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10/30 (it's News)

2019. 10. 30. 18:59#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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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 국회∙정치
○ 여권, ‘저격수 유시민’ 딜레마
○ 현역 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 방안 현실화 가능성 높아져
○‘동진정책’진도 못나가는 민주당
○ 홍남기·최종구에 대한 지역 관심은 ‘여전’
○ 도종환 의원, 동네북으로 전락(?)
○ 한국당 ‘갈지자’ 행보 구설수
○ 리더십 금가는 나경원 원내대표
○ 1차 인재 영입 예상
○ 박찬주 전 육군대장, 내년 ‘천안을’ 출마할 듯
○ 위기 봉착한 우리공화당
○ 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뀐 분위기 편승해 ‘뒤집기’ 시도

■ 기관∙단체
○ 장관 언론 기고 늘어난 사연
○ 교육부‘패싱’ 논란
○ 법무부, ‘피의사실 공표금지’ 놓고 법조기자단 의견 수렴
○ 생명보험협회에 불편함 피력 복지부
○ 국세청,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 실효성 논란
○ 김영문 관세청장, 총선 출마 가시화
○ 공무원들은 국회 상주 중

■ 경제∙산업
○ 호텔신라, 세계 1위 기내면세점 3식스티 지분 인수 관련
○ 현대차, ‘카 캐리어’ 파업으로 출고대란
○ 현대차, 포드 대형 SUV 등장에 긴장
○ 기아차 ‘매도’ 리포트 눈길
○ LG유플러스, ‘지스타 2019’참가 앞두고 고민
○ LG ‘베이징 트윈타워’매각
○ M&A 시장 나온 포스코플랜텍
○ SK텔레콤, 음원 플랫폼 약진
○ SK, 전용기 매각 안돼 고민
○ 신세계, 기획·마케팅 부문 임원 대거 승진 예상
○ ‘베인앤드컴퍼니’사단 전성시대
○ 대한항공 무급 휴직 신청 500여 명 몰려
○ GS25의 선제 효과
○ 빙그레, HMR 사업 접어
○ 네이버도 실검 개편 방안 검토 중
○ 닛산 한국 철수설 여전
○ 하나은행, 대전시티즌 인수기업으로 급부상?
○ 웰컴저축은행, LG유플러스 제휴 상품 ‘대박’
○ 여의도로 모이는 핀테크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후임 인선 작업 본격화
○ 물 들어와도 노 못젓는 하나금투
○ 대신증권 노조, ‘주 52시간제’ 초과 개선방안 마련 요청
○ 삼성생명 설계사 조직개편 설왕설래
○ 손보업계, 사옥 소방시설점검에서 잇단 적발

■ 언론∙사회
○ 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 승객 홀대(?)


■ 국회∙정치

○ 여권, ‘저격수 유시민’ 딜레마

특유의 공격적 화법으로 거듭 입방아에 오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바라보는 여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고. 文정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편가르기 정치에 질린 중도층을 등 돌리게 할 공산이 크기 때문. 유 이사장이 ‘조국 대전’의 여권 대표 저격수로 나섬으로써 결과적으로 득보다는 실이 컸다고 보는 여권 인사들이 적지 않다고. 유 이사장의 스타일이 열성 지지자들에겐 쾌감을 주겠지만, 여론 확장성은 떨어진다는 것

또 ‘유투브 언론인’을 자처하는 유 이사장이 정권에 발을 들이지 않은 채 초대형 스피커 노릇을 역할을 함으로써 정작 민주당의 목소리가 묻히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한 여권 인사는 “유 이사장의 발언에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 얼마나 실렸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며 “유 이사장이 실언을 할 때마다 민주당이 다소 억울하게 감점을 당하는 셈”이라고 언급

이에 여권 일부에선 ‘유시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당원도 아닌 유 이사장을 ‘누가’ 관리할지에 관해선 뾰족한 수가 없다고. 유 이사장이 일으키는 논란을 ‘효과’가 아닌 ‘증상’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고. 정치평론가인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유 이사장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자체가 ‘정권이 밀리고 있다’ ‘정권 분위기가 안 좋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고

○ 현역 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 방안 현실화 가능성 높아져

차기 총선 공천이 유력한 ‘스타’ 초선 의원들이 연달아 불출마를 선언하자 민주당은 뒤숭숭한 분위기. 특히 이들의 불출마 사유가 다름 아닌 의회 정치에 대한 무력감과 회의감이라는 점이 당 안팎에서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

표창원 의원의 지난 24일 총선 불출마 선언은 지난주 이뤄진 이철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보다 여권에 더 큰 충격을 줬다고. 지난해부터 총선 불출마 이야기를 꺼내온 이 의원과 달리 표 의원의 불출마는 전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 두 의원 모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조국 사태를 겪은 점이 불출마를 결심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지만 이전부터 여당 초선 의원들은 적지않은 무력감을 호소해왔다고 초선들 사이에서 자성론이 표출될수록 중진들은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정작 용퇴해야 할 이들은 꼼짝 않고 있다는 당 안팎의 비판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 이 때문에 당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현역 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 방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동진정책’진도 못나가는 민주당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총선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이지만 기대를 모았던 ‘동진정책’에 있어서는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TK를 비롯한 영남권 전략은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영입 인재 부재 현상에다 국정지지율마저 하락 추세여서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대로라면 TK의 경우 현역 의원이나 현 당협위원장 위주의 공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신진인사로 교체했다가는 상대 후보와 격차만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또 거물급 인사의 수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으로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 특히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미 출마에 손사래를 친 뒤 TK에는 주목되는 인사 영입 작업이 스톱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짐. 김현권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포항 출신인 이철희·표창원 의원을 향해 “차라리 고향에서 출마해 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눈길을 끌었지만 김 의원은 “두 의원과 조율 안 된 개인적 희망에 불과하다”고 밝히는 등 민주당의 인재 영입은 난항을 거듭하는 상황이라고

○ 홍남기·최종구에 대한 지역 관심은 ‘여전’

최근 강원일보가 여론조사를 돌렸는데, 홍남기·최종구에 대한 관심은 지역에서 여전하다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각각 춘천과 강릉에서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고. 특히 홍 부총리는 범여권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에서 21.8%를 얻어 1위에 올랐고 한국당 김진태 의원과의 1대1 대결에서도 승리(41.2% 대 37.4%). 최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 적합도에서는 3.9%로 다소 뒤처졌고, 현역인 권성동 의원과의 1대1 대결에서도 패(24.2% 대 33.7%)했지만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가 많다고

다만, 홍 부총리와 최 전 위원장이 출마에 부정적이라는 점이 변수. 홍 부총리의 경우 수차례 “출마 생각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출마설을 부정해왔고 최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출마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출마 가능성이 다소 열려 있다고 보는 쪽이 좀 더우세하다고

○ 도종환 의원, 동네북으로 전락(?)
도종환 의원이 ‘동네북’ 아닌 동네북으로 전락(?)하는 분위기라고. 당내에선 험지에 차출해 승리 ‘보증수표’를 써 먹자며 밀어내는 분위기고, 야당에서는 “왜 우리 지역구 보내려 하나”며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도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접시꽃 당신’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스타 시인. 감수성이 높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도 의원은 접시꽃 당신 시 구절 한 줄 만으로도 표가 달라붙는 ‘자석’이 될 것이라는 말들이 회자되기도. 하지만 도 의원의 이러한 인지도는 오히려 정작 자신에게는 독이 되고 있다는 분석. 도 의원의 현 지역구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의원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텃밭을 잘 다져와 지난 선거에서 지역구 첫 출전한 도 의원이 쉽게 압승한 곳도 의원이 나설 경우 땅짚고 헤엄치는 격이라며 당내 인사들은 험지 차출로 도의원을 제대로 써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이로 인해 민주당내에서는 도 의원이 충북의 경우 ‘보은·옥천·영동·괴산’으로 묶여진 동남4군과 최근에는 청주 상당구 출마설이 회자. 동남4군은 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지키고 있고 정우택 의원의 상당구는 청주지역 4곳 중 유일하게 민주당에 미답(未踏)지로 남아있는 곳. 여기에 민주당내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마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짐
하지만 도 의원의 출마지로 거론되는 지역 내 출마 예정자들은 못마땅해하는 분위기. 한국당 바른미래당 뿐 아니라 범여권에 속하는 정의당도 마찬가지라고. 도 의원을 카드로 여기저기 찔러보는 행태에 다른 야당 후보들이 달가울 수 없는 것. 도 의원 입장에서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이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으나 출마 지역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 한국당 ‘갈지자’ 행보 구설수
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최근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비난. 최근 들어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참여 의원의 공천 가산점 적용을 하루 만에 철회했는가 하면 황교안 당 대표의 미국방문 일정 여부를 두고도 당에선 “오보이고 논의된 바 없다”고 했지만, 황 대표는 잠시 뒤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황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보수대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최근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조국 정국으로 당 지지율이 오르자 통합에 대한 기류도 약해졌다는 말만 들리고 있다고. 더 나아가 당내 3선 이상 의원들에 대한 공천배제설이 당내 고위직에서 새어나오면서 만일 총선시 공천에서 제외된 인사들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게 되면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우파의 분산을 이끄는 이적행위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대두

이럴 경우 갈라진 보수로 인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게 되고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보수연대조차 힘들게 하는 행보라는 평가. 정가에서는 이같은 일련의 상황을 두고 한국당 지도부가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를 다 놓치는 우를 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 리더십 금가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금이 가고 있다고. 나 원내대표는 22일 패스트 트랙 충돌에 가담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공언했지만 공약에 그칠 공산이 커진 데다 ‘개별 의원의 검찰 출석 불응 지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이 검찰과 일정을 조율하며 출석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된 탓

패스트트랙 총선 공천 가산점 관련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명확히 부인이나 인정하지도 않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 일부 고발당한 의원들의 경우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 문제에 앞서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선 발언을 한 것일뿐 의미도 없는 공허한 약속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라고

심지어 패스트트랙 충돌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나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끝난 뒤 대표로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면서 의원들에게 소환 불응 지침을 냈지만 일부 의원들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출석요구서를 받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소환에 불응하는 것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아 고민 중이라는 것. 게다가 최근 당내에서 ‘당세가 강한 3선 이상 현역 동일 지역 공천 배제 등 물갈이론’의 배후가 나 원내대표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면서 나 원내대표에 대한 날선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이미 물밑에서는 유기준·강석호·안상수·심재철·주호영·윤상현 의원 등의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후문

○ 1차 인재 영입 예상

한국당이 31일 황교안 체제의 ‘1차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하며 본격 총선전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재영입인사 후보로는 윤창현 서울시립대(경영학부) 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영철(배우), 박찬주 전 예비역 육군대장,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1차장,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등 10여명이 거론 중. 황교안 대표가 직접 발표하는 방안이 거론

이들 후보자들 가운데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과 박찬주 전 예비역 육군대장은 내년 총선에서 각각 대구와 충남 천안지역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중임

○ 박찬주 전 육군대장, 내년 ‘천안을’ 출마할 듯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박 전 장군이 출마를 결심하기까지는 황교안 대표의 설득이 주효했다는데, 전국을 순회하며 장외 투쟁을 이어가던 황 대표가 5월 말 대전의 한 호텔에서 박 전 대장을 만나 “힘을 보태달라”는 의사를 전했으며 이후 박 전 대장은 한국당의 인재영입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어왔다고. 한국당 측에서도 수개월에 걸쳐 박 전 대장 설득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짐

박 전 대장은 현재 부인과 함께 충남 계룡에서 살고 있지만 고향은 충남 천안. 천안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모두 천안에서 다녔다고. 동인이 거주하는 계룡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군사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어서

그동안 계룡 출마를 권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그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지역구는 고향인 충남 천안을이라고. 천안을은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박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박 전 대장은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무죄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 한국당은 박 전 대장이 출마할 경우 노인층을 중심으로 한 보수표 결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다고 있다고

○ 위기 봉착한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 영입’, ‘광화문 천막 농성’ 등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우리공화당이 위기에 봉착. 지난 6월만해도 추석 전까지 한 달에 1~2명씩 들어와 추석 전 7명, 총선 전 35명이 입당할 것이며 내년 총선 전 국회의원 40∼50명 정도를 거느리는 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홍문종 공동대표가 입당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우리공화당에 입당한 전‧현직 의원 또는 광역단체장은 0명

