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3/17

2021. 3. 17. 10:23#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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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
◎ 文, '좀스럽다' 표현 직접 지시한 속내
◎ 민주당, 세대교체는 아직
◎ 이재명∙송영길, 전략적 공존설 회자
◎ 박영선, 이재명계에도 SOS
◎ 김영춘, 토론 기피설 일축
◎ 윤석열, 재·보궐 이후 본격 정치권 등장 전망
◎ 윤사모, 제3지대 신당 추진 돌입
◎ 오세훈 선대위에 김무성계 대거 포함
◎ 김진애, 사퇴 강수 배경 두고 갑론을박

<< 재계 . 금융 >>
◎ 이재용, 상속세 납부 위해 수천억 신용대출
◎ SK그룹, 주총 때 각사 별로 거버넌스 스토리 발표 예정
◎ 기아차, 전동화 제품군 차명 체계 확정
◎ LG그룹, 5조 美 배터리 투자 발표 속내
◎ SK텔레콤,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액수 공개 사연
◎ CJ그룹, 뚜레쥬르 매각 무산
◎ 롯데그룹,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 대상그룹, 3세 경영 본격화
◎ 효성티앤씨, 신사업 강화 예정
◎ 삼아제약 김영학 사장, 취임 한 달 만에 사표
◎ 대우건설, '매각설' 두고 시끌
◎ 한은, "국내 자산가격 상승, 주요국보다 상당히 빨라"
◎ 은행들, '코로나 충당금'에 작년 순이익 12% 감소
◎ KB금융, 네이버와의 협업 중단
◎ 케이뱅크, 암호화폐거래소 제휴 덕 '톡톡'

<< 관 가 >>
◎ 외교부, 장관 보고 최소화 지시 의중 파악에 부심
◎ 국토부, 투기의심 '0명'에도 쏟아지는 비난
◎ 김종갑 한전 사장, 연임 불발 배경
◎ 해수부, 산하기관 이사장 공모 잇따라 논란

<< 정 치 >>

◎ 文, '좀스럽다' 표현 직접 지시한 속내
·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형질 변경을 비판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좀스럽다"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음.
·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메시지에는 댓글만 1만9000여개가 달렸고, 야당은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함.
·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라고 쓴 것인데, 문 대통령 사저 부지의 농지에 대해 양산시가 지난 1월 '농지 轉用' 허가를 내준 사실을 야당이 문제 삼자 이에 대한 입장을 올린 것임.
· 대통령의 SNS 메시지는 청와대 관련 부서가 메시지를 제안한 뒤 문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발신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메시지는 문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는 청와대 측의 입장인데,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는 표현도 문 대통령이 직접 택했다 함.
· 문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건 드문 일로, "적절한 메시지였다"는 청와대 참모들도 있었지만 "놀랐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며, 특히 이번엔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함.
· 정치권 일각에선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4·7 재·보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려는 노림수로 보기도 함.
· 문 대통령은 이번 메시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라고 썼는데, 이런 표현이 여권 지지층에게 노 전 대통령의 '아방궁' 사저 논란을 떠올리게 하면서, 문 대통령의 사저 논란도 야당의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임.

◎ 민주당, 세대교체는 아직
· 서울시장 보선 경선에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박영선 전 장관에 패배했음에도 되레 당 내에선 '세대교체 회의론'이 대두됨. 앞서 우 의원이 '총선 불출마' 카드를 들고 나오자, 당 내부에선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박용진∙박주민 의원 등 97그룹의 부상도 당 세대교체론을 띄운 요소임.
· 하지만 세대교체 회의론이 일고 있는 것은 운동권 그룹의 공고한 벽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임. 우 의원이 당분간 의정활동에 집중하면서 정치적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함.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2022년 지방선거 재도전으로 이번 보선 임기가 1년짜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 의원의 재도전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님. 경우에 따라 민주당 최종 후보인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이 1년 뒤 다시 맞붙을 수도 있다는 얘기임.
· 86그룹이 계파 해체보다는 역할론 모색에 치중하는 것도 당내 세대교체의 걸림돌임. 86그룹인 송영길 의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물밑에서 차기 당권을 위한 세몰이에 돌입했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은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힘. 97세대에 대한 당 안팎 비토 기류도 당내 세대교체의 장벽으로 꼽히는데, 박용진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세대교체를 선도하겠다고 나섰고 박주민 의원도 대권에 도전할 요량으로 보이지만 당내 인식은 '때가 아니다'로 요약돼 잘해야 페이스메이커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당내 중론이라 함.

