했는데, 대부분 상속 또는 노후용 주택부지나 텃밭 매입 식으로 해명했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나 빌딩 등 다른 부동산에 비해 가격변동이나 비중이 크지 않았던 까닭임.
· 하지만 이번 LH 임직원들의 투기 논란 과정에서 '농지'를 사고, 여기에 세금 및 규제 회피를 위해 버드나무 묘목 등을 심은 것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공개될 공직자 재산신고에서도 '농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음.
· 특히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 등이 지난번 신고와 비교해 신규로 부동산, 특히 문제 지역의 농지를 취득했거나, 반대로 높은 가격에 처분했다면 비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라 함.

◎ 정치권, LH發 음모론 난무
·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폭로한 서성민 변호사와 김남근 변호사가 이 지사 측 인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지사의 'LH배후설'이 회자되자 이 지사는 "지상 최대의 이간 작전이 시작됐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참여연대도 "황당한 이야기"라고 일축함. 하지만 음모론이 수그러들기는커녕 LH 직원들 투기 의혹 불씨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부동산 관련 지방공사로 옮겨붙으면서 잡음은 더 커지는 모양새임.
· 특히 경기도 안팎에선 GH를 향한 조사를 놓고 '이재명 죽이기'라는 음모론이 제기됨. 국무총리실 산하의 합동조사단이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얘기임. GH는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주택'을 실행하는 핵심기관으로 무주택자에게 소득과 연령 등에 관계없이 장기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 등의 기본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총괄하는데, 특히 변호사인 이헌욱 GH 사장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을 거쳐 2019년 2월부터 GH 수장으로 일하고 있음.
· 앞서 총리실 산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해 9월 '조세재정브리프'를 통해 지역화폐의 효과가 떨어진다며 이 지사의 지역화폐 정책을 사실상 정면 비판한 바 있는데, 이후 이 지사와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은 조세연과 날선 평행선을 달려왔음. 정세균 총리도 최근 기본소득에 기반을 둔 전 국민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이 지사와 의견 충돌을 빚었음. 이에 해당 지자체들은 불똥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자체 감사에 돌입했지만, 다양한 '음모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 함.

◎ 민주당, 삼성 미국 반도체 공장 국내 유턴 타진
· 민주당이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미국 반도체 공장 증설과 관련, 국내 유치 가능성을 타진했다 함. 현지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와 세금감면 혜택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뉴욕과 애리조나 등 다른 후보지와 함께 국내 증설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함.
·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공장 증설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조치이지만 국내 투자 여부는 최근 현지 공장 셧다운 사태에 따른 사업 리스크 부각, 정치권의 적극적인 리쇼어링 러브콜과 맞물려 '제3의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함. 앞서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리쇼어링 활성화를 위해 민주당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형 리쇼어링' 전략도 발표함.
·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반도체 공장 증설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으면서 뉴욕과 애리조나 외에도 '한국'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수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함. 이런 가운데 이뤄진 민주당의 제안은 리쇼어링 차원에서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 계획이나 일부 시설에 대한 국내 유치를 타진한 것으로 관측됨.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은 장치 산업 특성상 상당한 고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이슈임. 업계에서는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미국 현지에 신설하려던 설비 일부를 평택캠퍼스 등으로 돌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함.

◎ 박원순 흔적 지우기 시동
· 2019년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직속기구로 설치됐던 청년청의 초대 수장인 김영경 청장이 3월 8일자로 청장직을 내려놓고 서울시에서 퇴사함. 2019년 2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 청장의 임기는 2년임. 임기 후 3년을 추가로 연임하는 것이 가능했고 올 2월 1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김 전 청장은 추가로 연임을 신청, 승인된 상황에서 돌연 자리에서 물러난 것임.
· 2014년부터 서울시 경제진흥실 소속 부서에서 2019년 서울시장 직속으로 분리된 청년청은 청년 정책 기획부터 예산 편성, 집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대규모 부서임. 하지만 서울시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청의 예산과 인력이 올 들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초대 청장마저 퇴사를 하자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표 정책의 흔적 없애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대두됨. 서울시로부터 연임 승인이 떨어졌지만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내∙외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전언임.