이런 가운데 총선 전 우파통합 움직임에서도 우리공화당은 배제되는 조짐.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우파통합 논의를 위한 만남에 공감대를 형성. 탄핵을 반대하는 우리공화당과 대척점에서, 우리공화당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유 의원이 한국당과 통합 논의에 선점을 찍은 셈. 이대로 양측 간 논의가 순항할 경우 우리공화당이 한국당과의 통합 또는 연대를 논할 가능성은 희박해질 수 밖에 없음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금 우리공화당 체제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병상 메시지 실체가 불분명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의 갈등설도 제기. 두 공동대표가 총선 공천 주도권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 한 때 2.4% 지지율까지 냈던 우리공화당은 ‘친박 신당’을 공언하며 우파 진영에 긴장감을 조성했지만 ‘조국 사태’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지지율이 1%대로 떨어지고, 매주 토요일 광화문 집회도 한국당에 주도권을 뺏기며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 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뀐 분위기 편승해 ‘뒤집기’ 시도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민주당 김성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어 재대결하는 전주병 선거는 그간 평화당의 낮은 정당지지율이 약점으로 꼽히며 정동영 대표의 압도적 기세를 점치기 힘들었던 상황. 그러나 최근 바뀐 분위기 변화를 등에 업고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고

조국 사태 이후 다방면에서 국내 여론이 양분되면서 민주당 독점 분위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모양새. 이에 정 대표도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면서 개인 역량 발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정 대표는 전주 지역의 주요 일정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하는데, 작은 행사에도 지역과 연결된 것이라면 최대한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짐

지역내 인지도가 높고 오랜 기간 유권자와 접촉해 왔다는 점을 들어 지역 민심 잡기에 총력을 펼치는 것. 동 지역에선 “과거의 정동영과 다르다”는 말이 상당하다는 전언. 특히 민주당이 주도했던 지역 정서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정 대표의 역할론이 재부상하고 있다는 후문

■ 기관∙단체
○ 장관 언론 기고 늘어난 사연
최근 정부 부처들이 언론에 장관 이름을 건 기고를 실어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고. 정부가 언론에 정책을 설명하는 글을 싣는 일은 일상
업무로 평소엔 국실장이나 차관 기고가 더 많지만 최근 장관 기고가 늘어난
이유는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라고. 국실장이나 차관도 기고를 하지만 장관
이 하면 파급력이 더 크기 때문에 독려하고 있다고
관가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관측. 특히 올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경제부처들이 정책 홍보에 특히 열을 올
리고 있다고
이 때문에 언론 기고를 담당하는 실무진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데, 국실장,
차관 기고보다 장관 기고가 훨씬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주
제 선정부터 기고문 최종 승인까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것은 물론 보고
일정을 맞추는 일도 쉽지 않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여기에 보수적
인 매체에서는 정책 홍보성 기고를 받지 않아 4~5개 매체에 돌려막기식으로
기고를 부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후문
○ 교육부‘패싱’ 논란
1년동안 정시·수시 비율 조정은 없다던 유은혜 부총리의 확언이 무색하게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를 언급. 대통령의 발언에 여당 교
육위원회 의원들 대다수도 황당해 했다고. 당정청 간의 오랜 숙고 끝에 나
온 것이 아니라, 조국 사태에 놀란 청와대가 급조해 발표한 방침이라는 게
여당 반응이었다고
상황 공유가 되지 않아 TV로 정시확대를 알게 됐다는 고위 공무원들도 등장.
이후 문 대통령의 대입 개편 언급으로 그간 정시 확대에 부정적이었던 민주
당이 정시 확대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돌변했고 유 부총리를 비롯해 교
육부 내에선 수습에 나섰으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입시 정책에서 교육부
패싱 논란은 여전히 지속 중. 지난 25일 교육개혁 장관회의 후 부총리는 브
리핑에서 여느 때와 달리 단 두 개의 질문만 받고 퇴장, 불편한 기색이 역
력해 보인 것은 물론 실무진들조차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아 패싱 논
란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 법무부, ‘피의사실 공표금지’ 놓고 법조기자단 의견 수렴
검찰개혁을 둘러싼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검찰에 의한 피의사실 공표를 금
지하자는 것. 법무부는 최근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대한 규정’ 제정에
나섰는데 당초 있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을 강화하는 것이 골
자임
주요 내용을 보면 소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예외적으로 허용하던 실명
공개를 전면 금지하며, 기소 후 언론 브리핑도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는 것임. 기소 후에도 사건 내용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못하
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
법무부는 이 규정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법조기자단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섰음. 법조기자단이 상주하는 대검찰청, 서울고·지검, 서울고·지법 등
세 곳 기자실에서 동시에 의견을 듣기로 한 것. 기자들이 상주하는 기자실
마다 의견 수거함 비치하고 익명 자유 전제 아래 25일까지 개별 의견을 수
렴했다고. 현재 법조출입기자는 40개사 260여명 규모임
○ 생명보험협회에 불편함 피력 복지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슈어테크와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
소화’ 정책토론회에서 생명보험협회 관계자가 보험사 손해율을 이야기하면
서 문재인 케어를 언급하자 복지부가 발끈.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복지부
관계자는 “생보협 관계자가 손해율이 129%라고 했는데, 이는 보험소비자가
100원을 냈는데 보험사가 129원을 줬다는 뜻이 아니라 100원 냈으나 80원
나간 것”이라며 “갑자기 문재인 케어와 연관짓지 마라”고 불쾌감 표시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손해율이 131%인데, 당시에는 문재인 케어
를 하지 않았다. 문케어로 인해 손해율 올라간 게 아니고, 소비자·의료계
등에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실손보험률 설계 자체가 잘못
된 것 아니냐. 설계를 잘 했다면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고 비판함
○ 국세청,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 실효성 논란
국세청이 2014년부터 운용해온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대두. 형사 사건에서 경제 사정이 어려운 피고인을 위해 국비로 변론을 맡
기는 국선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국세청은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세법 지식이 부족한 영세납세자가 세금 부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
기할 때 무료로 세무사 등을 선임해 조세 불복 절차를 돕겠다는 취지
억울한 세금을 부과받았다고 느낀 개인 납세자(법인 제외)가 국세청에 이의
신청이나 심사청구를 제기하는 세액이 3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국선 세무대
리인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다만 보유 재산이 5억원 이하이며, 종합소득액
5000만원 이하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상속세와 증여세, 종합부동산
세를 제외한 세금만 가능)
하지만 시행 5년이 넘은 현재 영세납세자의 세무대리 신청 건수도 줄고 세
금 분쟁에서 이기는 비율도 좀처럼 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선 세무사들도 국선 대리인에 참여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도 나온다고. 국세청이 국선 세무대리인에게는 실비 변상 성격의 수당으로
사건당 15만원 수준의 수당을 지급하지만 이는 세무사들이 열심히 일할 동
기를 부여하기엔 부족해 인용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 김영문 관세청장, 총선 출마 가시화
설왕설래 무성했던 김영문 관세청장의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
라고. 김 청장의 출마를 위한 행보는 ‘지역언론’을 통해 표면화 됐다고.
동인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지역(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년
총선과 관련해 민주당이 김 청장의 투입을 결정했고, 김 청장도 후임 관세
청장이 확정되는대로 사퇴한 뒤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당에 전한 것으
로 전해짐
애초 해당 지역구 ‘전략공천’ 후보로 오르내렸던 김 청장은 당이 정하는
룰에 따라 후보자 경선도 수용할 예정이며 지난 18일 관세청 국정감사 직후
주말(19일~20일)을 이용, 울주군 관내 주요 행사장 등을 방문했다고. 그동
안 끊임없이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지만, 개각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현 직
위를 유지했던 김 청장이 지역언론을 활용해 자신의 행보를 표면화시키는
독특한 전략으로 출마의사를 밝힌만큼 동인이 관세청장 자리를 유지하는 시
간은 그리 길게 남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현행 법상 김 청장과 같은 정부공직자가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총선 90일
전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함. 즉 사퇴시한은 2020년 1월16일. 현재 법무부
장관 인선 등을 포함해 ‘스팟 개각’ 수요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각
에서는 내달 중 관세청장을 포함한 장관 및 차관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특히 이낙연 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의 출마 가
능성도 있어 경우에 따라 개각의 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음
○ 공무원들은 국회 상주 중
국회 법안 심사가 본격화 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국회 출장도 잦아
지고 있다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공무원들이 주요 법안 통
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세종청사는 한산하게 느껴
질 정도라고
이들이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있는 이유는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이 법안을 통과시킬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절박감 때문. 특
히 주요 법률 제정∙개정안 뿐 아니라 513조5000억원 규모 ‘슈퍼예산안’까
지 담당하는 기재부는 더욱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라고
■ 경제∙산업
○ 호텔신라, 세계 1위 기내면세점 3식스티 지분 인수 관련
호텔신라는 기내면세점 업계 세계 1위 업체인 ‘3식스티(3 Sixty)’지분
44%를 1.21억달러(약1,420억원)의 신규 증자 참여 형태로 확보한다고 밝힘.
5년 뒤 지분 23%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돼 경영권도
가져올 수 있는 조건. 2015년에도 3식스티(당시 디패스DFASS) 인수를 추진
했지만 실패한 바 있는데 4년만에 결국 인수할 수 있게 됨
1987년에 설립한 3식스티는 에어캐나다, 버진에어웨이, 싱가포르에어라인
등 총 21개 항공사의 기내면세점을 운영하는 회사로 북미와 중남미 12곳의
국제공항 면세점, 크루즈 터미널 등을 포함해 총 41개 면세점 매장도 갖고
있음. 면세 관련 전문매체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3식스티 매출액은 6
억유로(약 8,000억원)로 면세업계 전체에서는 20위를 차지했으며, 기내면세
점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
이번 인수로 신라면세점은 현재 5곳인 해외 네트워크 숫자를 최소 8배 이상
늘리게 되었으며, 5년 후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 신라면세점(호텔신라+α)은
글로벌 면세점 순위에서 롯데면세점(호텔롯데+α)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투
게 될 전망. 영국 면세점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듀프리가 지난해 매출
약9.82조원로 1위, 롯데면세점은 7.78조원 (호텔롯데의 면세점 매출은 5.3
조원)으로 2위, 신라면세점은 6.99조원(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은 4.2조원
으로 신라면세점의 매출 7조원은 관계기업 공동기업 등 신라면세점의 이름
을 사용하는 곳을 합친 것으로 추정됨)으로 3위. 신라면세점이 3식스티 연
매출 약 0.8조원을 포함하면 롯데면세점 매출을 소폭 앞지르게 되지만, 롯
데면세점도 24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연매출 연0.5~0.6조원 규모인 담배
·주류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만큼 2위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 현대차, ‘카 캐리어’ 파업으로 출고대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 캐리어 분회가 3개 물류회사를 상대로