◎ 이재명∙송영길, 전략적 공존설 회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의원의 전략적 공존설이 회자 중인데, 재·보궐 선거 이후 열리는 차기 당권과 대권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와 86그룹 송영길 의원이 손을 맞잡는다는 게 핵심임. 이 시나리오의 얼개는 5월 민주당 당권 경쟁 과정에서 이 지사 측은 송 의원을 물밑 지원하고 송 의원이 포스트 이낙연호에 오를 경우 이 지사는 차기 대권 과정에서 당권파의 암묵적 지원을 받는다는 것인데, 이들의 전략적 공존설은 '당권 송영길∙대권 이재명'으로 양분하는 시나리오인 셈임.
· 당 안팎에선 이 지사와 송 의원이 '호남 대선주자 필패론'을 고리로 전략적 공존을 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됨. 송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호남 주자를 차기 당권주자로 세우면, '호남이 당권과 대권을 다 독식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어 비호남인 이 지사 공간은 넓어질 가능성이 높음. 이 전략의 최종 타깃은 '호남 필패론'의 한가운데 서 있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이며, 제3후보로 거론되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마찬가지임. 정 총리는 2012년 대선 때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나섰지만, 호남 필패론 벽을 넘지 못했고 이낙연 한계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논거 중 하나도 호남 필패론임.
· 관전 포인트는 이재명∙송영길 연대의 현실 가능성인데, 여권 복수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이 지사는 송영길∙우원식 의원 가운데 누구와 공통분모 찾기에 나설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함. 동인은 사석에서 주변에 "누구를 도와줘야 하느냐"라며 적잖은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함. 최근 이 지사가 홍영표 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지만 당 안팎에선 "비주류인 이 지사 측이 친문계인 홍영표 의원이 당 대표에 오르는 것은 피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함. 다만 2022년 대선 전 호남 주자를 당권으로 미리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송 의원과 전략적 연대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함.

◎ 박영선, 이재명계에도 SOS
· 지난 10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대거 방문함. 정성호∙김병욱∙임종성∙이규민∙김남국 의원 등을 함께 면담한 박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세우고 있는 기본주택 등 정책과 공통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함.
· 자신을 '원조 친문'이라 주장하고 있는 박 후보가 이재명계 의원들을 먼저 찾은 것도 의외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지사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사이에서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임.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퇴임으로 친문 세력의 관심은 이 지사로 옮겨갈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 다음 타깃은 이 지사"라는 말도 나오고 있음.
·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박 후보가 이 지사를 찾은 것은 이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놓치지 않기 때문이며,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해선 이 전 대표보다 이 지사를 잡는 것이 선거 승리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임. 윤석열 전 총장의 사퇴로 이 지사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박 후보 행보를 통해 이 지사의 여권 내 입지는 여전히 공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

◎ 김영춘, 토론 기피설 일축
·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싸고 때 아닌 '토론 기피설'이 제기됨.
·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언론사별 토론회 요청이 이어지는 상황임. 그런데 최근 김 후보가 한 언론사의 토론회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토론회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양자대결이었다 함.
· 박형준 후보 측은 "최근 한 언론사가 토론회를 요청해 수락했다. 그런데 갑자기 토론회가 취소됐다"며 "이유를 들어보니 김영춘 캠프가 토론회를 거절했다고 하더라"고 전함. 박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워낙 토론에 강해서 김 후보가 토론을 피하는 것 아니냐고 은근 비아냥거림.
· 이에 김 후보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발끈함. "우리가 상대 후보를 추격하는 상황에서 토론회를 거부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토론기피설'을 일축함. 김 후보 측은 앞서 토론회 거부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 없다"면서도 "있었다면 아마 일정상 문제였을 것"이라고 언급함. 하지만 토론회 주최 측의 끈질긴 설득에도 김 후보가 끝내 토론회 참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말은 무성하다는 후문임.