· 이번 교체로 청년청장 자리는 2년여 만에 '어공'에서 '늘공'으로 교체됨. 4월 새 서울시장을 맞이하기 이전에 서울시가 기존 박 전 시장이 임명한 사람이나 대표 사업을 축소하는 수순에 돌입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임. 실제 청년청의 예산은 올해 1016억6900만원으로 전년(1344억5700만원)에 비해 24.4%(327억8800만원)가 대폭 감소됨. 새 시장이 오면 서울민주주의위원회나 청년청 등과 같은 박 전 시장의 대표 조직과 정책이 시 조례 개정을 통해 대폭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라 함.

◎ 윤석열 대권 향배 놓고 상반된 전망
·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1위로 나오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인기가 지속될 것인가 아니면 적당한 시점에 잠식될 것인가를 놓고 시중 여론은 분분함. 윤 전 총장의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해석한 사람들은 과거 고건, 반기문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그의 인기도 반짝 효과에 불과하다고 해석한 사람들은 정치적 능력과 검증 문제를 들고 있다 함.
·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동인에 대한 대중들의 열기는 빨리 식는 느낌이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함. 단지 몇몇 언론이 유독 그를 과대하게 추켜세우고 있을 뿐으로 결국 여의도 정가의 프로급들은 윤 전 총장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 중인데, 그 이유는 절대다수 국민이 검찰을 일본 순사만큼이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검찰정치, 정치검찰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 함.
· 동인은 이런 위험부담 때문에 섣불리 정치행보를 하지 못할 것이고 움직일수록 대중들의 거부감이 빨리 커질 수 있다는 전망임. 현재는 서초동 아파트에서 칩거 중이며 지인들과 전화통화 등 대화교류는 한다 함. 최근 동인의 주변에 화제가 된 인물은 김한길, 정동영, 정대철 등 과거 민주당 인사들인데 여기에 손학규까지 등장해 벌써 그의 정치는 퇴물들의 둥지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인데, 과거 일부 법조계 인사들도 교류 중이나 모두 60대 후반과 70대라는 주장임.
· 국민의힘 쪽에서는 특별히 정진석 의원과 친분이 두터워 정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이려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윤 전 총장은 거부 중임. 이유는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자신의 지지가 상승세를 타기보다 추락할 것이고 중도 표심을 잃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 하는데,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갈 경우, 오래갈 수 없다고 관측 중이며, 실제로 동인의 언행을 통해 본 정무감각 또한 그렇게 높게 평가할 수 없다 함.
· 윤 전 총장과 관련해 화제를 모은 인물 두 사람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인데, 윤 전 장관은 같은 파평 윤씨로서 동인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문중에서 도우라고 할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태이고, 박 의원은 토론 들어가면 1시간이면 끝날 인물이라고 대립각을 세움.

◎ 안철수∙오세훈, 의외로 이번이 초면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이다가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실패함. 그러다가 19일 안철수 후보가 오세훈 후보 측의 유선전화 포함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혀 다시 단일화 협상이 재개된 양상임. 안 후보는 주말 여론조사를 거쳐 22일에는 단일 후보 확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함.
· 한편, 지난 7일 안철수와 오세훈이 단일화 협상을 위한 맥주회동을 가졌는데, 사실 이게 둘이 처음 만남이라 함. 둘 다 오랜 시간 정치권에 있었음에도 대면한 적은 없었다 함. 오 후보와 안 후보의 '해외 연수' 시기가 엇갈렸기 때문으로 오 후보는 지난 2011년 무상급식 투표 후 직을 내려놓고 연구를 위해 해외로 떠났는데 바로 이때 안 후보가 정계에 입문함.
· 이후 오 후보가 입국했을 땐 안 후보가 고 박원순 전 시장과 단일화 절차를 마친 뒤 해외로 떠났고 그 뒤로 두 사람은 이렇다 할 접점이 없어 만나지 않았다 함. 때문에 일각에선 우스갯소리로 '단일화 후에 또 출국하는 정치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함.

◎ 윤석열 조언 그룹에도 관심
·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 옆에는 실제로 조언 그룹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언론에서 가끔 '윤석열 측근'이라고 인용하는 사람들로 법조인도 있지만, 비법조인들도 있다 함.
· 그들이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는 "윤석열 총장이 정치하려고 마음먹은 지 사실 꽤 오래됐다. 우리는 총장을 하는 동안에는 정치 안한다고 잡아떼다가 총장 그만두고 나서 정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윤 총장은 거짓말을 못 하는 체질이다. 그동안 정치할 거냐는 질문에 애매하게 대답한 이유는 실제로 정치를 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해짐.