운송원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면서 현대차의 출고대란이 가시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출고장 등으로 완성차를 실어나르는 카 캐리어 95대는
지난 21일부터 울산 북구 오토밸리로 일대에 정차, 완성차의 출고를 막고
있음. 이 때문에 지난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의 출고가
전면 중단된 상태
울산공장은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와 그랜저를 제외한 거의 전 차종
들이 생산되고 있어 카 캐리어노조가 복귀하지 않는 한 출고대란은 계속될
전망. 울산 4공장과 2공장에서 생산되는 팰리세이드는 1년 가까이 출고가
밀려있고 같은 공장에서 생산중인 승합차 스타렉스 등 일부 차종들도 한 두
달씩 출고가 밀려있는 상태여서 이번 카 캐리어 노조 파업으로 출고난이 더
욱 가중되고 있다고
이미 출고 통보를 받고 차량을 기다리고 있던 계약자들은 갑작스런 출고중
단 소식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데, 현대차와 완성차 탁송업무를 맡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대체 차량 투입과 로드탁송 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
한다는 방침이지만 전국 물류망이 대부분 마비된 생태여서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 캐리어 분회는 “만약 우리의
요구조건이 일정 부분 반영되지 않으면 파업을 계속 할 것”이라며 강경입
장을 고수 중.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지난 2008년에
도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들어가 현대차의 탁송에 큰 차질이
빚어진 바 있음
○ 현대차, 포드 대형 SUV 등장에 긴장
포드가 국내 수입 SUV 시장 1위를 지켜온 대형 SUV 익스플로러 신모델을 조
만간 내놓기로 하면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독주에 불똥이 튈지 귀추가 주목.
포드코리아는 9년 만에 완전변경된 야심작 ‘올뉴익스플로러’를 11월 초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힘. 신형 익스플로러 가격은 2.3리터 리미티드 모델
기준 5000만원대 후반
익스플로러는 국내 시장 누적 판매대수만 3만3000여대에 달해 수입 SUV 시
장 1위를 굳혔고 덕분에 신모델 사전계약에 나선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
아 1000대 이상 계약건수를 돌파하기도. 익스플로러 신차 등장 소식에 현대
차 팰리세이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팰리세이드는
출고 대기 물량만 3만5000여대, 대기 기간만 6개월에 달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지만 곧장 차를 받을 수 없다는 불만에 기존 계약자가 대거 이탈할 조
짐도 엿보이는 상황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가 여전히 인기지만 익스플로러 가성비
가 좋은 데다 수요층이 워낙 탄탄해 팰리세이드 수요가 익스플로러 신모델
로 옮겨갈 가능성도 높다. 향후 국산, 수입 SUV 대표주자인 팰리세이드와
익스플로러 경쟁이 볼 만해질 것”이라고 귀띔
○ 기아차 ‘매도’ 리포트 눈길
기아차가 최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는 기아차
의 실적 눈높이를 잇따라 올리고 있음.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신차
효과 ’ 가 연말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은 것. 그런데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CGS-CIMB증권이 이런 분위기와 달리 ‘매도’ 리포트를 내놔
눈길
동사는 목표주가(2만7000원)도 현 주가(28일 4만1100원)보다 크게 낮췄는데,
최근 나온 기아차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건 사실이지만 이
같은 ‘행운’이 계속되기 어렵다는 게 CIMB증권 견해라고. 기아차는 지난
24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8.52% 늘어난 2915억원을 달성했
다고 공시. 원·달러 환율이 3분기 평균 달러당 1194원72전으로, 2분기(달
러당 1167원9전)보다 크게 오른 게 일등공신이지만 최근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분기 실적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지적
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고. 이달 들어 외국인
은 774억원어치 기아차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음. 지
난달 24일 연중 최고가(장중 4만6900원)를 찍은 뒤 쭉 내리막길을 걷고 있
는 점도 외국인 매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 CIMB증권은 폭스바겐이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3세대 전기차 ‘ ID3 ’ 를 공개한 뒤 외국인
매도세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CIMB증권은 지난 7월에도 현대차의 3분
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4860억원으로 낮췄는데, 실제 발표치(3785억원)와 근
접했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고
○ LG유플러스, ‘지스타 2019’참가 앞두고 고민
LG유플러스는 게임을 5G 6대 핵심 서비스로 선정하고, 이 분야 글로벌 리더
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 지포스 나우 ’ 를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왔고 최근에는 국내 주요 게임기업 출신들을
회사에 영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전언. 이런 가운데,
다음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 참가
도 앞두고 있으나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LG전자의 단말과 LG유플 네트워크로 최근 선보인 지포스 나우 등 ‘클라우
드 게임’ 서비스와 기타 모바일 게임 서비스 등을 시연하려고 전시 대행사
에서 여러 게임 개발사를 접촉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짐. 이에
관련부서에서 아직 전시에 대해 완전한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상황으로
‘지포스 나우’ 시연 외에 아직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는 구체적으로 확인
되지 않는다고
또 지스타 기간 중 네트워크 안정성 역시 LG유플러스가 풀어야할 숙제라는
데, 해마다 구름 관객이 몰리는 지스타에는 통신 중계기가 투입되고는 있지
만, 트래픽이 과도하게 집중돼 장애가 발생하는 일이 잦은 편. 주최 측이
추산한 지난해 지스타 관람객 수는 23만5000명. 결국 수십만명이 몰리는 현
장에서 LG유플러스가 얼마만큼 안정적인 5G 네트워크 운영을 이어갈 수 있
을지도 주목되는 상황. LG유플러스는 전시 계획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서부터 난항을 겪으며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후문
○ LG ‘베이징 트윈타워’매각
LG의 중국 거점 중 하나인 ‘LG베이징 트윈타워’를 2005년 4600억원 규모
에 지어서 2조원대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짐. 베이징 트윈타워는 LG홀딩스의
지분이 100%. 매각이 마무리되면 중계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1조원 이상 자
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LG홀딩스는 LG전자가 지분 49%를 보유한 1대 주주이고 LG화학 26%, LG상사
25%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나머지 지분을 모두 갖고 있어 LG전자 등은 넉넉
히 보유한 실탄을 기반으로 신사업에 속도를 붙이거나 유망기업을 인수합병
하는데 쓸 수 있을 전망
○ M&A 시장 나온 포스코플랜텍
포스코가 600억원가량의 신규 증자를 꺼리면서 포스코플랜텍이 결국 M&A시
장에 매물로 나옴. 포스코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워크아웃(채권단 관리)
에 들어간 지 4년 만.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채권단은 최근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주관사를 맡은 삼정KPMG가 투자 의견을 타진한 회사를 상대로 투자안내
서를 배포했다고. 예비입찰은 마무리됐고, 본입찰은 다음 달 중순 진행될
예정. 인수합병 방식은 사모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진행될 전망이라고
업계에서는 포스코플랜텍이 매년 200억원 이상 순이익을 내고 있고, 울산의
2개 공장이 매각된 점을 들며 신규 투자자와의 만남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
다 함. 이번 매각엔 연합자산관리(유암코)등 복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
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3, 4개 회사와 인
수합병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투자회사들이 포스코로부터 물량을 안
정적으로 보장받고 싶어하고 있어 포스코 결정이 인수합병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제철소 정비전문업체로 출발한 포스코 자회사로 포
스코가 정비사업을 외주화하면서 플랜트사업에 뛰어들어 한때 가장 규모가
큰 자회사로 성장. 하지만 2013년 포스코가 인수한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
과 합병하면서 경영 악화가 시작됐고,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음
○ SK텔레콤, 음원 플랫폼 약진
지난해 시장에 나온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SK텔레콤 ‘플로’와 네이버
‘바이브’가 상반되는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 플로는 SK텔레콤이 기존에
운영하던 서비스 ‘뮤직메이트’를 정리하고 2018년 12월 새롭게 선보인 음
악 플랫폼. SK텔레콤 통신사 회원 대상 할인 혜택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음악 추천 기능 등을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
8월 기준 플로 월간순이용자수(MAU)는 193만여명. 시장점유율은 약 20.8%로
점유율 23.9%를 기록 중인 2위 지니뮤직을 바짝 추격 중. 플로는 올해 7월
PC 버전을 내놓은 데 이어 2020년 음색이 비슷한 아티스트를 추천하는 기능
을 선보이는 등 추가 이용자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
반면 지난해 6월 시장에 나온 네이버 바이브는 부진한 모습. 정기결제 멤버
십 예약자, 네이버페이 신규 회원 등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프로모션에 공을 들여왔지만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점유율
은 3.6%로 추산. 바이브를 이용해본 소비자 상당수는 인터페이스가 불편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반응이라고. 대체 서비스가 많은 상황
에서 굳이 눈에 띄는 장점을 갖춘 것도 아닌 바이브를 쓸 이유가 없다는 것.
때문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하고 소비자 눈길을 끌 만한 획기적인 혜택
을 내놓지 않으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 분석이 나온다 함
○ SK, 전용기 매각 안돼 고민
SK가 지난달 중순 미국 항공기제작사 걸프스트림의 ‘G650 ER’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이 비행기는 최대 19명이 탈 수 있는 걸프스트림의 최신예 기
종. 서울에서 출발하면 미국 동부권과 유럽 전역을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다고. 가격은 800억원 안팎
이번에 새 비행기를 들여온 것은 지난 2009년 도입한 노후 전용기인 G550을
교체하기 위한 것.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서면서 중고 전
용기 매매 시장이 최근 급격히 경색돼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시장
에 내놓기만 하면 비싼 값에 팔렸던 전용기를 찾는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
문. 이로써 SK는 전용기를 3대 보유하게 된 상황임
과거 경기가 좋을 때는 중고 전용기가 신형보다 값이 더 나가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신형 전용기를 구입하려면 제작 시간 등을 감안해 2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중고 전형기는 웃돈만 주면 언제든 바로 구입해 사
용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글로벌 부호들이 최근 전용기 구입에 지갑을 닫
으면서 헐값에 나온 전용기 판매도 잘 이뤄지지 않는 실정. SK는 2대를 운
용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헐값에 전용기를 매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에 연말을 지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 신세계, 기획·마케팅 부문 임원 대거 승진 예상
신세계그룹이라는 같은 지붕 아래 ㈜이마트의 냉기류와 ㈜신세계의 온기류
가 대조되고 있는 모양새. 사실상 ㈜이마트와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실적
이 나오면서부터 ‘위기’와 ‘선방’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고 이때부
터 ㈜이마트와 ㈜신세계 간 온도차가 본격적으로 커졌다고
이로인해 이미 칼바람이 분 이마트와 달리 ㈜신세계는 ‘실적 선방’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채 예년과 같이 12월 초 정기인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
주요 계열사의 뒷받침 속에서 ㈜신세계의 흑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세계에서는 장재영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신세
계 내부에서도 곧 다가올 정기 인사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내심 승진 인사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고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그 계열사에서는 특히 기획·마케팅 부문에서 임
원 승진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이마트는 적
자경영에 따른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재무라인 승진 및 교체가 대거 이뤄
진 반면 ㈜신세계와 ㈜신세계 계열사는 외형확장을 통한 수익성 제고가 중
점인 만큼 재무보다 기획과 마케팅 분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라

