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10/28 (NEONEWS)

2019. 10. 29. 08:04#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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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
◎ 민주당이 조국 파동으로 입은 피해
◎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개 여부 고심
◎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
◎ 양정철 광폭행보, 주목받는 이유
◎ 이재명 지사, '호화 변호인단' 구성
◎ 보수야권, '선거연대론' 부상
◎ 한국당 총선 예비 주자들, 공천룰 확정 늦어져 불만
◎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 대두

<< 재계 . 금융 >>
◎ 올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 15곳, '좀비기업' 조짐
◎ 삼성전자, 지문인식 오류 막는 SW업데이트 배포
◎ 현대차, 사내 업무용 메신저 테스트
◎ 대기업 57%, 실제 업무에 AI 기술 활용
◎ 정용진, 이마트 수장 교체로 승부수
◎ 롯데그룹, 월드타워점 '특허' 향방에 관심 집중
◎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증설 계획 1년 연기 소문
◎ '포스트 황창규' 하마평 무성
◎ SK텔레콤, CJ헬로 '주주권' 법적 대응에 동참 여부 관심
◎ 효성, 벤츠의 베트남 유통회사 지분 인수 제안
◎ 로젠택배, 매각 재추진
◎ 건설사들, 다시 불붙은 프리미엄 아파트 경쟁
◎ 은행 CEO들, IT 노하우 공유
◎ 하나금융지주,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추진
◎ '카드의 정석' 탄생 비화
◎ 삼성카드, 커피 브랜드와 접점 확대

<< 관 가 >>
◎ 기재부, 확장적 재정 정책 명분 쌓기 한창
◎ 금감원, 포렌식 장비∙인력 빌려 조사
◎ 김병규 세제실장, 이달 말 교체 예정
◎ 금감원, 제약·바이오 기업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착수

<< 정 치 >>
◎ 민주당이 조국 파동으로 입은 피해
* 외상 -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및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
· 만약 조국 파동이 없었다면 일어나기 힘들었던 속도로, 지지율과 선호도의 변화가 나타났음. 급격하게 중도층이 이동했고, 민주당의 비판적 지지층이 이탈했으며 보수층의 한국당 결집력이 높아졌음. 하지만 지지율 급락에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재결집하면서 금주 들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섬.
· 어쨌든 조국 장관의 사퇴로 이 외부의 상처는 수습됐고, 민주당 골수 지지자들이 끊임없이 주문처럼 내뱉던 "조국 장관이 사퇴/해임하면 민주당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상 공갈협박이었음이 드러남.
· 오히려 민주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함으로써 얼마나 조국 사태가 불만스러웠는가만 잘 드러낸 셈임. 집권당이나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운영을 어떻게 꾸려가느냐에 따라 또다시 지지율은 변동되겠지만, 조국 사태 때처럼 거침없이 지지율이 추락하는 모습은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전망임.
* 내상 - 도덕적 우위 상실
· 민주당이 그동안 보수진영에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왔던 것이, 진보민주 진영의 소위 도덕적 우월성을 무기삼아 공략하던 것이었음. 하지만 이번 조국 사태로 이것이 완전히 박살나버림. 과거의 개인적 일탈, 혹은 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소수의 과오가 아닌, 진영 논리를 바탕으로 한 도덕불감증 및 부도덕의 도구화가 너무나 노골적으로 대중에게 까발려짐.
· 간단한 예로, 소위 진보 민주진영 '스피커'로 불리던 정치인들, 논객들은 온갖 조롱을 받았고, "대외적인 영향력"은 사실상 완전 소멸해버림. 진영 밖의 대중들은 더 이상 그들이 무슨 거창한 소리를 하든 진영논리에 입각한 내로남불, 이중잣대 그 이상의 것도 아님을 알게 된 것임. 다시 말해 과거 민주진영이 오십보 백보 논리에서, "그래도 최소한 오십보 정도는 더 깨끗한 거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구십보 백보 수준까지 왔다는 지적이 많음.
* 향후
· 외상은 어떻게 수습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내상은 꽤나 오랜동안 수습이 불가능할 듯함. 한국당이 탄핵이라는 치명적인 내상을 아직도 치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것인데 민주당 역시 꽤나 심각한 내상을 입었고, 역시 치료하기 힘든 상태로 보임.