◎ 윤석열, 재·보궐 이후 본격 정치권 등장 전망
· 퇴임 후 지지율이 수직상승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 여의도 전면에 등장할 시기는 재∙보궐선거 이후가 될 전망임.
· 윤 전 총장에게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척도이자 야권 주요 인사들의 추후 움직임을 가늠해 볼 좋은 기회인데, 보궐선거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윤 전 총장은 기존 정당 입당, 제3당 창당 등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임. 우선 야권에서 서울시장 최종 승자가 탄생한다면 대선 야권 구도는 서울시 당선자를 배출한 당을 중심으로 개편될 확률이 높은데, 즉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승리한다면 국민의힘의 기세가 올라가 윤 전 총장이 입당 압박을 받는 상황으로 흐를 수 있음.
·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최종 선택을 받으면 안 후보와 윤 전 총장이 손을 잡고 제3지대 중심의 야권 대선판을 만들 것이란 시각이 우세함. 여권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배출되면 상황은 더 유동적으로 흐를 수 있음. 야권 후보가 큰 격차로 여당에 밀리면 야권은 사실상 주도자가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접어드는데, 이 경우 윤 총장을 중심으로 야권의 새 판이 만들어질 수 있어 윤 총장이 제3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임.

◎ 윤사모, 제3지대 신당 추진 돌입
· SNS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윤석열 전 총장 팬클럽 '윤사모'가 "전국 253개 선거구에 지역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신당 창당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힘. 작년 1월 만들어진 윤사모는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에 2만여 명이 가입한 윤 전 총장 지지 모임인데, 이 그룹의 가입자 수는 날로 증가 중임.
· 현재 지역위원장까지 대부분 꾸려진 상태로 알려지는데, 다만, 윤사모는 윤 전 총장과 직접적인 교감을 갖고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함. 윤 전 총장 측도 이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고 있는데,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예민한 상황에서 공연히 정치 논리에 휩쓸려 어려운 결단에 대한 진의가 곡해되는 상황을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임.

◎ 오세훈 선대위에 김무성계 대거 포함
· 10일 발표된 오세훈 선대위 조직에는 김무성 대표 그룹이 대거 관여 및 투입된 게 주목을 끌고 있음. '무대계' 인사들이 대폭 들어가 있고 특이점은 복당 불허된 사퇴요정 이은재까지 포함되었다는 점 때문임.
· 당 내에선 이 조직이 사실상 오세훈 조직이기보단 단일화 이후 안철수를 위한 조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당 지도부와 반대급부에 있는 무대계가 안철수를 들러리로 내세워 당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대두됨. 이에 오 전 시장 측은 별도의 내부 특공대 그룹을 꾸리고 있다는 소문도 회자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함.

◎ 김진애, 사퇴 강수 배경 두고 갑론을박
· 정치권 일각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음. 일단 미국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1988년부터 서울시장을 꿈꿨다는 게 알려진 이유지만 이번에 인지도를 높여서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함.
· 설사 서울시장에 당선되지 않더라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고 또 단일화가 유력한 박영선 후보가 당선된다면 의원직을 포기하면서 후보 단일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이번에 인지도를 쌓게 되면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 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임.
· 일각에선 김 후보가 민주당과의 물밑 협상으로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리를 제안받은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함. 야권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페이스 메이커'로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여론 집중도를 높이고 그에 대한 대가를 제공한다는 해석인데, 당연히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함.