○ ‘베인앤드컴퍼니’사단 전성시대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가 재계 인재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지사장 출신의 이성용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
소 사장이 대표적. 미래전략연구소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직속 조직
으로 사장급 연구소장 영입은 금융권에서도 전례 없는 파격적인 대우로 평
가. 그만큼 이 사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 전략을 총괄하는 ㈜LG 경영전략팀장으로
베인앤드컴퍼니 한국 대표 출신인 홍범식 사장을 영입. LG가 그룹 미래 전
략 수립을 영입 인사에게 맡겨 당시 화제를 모았는데 통신·미디어·테크놀
로지 분야 전문가인 홍 사장은 현재 구 회장을 도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서 중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짐. 삼성전자의 첫 최고혁신책임자
(CIO)인 데이비드 은 사장 역시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출신. 은 사장은
미국 비영리단체인 ‘골드하우스’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이재
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도와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는 중
한편,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씨,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의 셋째 아들
조현상 효성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 구본걸
LF 회장의 조카 구민정씨,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
재단 상임이사 등 재계 오너家 자녀들 역시 ‘베인앤드컴퍼니’ 출신. 가족
회사에 곧바로 들어가 경영수업을 받지 않고 본격적인 경영수업 이전에 글
로벌 컨설팅 업체에 재직하며 경영을 위한 준비기간을 가진 것.
컨설팅회사가 재계 오너의 자녀들이 경영승계를 앞두고 ‘필수코스’로 교
육 받는 곳으로 꼽히는 이유는 여러 기업들의 동향을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업무 수행 과정에서 폭 넓은 인맥을 쌓는 등 경험의 폭이 넓다
는 점 때문. 특히 컨설팅회사는 해외 유학파가 많으며 조직 내 분위기도 국
내 대기업과 달리 수평적이어서 대기업 오너 후계자들이 선호한다고. 컨설
팅 회사 입장에서도 예비 후계자들의 입사를 반기는 분위기로 이는 주요 고
객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 이처럼 서로의 이해타산이 맞
아 떨어지기 때문에 컨설팅회사를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 대한항공 무급 휴직 신청 500여 명 몰려
대한항공이 창립 이후 50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3개월짜리 단기 무급 희망
휴직 신청자 수가 약 500명에 달했다고. 당초 마감기한은 지난 금요일까지
였는데, 이메일 신청이라 주말에도 신청이 이어지면서 28일까지 모두 500명
가까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회사 측도 예상보다 수요가 많아 놀란 반응이라고. 아무래도 워라밸을 중시
하는 기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데, 기존 휴직제가 1년에서 3년으로 다소
길어서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직원들 사이에 있었는데, 3개월에서 6개월까지
비교적 짧은 휴직 기간을 활용해서 휴식이나 여행, 가정돌봄 등에 활용하려
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풀이. 특히 비중으로 보면 평소 이직이나 휴직 등이
잦은 객실 승무원들 쪽이 높았다고
지출하는 고정비 중 인건비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단기
무급 희망 휴직을 통해 단기간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있고 직원들
에게는 가족을 돌보거나 재충전에 나설 기회가 생기는 등 ‘윈윈’ 이라는
평가. 사측은 이번 주중으로 항공 스케쥴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할 예
정이라고
○ GS25의 선제 효과
보건 당국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선제
적으로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24일 선제적으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상품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이를 대
대적으로 홍보하자, 경쟁사들도 이를 실시할지를 두고 눈치 보기에 들어갔
고 결국 24일 대열에 동참. 사실상 편의점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살 수 없
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
정부의 유해성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유통업계가 선제적으로 판매 중
단을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 GS25가 돌연 선제 대응을 발표한 배경
은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관측된다고. GS25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
치가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으나 일각에서는 GS25가
‘국민 건강’이라는 명목을 앞세워 이를 마케팅에 활용했다는 평가를 내리
고 있다고
실제 GS25가 판매 중단한 제품은 카트리지 제품(팟, 시드) 4종에 불과. 업
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담배 품목 중 판매량이 낮은 편에 속하는 상품이
라고. 업계는 GS25가 이 상품 판매를 중단하더라도 매출에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 즉 매출 변화는 영향을 주지 않는 상품을 전격, 제
일 먼저 판매 중단하면서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적 선택을 노린 것으로 평가한다고
○ 빙그레, HMR 사업 접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었던 빙그레가
관련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고. 올 상반기를 목표로 HMR 브랜드 ‘헬로빙그
레’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자 이
를 전면 중단했다 함. ‘헬로빙그레’는 지난 2017년 7월 론칭된 브랜드로,
덮밥·죽·냉동볶음밥 등의 제품을 선보였고 사업을 키우기 위해 마케팅담
당 내 HMR 전담팀도 신설해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음
하지만 론칭 후 누적 매출이 11억 원에 불과했다고. 이는 1천억 원대 매출
을 기록 중인 CJ제일제당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 이 같은 부진은 식품업
체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몰까지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된 탓. 이로 인해 빙그레는 ‘헬로빙그레’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판매 채널도 확대하려고 했지만 계획을 전면 중단했고 브랜드 콘셉트도 변
화를 줄 계획이었지만, 구상 단계에서 모든 작업을 멈췄다고. 기존 HMR 전
담팀도 ‘헬로빙그레’ 대신 올해 6월 새롭게 선보인 여성 건강기능식 ‘비
바시티’ 안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 빙그레가 빙과·우유업체로 너무 각인이 돼 있는 데다,
HMR 시장에서 ‘헬로빙그레’를 떠올릴 만한 히트 제품을 내놓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으로 보인다”며 “HMR 사업에 대한 노하우 없이 시장에
뛰어든 탓에 판매처 확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 빙그레 측은 향후 브랜드 리
뉴얼을 통해 다시 HMR 사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는 하짐반 기약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 네이버도 실검 개편 방안 검토 중
카카오가 지난 25일 다음·카카오톡 내 연예뉴스 댓글과 카톡 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네이버도 개편
을 위해 전문가·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AI를 확대 적용하는 등 다양한 방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정보와 광고를 가르는 합의된 정의와 기준이 없는 만큼 당장 개편에 착수하
기보다 언론, 학계, 업계 등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이라는데, 이는 의견 수렴 없이 곧바로 정책을 바꾸는 것은 공론화장이라는
기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정치권 등에서 실검과 관련해 각종 문제들이 발생하는데도
포털사들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었고 카카오가 칼을 빼든
마당에 포털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상당한 중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
황. 인터넷 업계에서는 수일 내로 네이버에서도 카카오·다음 수준의 개편
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함
○ 닛산 한국 철수설 여전
닛산은 지난 7월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판매에 큰 타격을 입
어 한국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상황이 어렵다는 사실을 자인
하면서도 기존 사업운영 구조재편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
라고 강조
하지만 한국닛산이 호언하는 만큼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고.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지난 8월과 9월 인피니티 판매량은 겨우 57대와 48대 등 겨
우 105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3분의1 수준에 불과. 인피니티의 전국 전시장
은 지정점 포함 총 13개로 전시장 당 월간 판매량은 겨우 4대 안팎. 이정도
판매량으로는 한국닛산의 지원 없이는 판매딜러나 영업직원 모두 생존이 불
가능한 수치. 일부 영업직원들은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상당수가 다른 브랜
드로 자리를 옮기거나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더욱이 현재 판매중인 제품은 대부분 2018년형이나 2019년형 모델로, 조만
간 판매를 중단해야 할 상황. 이 때문에 인피니티는 일부 오래된 모델들에
대해 임직원 및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35%에서 최대 40%씩 대규모 할인 판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들 올드 모델들의 재고를 처리한 뒤 2020년형
모델의 인증 취득 후 다시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인피니티의
판매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한국닛산은 한국시장 철수를 안
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판매
딜러들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어 결국 판매중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함
○ 하나은행, 대전시티즌 인수기업으로 급부상?
대전시티즌 인수기업으로 신세계가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KEB하
나은행’이 급부상 중이라고. 축구계 안팎에 따르면 이달초 허태정 대전시
장이 기업구단 전환을 위해 신세계와 한화 등 지역과 인연이 있는 여러 기
업들과 협상을 벌였고, 하나은행과 접점을 찾았다는 것
하나은행은 대전시금고를 맡고 있는데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하며,
K-리그 메인스폰서를 맡는등 축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는데, 하나
은행 고위관계자와 허 시장의 개인적 신뢰가 양측 대화의 밑바탕이 된 것으
로 알고있다는 관계자의 전언도. 내달 초 대전시티즌과 투자 협약을 체결해
구단 인수에 들어가며,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기업들과 컨소시
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하지만, 대전시와 시티즌, 하나은행 모두 일절 함구 중. 하나은행은 2002년
부터 시티즌을 후원해와 누적 후원금만 100억에 달하지만, 구단 운영에는
연간 70~80억이 소요되는 만큼 신중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 웰컴저축은행, LG유플러스 제휴 상품 ‘대박’
웰컴저축은행이 LG유플러스와 제휴해 내놓은 ‘유플러스 웰컴투에이트(8)’
적금이 큰 인기를 끌자 희희낙락. 유플러스 웰컴투에이트 적금은 LG유플에
서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8%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보기 드문 높은 금리를 제공해 4
주동안 총 2만계좌가 모두 판매. 약정금액만 427억원 수준
특히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에는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앱인 ‘웰컴디지
털뱅크(웰뱅)’에 이 적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서비스 접속
대기’ 메시지가 뜨는 등 ‘피켓팅’(피 튀기는 치열한 티켓팅)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고
시중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은 저축은행은 오프라인
판매만으로는 영업망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비대면 영업에 사활을 걸
고 있는 상황. 웰컴저축은행도 지난해 4월 ‘웰뱅’ 앱을 출시하고 모바일
채널 공략을 강화하고 있음. LG유플러스는 자사의 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들에게 주 1~2회 문자메시지를 통해 웰컴투에이트 적금을 안내했는데,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웰뱅 앱 홍보효과를 톡톡
히 누린 셈. 웰뱅 앱 다운로드 건수는 올해 안에 1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컴저축은행은 최근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활로를 모색 중임
○ 여의도로 모이는 핀테크
사업 초기 비즈니스 중심지인 강남에 자리잡았던 핀테크업체들이 여의도로
속속 입성 중. P2P금융업체 8퍼센트는 이달 중 여의도에 위치한 핀테크랩으
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 서초동에 정착한 지 1년4개월 만. 뱅크샐러드도 지
난 1월 서울 논현동에서 여의도 신영증권 빌딩으로 이전했고 보험 분야 핀
테크인 디레몬, P2P금융 어니스트펀드 등도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있음. 네
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도 최근 여의도를 금융클라
우드 거점으로 삼고 코스콤과 함께 여의도에 ‘금융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를 개소
이처럼 핀테크가 여의도로 속속 입성하는 것은 금융·자본시장의 중심지로
꼽히는 여의도의 지리적 이점 때문. 국내외 금융사들이 모여 있어 이들과의
접촉이 용이한데다 정책기관과 은행권이 밀집한 종로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것. 사업 초기 다양한 기업과 교류할 수 있는 강남에서 몸집을 키우고 사업
성장 단계에서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의도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는 분석임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후임 인선 작업 본격화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임기가 두 달여 가량 남은 가운데 차기 사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예탁결제원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 착수하는
등 후임 인선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이 사장의 후임으로는 금융위원회 산
하기관이라는 특성상 금융위 입김이 작용하는 구조로 이번에도 금융위 출신
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
1974년 설립 이래 아직까지 예탁결제원에서 내부 승진한 사장은 한 명도 없
는 상태. 대부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금융위 등 관 출신이
었음. 이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또 연임하는 경우도 거의 드
물어 새로운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예탁결제원은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인 만큼 금융위의 입김이 작용하는 곳.
이 때문에 금융위 출신인 앞선 유재훈 전 사장, 이병래 현 사장에 이어 이
번에도 금융위 출신 인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 이 가운데 예탁
결제원의 후임 사장 후보로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
해짐
○ 물 들어와도 노 못젓는 하나금투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8월 선보인 랩어카운트 상품인 ‘ 하나 온리원(Only
One) 리서치랩’이 출시 일주일 만에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개월여 만
에 잔고 4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 업계에서는 다
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가 가능한 펀드 상품과는 달리 랩어카운트 상품은 영
업점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라고 평가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랩어카운트의 잔고가 지난 8월 120조원을 돌파하는 등
랩어카운트 잔고도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하나금투가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법도 하지만 하나금투는 오히려 쉬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이는 이 상품의 특성 때문
랩어카운트는 전문가가 알아서 주식이나 채권·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에 투자해 주는 자산종합관리서비스. 특히 하나금투가 선보인 이 상품은 하
나금투 리서치센터에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랩운용실의 국내
및 해외운용 전문팀이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구조. 문제는
동사 리서치센터의 모 연구원이 선행매매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 업
계는 연구원 개인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하나금투 리서치센터 내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자꾸 언급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고.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 이런 속사정으로 인해 하나금투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못하는 것
이라고
○ 대신증권 노조, ‘주 52시간제’ 초과 개선방안 마련 요청
대신증권 노조가 최근 영업점 직원들이 ‘주 52시간제’ 도입 취지와 반대
로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며 회사 측에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대신증
권 직원들의 현재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이고 본사는 점심시간을 30분 더
사용하고, 오후 5시 반까지 근무. 영업점은 오후 5시까지
그러나 영업점 업무 마감 시간이 5시임에도 퇴근 시간을 넘겨 근무를 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고 또 일부 지점에서는 업무직원이 전날 현황 자료를 작성
하기 위해 1시간 내외로 일찍 출근하는 사례도 있다고. 오병화 노조위원장
은 “회사의 업무로 인해 조합원에게 보장된 오후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못
하고,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회사의 업무 마감 지연에
의한 업무의 연장이므로 당연히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는 ‘주 52시간’ 제도 도입과 함께 PC오프제, 유연근
무제 등을 도입하며 근로 시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그러나 일부 영
업점, 본사 일부 부서에서는 시행과정에서 여전히 시간 외 수당을 받지 못
한 채 야근을 하는 사례들이 종종 생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함
○ 삼성생명 설계사 조직개편 설왕설래
삼성생명 내부에서 연말 전속 보험설계사 조직개편을 앞두고 여러 버전의
‘설’이 돌고 있다고. 현행 ‘사업부-지역단-지점’ 체계를 ‘지역단-지
점’으로 바꾸고 사업부를 모두 폐쇄하거나 2개로 사업부를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
한편에서는 임원 자리를 더 늘리기 위해 8개까지 사업부를 늘린다는 얘기도.
동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업비를 절감하려는 것은 현재 모든 보험사의
당면 과제다 보니 설계사 조직개편과 관련해 이같은 소문이 도는 것 같다”
며 “항상 인사철이 되면 이같은 형태로 직원들끼리 설왕설래하지만 그룹차
원의 사장단 인사가 끝나야만 나머지 조직개편에 대한 윤곽을 알 수 있다”
고 설명. 이 관계자는 이어 “그래도 현재 분위기를 보면 사업부를 더 늘린
다는 소문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고 언급
○ 손보업계, 사옥 소방시설점검에서 잇단 적발
손해보험업계가 소방시설점검에서 잇따른 미비사항 적발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고.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사고가 빈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건물 내 소방
시설점검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상황. 그런데 여기에서 화재보험을 판매하
는 손보사들이 소방법에 저촉되는 시설물 관리로 인해 보완명령을 받고 있
다고
특히,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화
재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전국적으로 시정조치가 내려진 곳만 광주상무, 부
산초량, 경기수원, 경남마산, 경기부천, 서울청량리사옥과 교통박물관 등 7
건. 서울안전한마당 개최, 화재피해가정 복구지원사업 등을 해오고 있는 한
화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부산중앙과 서울신설사옥이 조치명령을 받았다고
이는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을 통해 건물을 관리하는 보험사들이 관련법을
몰라 어기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부주의거나 알면서도 편의를 위해 위반하
는 사례가 많아 더욱 문제라는 지적
■ 언론∙사회
○ 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 승객 홀대(?)
저비용항공사의 승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주로 불편한 ‘탑승동’을 이용해
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현재 인천공항 승객 가운데 일부는 제1여
객터미널 포화 때문에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이에 인천공항은 전체 항공사의 터미널 재배치를 검토 중이라