· 한국당이나 민주당이나 반성을 바탕으로 쇄신해야 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기 때문임. 정치권에선 조국 파동으로 민주당이 최소한 20석~30석은 잃었다고 예상 중인데, 그만큼 한국당이 살아난 셈임. 최근 민주당의 수도권 의원들이 조국을 비판(조응천)하거나 총선 불출마(표창원, 이철희)를 선언하는 것도 수도권 민심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임.
· 이제 민주당의 진정한 위기는 도덕적 우위(그게 진실이든 그동안의 포장이든 간에)라는 중요한 무기를 조국 장관을 위해 스스로 박살낸 민주당이, 내상 치료를 자의 혹은 타의로 끝낸 한국당을 맞이할 그 순간이 최대의 위기가 될 것으로 보임.

◎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개 여부 고심
· 민주당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하위 20% 명단 공개' 방침이 정해지면 명단에 오른 의원들의 '공개 전 불출마' 결단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임.
· 그러나 사실상 '망신 주기를 통한 찍어내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하위 20% 명단 공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고 함. 극단적으로 탈당 등을 선택하며 거세게 반발할 경우 당 전체가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에 따른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임. 실제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망신 주기 아니냐" "조국 사태로부터 국면 전환이 필요한 건 이해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는 반발이 터져나오는 중이며, 따라서 민주당은 전반적인 총선 전망과 야당의 인적 쇄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단 공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함.

◎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수감된 가운데, 검찰이 정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인데, 검찰의 구속영장 중점 배경은 정 교수의 자녀 인턴·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등에 관련된 의혹임.
· 결국 정 교수 사건을 불구속으로 수습했다가 벌어지는 사안이 야당 및 국민들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했을 것이란 분석이며, 특히 일각에서는 검찰의 정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는 당청 모르게(?) 할리는 없다고 본다면서, 이 사안이 조 전 장관에게 더욱 확대되는 것보다는 부인인 정 교수 선에서 책임지고 끝내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주장함.
· 조국 사태가 더 이상 길어지게 되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내년 4월 총선에 여당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클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임.
· 따라서 정 교수가 이 모든 사건의 책임을 지고 마무리하는 수순작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하며, 특히 이런 시나리오가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조국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 없이 후유증 수습이 안 된다는 여론이어서, 서둘러 정 교수를 이 사건의 책임으로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란 추측임.
· 여당입장에선 곤욕스러운 처지인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찰총장 해임까지 들먹였던 여당은 검찰개혁과 성찰을 내세워 압박했던 사실에 비춰, 정 교수의 구속은 내년 총선에 미치는 악영향 후유증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임.

◎ 양정철 광폭행보, 주목받는 이유
·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등과 회동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목됨.
·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는 양 원장의 행보는 정치권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인데, 그런 그가 지난 10일 이들과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고 함.
· 채 전 총장과 신 전 실장, 이 전 비서관은 모두 검찰 출신 인사인데, 이 때문에 양 원장이 이들을 만나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했거나 총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함.
· 양 원장은 그동안 친여 성향 인사 접촉은 물론, 법원에 대한 비평, 정보기관 수장과의 회동 등 '광폭 행보'를 보여왔는데, '조국 사태' 이후, 여권의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임.
· 양 원장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이며 따라서 총선 이후, 양 원장이 청와대로 입성해 '문재인 정권 호위무사'로서 권력누수 방지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함.

◎ 이재명 지사, '호화 변호인단' 구성
·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상고심 재판에 대비해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고 함.
· 이 지사의 상고심에 이상훈 전 대법관을 비롯해 이홍훈 전 대법관과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이 변호인 선임계를 추가 제출했다는 전언인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최병모 전 회장과 백승헌 전 회장, 나승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 전직 주요 변호사 단체장들도 상고심 변호인으로 참여한다고 함.
· 2심이 선고한 당선무효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향후 정치적 행보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력 법조인들로 이뤄진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함.

◎ 보수야권, '선거연대론' 부상
· 보수야권에서 '선거연대론'이 내년 4월 총선의 변수로 떠오르는 양상임.
· 이들의 구상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이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 그리고 우리공화당이 지역구에서 단일 후보를 내 '반문 전선'을 구축하자는 게 핵심임.