· 또 "조만간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다. 방식은 안철수 모델이다. 제3지대에서 세를 모은 뒤 국민의힘을 무너뜨리고 범야권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갈등이 일어나 이재명 지사가 탈당하면 3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것이고, 그러면 쉽게 이긴다. 3자 필승론이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해봤다. 검찰총장 사퇴시기를 지금으로 잡은 이유도 4∙7 재보선에서 여당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서다. 안철수를 서울시장에 당선시켜 대선주자 경쟁에서 밀어내야 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라 함.

◎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엄태영 임명 배경
· 당초 정우택 전 의원이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구속으로 공석이 된 새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결과적으로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7월까지 엄태영 의원이 도당 수장을 맡기로 함. 정우택 전 의원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들며 고사해 엄태영 의원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전언임.
· 하지만 일각에선 나란히 충북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른 정우택 전 의원과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정치셈법''이 엄태영 도당위원장 카드를 만든 게 아니냐는 해석임. 먼저 지방선거 판을 짤 수 없기 때문에 정우택 전 의원이 고사했다는 풀이가 나도는데, 임기가 최소한 12월까지는 보장돼야 판의 틀을 만들 수 있는데 이번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7월이면 종료돼 역할에 제한이 따른다는 얘기임. 지방선거의 승패가 내년 대선에 달린 만큼 정우택 전 의원이 도당위원장의 비중을 크게 두지 않은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함. 즉 3월 대선을 승리하는 당이 불과 3개월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까지 휩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도당을 맡는 것보다 11월 선출되는 대선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게 실리적이란 것임.
·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정우택 전 의원의 청주 정치권 재등판을 은근히 견제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함. 이 의장은 "지역구인 충주를 넘어 충북 현안을 챙겨 볼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도권'에 의중이 있음을 내비친 바 있으며 차기 여권 내 지사 출마가 유력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 이종배 의원이라는 지역 정가의 평가는 당내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후문임.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임금협상 두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
·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사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함. 보통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협상을 완료하고 3월 21일 인상된 급여를 지급해왔는데, 올해는 연봉인상률이 반영되는 3월 월급일(21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연봉 협상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임.
· 이에 블라인드에는 최근 삼성전자 직원들이 올해 연봉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만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함. 일부 직원들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최근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연봉을 20% 올린 것을 두고 박탈감을 표하기도 함. 네이버 등 국내 IT 업계 연봉상승률과 비교하며 회사의 위치에 비해 임금상승률이 너무 낮다는 글도 많고 심지어 올해 연봉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할 의사를 묻는 투표가 올라오기도 함.
· 온라인상이지만 삼성전자 직원들이 임금 협상 결과에 대해 파업 여부까지 논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임. 업계에서는 올해 하이닉스 성과급 논란 이후 그동안 금기시됐던 임금문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함. 직원들 사이에서 연봉에 대한 불만이 계속되자 노조 가입 수도 부쩍 늘었다는데, 삼성전자 노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 만에 노조원 수가 500여명 이상 늘었다 함.
◎ 현대차그룹, 중국 라인 재정비
· 기아 중국 현지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리펑 대표이사(총경리)가 교체됨. 신임 총경리에는 현대차그룹 내 '마케팅통'이라는 류창승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 브랜드전략실장이 임명됨. 동인은 지난 2016년 이광국 HMGC 사장이 국내 영업본부장을 지내던 시절 국내
마케팅
실장을 맡은데 이어 지금까지 호흡, '이광국 라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임.
· 앞서 설영흥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고문)과 중국 전략을 담당하던 설호지 전무가 퇴임한데 이어 이번에 리펑까지 교체되면서 현대차∙기아의 중국 핵심 인사들이 모두 교체됨.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임.
· 현대차∙기아의 중국 내 매출은 4년 연속 감소세임.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급격하게 줄어든 판매량과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되었고 특히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매출 6조8729억원, 영업손실 1조1520억원을 기록함. 매출은 전년(10조2056억원) 대비 반토막 났고 영업손실 규모는 2019년(5234억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커졌음. 둥펑위에다기아의 매출은 2019년 3조7637억원에서 지난해 3조5887억원으로 떨어졌고, 영업손실은 3120억원에서 6499억원으로 증가함.