그런데 탑승동을 아예 ‘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로 만드는 방안이 유력
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고가든 저가든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이 내는 공항
이용료는 1만7천원으로 같은데,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불편함
을 몰아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 목 차 >
■ 국회∙정치
○ 여권, ‘저격수 유시민’ 딜레마
○ 현역 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 방안 현실화 가능성 높아져
○‘동진정책’진도 못나가는 민주당
○ 홍남기·최종구에 대한 지역 관심은 ‘여전’
○ 도종환 의원, 동네북으로 전락(?)
○ 한국당 ‘갈지자’ 행보 구설수
○ 리더십 금가는 나경원 원내대표
○ 1차 인재 영입 예상
○ 박찬주 전 육군대장, 내년 ‘천안을’ 출마할 듯
○ 위기 봉착한 우리공화당
○ 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뀐 분위기 편승해 ‘뒤집기’ 시도

■ 기관∙단체
○ 장관 언론 기고 늘어난 사연
○ 교육부‘패싱’ 논란
○ 법무부, ‘피의사실 공표금지’ 놓고 법조기자단 의견 수렴
○ 생명보험협회에 불편함 피력 복지부
○ 국세청,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 실효성 논란
○ 김영문 관세청장, 총선 출마 가시화
○ 공무원들은 국회 상주 중

■ 경제∙산업
○ 호텔신라, 세계 1위 기내면세점 3식스티 지분 인수 관련
○ 현대차, ‘카 캐리어’ 파업으로 출고대란
○ 현대차, 포드 대형 SUV 등장에 긴장
○ 기아차 ‘매도’ 리포트 눈길
○ LG유플러스, ‘지스타 2019’참가 앞두고 고민
○ LG ‘베이징 트윈타워’매각
○ M&A 시장 나온 포스코플랜텍
○ SK텔레콤, 음원 플랫폼 약진
○ SK, 전용기 매각 안돼 고민
○ 신세계, 기획·마케팅 부문 임원 대거 승진 예상
○ ‘베인앤드컴퍼니’사단 전성시대
○ 대한항공 무급 휴직 신청 500여 명 몰려
○ GS25의 선제 효과
○ 빙그레, HMR 사업 접어
○ 네이버도 실검 개편 방안 검토 중
○ 닛산 한국 철수설 여전
○ 하나은행, 대전시티즌 인수기업으로 급부상?
○ 웰컴저축은행, LG유플러스 제휴 상품 ‘대박’
○ 여의도로 모이는 핀테크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후임 인선 작업 본격화
○ 물 들어와도 노 못젓는 하나금투
○ 대신증권 노조, ‘주 52시간제’ 초과 개선방안 마련 요청
○ 삼성생명 설계사 조직개편 설왕설래
○ 손보업계, 사옥 소방시설점검에서 잇단 적발

■ 언론∙사회
○ 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 승객 홀대(?)


■ 국회∙정치

○ 여권, ‘저격수 유시민’ 딜레마

특유의 공격적 화법으로 거듭 입방아에 오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바라보는 여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고. 文정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편가르기 정치에 질린 중도층을 등 돌리게 할 공산이 크기 때문. 유 이사장이 ‘조국 대전’의 여권 대표 저격수로 나섬으로써 결과적으로 득보다는 실이 컸다고 보는 여권 인사들이 적지 않다고. 유 이사장의 스타일이 열성 지지자들에겐 쾌감을 주겠지만, 여론 확장성은 떨어진다는 것

또 ‘유투브 언론인’을 자처하는 유 이사장이 정권에 발을 들이지 않은 채 초대형 스피커 노릇을 역할을 함으로써 정작 민주당의 목소리가 묻히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한 여권 인사는 “유 이사장의 발언에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 얼마나 실렸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며 “유 이사장이 실언을 할 때마다 민주당이 다소 억울하게 감점을 당하는 셈”이라고 언급

이에 여권 일부에선 ‘유시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당원도 아닌 유 이사장을 ‘누가’ 관리할지에 관해선 뾰족한 수가 없다고. 유 이사장이 일으키는 논란을 ‘효과’가 아닌 ‘증상’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고. 정치평론가인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유 이사장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자체가 ‘정권이 밀리고 있다’ ‘정권 분위기가 안 좋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고

○ 현역 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 방안 현실화 가능성 높아져

차기 총선 공천이 유력한 ‘스타’ 초선 의원들이 연달아 불출마를 선언하자 민주당은 뒤숭숭한 분위기. 특히 이들의 불출마 사유가 다름 아닌 의회 정치에 대한 무력감과 회의감이라는 점이 당 안팎에서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

표창원 의원의 지난 24일 총선 불출마 선언은 지난주 이뤄진 이철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보다 여권에 더 큰 충격을 줬다고. 지난해부터 총선 불출마 이야기를 꺼내온 이 의원과 달리 표 의원의 불출마는 전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 두 의원 모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조국 사태를 겪은 점이 불출마를 결심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지만 이전부터 여당 초선 의원들은 적지않은 무력감을 호소해왔다고 초선들 사이에서 자성론이 표출될수록 중진들은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정작 용퇴해야 할 이들은 꼼짝 않고 있다는 당 안팎의 비판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 이 때문에 당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현역 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 방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동진정책’진도 못나가는 민주당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총선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이지만 기대를 모았던 ‘동진정책’에 있어서는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TK를 비롯한 영남권 전략은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영입 인재 부재 현상에다 국정지지율마저 하락 추세여서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대로라면 TK의 경우 현역 의원이나 현 당협위원장 위주의 공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신진인사로 교체했다가는 상대 후보와 격차만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또 거물급 인사의 수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으로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 특히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미 출마에 손사래를 친 뒤 TK에는 주목되는 인사 영입 작업이 스톱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짐. 김현권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포항 출신인 이철희·표창원 의원을 향해 “차라리 고향에서 출마해 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눈길을 끌었지만 김 의원은 “두 의원과 조율 안 된 개인적 희망에 불과하다”고 밝히는 등 민주당의 인재 영입은 난항을 거듭하는 상황이라고

○ 홍남기·최종구에 대한 지역 관심은 ‘여전’

최근 강원일보가 여론조사를 돌렸는데, 홍남기·최종구에 대한 관심은 지역에서 여전하다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각각 춘천과 강릉에서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고. 특히 홍 부총리는 범여권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에서 21.8%를 얻어 1위에 올랐고 한국당 김진태 의원과의 1대1 대결에서도 승리(41.2% 대 37.4%). 최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 적합도에서는 3.9%로 다소 뒤처졌고, 현역인 권성동 의원과의 1대1 대결에서도 패(24.2% 대 33.7%)했지만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가 많다고

다만, 홍 부총리와 최 전 위원장이 출마에 부정적이라는 점이 변수. 홍 부총리의 경우 수차례 “출마 생각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출마설을 부정해왔고 최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출마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출마 가능성이 다소 열려 있다고 보는 쪽이 좀 더우세하다고

○ 도종환 의원, 동네북으로 전락(?)
도종환 의원이 ‘동네북’ 아닌 동네북으로 전락(?)하는 분위기라고. 당내에선 험지에 차출해 승리 ‘보증수표’를 써 먹자며 밀어내는 분위기고, 야당에서는 “왜 우리 지역구 보내려 하나”며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도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접시꽃 당신’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스타 시인. 감수성이 높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도 의원은 접시꽃 당신 시 구절 한 줄 만으로도 표가 달라붙는 ‘자석’이 될 것이라는 말들이 회자되기도. 하지만 도 의원의 이러한 인지도는 오히려 정작 자신에게는 독이 되고 있다는 분석. 도 의원의 현 지역구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의원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텃밭을 잘 다져와 지난 선거에서 지역구 첫 출전한 도 의원이 쉽게 압승한 곳도 의원이 나설 경우 땅짚고 헤엄치는 격이라며 당내 인사들은 험지 차출로 도의원을 제대로 써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이로 인해 민주당내에서는 도 의원이 충북의 경우 ‘보은·옥천·영동·괴산’으로 묶여진 동남4군과 최근에는 청주 상당구 출마설이 회자. 동남4군은 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지키고 있고 정우택 의원의 상당구는 청주지역 4곳 중 유일하게 민주당에 미답(未踏)지로 남아있는 곳. 여기에 민주당내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마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짐
하지만 도 의원의 출마지로 거론되는 지역 내 출마 예정자들은 못마땅해하는 분위기. 한국당 바른미래당 뿐 아니라 범여권에 속하는 정의당도 마찬가지라고. 도 의원을 카드로 여기저기 찔러보는 행태에 다른 야당 후보들이 달가울 수 없는 것. 도 의원 입장에서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이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으나 출마 지역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 한국당 ‘갈지자’ 행보 구설수
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최근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비난. 최근 들어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참여 의원의 공천 가산점 적용을 하루 만에 철회했는가 하면 황교안 당 대표의 미국방문 일정 여부를 두고도 당에선 “오보이고 논의된 바 없다”고 했지만, 황 대표는 잠시 뒤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황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보수대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최근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조국 정국으로 당 지지율이 오르자 통합에 대한 기류도 약해졌다는 말만 들리고 있다고. 더 나아가 당내 3선 이상 의원들에 대한 공천배제설이 당내 고위직에서 새어나오면서 만일 총선시 공천에서 제외된 인사들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게 되면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우파의 분산을 이끄는 이적행위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대두

이럴 경우 갈라진 보수로 인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게 되고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보수연대조차 힘들게 하는 행보라는 평가. 정가에서는 이같은 일련의 상황을 두고 한국당 지도부가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를 다 놓치는 우를 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 리더십 금가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금이 가고 있다고. 나 원내대표는 22일 패스트 트랙 충돌에 가담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공언했지만 공약에 그칠 공산이 커진 데다 ‘개별 의원의 검찰 출석 불응 지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이 검찰과 일정을 조율하며 출석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된 탓

패스트트랙 총선 공천 가산점 관련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명확히 부인이나 인정하지도 않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 일부 고발당한 의원들의 경우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 문제에 앞서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선 발언을 한 것일뿐 의미도 없는 공허한 약속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라고

심지어 패스트트랙 충돌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나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끝난 뒤 대표로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면서 의원들에게 소환 불응 지침을 냈지만 일부 의원들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출석요구서를 받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소환에 불응하는 것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아 고민 중이라는 것. 게다가 최근 당내에서 ‘당세가 강한 3선 이상 현역 동일 지역 공천 배제 등 물갈이론’의 배후가 나 원내대표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면서 나 원내대표에 대한 날선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이미 물밑에서는 유기준·강석호·안상수·심재철·주호영·윤상현 의원 등의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후문

○ 1차 인재 영입 예상

한국당이 31일 황교안 체제의 ‘1차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하며 본격 총선전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재영입인사 후보로는 윤창현 서울시립대(경영학부) 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영철(배우), 박찬주 전 예비역 육군대장,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1차장,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등 10여명이 거론 중. 황교안 대표가 직접 발표하는 방안이 거론

이들 후보자들 가운데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과 박찬주 전 예비역 육군대장은 내년 총선에서 각각 대구와 충남 천안지역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중임

○ 박찬주 전 육군대장, 내년 ‘천안을’ 출마할 듯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박 전 장군이 출마를 결심하기까지는 황교안 대표의 설득이 주효했다는데, 전국을 순회하며 장외 투쟁을 이어가던 황 대표가 5월 말 대전의 한 호텔에서 박 전 대장을 만나 “힘을 보태달라”는 의사를 전했으며 이후 박 전 대장은 한국당의 인재영입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어왔다고. 한국당 측에서도 수개월에 걸쳐 박 전 대장 설득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짐

박 전 대장은 현재 부인과 함께 충남 계룡에서 살고 있지만 고향은 충남 천안. 천안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모두 천안에서 다녔다고. 동인이 거주하는 계룡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군사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어서

그동안 계룡 출마를 권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그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지역구는 고향인 충남 천안을이라고. 천안을은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박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박 전 대장은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무죄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 한국당은 박 전 대장이 출마할 경우 노인층을 중심으로 한 보수표 결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다고 있다고

○ 위기 봉착한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 영입’, ‘광화문 천막 농성’ 등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우리공화당이 위기에 봉착. 지난 6월만해도 추석 전까지 한 달에 1~2명씩 들어와 추석 전 7명, 총선 전 35명이 입당할 것이며 내년 총선 전 국회의원 40∼50명 정도를 거느리는 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홍문종 공동대표가 입당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우리공화당에 입당한 전‧현직 의원 또는 광역단체장은 0명