· 선거연대는 법적인 구속력 없는 정치적 합의로, DJP 연합과 같이 이해관계에 따라 합의 뒤 얼마든지 파기할 수 있고, 그만큼 합의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임.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1일 "(보수 정당의) 선거연대는 당연히 해야 한다. 좌파 쪽에선 선거연대를 분명히 할 것"이라며 "사회주의 연대를 막아내기 위한 범우파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강성 친박계인 김 의원이 이례적으로 바른미래당도 연대 대상으로 지목한 것임.
· 물밑에서도 보수 정당 인사들 간 연대론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는 전언인데, 지난주 친박 핵심 의원은 우리공화당 인사들과 선거연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한국당 의원은 "'보수가 모두 분열돼 총선에서 과반을 못 얻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냐. 적극적인 선거연대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귀띔함.

◎ 한국당 총선 예비 주자들, 공천룰 확정 늦어져 불만
· 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룰 확정이 늦어지면서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 신인 예비 주자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함.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지난 6월 공천룰 개정 작업을 마무리해 황교안 대표에게 최종안을 보고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대략적인 발표 시기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음.
· 민주당이 선거 1년 전인 지난 4월 발표한 것과 대조적. 당내에서 공천룰 확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는 전해지지만, 이미 늦은 데다 내달 확정 발표도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임.
· 공천룰을 미리 발표할 경우 유승민 의원이 대표를 맡은 '변혁'의 흡수 등 보수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공천룰에 따른 잡음이나 이탈층이 발생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도 부담이 돼 공천룰 확정·발표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임.
· 하지만 정치 신인들은 기존 정치인에 비해 조직이나 인지도 측면에서 약한 만큼 공천 기준에 맞춰 경선 전략을 세우고 준비해야 하는 데다, 기준 확정이 늦어져 자칫 '깜깜이 경선'이 되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임. 정치 신인 가산점으로 50% 또는 40%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본인이 얻은 득표에서의 가점이라 크다고 볼 수만도 없다고. 이에 총선을 준비 중인 당내 예비 주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함.

◎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 대두
·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함. 당초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했던 선거법은 △국회의원 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의원수를 47명에서 75명으로 늘리고 △정당 득표율을 부분 반영해 비례대표 의원을 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함.
·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선거법은 지역구 28개가 줄어들어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 가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음. 한국당 등 야당뿐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막판 '이탈표'가 속출할 것이란 얘기도 나옴. 특히 새 선거법을 적용했을 때 호남 지역구 감소가 가장 많기 때문에 호남 의원들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는 모양새라 하며 이러한 반발은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고 함.
· 여야 4당이 합의했던 내용에 따르면,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검찰개혁법도 무산되는 구조임. 결국 조국 사태로 다급해진 민주당이 검찰개혁법을 먼저 처리하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선거법에 대한 확실한 '담보' 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임. 나아가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의 찬성표가 반드시 필요한데,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무소속 대부분이 현재의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호남계'라는 점도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에 불을 지피는 요인임.
·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개혁법안마저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내세울 성과는 하나도 없는 상황임. 결국 경제·외교·안보 무능 프레임을 막아낼 최소한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야당과 타협점을 찾으려 할 것으로 보임.

<< 재계 . 금융 >>
◎ 올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 15곳, '좀비기업' 조짐
·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비금융 상장사 86개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이자보상배율, 영업이익 대비 이자 비용 배율을 조사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10대 그룹 상장사는 모두 15곳으로 지난해 상반기 10곳보다 50%나 증가했다고 발표함. 이 가운데 영업 적자를 내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회사는 12곳임.
·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으로 번 돈과 이자 비용을 비교해 보여주는 재무건정성 지표로, 이 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인데, 일반적으로는 이자보상배율이 3년간 1 미만이면 잠재적인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기업'으로 불린다고 함.
·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비금융 상장사 86개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이자보상배율 평균은 10.6배로 집계, 지난해 상반기의 26.0배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함.
· 집계 대상 86개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별도 영업이익은 22조8천6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조2천40억원보다 51.7%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은 2조1천4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함.
◎ 삼성전자, 지문인식 오류 막는 SW업데이트 배포
· 삼성전자가 23일부터 갤럭시 S10과 노트10의 지문인식 오류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함.
· 지문을 등록해 사용하는 사람은 상단 알림바에서 '생채인식 업데이트'를 선택하면 소프트웨어 개선작업이 진행된다고 함.