◎ 최태원 회장, "투자 대비 효과가 불확실한 자산이 우선 매각 대상"
· 최근 SK 그룹 내 자산 매각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의 매각 철칙은 "투자 대비 효과가 불확실한 자산이 우선 매각 대상"이라는 것이라 함. 야구단 SK와이번스가 대표적인데, 야구단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SK그룹 내부에선 정확히 알지 못했다 함.
· 기업 이미지 개선,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 등을 성과로 꼽긴 하지만 정확한 측정은 불가했다 함. 최 회장은 효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투자를 꺼린다고 하는데,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이 지론이라 하는데, 최 회장은 ESG 활동조차 매출, 영업이익처럼 화폐 단위로 정확히 측정할 것을 지시한 바 있음.
· 효과 측정이 안 되는데 한 해 300억~400억원을 써야 하는 야구단은 최 회장을 고민에 빠뜨렸다 함. 1조원을 은행에서 빌리면 이자가

3~4% 수준인데, 이는 야구단 연간 운영비용과 비슷함. 효과가 모호한 야구단을 운영하느니 1조원으로 유망한 사업에 투자하란 것이 최 회장의 메시지라 함.
◎ LG전자, 커피머신 출시 초읽기
· LG전자가 최근 자사 첫 커피머신 출시를 앞두고 일정 조율에 나섰다 함. 현재 시장에 내놓기 전 필요한 각종 인증을 받고 있는 단계로 대략 두 달 안에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임. 생산은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드롱기'가 맡았으며 OEM 방식이 유력하다 함. LG전자는 지난 2016년 오프라인 매장인 LG베스트샵에 드롱기를 처음 입점한 후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LG전자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국내 커피머신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 함.
· LG전자가 프리미엄 커피머신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홈카페' 트렌드 때문으로 풀이됨. 스타벅스가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전망한 올해 커피시장의 핵심 키워드 역시 홈카페임.
· 시장 분위기도 좋은 상황인데,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머신 시장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는데, 특히 1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제품의 반응이 좋았다 함. LG전자는 이미 정수기, 바리스타봇 등 관련 기술력도 보유한 만큼 커피머신 시장 진입이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됨.
◎ SK이노베이션 이사회, 배터리 분쟁에 전면 등장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 최종 판결과 관련해 확대 감사위원회를 열고 이를 이례적으로 공개함. 동사 이사회는 ITC 최종 판결 관련 사안을 심층 검토하기 위해 10일 사외이사 전
원이
참석한 확대 감사위원회를 개최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요구하는 최소 3조원 수준의 합의금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견을 표명함.
· 이는 SK이노베이션의 경영진이 아니라 이사회의 의견이라는 점에서 큰 무게감을 갖음. SK이노베이션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돼 있는데, 경영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를 앞세워 우회적으로 LGES가 요구하는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풀이되며, 더욱이 SK이노베이션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김종훈 의장은 통상 전문가임.
· SK이노베이션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돼 있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아 이사회의 독립성이 높은 편임. 반면 LGES는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음. SK이노베이션의 이번 확대 감사위 내용 공개는 이사회의 과반이 넘는 사외이사가 LGES가 요구하는 합의금에 반대한다는 것을 외부에 보여줘 합의금 규모가 과도하다는 자사 논리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함.
◎ 네이버·신세계, 지분교환 배경
·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이 16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짐.
· 양측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다만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중심이고,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오프라인 중심인 만큼 양사가 온·오프라인 협력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
· 앞서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지난해 10월 지분 교환을 맺은 상태여서, 이를 활용해 네이버-CJ대한통운-신세계로 이어지는 삼각 동맹이 맺어질 것으로 보인다 함.
·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센터 'NEO'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하고, CJ대한통운의 배송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임.
· 업계에선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본을 끌어오는 상황에서 유통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사가 그룹사 차원에서 협력을 확고히 다져 '反쿠팡' 전선 구축의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쿠팡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국내 유통시장의 대변혁을 예고한 만큼 기존 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됐다는 분석임.
◎ 네이버, 국내 사업 확장 놓고 임직원 갈등 잦은 까닭
· 네이버에서 국내 사업 확장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함. 직원들이 국내 신사업 아이디어를 내면 지도부가 막거나 속도 조절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는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국내 사업 확장에 신중론을 나타내고 있어서라는 게 네이버 안팎의 전언임.