<< 재계 . 금융 >>
◎ 이재용, 상속세 납부 위해 수천억 신용대출
·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내야 하는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에만 수천억원 규모의 금융권 대출을 받는다 함.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대리인 등을 통해 최근 복수의 금융기관에서 대출 절차를 밟고 있다 하는데, 개별 금융기관에 신청한 대출 규모는 수천억원에 달하며 대출은 개인 신용대출 형태라 함.
· 나머지 상속세 재원은 주식 배당 등을 통해 마련한 현금과 미술품 등 자산 매각으로 충당할 것이라 함. 이 부회장 일가의 상속세 자진 신고∙납부 기한은 4월 말까지이며, 고 이건희 회장의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 상속세는 11조366억원인데, 올해 약 2조원을 내고 나머지 금액은 5년간 나눠서 납부(연부연납)한다 함. 납부할 때마다 부족한 금액은 대출로 충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매년 안정적인 고액 배당 소득 등이 보장되는 이 부회장은 개인 명의로 수조원 이상의 신용한도를 확보할 수 있어 대출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임.
· 부족한 자금을 대출로 조달하면서 보유 중인 계열사 주식 매각 가능성이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는데, 이 부회장은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회사와 주주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고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함.
◎ SK그룹, 주총 때 각사 별로 거버넌스 스토리 발표 예정
· SK그룹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각사 별로 거버넌스 스토리를 발표할 예정이라 함.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지시로 그룹 차원에서 수펙스 추구 위원회를 중심으로 1월 중순부터 거버넌스 스토리를 준비했다는데, 다만 준비한 시간이 짧았던 만큼 공격적인 발표보다는 거버넌스 스토리를 시작한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
· 처음인 만큼 공격적인 발표는 어렵고, 이사회 경영을 강화한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임. 거버넌스 스토리는 지배 구조 선진화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을 골자로 하며 스토리는 맥락을 중심으로 하기에 지난해 말 창설된 거버넌스 위원회와 다르다 하는데, 지배 구조 선진화, 거버넌스 등 용어가 추상적이다 보니 개념 잡기부터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임.
· ESG에서 환경(E)과 사회(S) 관련된 부분은 국제적 이니셔티브도 많고, 직관적이지만 거버넌스는 모호한 부분이 있고 기존 CEO에 있던 권한이 이사회로 분산되기에 혼란스러움도 있었다 함. CEO 입장에서는 정관, 이사회 규정, 위원회 규정 등을 변경해 권한 축소가 명시되기 때문인데, 이에 일부 CEO들은 꺼려질 수밖에 없었다는 어려움을 토해내기도 했다는 후문임.
◎ 기아차, 전동화 제품군 차명 체계 확정
· 기아차가 전동화 제품군의 차명 체계를 확정함. 전용 전기차는 'EV+숫자'로, EV6를 중심으로 위급과 아랫급에 EV4와 EV5, EV7 등으로 라인업을 짤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내연기관 모델을 바탕으로 한 순수 전기차는 'IK+숫자'로 이름 짓는다 하는데, 'IK'는 인텔리전트와 인포메이션 등을 상징함.
· 전기차는 베이스 모델에 따라 크게 전용 전기차와 파생 전기차로 나뉘는데, 전용 전기차는 개발부터 전기차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오로지 전기모터를 동력장치로 쓰는 전동화 모델. 파생 전기차는 기존에 시판 중인, 내연기관을 베이스로 개발한 일반 모델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한 순수 전기차임.
· 예컨대 이날 공개한 EV6가 전용 전기차라면, 중형세단 K5를 바탕으로 동력장치를 전동화로 바꾼 모델은 IK5가 되는 셈인데 이 방식을 바탕으로 IK4와 IK5, IK6 등으로 차급을 달리해 제품군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전용 전기차와 세단을 베이스로 한 파생 전기차의 차 이름 체계는 확정했지만, 아직 SUV 제품군에 대한 차 이름 전략은 구체화하지 못했다 함.
· 기아는 세단을 K시리즈로, 모하비를 제외한 SUV의 경우 스토닉과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등 머리글자 S를 공통분모로 차 이름을 짓고 있다 함.
◎ LG그룹, 5조 美 배터리 투자 발표 속내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에서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됨.
· 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총 50억 달러(약 5조6천400억원)에 맞먹는 규모인데, 미국 내 투자계획을 공개하면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금지 조치에 대한 미국 백악관의 거부권을 끌어내려는 SK이노베이션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함.
·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1, 2공장 외에도 20억 달러의 추가 투자가 예정돼 있는데 수입제한에 막혀 무산되면 지역 내 배터리 공급과 일자리 창출이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함.
· 또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못 하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을 사실상 독점할 것이라는 점을 백악관에 어필할 것으로 전해진다 함.
·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CATL을 포함해 중국 배터리사들의 미국 내 투자가 사실상 막힌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외에 대안이 없어 독점에 따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임.