· 삼성전자가 최신 휴대전화 단말기에 선보인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기능은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을 때 등록된 지문이 아니어도 잠금이 풀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음.
◎ 현대차, 사내 업무용 메신저 테스트
·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최근 업무용 메신저를 시범 도입함. 현재 테스트 중인 메신저는 기업 협업 프로그램 전문 기업,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 플로우는 화면 캡처 방지 기능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분실시, 원격으로 파일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보안성을 높인 메신저이며, 특히 기업 요청에 따라 고객사 자체 서버에서 운영할 수 있게 설치도 가능하다는 점이 낙점을 받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함.
· 현대차가 이번 기업용 협업 솔루션 시범 도입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국내외 업무용 협업 솔루션 기업들이 지원했으나, 외부 서버가 아닌 자사 서버에서 직접 운영·관리하는 것을 더 원했다는 것임. 현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용 지원자를 모집, 이들이 일종의 베타 테스터로 활동 중인데, 추후 확대 적용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함.
· 업무용 메신저의 도입은 사내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빠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것임. 카카오톡 등 무료 메신저로 소통할 수도 있지만, 회사 외부의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정보 유출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반면 사내의 자체 서버를 사용하는 업무용 메신저는 이런 정보 유출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음.
◎ 대기업 57%, 실제 업무에 AI 기술 활용
· 국내 대기업 5곳 가운데 3곳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음.
·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최근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AI 도입 현황 및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131개 기업 가운데 57.3%(75개)가 AI를 업무에 도입했다고 밝힌 것임.
· 또 70개 기업(53.4%)은 AI 개발·운용을 위한 조직을 두고 있었으며, AI 관련 예산을 확보한 곳도 65곳(49.6%)에 달했다고 함.
· 이들 기업들이 적용한 업무 분야는 '상품 개발'이라고 답한 기업이 40곳(53.3%·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고객서비스(38개·50.7%), 사내 업무 개선(30개·40.0%), 영업업무 지원(15개·20.0%), 인사(1개·1.3%) 등의 순이었다고 함.
· 한편, AI를 도입·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전문인력 확보'를 꼽은 기업이 54곳(72.0%·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정보 등 데이터 부족(30개), 적합한 AI 제품 없음(11개), 예산 부족(9개) 등의 순이었다고 함.
◎ 정용진, 이마트 수장 교체로 승부수
·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 이마트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쇄신에 나서 주목됨.
· 지난 18일 이갑수 대표의 퇴임과 21일 강희석 대표의 선임 등 정기인사를 단행한 것인데, 회사 내에선 후임자를 발표하기 전 퇴사자에 대한 정보가 먼저 알려지면서 임직원들의 충격이 컸다고 하며, 특히 이마트는 창립 26년 만에 처음으로 대표를 외부에서 수혈한 것이라 파격이란 평이 나온다고 함.
· 강 신임 이마트 대표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근무한 공직 출신인데, 이후 해외에서 MBA를 마치고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로 자리를 옮겨 지난 10여 년간 이마트 컨설팅 업무를 맡아왔다고 함. 때문에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정 부회장이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함.
· 정 부회장은 매년 12월 초에 하는 이마트 임원인사도 앞당겨 실시했는데, 이번 인사는 임원 40명 중 11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고 함. 그만큼 이마트를 바라보는 정 부회장의 위기의식이 컸다는 분석임.
· 이렇게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 것은 최근 이마트의 경영난이 심화돼 왔기 때문인데, 이마트는 지난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 832억원 급감한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임.
· 창사 이래 첫 적자로,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이마트 장점인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 없었고, 온라인 전략도 신유통 트렌드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진단된다고 함.
· 그렇기에 정 부회장은 월마트,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와 강신임 대표가 자유롭게 소통하며 글로벌 유통 트렌드를 이마트에 접목시키길 바랐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함.
◎ 롯데그룹, 월드타워점 '특허' 향방에 관심 집중
·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오너 부재'라는 큰 리스크는 넘겼지만, 호텔롯데를 상장시켜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롯데그룹의 전략이 타격받을 가능성은 여전한데, 월드타워면세점 특허 취소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임.