· 이해진 GIO는 "한국에서 돈 안 벌어도 좋으니 머리에 띠 두르고 반대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자"는 얘기를 자주 한다 함. 동인은 특히 회사 고위급 임원들에게 "한국에선 신사업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함. 이 GIO가 이처럼 생각하게 된 것은 '타다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해 4월부터인 것으로 전해짐. '타다'는 혁신적 서비스였는데 택시기사들이 머리띠 두르고 반대하고 정치권에서 택시기사들 손을 들어주면서 이 GIO가 충격을 받았다 함.
· '타다금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국내 사업 확대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며 사내 각종 회의에선 타다금지법이 네이버가 신경 써야 할 나쁜 선례의 첫 번째로 꼽히고 있다 함. 이 GIO는 "국내에서 돈 안 벌어도 좋으니 머리띠 두르고 네이버를 공격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라"고 고위 임원들에게 당부함. 하지만 네이버의 국내 직원들은 능력을 인정받을 기회가 줄면서 외국 사업에 주력하는 네이버의 방침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짐.
◎ 이마트 전략기획본부, 전면 등장 배경
· 그간 신세계그룹 전략실이 그룹 중대사안을 조율하고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이마트 전략기획본부가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임. 최근 SK와이번스 인수건과 이베이코리아 인수 검토 모두 전략기획본부가 주도한 것인데, 이는 경영승계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임. 정용진 그룹 총괄 부회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명희 회장을 보좌하는 신세계그룹 전략실의 역할보다 이마트의 입지가 더 커지고 있다는 평가임.
· 이명희 회장이 여전히 총수로 군림하고 있지만 지난해 지분승계를 기점으로 상당권한이 두 자녀에게 넘어갔는데, 지난해 연말 정기임원인사에서도 각각의 계열사에 이 회장의 입김보다는 정 총괄 부회장과 정 사장의 영향력이 더 많이 발휘됐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임. 이 회장의 역할이 소폭이나마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그룹 전략과 방향성을 정하는 과정에서 정 총괄 부회장의 역할이 더 확대되고 있는 셈임.
· 힘의 균형이 정 총괄 부회장에게 기울면서 이마트 전략기획본부는 상대적으로 할 일이 늘어난 반면 신세계그룹 전략실은 그만큼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됨. 이마트 전략기획본부가 진행하는 딜이 신세계그룹 전략실에 최종 보고되긴 하지만 거의 통보 수준일 뿐 실질적 역할은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임. 내부적으로는 정 총괄 부회장이 총괄 회장직에 부임하더라도 ㈜신세계의 경영은 정 사장에게 거의 일임하게 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 전략실의 존재감도 서서히 흩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함.
◎ 현대종합상사, 창립 45년 만에 사명 변경
· 현대종합상사가 창립 45년 만에 현대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함.
· 현대종합상사는 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사명을 현대코퍼레이션(Hyundai Corporation)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3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하기로 했다는 것인데, 현대코퍼레이션은 해외 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영문 명칭임.
· 현대종합상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차량용 부품 제조, 신재생 에너지, F&B, 유통, 물류는 물론 앞으로 전기차 부품 제조, 친환경 소재 및 복합 소재,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작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 함.
◎ 박철완·KCGI, 공통점과 차이점
·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는 경영권 분쟁을 준비하던 지난해부터 KCGI의 사례를 참고했다 함. 실제 박 상무의 행보는 2년여 전 한진칼을 겨냥했던 KCGI의 행보와 닮아있는데, 박 상무는 3일 '주주 전체를 위한 기업으로 재탄생'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제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함. 이 제안에는 주주제안 배경, 금호석화 현황 및 변화의 필요성, 주주가치 제고방안 등이 담겼음.
· 2년 전 KCGI도 '밸류한진'이라는 홈페이지를 열어 '한진그룹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공개함. 한진그룹의 낙후된 지배구조가 결국 일반주주, 채권자, 직원, 나아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인데, 얼마 뒤 감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을 추천하는 등 모두 7개에 달하는 주주제안도 내놨음. 당시는 한진그룹이 오너일가의 잦은 일탈로 차가운 시선을 받던 시기였던 만큼 KCGI는 '한국판 엘리엇'이라고 불리며 초반에는 어느 정도 우호적 여론을 이끌어내는 데도 성공함.