·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ITC의 10년 수입금지 명령이 무효가 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기사회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도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걸려 있는 배상금 관련 재판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배상액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은 크지만, 현재 LG 측이 요구하는 금액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게 SK 측의 기대라 함.
·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ITC 결정에도 미국 전기차 산업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백악관을 안심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임.
· 또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이후 배상금액은 더 올라갈 것이며, 델라웨어 법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내려지면 배상금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SK 측을 압박하고 있다 함.
·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미국 연방항소 법원에 ITC 결정에 대해 항소하고 시간을 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임.
· LG 측은 최근까지 약 2조8천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했지만, SK측은 최소 1천억원대, 최대 5천억∼6천억원을 주장해 격차가 크다 함.
◎ SK텔레콤,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액수 공개 사연
· SK텔레콤이 5천여 명에 이르는 직원 모두에게 800만원씩의 '임금 협상 타결 격려금'을 지급함. 임금 인상 및 성과급과는 별도인데, 지난해의 2배 수준의 격려금으로 SK텔레콤은 임금 협상 타결 시점에 전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해왔지만 금액이 공식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임. 동사 홍보실은 "노조 쪽에서 흘러나간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함.
· 하지만 SK텔레콤이 그동안 꽁꽁 숨겨오던 임금 협상 타결 격려금 액수를 이번에는 공개한 것은 '넥슨發' 전 직원 연봉 일괄 인상 파장이 게임∙IT∙온라인쇼핑 업계와 스타트업을 넘어 통신사까지 미쳤다는 분석이 많음. 서둘러 맞대응하지 않으면 곧 시작할 신입사원 공채 때 우수 개발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기존 개발자를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리를 크게 내며' 금액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라 함.
◎ CJ그룹, 뚜레쥬르 매각 무산
· 뚜레쥬르 매각을 위한 CJ그룹과 사모펀드 칼라일과의 협상이 무산됨.
· 양측은 수개월째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하며 계약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을 종결하기로 했다는데, CJ그룹은 당분간 뚜레쥬르 매각을 보류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 함.
· CJ푸드빌은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외식사업부문 매각을 물밑에서 추진해오다 지난해 8월 뚜레쥬르 매각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계의 불황이 심화하고,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에 대한 출점 규제 등으로 매각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임.
· 매각가를 2천700억원으로 낮추며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지는 듯했으나 결국 무산된 것인데, CJ그룹의 당초 희망 매각가격은 4천억원임.
◎ 롯데그룹,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롯데그룹도 롯데지주가 투자설명서를 수령하며 검토를 시작함. 일단 롯데지주는 신사업으로 미는 동종업계의 매각전인만큼 검토차원의 작업일 뿐이라고 설명하지만 이미 롯데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2년여 전 들여다봤다는 점을 생각하면 검토를 재개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담겼다는 평가임.
· 특히 지금은 이미 롯데온이 출범한 지 1년이 됐지만 여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또 이커머스 사업의 지휘봉이 롯데쇼핑에서 롯데지주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함. 현재 이커머스 사업은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이 지휘 중인데, 경영혁신실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대형 M&A를 들여다보는 조직임.
· 이미 이 실장을 중심으로 마켓컬리 인수도 깊이 있게 검토했던 바도 있는데, 이베이코리아 인수 검토도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함. 자체 역량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이 과거에 포기했던 인수전을 재검토하게 만들었다는 얘기임. 롯데지주는 최근 롯데쇼핑 이커머스 대표의 사임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역량으로만은 안된다는 점을 인정함. 외부 인력을 수혈해 이커머스 사업을 총괄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인데, 단순히 인력의 영입 말고 더 나아가 대형 플랫폼을 인수하는 결단을 내릴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관측임.
◎ 대상그룹, 3세 경영 본격화