· 신 회장은 2016년 면세점 신규 특허를 받기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뇌물로 제공했다는 혐의가 유죄로 확정됨. 관세법 178조에
따르면
, 면세점 운영자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경우 특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 신 회장의 유죄로 문제가 된 월드타워면세점의 특허가 취소될 가능성이 나오는 것임.
· 현재 롯데그룹은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등에 따라 호텔롯데 상장 작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 이 면세점의 특허가 취소된다면, 호텔롯데 상장 작업이 지연되면서 일본 롯데홀딩스를 정점으로 한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롯데그룹의 전략은 암초를 만나게 되는 셈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 취소 여부는 검찰 출신의 김영문 관세청장의 판단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법률상 특허 취소 결정권자인 이명구 서울본부세관 세관장의 결정이 가장 중요해진 모양새임. 이 세관장의 최종 결정에 따라 롯데그룹 전체의 운명이 달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함.
◎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증설 계획 1년 연기 소문
·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증산을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8.5세대(2200x2500mm) OLED 라인 증설과 파주 10.5세대(2940x3370mm) 라인 가동 시점을 각각 1년 연기할 것으로 전망함. 당초 LG디스플레이는 2021년까지 월 9만장 패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란 예측임.
· DSCC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증설을 늦추는 이유를 '가격 방어' 때문이라고 전망함. 패널 공급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인 것임. 또 OLED TV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생산량 조절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함. LG전자는 올해 OLED TV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잡았지만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함.
· 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생산 속도를 늦추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 있게 거론 중임. 최근 CEO를 교체

LG디스플레이는 올 한 해만 1조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되는데, 재무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희망퇴직 등으로 추가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임.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충당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음.
◎ '포스트 황창규' 하마평 무성
· 황창규 KT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 KT가 본격적으로 후임 회장 선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벌써부터 차기 회장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다고 함.
· 지난 6월부터 KT 이사회 산하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에서 회장 후보군을 구성해 교육과 심사를 진행 중인데, 사내 후보군은 KT 또는 그룹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KT 직급 기준 부사장 이상이 대상이라고 함.
· 현재 유력 후보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이 꼽히고 있다고 함.
· 구현모 사장은 경영지원총괄 등의 업무를 맡은 바 있으며 황창규 회장 비서실장으로도 지낸 적이 있어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고, 오성목 사장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통신 전문가로 꼽힌다고 하며, 이동면 사장도 전기전자 공학 박사 출신의 기술통으로, KT 인프라연구소장과 KT 융합기술원장 등을 지냈다고 함.
·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외부공모도 받을 예정인데, 외부 유력 후보로는 KT 전직 임원들로, 임헌문 전 KT매스 총괄사장, 과거 KT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을 지낸 홍원표 삼성 SDS대표, 전 KT IT기획실장이었던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며, 여기에 전·현직 장관과 국회의원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함.
◎ SK텔레콤, CJ헬로 '주주권' 법적 대응에 동참 여부 관심
· CJ헬로 지분 6.66%를 보유한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엑셀시아 캐피털 아시아'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소수 주주 이익을 배제하고 있다며 국내 로펌을 선임, 법적 투쟁에 나선 상황임. 엑셀시아는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제공됐고, 이에 따른 이익은 최대 주주인 CJ ENM에 귀속돼 소수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함. 결국 기업의 지배권 변경시 소수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부를 사들이는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활용하라는 요청임.
· 업계에선 CJ헬로 지분 8.61%을 보유한 SK텔레콤이 여기에 동참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데,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매입 의지를 향후 적극 내보일 것으로 관측한다고 함. LG유플러스 입장에선 SK텔레콤이 CJ헬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 경쟁사의 반대 움직임에 껄끄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연출될 수 있기 때문임. 가뜩이나 'CJ헬로 알뜰폰 분리 매각'을 놓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CJ헬로 지분' 교집합은 양사의 다툼이 어떤 방식으로든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임.
· 반면 엑셀시아 법적 대응 움직임 속에서 SK텔레콤까지 나서 지분 매입 요청을 할지는 미지수임. SK텔레콤 입장에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뒤에도 관련 명분을 빌미로 여러 사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임. 이는 SK텔레콤이 지난 5월께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LG유플러스에 자사가 가진 CJ헬로 지분을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던 당시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 된 것임. SK텔레콤은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은 없지만, 당사가 CJ헬로 지분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란 입장임. 업계에선 '현재', '유동적'이라는 문구는 '향후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남겨둔 것 아니냐며 관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임.