· 다만 박 상무와 KCGI의 가장 큰 차이는 근본적 목적이 다르다는 점임. KCGI가 노렸던 게 결국 기업가치 개선이라면 박 상무는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를 찾고 적극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임. 특히 2년 넘게 경영권 분쟁을 벌이

있는 KCGI와 달리 박 상무는 단기간에 승부를 보려 할 것으로 예상됨. 경영권 분쟁에서 지면 사실상 금호석화에 계속 몸담기가 어려워지는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실제 박 상무는 지분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임.
◎ 빅히트엔터, '하이브'로 사명 변경 추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주식회사 하이브'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함.
· 빅히트엔터의 사명변경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더 나아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임.
· 작년 빅히트는 쏘스뮤직, 플레디스 등을 인수하며 빅히트 레이블즈라는 멀티레이블 체계를 확장한 바 있는데,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파생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확장·순환시키는 일련의 비즈니스를 위한 준비 단계를 마친 것임.
· 한편, 오는 30일 진행될 주총에서는 기업의 운영 목적에 '부동산 임대업' 추가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함. 부동산 임대업은 자회사에 연습실 및 부대공간 임대를 위한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는 것이 빅히트의 공시 내용임.
◎ GS건설, 자회사 통해 음식물처리기 시장 진출
·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가 올해 중으로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함. 이를 위해 자이에스앤디는 '파이널 키친'이라는 브랜드를 명명하고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 자이에스앤디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부터 판매 그리고 설치까지 모든 공정을 맡는 것으로 전해짐.
· 지난해 기준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1조원 수준으로 매년 성장 폭이 커지면서 시장 규모 역시 확장됨. 자이에스앤디가 선보일 음식물처리기 '파이널 키친'의 제품개발은 사실상 완료됐으나, 어떠한 제품구성과 형태로 공급할지는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짐.
·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19년 하반기 환기형 공기청정기 '시스클라인'을 신규 론칭함. 자이에스앤디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천215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함. 주택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295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스클라인' 매출 견인으로 홈 임프루브먼트 매출액이 639억원으로 증가했는데, 공기청정기 성공으로 인해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기대도 꽤 크다 함.
◎ '문구업' 바른손과 모나미, 화장품시장 도전 배경
· 학령인구가 크게 줄면서 성장성이 둔화되는 사업이 바로 문구 사업인데, 문구류 사업을 하는 바른손과 모나미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함.
· 바른손이앤아이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유통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공시했는데, 바른손이앤아이는 문구 회사 바른손의 영화, 게임개발 사업 계열사임.
· 바른손은 지난해부터 헬스, 뷰티사업을 적극적 공략하기 위해 국산화장품 판매플랫폼인 '졸스'를 흡수 합병했다 함.
· 졸스는 국산 화장품 브랜드 250여개의 3만여 종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매출도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 등 해외서 나오는데, 바른손은 지난해 졸스의 실적 견인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함.
· 모나미도 지난 2019년 7월 화장품 제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함. 당시 군포시 당정동에 제조공장을 마련하고 코스메틱 사업부를 신설했는데, 문구브랜드에서의 색조배합 노하우를 통해 펜 타입 화장품인 아
이라이너·네일·틴트
등의 색조제품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었다 함.
· 다만 아직까지 위탁 생산 계약을 하지 못하고 시제품만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 함. 모나미 관계자는 "지난해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화장품 시장 자체가 많이 위축됐다"면서 "올해 색조 화장품 매출 상승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함.
◎ 한국은행, 호봉제 폐지될까?
· 내부적으로도 큰 폭의 조직 정비를 진행 중인 한국은행이 최근 '경영인사 혁신 컨설팅 용역'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머서코리아를 선정함. 머서코리아는 9월까지 이에 관한 컨설팅을 매듭짓고 결과 보고서를 한은에 제출할 전망임. 한은 안팎에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호봉제를 손질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연봉제∙직무급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됨.
· 머서코리아는 2016년에도 기업은행을 비롯한 은행들의 성과연봉제 컨설팅을 맡은 바 있어 한은에도 성과연봉제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임.
· 기업은행은 지난 2016년 5월 머서코리아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바 있음. 과장∙차장급 비간부직에 개인평가를 시행하는 동시에 기본급 인상률과 성과연봉에 연동하는 것이 주요 내용임. 하지만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2016년 10월 성과연봉제 무효 소송을 냈고, 승소하면서 기업은행은 2017년 성과연봉제를 폐지한 바 있음.