· 대상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는 모습인데,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가 오는 26일 열릴 주주총회에 대상홀딩스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안이 상정된 것임.
· 안건이 통과되면 임 전무는 임창욱 회장과 박현주 부회장과 함께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는 것임.
· 임 전무는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했다 2009년 이혼했고, 이듬해인 2010년 이후 경영에 참여하며 대상 마케팅 담당 중역, 초록마을 마케팅담당 중역 등을 겸임했고, 올해부터 대상홀딩스 전략 담당 중역을 맡고 있는 상태임.
· 임 전무의 복귀는 임 회장의 차녀 임상민 전무가 그룹 경영에 복귀한 지 두 달만으로, 재계에서는 대상의 3세 자매 경영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함.
◎ 효성티앤씨, 신사업 강화 예정
· 효성그룹 화학섬유 계열사 효성티앤씨가 이번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의류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할 계획임. 지금까지 효성티앤씨는 원사를 공급하는 B2B 사업구조의 소재 업체였지만 최근 패션사업에 꾸준히 노크하면서 사업 및 마케팅 방식을 B2B뿐만 아니라 B2C까지 범위를 확대 중임.
· 최근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에서 진행한 펀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으로 조현준 회장도 올 초 자체 친환경브랜드 'G3H10'론칭 과정에서도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원사를 단순 공급하는 B2B업체를 넘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섬유업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함.
· 효성티앤씨는 조 회장 개인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 회사임. 지주사 외에 개인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이기 때문이며, 특히 효성티앤씨는 동생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지분을 가지지 않으면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14.59%로 개인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임.
· 효성티앤씨가 섬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패션사업까지 진출할 경우 효성티앤씨의 기업가치는 더욱 확대될 수 있는데, 그런 만큼 이번 효성티앤씨의 신사업 진출은 향후 조 회장이 부친 조석래 명
예회장의
효성 지분 상속 및 증여세 재원마련 수단 등 효성그룹의 지배구조 확립 과정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함.
◎ 삼아제약 김영학 사장, 취임 한 달 만에 사표
· 김영학 삼아제약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전격 사퇴함. 김영학 대표는 지난달 1일 삼아제약 신임대표이사에 취임했지만 이달 8일 사직서를 제출함. 사측은 사임 이유에 대해 '일신상 사유'로 일축하고 있지만 리도멕스 사태로 내홍을 겪으면서 심리적 부담을 안고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됨.
· 최근 대한약사회와 삼아제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 리도멕스 약국 재고 반품 문제와 밀어내기식 불법 영업과 관련해 한차례 홍역을 치렀음. 동사는 지난 2일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 리도멕스 크림 등의 약국 재고를 반품 등으로 처리하지 않자 약국가의 혼란을 빚은 데다, 밀어내기식으로 불법 영업했다는 대한약사회의 지탄을 받았고 이 때문에 김 사장은 지난 5일 대한약사회를 방문해 사과함.
· 직후인 7일 김 사장은 사장직을 사임함. 업계에선 취임 한 달 만에 돌연 사임한 것은 '리도멕스 사태'와 관련된 문책성 인사나 이를 둘러싼 경영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함.
◎ 대우건설, '매각설' 두고 시끌
· 대우건설 매각설을 두고 증시에서 급등락하는 일이 벌어져 눈길을 모음.
· 시작은 대우건설이 3년 만에 매물로 나왔단 기사가 나오면서부터. 매각 추진 기사가 10일 저녁에 나왔고, 11일 장이 시작되자 주가는
19%
가까이 뛰었다가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매각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폭이 축소하기 시작해 2.33% 상승 마감한 것임.
· 매각 추진 관련 기사는 KDB인베스트먼트가 국내 PEF 운용사에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이 PEF가 전략적 투자자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게 주요 내용임.
· 시장에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현재 시점이 매각 적기가 아니냔 말들이 나왔고, 최근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다 보니 올해를 매각 적기로 보는 시각들이 나온 것이라 함.
◎ 한은, "국내 자산가격 상승, 주요국보다 상당히 빨라"
· 한국은행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자산가격 상승 속도가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보다 상당히 빠른 모습이라고 평가함.
· 한은은 국내 주택가격과 주가 상승에 기여한 배경을 공통 요인과 시장별 요인으로 구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임.
· 공통요인으로 국내외 거시금융정책의 완화 기조와 경제 주체의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낙관적 기대 등이 자산가격 상승에 기여했다는 것인데, 백신 개발 및 보급에 따른 긍정적인 전망도 낙관적 기대를 강화한 요인이라 함.