◎ 효성, 벤츠의 베트남 유통회사 지분 인수 제안
·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더클래스효성이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인 하사코 지분 51% 인수를 위한 본격 협상에 착수함. 상호 인수가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는데 더클래스효성은 약 2,315억원, 하사코는 약2,545억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짐. 하사코는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현지 딜러사로 벤츠의 공식 판매업체. 올 상반기에만 2.31조동(약 1,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함.
· 효성그룹은 1990년부터 효성물산을 통해 수입차 판매를 시작했는데, 자동차용 소재 사업을 하는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관계를 맺고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음. 효성그룹의 자동차 딜러인 더클래스효성(㈜에이에스씨 93%, 매출 약1조원)과 신성자동차(㈜에이에스씨 42.9%, 매출 1,416억원), 더프리미엄효성(㈜신동진 100%, 매출 782억원), 효성프리미어모터스(㈜신동진, 매출 616억원) 등 4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29조원으로 1년 사이 9.4% 증가함. ㈜에이에스씨는 조현상이 100%, ㈜신동진은 조현상이 80% 보유하고 있음.
· 베트남은 연 6%대 경제성장률로 중산층이 성장하면서 수입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베트남 자동차 제조협회(VAMA)에 따르면 올 1분기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분기 대비 31% 증가해 78,252대를 기록했고 수입차 판매는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함.
◎ 로젠택배, 매각 재추진
· 국내 5위 택배업체 로젠㈜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홍콩계 사모펀드 베어링 PEA는 지난 달 말부터 매각 작업을 재추진하고 있음. 시장에서는 로젠택배가 점유율 7%대로 비교적 낮지만, 수익율이 높아 알짜 회사로 평가하고 있으며 매각 가격은 3,000억원대(최근 2년간 평균 EBITDA 275억의 약11배) 정도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국내 택배시장은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메이저 업체 3곳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음.
· 로젠㈜는 기업택배 대비 단가가 높은 개인 물량에 특화되어 있는데, 전체 물량의 80%~90%가 개인이 개인에게 발송하는 C2C택배이고 대형 업체의 개인택배 소화량은 보통 5%~10% 미만임. 지난해 매출 3,717억원과 영업이익 20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5.6%(대형 업체 수익률 1~3%). 지난해 처리 물량은 1.85억 상자(전체 시장 25억 상자)로 추정.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베어링PEA은 지난 2016년 국내 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물류업체 DHL·UPS와 매각을 논의했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는데, 이번 인수전에는 동종업계보다 문 앞 배송, 새벽 배송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비물류 분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음. 최근엔 유통사 등 비물류 업계의 택배업 진출도 많은데, 지난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국토교통부에 직접 택배 사업권을 신청했으며 올해는 가구업체 한샘과 식품 쇼핑몰 마켓컬리가 택배 면허를 취득한 바 있음. 동종 선두업체인 CJ·롯데·한진 등은 수천억의 예산을 들여 자체 시설을 확충하고 있어 관심은 크지 않을 듯함.
· 규모의 경제라는 개념이 중요한 택배시장은 성장을 위해선 터미널 증축 등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어서 인수 이후 투자 부담이 크다는 점에 선뜻 나설 인수자가 없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음. 경쟁 입찰이라는 현 시장 구조상 단가가 낮아 직접 운영보단 외부 위탁이 효율이 높은 점도 인수를 꺼릴 수 있는 요소. 농협의 경우 택배사 설립과 중소업체 인수를 고민하다 외부 위탁으로 사업을 우회한 바 있음.
◎ 건설사들, 다시 불붙은 프리미엄 아파트 경쟁
· 건설사들이 한동안 시들했던 아파트의 브랜드 경쟁에 다시 나서는 모양새인데, 20년 간 활용됐던 아파트 브랜드를 바꾸거나 아예 새로운 이름을 쓰는 등 변화가 속속 감지되고 있는 것임.
·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반포 우성아파트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이후 20년 만에 새로운 고급 주거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고, 원래 한글 브랜드를 썼던 한화건설도 최근 브랜드 이름을 외국어(포레나)로 바꾸면서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함.
· 지난해 말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무려 92%임.