이런 가운데 총선 전 우파통합 움직임에서도 우리공화당은 배제되는 조짐.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우파통합 논의를 위한 만남에 공감대를 형성. 탄핵을 반대하는 우리공화당과 대척점에서, 우리공화당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유 의원이 한국당과 통합 논의에 선점을 찍은 셈. 이대로 양측 간 논의가 순항할 경우 우리공화당이 한국당과의 통합 또는 연대를 논할 가능성은 희박해질 수 밖에 없음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금 우리공화당 체제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병상 메시지 실체가 불분명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의 갈등설도 제기. 두 공동대표가 총선 공천 주도권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 한 때 2.4% 지지율까지 냈던 우리공화당은 ‘친박 신당’을 공언하며 우파 진영에 긴장감을 조성했지만 ‘조국 사태’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지지율이 1%대로 떨어지고, 매주 토요일 광화문 집회도 한국당에 주도권을 뺏기며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 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뀐 분위기 편승해 ‘뒤집기’ 시도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민주당 김성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어 재대결하는 전주병 선거는 그간 평화당의 낮은 정당지지율이 약점으로 꼽히며 정동영 대표의 압도적 기세를 점치기 힘들었던 상황. 그러나 최근 바뀐 분위기 변화를 등에 업고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고

조국 사태 이후 다방면에서 국내 여론이 양분되면서 민주당 독점 분위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모양새. 이에 정 대표도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면서 개인 역량 발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정 대표는 전주 지역의 주요 일정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하는데, 작은 행사에도 지역과 연결된 것이라면 최대한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짐

지역내 인지도가 높고 오랜 기간 유권자와 접촉해 왔다는 점을 들어 지역 민심 잡기에 총력을 펼치는 것. 동 지역에선 “과거의 정동영과 다르다”는 말이 상당하다는 전언. 특히 민주당이 주도했던 지역 정서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정 대표의 역할론이 재부상하고 있다는 후문

■ 기관∙단체
○ 장관 언론 기고 늘어난 사연
최근 정부 부처들이 언론에 장관 이름을 건 기고를 실어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고. 정부가 언론에 정책을 설명하는 글을 싣는 일은 일상
업무로 평소엔 국실장이나 차관 기고가 더 많지만 최근 장관 기고가 늘어난
이유는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라고. 국실장이나 차관도 기고를 하지만 장관
이 하면 파급력이 더 크기 때문에 독려하고 있다고
관가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관측. 특히 올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경제부처들이 정책 홍보에 특히 열을 올
리고 있다고
이 때문에 언론 기고를 담당하는 실무진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데, 국실장,
차관 기고보다 장관 기고가 훨씬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주
제 선정부터 기고문 최종 승인까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것은 물론 보고
일정을 맞추는 일도 쉽지 않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여기에 보수적
인 매체에서는 정책 홍보성 기고를 받지 않아 4~5개 매체에 돌려막기식으로
기고를 부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후문
○ 교육부‘패싱’ 논란
1년동안 정시·수시 비율 조정은 없다던 유은혜 부총리의 확언이 무색하게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를 언급. 대통령의 발언에 여당 교
육위원회 의원들 대다수도 황당해 했다고. 당정청 간의 오랜 숙고 끝에 나
온 것이 아니라, 조국 사태에 놀란 청와대가 급조해 발표한 방침이라는 게
여당 반응이었다고
상황 공유가 되지 않아 TV로 정시확대를 알게 됐다는 고위 공무원들도 등장.
이후 문 대통령의 대입 개편 언급으로 그간 정시 확대에 부정적이었던 민주
당이 정시 확대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돌변했고 유 부총리를 비롯해 교
육부 내에선 수습에 나섰으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입시 정책에서 교육부
패싱 논란은 여전히 지속 중. 지난 25일 교육개혁 장관회의 후 부총리는 브
리핑에서 여느 때와 달리 단 두 개의 질문만 받고 퇴장, 불편한 기색이 역
력해 보인 것은 물론 실무진들조차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아 패싱 논
란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 법무부, ‘피의사실 공표금지’ 놓고 법조기자단 의견 수렴
검찰개혁을 둘러싼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검찰에 의한 피의사실 공표를 금
지하자는 것. 법무부는 최근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대한 규정’ 제정에
나섰는데 당초 있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을 강화하는 것이 골
자임
주요 내용을 보면 소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예외적으로 허용하던 실명
공개를 전면 금지하며, 기소 후 언론 브리핑도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는 것임. 기소 후에도 사건 내용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못하
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
법무부는 이 규정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법조기자단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섰음. 법조기자단이 상주하는 대검찰청, 서울고·지검, 서울고·지법 등
세 곳 기자실에서 동시에 의견을 듣기로 한 것. 기자들이 상주하는 기자실
마다 의견 수거함 비치하고 익명 자유 전제 아래 25일까지 개별 의견을 수
렴했다고. 현재 법조출입기자는 40개사 260여명 규모임
○ 생명보험협회에 불편함 피력 복지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슈어테크와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
소화’ 정책토론회에서 생명보험협회 관계자가 보험사 손해율을 이야기하면
서 문재인 케어를 언급하자 복지부가 발끈.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복지부
관계자는 “생보협 관계자가 손해율이 129%라고 했는데, 이는 보험소비자가
100원을 냈는데 보험사가 129원을 줬다는 뜻이 아니라 100원 냈으나 80원
나간 것”이라며 “갑자기 문재인 케어와 연관짓지 마라”고 불쾌감 표시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손해율이 131%인데, 당시에는 문재인 케어
를 하지 않았다. 문케어로 인해 손해율 올라간 게 아니고, 소비자·의료계
등에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실손보험률 설계 자체가 잘못
된 것 아니냐. 설계를 잘 했다면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고 비판함
○ 국세청,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 실효성 논란
국세청이 2014년부터 운용해온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대두. 형사 사건에서 경제 사정이 어려운 피고인을 위해 국비로 변론을 맡
기는 국선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국세청은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세법 지식이 부족한 영세납세자가 세금 부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
기할 때 무료로 세무사 등을 선임해 조세 불복 절차를 돕겠다는 취지
억울한 세금을 부과받았다고 느낀 개인 납세자(법인 제외)가 국세청에 이의
신청이나 심사청구를 제기하는 세액이 3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국선 세무대
리인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다만 보유 재산이 5억원 이하이며, 종합소득액
5000만원 이하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상속세와 증여세, 종합부동산
세를 제외한 세금만 가능)
하지만 시행 5년이 넘은 현재 영세납세자의 세무대리 신청 건수도 줄고 세
금 분쟁에서 이기는 비율도 좀처럼 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선 세무사들도 국선 대리인에 참여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도 나온다고. 국세청이 국선 세무대리인에게는 실비 변상 성격의 수당으로
사건당 15만원 수준의 수당을 지급하지만 이는 세무사들이 열심히 일할 동
기를 부여하기엔 부족해 인용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 김영문 관세청장, 총선 출마 가시화
설왕설래 무성했던 김영문 관세청장의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
라고. 김 청장의 출마를 위한 행보는 ‘지역언론’을 통해 표면화 됐다고.
동인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지역(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년
총선과 관련해 민주당이 김 청장의 투입을 결정했고, 김 청장도 후임 관세
청장이 확정되는대로 사퇴한 뒤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당에 전한 것으
로 전해짐
애초 해당 지역구 ‘전략공천’ 후보로 오르내렸던 김 청장은 당이 정하는
룰에 따라 후보자 경선도 수용할 예정이며 지난 18일 관세청 국정감사 직후
주말(19일~20일)을 이용, 울주군 관내 주요 행사장 등을 방문했다고. 그동
안 끊임없이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지만, 개각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현 직
위를 유지했던 김 청장이 지역언론을 활용해 자신의 행보를 표면화시키는
독특한 전략으로 출마의사를 밝힌만큼 동인이 관세청장 자리를 유지하는 시
간은 그리 길게 남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현행 법상 김 청장과 같은 정부공직자가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총선 90일
전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함. 즉 사퇴시한은 2020년 1월16일. 현재 법무부
장관 인선 등을 포함해 ‘스팟 개각’ 수요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각
에서는 내달 중 관세청장을 포함한 장관 및 차관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특히 이낙연 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의 출마 가
능성도 있어 경우에 따라 개각의 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음
○ 공무원들은 국회 상주 중
국회 법안 심사가 본격화 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국회 출장도 잦아
지고 있다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공무원들이 주요 법안 통
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세종청사는 한산하게 느껴
질 정도라고
이들이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있는 이유는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이 법안을 통과시킬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절박감 때문. 특
히 주요 법률 제정∙개정안 뿐 아니라 513조5000억원 규모 ‘슈퍼예산안’까
지 담당하는 기재부는 더욱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라고
■ 경제∙산업
○ 호텔신라, 세계 1위 기내면세점 3식스티 지분 인수 관련
호텔신라는 기내면세점 업계 세계 1위 업체인 ‘3식스티(3 Sixty)’지분
44%를 1.21억달러(약1,420억원)의 신규 증자 참여 형태로 확보한다고 밝힘.
5년 뒤 지분 23%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돼 경영권도
가져올 수 있는 조건. 2015년에도 3식스티(당시 디패스DFASS) 인수를 추진
했지만 실패한 바 있는데 4년만에 결국 인수할 수 있게 됨
1987년에 설립한 3식스티는 에어캐나다, 버진에어웨이, 싱가포르에어라인
등 총 21개 항공사의 기내면세점을 운영하는 회사로 북미와 중남미 12곳의
국제공항 면세점, 크루즈 터미널 등을 포함해 총 41개 면세점 매장도 갖고
있음. 면세 관련 전문매체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3식스티 매출액은 6
억유로(약 8,000억원)로 면세업계 전체에서는 20위를 차지했으며, 기내면세
점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
이번 인수로 신라면세점은 현재 5곳인 해외 네트워크 숫자를 최소 8배 이상
늘리게 되었으며, 5년 후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 신라면세점(호텔신라+α)은
글로벌 면세점 순위에서 롯데면세점(호텔롯데+α)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투
게 될 전망. 영국 면세점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듀프리가 지난해 매출
약9.82조원로 1위, 롯데면세점은 7.78조원 (호텔롯데의 면세점 매출은 5.3
조원)으로 2위, 신라면세점은 6.99조원(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은 4.2조원
으로 신라면세점의 매출 7조원은 관계기업 공동기업 등 신라면세점의 이름
을 사용하는 곳을 합친 것으로 추정됨)으로 3위. 신라면세점이 3식스티 연
매출 약 0.8조원을 포함하면 롯데면세점 매출을 소폭 앞지르게 되지만, 롯
데면세점도 24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연매출 연0.5~0.6조원 규모인 담배
·주류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만큼 2위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 현대차, ‘카 캐리어’ 파업으로 출고대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 캐리어 분회가 3개 물류회사를 상대로