◎ 증권사, 작년 순이익 전년비 20.8% 증가
· 지난해 증권사들이 증시 활황과 동학개미 열풍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됨.
·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증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57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9천148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증가한 것임.
·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가 늘어나 '수탁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게 주요 원인이었는데, 수탁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7조924억원으로 전년보다 104.8%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
· 금감원은 다만 경기 침체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가 이탈할 경우에 이런 높은 수익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함.
◎ 증권사들, 앞다퉈 금융위∙금감원 출신 인사 영입 나선 이유
·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부랴부랴 금융위, 금감원 출신 인사들 영입에 나섬. KB증권은 18일 주총에서 민병현 금감원 전 부원장보를 차기 감사총괄 임원으로 승인할 예정이며, 삼성증권 역시 최근 신임 사외이사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낙점함. 현대차증권도 윤석남 전 금감원 회계서비스국장을 영입할 예정이고 미래에셋대우는 신규 영입은 아니지만 금감원 출신인 정용선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기로 함.
· 이처럼 증권사들이 앞다퉈 관료 출신을 영입하는 이유로 25일부터 금소법이 본격 시행된다는 점이 꼽힘. 금소법은 증권사 등이 판매원칙 위반시 징벌적과징금과 과태료 등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음. 판매원칙을 위반했을 경우, 증권사 등은 관련 수입의 50%까지 과징금, 최대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고 또 고객과 분
쟁이
발생했을 경우, 분쟁조정이 진행 중이라면 증권사가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내용 등도 있음.
· 이 때문에 금소법 시행 이후 소비자 분쟁을 두고 증권사와 금융당국, 그리고 금감원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란 목소리도 나옴. 금소법 시행 이전에도 증권사와 당국 간 공방이 적지 않았는데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빈번해질 것이란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임. 증권사 입장에선 금융당국을 상대로 대관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을 적극 영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임.
◎ 카드업계, '스쿼드' 조직개편 한창
· 신한카드가 업계 처음으로 기존에 TF 형태로만 시범 운영하던 스쿼드를 본부 단위로 확대해 상설화함. 지난 2년간 디지털퍼스트본부 산하에 TF 형태로 3개 스쿼드를 운영했던 신한카드가 최근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DNA사업추진단 산하 3개 팀을 모두 스쿼드 조직으로 바꾼 것임. 개발 중인 마이데이터 종합플랫폼과 가맹점주 전용 플랫폼, 디지털 월렛팀 등 팀마다 기획자와 개발자가 13명 정도 투입되고 팀장은 부부장(차장급)이 맡는다 함.
· 이번에 스쿼드를 상설화한 것은 최소 5단계의 결재 라인을 거치는 구조로는 속도전이 핵심인 플랫폼 사업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 스쿼드 상설화로 여러 직무를 맡은 사람을 한데 모아놓고 팀장 선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변경. 10명 안팎인 스타트업처럼 운영한다는 의미인데, 네이버나 카카오와의 속도전에서 뒤지지 않으려는 준비 단계인 셈임.
· 한편, 타 신용카드사들도 조직을 핀테크 방식으로 뜯어고치기에 한창임. 국민카드는 본부장에게 2018년부터 조직 신설 권한을 부여해 지난해 6개 팀을 임시 스쿼드로 운영 중인데, 하나카드는 지난 1월 마케팅본부 산하에 새로 만든 디지털플랫폼 트라이브 부서를 스쿼드로
운영하기로
했고, 롯데카드도 롯데카드 앱 리뉴얼 전담 프로젝트팀을 꾸린 상태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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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쏟아지는 비난에 죽을 맛
· 3기 신도시 투기 의심자에 대한 1차 조사 결과에서 국토부 직원은 '0'명으로 의심자 20명 전원이 LH 직원으로 나왔음. 국무총리가 국토부 직원은 의심자 명단에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기자단에 별도 문자까지 보내 국토부 직원은 '0'명임을 거듭 강조함.
· 하지만 수장인 변창흠 장관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사의까지 표명한데다 오히려 의심자가 나오지 않아 '셀프조사' 논란까지 거세지고 있다 함. 임박했던 LH 사장 임명도 대상자가 부동산 부자인 탓에 재추천 절차까지 밟고 있고 변 장관이 발표한 2.4 대책도 시한부 장관이 되면서 힘을 잃은 상태로 뭘 해도 따가운 시선에 국토부 내부는 죽을 맛이라 함.