· 이런 가운데 최근 건설사들이 앞 다퉈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걸거나, 기존 브랜드의 고급화를 시도하는 등 지난 2000년 전후로 벌어졌던 브랜드 아파트 전쟁 2차전의 막이 올랐다는 평임.
◎ 은행 CEO들, IT 노하우 공유
· 시중은행 IT 계열사 CEO들이 정기적으로 회동하며 IT 서비스의 역할과 위상 정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함. 금융권에 따르면 IT 계열사 CEO들은 지난달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데이터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우리금융 우리FIS와 신한금융 신한DS, KB금융 KB데이터시스템 등 개별 회사의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시스템 지원과 보완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함.
· 과거 지원조직에 머물렀던 IT 계열사 CEO들이 뭉치는 이유는 달라진 위상과 함께 은행 IT 회사의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라고 함. 무엇보다 해외에서 이들 IT 계열사와의 업무협력을 추진하며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정작 경험이 없다 보니 경쟁사라 할지라도 정보 교류와 협력이 다급해졌다고 함.
· 글로벌 금융 IT 시장의 연평균 성장세는 2015년 대비 2020년 45.2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시장은 커지고 있고, 금융사마다 디지털 및 IT 역량을 강화하며 IT 계열사 위상도 높아지는 추세임. 하지만 자체 경쟁력과 비전을 갖추지 않고서는 과거 지원조직에 머물렀던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내부 반성까지 더해지며 '뭉쳐야 산

'는 판단을 내린 셈임. 특히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블록체인, 핀테크 확산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IT 계열사의 긴장감이 과거와 달리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함.
◎ 하나금융지주,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추진
· 하나금융그룹이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지분을 보유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기업실사에 착수했다고 함.
·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 확장과 손해보험사가 없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포석을 두고 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란 전언인데, 5대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보험 부문의 경쟁력이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고 함.
· 사실 하나금융의 계열사인 하나생명보험과 향후 인수에 나설 더케이손해보험간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함. 다만 더케이손해보험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볼 때, 장기보험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노려볼만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라고 함.
· 더케이손해보험은 교직원공제회가 지난 2003년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한 손해보험사임. 설립 당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으로 출범한 더케이손해보험은 2008년 지금의 사명으로 이름을 변경했는데, 초기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일반보험과 장기보험까지 취급하며 점차 사업영역을 넓혀왔다고 함.
◎ '카드의 정석' 탄생 비화
· '출시 최단 시간 내 최다 발급' 기록을 세운 우리카드의 대표 상품 브랜드 '카드의 정석'은 원래 브랜드 후보군에도 없었다고 함. '아임
(I'm)'
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는데, 공교롭게도 롯데카드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었고 3~4개 후보군을 쭉 훑어본 정원재 사장이 탈락한 브랜드 리스트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카드의 공식'이었다고 함.
· 이후 정 사장은 '공식'을 '정석'으로 바꿨는데, 세대를 넘어서는 스테디셀러 '수학의 정석'을 떠올리는 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란 얘기도 나옴. 정 사장은 브랜드명과 상품 구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공을 들이는 등 상품 개발부터 출시와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겼고 이 때문에 이른바 '정원재 카드' '사장님 카드'라는 별칭이 붙기도 함.
· '카드의 정석'은 출시 후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우리카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4월 출시된 이래 현재 400만 계좌를 돌파했고, 연내 500만 계좌 발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임. 우리카드는 고객들의 생활패턴에 맞춘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 함.
◎ 삼성카드, 커피 브랜드와 접점 확대
· 삼성카드가 대형 커피 브랜드와 잇따라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 8월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삼성앱카드로 바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최근 이디야커피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지원 서비스 '링크비즈파트너'를 활용한 업무협약을 단독 체결함.
· 이같은 삼성카드의 행보는 대표적 생활밀착업종이자 오프라인 거점도 갖추고 있는 커피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카드 영업망은 물론 미래 먹거리인 빅데이터 축적 기반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 국내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353잔·2018년 말)이 세계 평균을 세 배 웃돌 정도로 커피산업은 확고한 생활밀착업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임. 또 매년 20%대의 성장세로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8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만큼 전망도 밝아 카드업계로서는 특화된
서비스로
커피전문점 소비자를 카드 고객으로 끌어들일 유인이 높은 셈임.