운송원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면서 현대차의 출고대란이 가시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출고장 등으로 완성차를 실어나르는 카 캐리어 95대는
지난 21일부터 울산 북구 오토밸리로 일대에 정차, 완성차의 출고를 막고
있음. 이 때문에 지난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의 출고가
전면 중단된 상태
울산공장은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와 그랜저를 제외한 거의 전 차종
들이 생산되고 있어 카 캐리어노조가 복귀하지 않는 한 출고대란은 계속될
전망. 울산 4공장과 2공장에서 생산되는 팰리세이드는 1년 가까이 출고가
밀려있고 같은 공장에서 생산중인 승합차 스타렉스 등 일부 차종들도 한 두
달씩 출고가 밀려있는 상태여서 이번 카 캐리어 노조 파업으로 출고난이 더
욱 가중되고 있다고
이미 출고 통보를 받고 차량을 기다리고 있던 계약자들은 갑작스런 출고중
단 소식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데, 현대차와 완성차 탁송업무를 맡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대체 차량 투입과 로드탁송 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
한다는 방침이지만 전국 물류망이 대부분 마비된 생태여서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 캐리어 분회는 “만약 우리의
요구조건이 일정 부분 반영되지 않으면 파업을 계속 할 것”이라며 강경입
장을 고수 중.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지난 2008년에
도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들어가 현대차의 탁송에 큰 차질이
빚어진 바 있음
○ 현대차, 포드 대형 SUV 등장에 긴장
포드가 국내 수입 SUV 시장 1위를 지켜온 대형 SUV 익스플로러 신모델을 조
만간 내놓기로 하면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독주에 불똥이 튈지 귀추가 주목.
포드코리아는 9년 만에 완전변경된 야심작 ‘올뉴익스플로러’를 11월 초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힘. 신형 익스플로러 가격은 2.3리터 리미티드 모델
기준 5000만원대 후반
익스플로러는 국내 시장 누적 판매대수만 3만3000여대에 달해 수입 SUV 시
장 1위를 굳혔고 덕분에 신모델 사전계약에 나선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
아 1000대 이상 계약건수를 돌파하기도. 익스플로러 신차 등장 소식에 현대
차 팰리세이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팰리세이드는
출고 대기 물량만 3만5000여대, 대기 기간만 6개월에 달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지만 곧장 차를 받을 수 없다는 불만에 기존 계약자가 대거 이탈할 조
짐도 엿보이는 상황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가 여전히 인기지만 익스플로러 가성비
가 좋은 데다 수요층이 워낙 탄탄해 팰리세이드 수요가 익스플로러 신모델
로 옮겨갈 가능성도 높다. 향후 국산, 수입 SUV 대표주자인 팰리세이드와
익스플로러 경쟁이 볼 만해질 것”이라고 귀띔
○ 기아차 ‘매도’ 리포트 눈길
기아차가 최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는 기아차
의 실적 눈높이를 잇따라 올리고 있음.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신차
효과 ’ 가 연말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은 것. 그런데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CGS-CIMB증권이 이런 분위기와 달리 ‘매도’ 리포트를 내놔
눈길
동사는 목표주가(2만7000원)도 현 주가(28일 4만1100원)보다 크게 낮췄는데,
최근 나온 기아차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건 사실이지만 이
같은 ‘행운’이 계속되기 어렵다는 게 CIMB증권 견해라고. 기아차는 지난
24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8.52% 늘어난 2915억원을 달성했
다고 공시. 원·달러 환율이 3분기 평균 달러당 1194원72전으로, 2분기(달
러당 1167원9전)보다 크게 오른 게 일등공신이지만 최근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분기 실적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지적
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고. 이달 들어 외국인
은 774억원어치 기아차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음. 지
난달 24일 연중 최고가(장중 4만6900원)를 찍은 뒤 쭉 내리막길을 걷고 있
는 점도 외국인 매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 CIMB증권은 폭스바겐이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3세대 전기차 ‘ ID3 ’ 를 공개한 뒤 외국인
매도세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CIMB증권은 지난 7월에도 현대차의 3분
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4860억원으로 낮췄는데, 실제 발표치(3785억원)와 근
접했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고
○ LG유플러스, ‘지스타 2019’참가 앞두고 고민
LG유플러스는 게임을 5G 6대 핵심 서비스로 선정하고, 이 분야 글로벌 리더
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 지포스 나우 ’ 를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왔고 최근에는 국내 주요 게임기업 출신들을
회사에 영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전언. 이런 가운데,
다음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 참가
도 앞두고 있으나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LG전자의 단말과 LG유플 네트워크로 최근 선보인 지포스 나우 등 ‘클라우
드 게임’ 서비스와 기타 모바일 게임 서비스 등을 시연하려고 전시 대행사
에서 여러 게임 개발사를 접촉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짐. 이에
관련부서에서 아직 전시에 대해 완전한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상황으로
‘지포스 나우’ 시연 외에 아직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는 구체적으로 확인
되지 않는다고
또 지스타 기간 중 네트워크 안정성 역시 LG유플러스가 풀어야할 숙제라는
데, 해마다 구름 관객이 몰리는 지스타에는 통신 중계기가 투입되고는 있지
만, 트래픽이 과도하게 집중돼 장애가 발생하는 일이 잦은 편. 주최 측이
추산한 지난해 지스타 관람객 수는 23만5000명. 결국 수십만명이 몰리는 현
장에서 LG유플러스가 얼마만큼 안정적인 5G 네트워크 운영을 이어갈 수 있
을지도 주목되는 상황. LG유플러스는 전시 계획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서부터 난항을 겪으며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후문
○ LG ‘베이징 트윈타워’매각
LG의 중국 거점 중 하나인 ‘LG베이징 트윈타워’를 2005년 4600억원 규모
에 지어서 2조원대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짐. 베이징 트윈타워는 LG홀딩스의
지분이 100%. 매각이 마무리되면 중계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1조원 이상 자
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LG홀딩스는 LG전자가 지분 49%를 보유한 1대 주주이고 LG화학 26%, LG상사
25%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나머지 지분을 모두 갖고 있어 LG전자 등은 넉넉
히 보유한 실탄을 기반으로 신사업에 속도를 붙이거나 유망기업을 인수합병
하는데 쓸 수 있을 전망
○ M&A 시장 나온 포스코플랜텍
포스코가 600억원가량의 신규 증자를 꺼리면서 포스코플랜텍이 결국 M&A시
장에 매물로 나옴. 포스코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워크아웃(채권단 관리)
에 들어간 지 4년 만.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채권단은 최근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주관사를 맡은 삼정KPMG가 투자 의견을 타진한 회사를 상대로 투자안내
서를 배포했다고. 예비입찰은 마무리됐고, 본입찰은 다음 달 중순 진행될
예정. 인수합병 방식은 사모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진행될 전망이라고
업계에서는 포스코플랜텍이 매년 200억원 이상 순이익을 내고 있고, 울산의
2개 공장이 매각된 점을 들며 신규 투자자와의 만남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
다 함. 이번 매각엔 연합자산관리(유암코)등 복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
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3, 4개 회사와 인
수합병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투자회사들이 포스코로부터 물량을 안
정적으로 보장받고 싶어하고 있어 포스코 결정이 인수합병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제철소 정비전문업체로 출발한 포스코 자회사로 포
스코가 정비사업을 외주화하면서 플랜트사업에 뛰어들어 한때 가장 규모가
큰 자회사로 성장. 하지만 2013년 포스코가 인수한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
과 합병하면서 경영 악화가 시작됐고,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음
○ SK텔레콤, 음원 플랫폼 약진
지난해 시장에 나온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SK텔레콤 ‘플로’와 네이버
‘바이브’가 상반되는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 플로는 SK텔레콤이 기존에
운영하던 서비스 ‘뮤직메이트’를 정리하고 2018년 12월 새롭게 선보인 음
악 플랫폼. SK텔레콤 통신사 회원 대상 할인 혜택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음악 추천 기능 등을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
8월 기준 플로 월간순이용자수(MAU)는 193만여명. 시장점유율은 약 20.8%로
점유율 23.9%를 기록 중인 2위 지니뮤직을 바짝 추격 중. 플로는 올해 7월
PC 버전을 내놓은 데 이어 2020년 음색이 비슷한 아티스트를 추천하는 기능
을 선보이는 등 추가 이용자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
반면 지난해 6월 시장에 나온 네이버 바이브는 부진한 모습. 정기결제 멤버
십 예약자, 네이버페이 신규 회원 등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프로모션에 공을 들여왔지만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점유율
은 3.6%로 추산. 바이브를 이용해본 소비자 상당수는 인터페이스가 불편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반응이라고. 대체 서비스가 많은 상황
에서 굳이 눈에 띄는 장점을 갖춘 것도 아닌 바이브를 쓸 이유가 없다는 것.
때문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하고 소비자 눈길을 끌 만한 획기적인 혜택
을 내놓지 않으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 분석이 나온다 함
○ SK, 전용기 매각 안돼 고민
SK가 지난달 중순 미국 항공기제작사 걸프스트림의 ‘G650 ER’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이 비행기는 최대 19명이 탈 수 있는 걸프스트림의 최신예 기
종. 서울에서 출발하면 미국 동부권과 유럽 전역을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다고. 가격은 800억원 안팎
이번에 새 비행기를 들여온 것은 지난 2009년 도입한 노후 전용기인 G550을
교체하기 위한 것.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서면서 중고 전
용기 매매 시장이 최근 급격히 경색돼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시장
에 내놓기만 하면 비싼 값에 팔렸던 전용기를 찾는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
문. 이로써 SK는 전용기를 3대 보유하게 된 상황임
과거 경기가 좋을 때는 중고 전용기가 신형보다 값이 더 나가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신형 전용기를 구입하려면 제작 시간 등을 감안해 2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중고 전형기는 웃돈만 주면 언제든 바로 구입해 사
용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글로벌 부호들이 최근 전용기 구입에 지갑을 닫
으면서 헐값에 나온 전용기 판매도 잘 이뤄지지 않는 실정. SK는 2대를 운
용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헐값에 전용기를 매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에 연말을 지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 신세계, 기획·마케팅 부문 임원 대거 승진 예상
신세계그룹이라는 같은 지붕 아래 ㈜이마트의 냉기류와 ㈜신세계의 온기류
가 대조되고 있는 모양새. 사실상 ㈜이마트와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실적
이 나오면서부터 ‘위기’와 ‘선방’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고 이때부
터 ㈜이마트와 ㈜신세계 간 온도차가 본격적으로 커졌다고
이로인해 이미 칼바람이 분 이마트와 달리 ㈜신세계는 ‘실적 선방’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채 예년과 같이 12월 초 정기인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
주요 계열사의 뒷받침 속에서 ㈜신세계의 흑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세계에서는 장재영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신세
계 내부에서도 곧 다가올 정기 인사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내심 승진 인사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고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그 계열사에서는 특히 기획·마케팅 부문에서 임
원 승진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이마트는 적
자경영에 따른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재무라인 승진 및 교체가 대거 이뤄
진 반면 ㈜신세계와 ㈜신세계 계열사는 외형확장을 통한 수익성 제고가 중
점인 만큼 재무보다 기획과 마케팅 분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라