◎ 문체부, OTT 전담 TF 구성
· 문체부가 미디어 정책국 내 방송영상광고과에 OTT 전담 TF를 만들 예정임. OTT 시장 성장에 따른 영상 콘텐츠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OTT 정책 수립과 신규 의제 대응에 나설 방침인데, 각 부서 OTT 관련 인력들이 해당 조직에서 겸직하는 구조라 함.
· OTT 시장이 성장세고 여러 분야에 걸쳐 연관이 된 만큼 부처 차원에서도 관련 산업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임. 지난해 8월 방통위는 방송기반총괄과 내 'OTT정책협력팀'을 신설했고 과기정통부도 이어 방송
진흥기획과
산하에 'OTT활성화지원팀'을 구성한 바 있음. 문체부의 경우엔 음악 저작권료 징수 규정과 관련해 OTT 업계와 소송전에 직면한 상황임.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황희 장관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7개 음악 단체장을 만나 음악 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는데 이달 중 OTT 업계와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임.
· 한편, 업계에선 부처 간 중복 규제를 우려 중인데, 현재 국내 OTT 산업의 경우, 기존 미디어 산업과 달리 이를 구성하는 네트워크∙플랫폼∙콘텐츠 등에 대한 관할이 과기정통부∙방통위∙문체부까지 여러 부처별로 나뉘어 있기 때문임. 이에 각 부처들끼리 OTT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어 막상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함.
◎ 산업부, 인사 적체 완화 기대
· 산업부가 다음 달께 최대 3명의 1급 실장 인사를 단행할 전망임. 이호준 기조실장이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조실장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 다음달 신설될 에너지 전담 차관 인사와 맞물려 기조실장을 포함한 실장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예정인 것임. 산업부는 현재 1실4국 형태인 에너지 조직을 2실 체제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행안부와 논의 중임.
· 초대 에너지 차관에 산업부 내부 출신이 승진하고, 에너지 조직이 2실 체제로 확대될 경우 기조실장을 포함해 총 3개의 실장 자리가 공석이 됨.
· 에너지 차관은 탈원전 정책의 후폭풍으로 경직된 산업부를 다독이는 차원에서 신설되는 자리인 만큼 산업부 안팎에서는 내부 승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함. 에너지 조직이 차관 조직으로 격상됨에 따라 실도 1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큼. 이렇게 되면 산업부 실장 자리는 현재 7개에서 총 8개로 늘어나게 됨.
· 산업부 내부에서는 실장 승진 대상자로 황수성 산업정책관과 문동민 자원산업정책국장 등이 거론됨. 황 국장은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 두루 정통하고 업무처리 능력도 우수해 내부 신망이 두텁고 문 국장의 경우 '한국광해광업공단법'의 국회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실장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임. 실장 인사가 큰 폭으로 이뤄지면 국장급 후속인사도 연쇄적으로 이어질 전망인데, 이에 따라 극심한 내부 인사적체도 소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함.
◎ 마사회, 사명 변경 검토
· 한국마사회가 사명 변경을 내부 검토 중임. 그동안 마사회는 농식품부와 마사회 그리고 마주, 기수, 조교사, 시민사회단체 등 총 12인이 참여하는 혁신협의회를 구성해 마사회와 경마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방안 마련을 추진했고, 최근 사명 변경 검토 내용이 담긴 최종안을 확정하고 김우남 신임 마사회 회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짐.
· 만약 마사회의 이름이 혁신안대로 다른 명칭으로 변경된다면 약 80여년 만에 바뀌는 것임. 문제는 사명 변경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점인데, 우선 마사회 설립 근거를 담은 마사회법 자체를 개정해야 하고 이를 넘더라도 사명을 바꾸는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도 마사회로서는 부담임. 현명관 전 회장 당시 '렛츠런' 브랜드를 만들고 사용하는데 브랜드 용역 3억8900만원, 간판 교체비용 7억원, 차량 도색 1억2000만원 등 약 12억원의 비용이 투입됨.
· 상황이 이렇지만 일부 혁신협의회 위원의 강력한 주장으로 혁신안에 사명 변경이 들어간 만큼 최종적으로 바뀔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임. 특히 사명 변경 방식으로는 대국민공모를 제안한 상태라고. 혁신안은 김 회장의 재가를 거친 후 이르면 이달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단 마사회 내부는 최종 혁신안이 공지되고 사명 변경 추진이 공식화되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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