· 특히 커피 전문점은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둔데다 디지털 결제에 익숙한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는 점에서도 협업 파트너로서의 매력이 높다는 평가임.
· 금융업계 전반에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하는 상황에서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고 각종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축적에도 유리하다고 함.
<< 관 가 >>
◎ 기재부, 확장적 재정 정책 명분 쌓기 한창
·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띄우려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는 가운데 기재부가 지난 6월 조세재정연구원에 맡긴 연구 용역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함. 제목은 '재정정책의 거시 경제적 효과 분석'. 말 그대로 정부가 돈 풀기(재정 지출)를 늘렸을 때 경제 효과(국민소득 증가)가 얼마인지를 의미하는 재정 승수를 따져보기 위한 작업으로 보임.
·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이번 '재정정책의 거시 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용역을 기재부 내 재정혁신국 소속 재정건전성과가 발주했다는 점임. 기재부 내에는 경제 정책을 총괄 기획하는 경제정책국과 재정 건전성 등 재정 전략을 짜는 재정혁신국이 있는데, 경제정책국이 확장재정 정책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냈다면 수긍이 가지만 확대재정 정책을 경계(?)하며 건전성 관리를 해야 하는 부서에서 용역을 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임.
·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재정 당국이 쏟아지는 확장재정 주문을 제어할 수 있는 명분을 찾기 위해 연구 용역을 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대두됨. 경제 정책 부서에서 연구 용역을 맡겼다면 확장 재정의 명분 찾
기용으로
해석될 수 있고, 재정 관리 부서에서 냈다면 반대로 속도 조절을 위한 명분용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얘기라고 함.
◎ 금감원, 포렌식 장비∙인력 빌려 조사
· 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DLF 판매에 대한 금감원 검사를 앞두고 내부 자료들을 삭제하는 바람에 금감원이 삭제 자료를 포렌식으로 복구하고 있는 상태임. 그런데 금감원은 내부에 포렌식 장비와 인력이 없어 금융보안원 침해대응부에서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아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함.
· 금감원이 디지털포렌식 장비가 없는 이유는 예산부족 때문이라고 함. 올해 금감원의 총 예산 3556억원 중 디지털 포렌식 관련 예산은 2억원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올해 편성된 것이라고 함. 경찰청(12억여원), 공정위(10억원) 등 다른 기관하고 비교해도 꽤 차이가 나는 액수임. 이미 2017년 포렌식을 도입한 금융위도 3년 만에 다시 3억4000만원을 확보한 상태인데, 이렇다보니, 갈수록 첨단화되는 금융사건, 범죄에 금감원이 제대로 대응하겠냐는 말도 나온다고 함.
◎ 김병규 세제실장, 이달 말 교체 예정
· 김병규 세제실장이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이달 말을 전후로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짐. 올해 세법개정안의 국회 조율과정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말을 전후로 후배들에게 승진 길을 틔워주기 위해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김 실장이 퇴임하게 되면 세제실 선임 국장인 임재현(행시 34회) 조세총괄정책관이 후임으로 거론된다고 함.
· 한편 총선 출마설이 확대되는 김영문 관세청장의 거취 여부도 관심인데, 김 관세청장은 민주당 울주군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설이 나
돌고
있으나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임. 그런데 최근 울주군에서는 김 관세청장 전략공천설에서 경선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라고 함. 전략공천설은 지역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거센 반발로 유야무야된 추세라는 것인데, 김 관세청장의 침묵이 이와도 관련이 있지 않겠냐는 관측임.
◎ 금감원, 제약·바이오 기업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착수
· 금감원이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함. 최근 제약 바이오 산업은 성장 가능성 및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해당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신약 안전성 논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및 해지, 임상실패에 따른 주가 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일도 빈번한 상태임.
·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것도 이러한 점인데, 특히 제약 바이오 기업은 기술개발, 임상시험 관련 정보 공시 전 정보 비대칭 및 주가급변을 이용한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표적과 공시내용 특성상 검증이 쉽지 않은 점을 노린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투자자 유의 당부와 함께 일부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함.
· 실제 금감원은 최근 일부 바이오 기업과 관련된 민원을 접수하고 내부 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함. 해당 기업은 슈퍼 박테리아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함. 당시 주가 상승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가가 급락했고 특히 기술수출 계약이 공개되기 전부터 몇 차례 주가가 급등세를 보여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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