○ ‘베인앤드컴퍼니’사단 전성시대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가 재계 인재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지사장 출신의 이성용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
소 사장이 대표적. 미래전략연구소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직속 조직
으로 사장급 연구소장 영입은 금융권에서도 전례 없는 파격적인 대우로 평
가. 그만큼 이 사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 전략을 총괄하는 ㈜LG 경영전략팀장으로
베인앤드컴퍼니 한국 대표 출신인 홍범식 사장을 영입. LG가 그룹 미래 전
략 수립을 영입 인사에게 맡겨 당시 화제를 모았는데 통신·미디어·테크놀
로지 분야 전문가인 홍 사장은 현재 구 회장을 도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서 중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짐. 삼성전자의 첫 최고혁신책임자
(CIO)인 데이비드 은 사장 역시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출신. 은 사장은
미국 비영리단체인 ‘골드하우스’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이재
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도와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는 중
한편,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씨,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의 셋째 아들
조현상 효성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 구본걸
LF 회장의 조카 구민정씨,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
재단 상임이사 등 재계 오너家 자녀들 역시 ‘베인앤드컴퍼니’ 출신. 가족
회사에 곧바로 들어가 경영수업을 받지 않고 본격적인 경영수업 이전에 글
로벌 컨설팅 업체에 재직하며 경영을 위한 준비기간을 가진 것.
컨설팅회사가 재계 오너의 자녀들이 경영승계를 앞두고 ‘필수코스’로 교
육 받는 곳으로 꼽히는 이유는 여러 기업들의 동향을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업무 수행 과정에서 폭 넓은 인맥을 쌓는 등 경험의 폭이 넓다
는 점 때문. 특히 컨설팅회사는 해외 유학파가 많으며 조직 내 분위기도 국
내 대기업과 달리 수평적이어서 대기업 오너 후계자들이 선호한다고. 컨설
팅 회사 입장에서도 예비 후계자들의 입사를 반기는 분위기로 이는 주요 고
객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 이처럼 서로의 이해타산이 맞
아 떨어지기 때문에 컨설팅회사를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 대한항공 무급 휴직 신청 500여 명 몰려
대한항공이 창립 이후 50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3개월짜리 단기 무급 희망
휴직 신청자 수가 약 500명에 달했다고. 당초 마감기한은 지난 금요일까지
였는데, 이메일 신청이라 주말에도 신청이 이어지면서 28일까지 모두 500명
가까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회사 측도 예상보다 수요가 많아 놀란 반응이라고. 아무래도 워라밸을 중시
하는 기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데, 기존 휴직제가 1년에서 3년으로 다소
길어서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직원들 사이에 있었는데, 3개월에서 6개월까지
비교적 짧은 휴직 기간을 활용해서 휴식이나 여행, 가정돌봄 등에 활용하려
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풀이. 특히 비중으로 보면 평소 이직이나 휴직 등이
잦은 객실 승무원들 쪽이 높았다고
지출하는 고정비 중 인건비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단기
무급 희망 휴직을 통해 단기간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있고 직원들
에게는 가족을 돌보거나 재충전에 나설 기회가 생기는 등 ‘윈윈’ 이라는
평가. 사측은 이번 주중으로 항공 스케쥴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할 예
정이라고
○ GS25의 선제 효과
보건 당국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선제
적으로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24일 선제적으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상품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이를 대
대적으로 홍보하자, 경쟁사들도 이를 실시할지를 두고 눈치 보기에 들어갔
고 결국 24일 대열에 동참. 사실상 편의점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살 수 없
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
정부의 유해성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유통업계가 선제적으로 판매 중
단을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 GS25가 돌연 선제 대응을 발표한 배경
은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관측된다고. GS25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
치가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으나 일각에서는 GS25가
‘국민 건강’이라는 명목을 앞세워 이를 마케팅에 활용했다는 평가를 내리
고 있다고
실제 GS25가 판매 중단한 제품은 카트리지 제품(팟, 시드) 4종에 불과. 업
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담배 품목 중 판매량이 낮은 편에 속하는 상품이
라고. 업계는 GS25가 이 상품 판매를 중단하더라도 매출에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 즉 매출 변화는 영향을 주지 않는 상품을 전격, 제
일 먼저 판매 중단하면서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적 선택을 노린 것으로 평가한다고
○ 빙그레, HMR 사업 접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었던 빙그레가
관련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고. 올 상반기를 목표로 HMR 브랜드 ‘헬로빙그
레’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자 이
를 전면 중단했다 함. ‘헬로빙그레’는 지난 2017년 7월 론칭된 브랜드로,
덮밥·죽·냉동볶음밥 등의 제품을 선보였고 사업을 키우기 위해 마케팅담
당 내 HMR 전담팀도 신설해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음
하지만 론칭 후 누적 매출이 11억 원에 불과했다고. 이는 1천억 원대 매출
을 기록 중인 CJ제일제당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 이 같은 부진은 식품업
체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몰까지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된 탓. 이로 인해 빙그레는 ‘헬로빙그레’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판매 채널도 확대하려고 했지만 계획을 전면 중단했고 브랜드 콘셉트도 변
화를 줄 계획이었지만, 구상 단계에서 모든 작업을 멈췄다고. 기존 HMR 전
담팀도 ‘헬로빙그레’ 대신 올해 6월 새롭게 선보인 여성 건강기능식 ‘비
바시티’ 안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 빙그레가 빙과·우유업체로 너무 각인이 돼 있는 데다,
HMR 시장에서 ‘헬로빙그레’를 떠올릴 만한 히트 제품을 내놓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으로 보인다”며 “HMR 사업에 대한 노하우 없이 시장에
뛰어든 탓에 판매처 확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 빙그레 측은 향후 브랜드 리
뉴얼을 통해 다시 HMR 사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는 하짐반 기약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 네이버도 실검 개편 방안 검토 중
카카오가 지난 25일 다음·카카오톡 내 연예뉴스 댓글과 카톡 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네이버도 개편
을 위해 전문가·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AI를 확대 적용하는 등 다양한 방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정보와 광고를 가르는 합의된 정의와 기준이 없는 만큼 당장 개편에 착수하
기보다 언론, 학계, 업계 등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이라는데, 이는 의견 수렴 없이 곧바로 정책을 바꾸는 것은 공론화장이라는
기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정치권 등에서 실검과 관련해 각종 문제들이 발생하는데도
포털사들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었고 카카오가 칼을 빼든
마당에 포털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상당한 중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
황. 인터넷 업계에서는 수일 내로 네이버에서도 카카오·다음 수준의 개편
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함
○ 닛산 한국 철수설 여전
닛산은 지난 7월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판매에 큰 타격을 입
어 한국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상황이 어렵다는 사실을 자인
하면서도 기존 사업운영 구조재편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
라고 강조
하지만 한국닛산이 호언하는 만큼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고.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지난 8월과 9월 인피니티 판매량은 겨우 57대와 48대 등 겨
우 105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3분의1 수준에 불과. 인피니티의 전국 전시장
은 지정점 포함 총 13개로 전시장 당 월간 판매량은 겨우 4대 안팎. 이정도
판매량으로는 한국닛산의 지원 없이는 판매딜러나 영업직원 모두 생존이 불
가능한 수치. 일부 영업직원들은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상당수가 다른 브랜
드로 자리를 옮기거나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더욱이 현재 판매중인 제품은 대부분 2018년형이나 2019년형 모델로, 조만
간 판매를 중단해야 할 상황. 이 때문에 인피니티는 일부 오래된 모델들에
대해 임직원 및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35%에서 최대 40%씩 대규모 할인 판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들 올드 모델들의 재고를 처리한 뒤 2020년형
모델의 인증 취득 후 다시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인피니티의
판매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한국닛산은 한국시장 철수를 안
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판매
딜러들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어 결국 판매중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함
○ 하나은행, 대전시티즌 인수기업으로 급부상?
대전시티즌 인수기업으로 신세계가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KEB하
나은행’이 급부상 중이라고. 축구계 안팎에 따르면 이달초 허태정 대전시
장이 기업구단 전환을 위해 신세계와 한화 등 지역과 인연이 있는 여러 기
업들과 협상을 벌였고, 하나은행과 접점을 찾았다는 것
하나은행은 대전시금고를 맡고 있는데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하며,
K-리그 메인스폰서를 맡는등 축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는데, 하나
은행 고위관계자와 허 시장의 개인적 신뢰가 양측 대화의 밑바탕이 된 것으
로 알고있다는 관계자의 전언도. 내달 초 대전시티즌과 투자 협약을 체결해
구단 인수에 들어가며,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기업들과 컨소시
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하지만, 대전시와 시티즌, 하나은행 모두 일절 함구 중. 하나은행은 2002년
부터 시티즌을 후원해와 누적 후원금만 100억에 달하지만, 구단 운영에는
연간 70~80억이 소요되는 만큼 신중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 웰컴저축은행, LG유플러스 제휴 상품 ‘대박’
웰컴저축은행이 LG유플러스와 제휴해 내놓은 ‘유플러스 웰컴투에이트(8)’
적금이 큰 인기를 끌자 희희낙락. 유플러스 웰컴투에이트 적금은 LG유플에
서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8%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보기 드문 높은 금리를 제공해 4
주동안 총 2만계좌가 모두 판매. 약정금액만 427억원 수준
특히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에는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앱인 ‘웰컴디지
털뱅크(웰뱅)’에 이 적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서비스 접속
대기’ 메시지가 뜨는 등 ‘피켓팅’(피 튀기는 치열한 티켓팅)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고
시중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은 저축은행은 오프라인
판매만으로는 영업망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비대면 영업에 사활을 걸
고 있는 상황. 웰컴저축은행도 지난해 4월 ‘웰뱅’ 앱을 출시하고 모바일
채널 공략을 강화하고 있음. LG유플러스는 자사의 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들에게 주 1~2회 문자메시지를 통해 웰컴투에이트 적금을 안내했는데,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웰뱅 앱 홍보효과를 톡톡
히 누린 셈. 웰뱅 앱 다운로드 건수는 올해 안에 1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컴저축은행은 최근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활로를 모색 중임
○ 여의도로 모이는 핀테크
사업 초기 비즈니스 중심지인 강남에 자리잡았던 핀테크업체들이 여의도로
속속 입성 중. P2P금융업체 8퍼센트는 이달 중 여의도에 위치한 핀테크랩으
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 서초동에 정착한 지 1년4개월 만. 뱅크샐러드도 지
난 1월 서울 논현동에서 여의도 신영증권 빌딩으로 이전했고 보험 분야 핀
테크인 디레몬, P2P금융 어니스트펀드 등도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있음. 네
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도 최근 여의도를 금융클라
우드 거점으로 삼고 코스콤과 함께 여의도에 ‘금융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를 개소
이처럼 핀테크가 여의도로 속속 입성하는 것은 금융·자본시장의 중심지로
꼽히는 여의도의 지리적 이점 때문. 국내외 금융사들이 모여 있어 이들과의
접촉이 용이한데다 정책기관과 은행권이 밀집한 종로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것. 사업 초기 다양한 기업과 교류할 수 있는 강남에서 몸집을 키우고 사업
성장 단계에서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의도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는 분석임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후임 인선 작업 본격화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임기가 두 달여 가량 남은 가운데 차기 사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예탁결제원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 착수하는
등 후임 인선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이 사장의 후임으로는 금융위원회 산
하기관이라는 특성상 금융위 입김이 작용하는 구조로 이번에도 금융위 출신
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
1974년 설립 이래 아직까지 예탁결제원에서 내부 승진한 사장은 한 명도 없
는 상태. 대부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금융위 등 관 출신이
었음. 이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또 연임하는 경우도 거의 드
물어 새로운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예탁결제원은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인 만큼 금융위의 입김이 작용하는 곳.
이 때문에 금융위 출신인 앞선 유재훈 전 사장, 이병래 현 사장에 이어 이
번에도 금융위 출신 인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 이 가운데 예탁
결제원의 후임 사장 후보로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
해짐
○ 물 들어와도 노 못젓는 하나금투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8월 선보인 랩어카운트 상품인 ‘ 하나 온리원(Only
One) 리서치랩’이 출시 일주일 만에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개월여 만
에 잔고 4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 업계에서는 다
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가 가능한 펀드 상품과는 달리 랩어카운트 상품은 영
업점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라고 평가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랩어카운트의 잔고가 지난 8월 120조원을 돌파하는 등
랩어카운트 잔고도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하나금투가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법도 하지만 하나금투는 오히려 쉬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이는 이 상품의 특성 때문
랩어카운트는 전문가가 알아서 주식이나 채권·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에 투자해 주는 자산종합관리서비스. 특히 하나금투가 선보인 이 상품은 하
나금투 리서치센터에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랩운용실의 국내
및 해외운용 전문팀이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구조. 문제는
동사 리서치센터의 모 연구원이 선행매매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 업
계는 연구원 개인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하나금투 리서치센터 내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자꾸 언급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고.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 이런 속사정으로 인해 하나금투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못하는 것
이라고
○ 대신증권 노조, ‘주 52시간제’ 초과 개선방안 마련 요청
대신증권 노조가 최근 영업점 직원들이 ‘주 52시간제’ 도입 취지와 반대
로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며 회사 측에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대신증
권 직원들의 현재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이고 본사는 점심시간을 30분 더
사용하고, 오후 5시 반까지 근무. 영업점은 오후 5시까지
그러나 영업점 업무 마감 시간이 5시임에도 퇴근 시간을 넘겨 근무를 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고 또 일부 지점에서는 업무직원이 전날 현황 자료를 작성
하기 위해 1시간 내외로 일찍 출근하는 사례도 있다고. 오병화 노조위원장
은 “회사의 업무로 인해 조합원에게 보장된 오후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못
하고,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회사의 업무 마감 지연에
의한 업무의 연장이므로 당연히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는 ‘주 52시간’ 제도 도입과 함께 PC오프제, 유연근
무제 등을 도입하며 근로 시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그러나 일부 영
업점, 본사 일부 부서에서는 시행과정에서 여전히 시간 외 수당을 받지 못
한 채 야근을 하는 사례들이 종종 생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함
○ 삼성생명 설계사 조직개편 설왕설래
삼성생명 내부에서 연말 전속 보험설계사 조직개편을 앞두고 여러 버전의
‘설’이 돌고 있다고. 현행 ‘사업부-지역단-지점’ 체계를 ‘지역단-지
점’으로 바꾸고 사업부를 모두 폐쇄하거나 2개로 사업부를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
한편에서는 임원 자리를 더 늘리기 위해 8개까지 사업부를 늘린다는 얘기도.
동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업비를 절감하려는 것은 현재 모든 보험사의
당면 과제다 보니 설계사 조직개편과 관련해 이같은 소문이 도는 것 같다”
며 “항상 인사철이 되면 이같은 형태로 직원들끼리 설왕설래하지만 그룹차
원의 사장단 인사가 끝나야만 나머지 조직개편에 대한 윤곽을 알 수 있다”
고 설명. 이 관계자는 이어 “그래도 현재 분위기를 보면 사업부를 더 늘린
다는 소문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고 언급
○ 손보업계, 사옥 소방시설점검에서 잇단 적발
손해보험업계가 소방시설점검에서 잇따른 미비사항 적발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고.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사고가 빈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건물 내 소방
시설점검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상황. 그런데 여기에서 화재보험을 판매하
는 손보사들이 소방법에 저촉되는 시설물 관리로 인해 보완명령을 받고 있
다고
특히,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화
재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전국적으로 시정조치가 내려진 곳만 광주상무, 부
산초량, 경기수원, 경남마산, 경기부천, 서울청량리사옥과 교통박물관 등 7
건. 서울안전한마당 개최, 화재피해가정 복구지원사업 등을 해오고 있는 한
화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부산중앙과 서울신설사옥이 조치명령을 받았다고
이는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을 통해 건물을 관리하는 보험사들이 관련법을
몰라 어기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부주의거나 알면서도 편의를 위해 위반하
는 사례가 많아 더욱 문제라는 지적
■ 언론∙사회
○ 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 승객 홀대(?)
저비용항공사의 승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주로 불편한 ‘탑승동’을 이용해
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현재 인천공항 승객 가운데 일부는 제1여
객터미널 포화 때문에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이에 인천공항은 전체 항공사의 터미널 재배치를 검토 중이라

그런데 탑승동을 아예 ‘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로 만드는 방안이 유력
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고가든 저가든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이 내는 공항
이용료는 1만7천원으로 같은데,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불편함
을 몰아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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