· 시장별 요인에는 주택가격의 경우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 및 전세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함. 한은은 최근 전세 가격 상승이 수도권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일부 매매수요로 전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함.
· 주식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수혜업종의 실적개선 기대와 상장기업에 미친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점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함.
· 비대면 수요의 확대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비롯해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 등이 수혜 업종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했다는 것임.
◎ 은행들, '코로나 충당금'에 작년 순이익 12% 감소
· 국내 은행권 순이익이 지난해 12%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12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1.5% 감소했다고 발표함.
·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5,000억원, 8,000억원씩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이 2배 가까이 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인데, 지난 2019년 3조7,000억원이었던 은행권 충당금은 지난해 7조원으로 88.7% 급증했다 함.
◎ KB금융, 네이버와의 협업 중단
· KB금융이 금융AI스피커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9년 4월부터 2년 가까이 이어온 네이버와의 협업을 지난 1월 중단했다 함. 이는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자체 플랫폼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윤종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임. 윤 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 방향을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잡고 '빅테크 잡기'에 주력 중인데, 계열사 주요 앱을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구축해 전면 승부하겠다는 구상임.
· 이에 따라 KB금융은 대형은행 중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일명 '빅테크 3인방'과 동맹을 맺지 않고 독자 노선을 택한 유일한 은행이 됐다 함.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자체 플랫폼을 키우는 정면 승부 전략을 택한 것임. 지난달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를 기준으로 국민은행 앱의 월 이용자수는 701만9852명을 기록해 카카오뱅크(784만1166명)와 토스(712만9883명)에 소폭 못 미치지만 "해볼 만하다"는 게 주요 경영진의 판단이라 함.
· KB금융은 인증 분야에서도 사설 인증(KB모바일인증서)을 자체 개발해 네이버·카카오 등과 승부를 벌이고 있음. KB금융은 빅테크를 통한 성장보다는 그 플랫폼에 들어가면 장기적으론 종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 함. 이에 KB금융 플랫폼에서 자산관리∙부동산∙자동차∙헬스케어 등을 대폭 강화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차별화해나갈 계획이라 함.
◎ 케이뱅크, 암호화폐거래소 제휴 덕 '톡톡'
·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카뱅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케이뱅크가 모처럼 '상승 무드'를 경험 중임. 규제에 묶여 자본금을 충당할 수 없어 사업을 확장시키지 못한 게 한 이유지만 실상 이보다 캐릭터와 편의성을 가진 카뱅 대비 전혀 색깔이 없었다는 게 더 큰 문제로 꼽혀 왔었음. 그런데 지난해 6월 국내 2위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와 맺은 제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데, 업비트와 연계한 이후 비트코인 열풍이 불며 케이뱅크 계좌가 크게 늘어난 것임.
· 업비트에서 신규로 코인 거래를 하려면 케이뱅크의 계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인데, 지난 2월 한 달간 케이뱅크 예∙적금 잔액은 2조3400억원 증가함. 케이뱅크 전체 수신 잔액의 50% 이상이 한 달 새 불어난 것으로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1년 넘게 대출 영업을 중단할 만큼 어려움을 겪던 케이뱅크가 최근 '비트코인 랠리'라는 뜻밖의 기회를 타고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임.
· 15개월가량 대출 중단 후 영업을 재개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증가한 금액(1조4200억원)보다 큰 액수로 케이뱅크 월간 수신 잔액이 '조' 단위로 늘어난 것도 이번이 처음임.
· 케이뱅크 측은 이번 반등을 계기로 카카오뱅크와의 격차를 따라가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중임. 다만 내부에선 당장 계좌가 늘어난 것도 좋지만 암호화폐 전문은행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케이뱅크 브랜드에 '디지털자산'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 중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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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장관 보고 최소화 지시 의중 파악에 부심
· 지난달 취임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장관 보고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함. 장관에게 보고서를 꼭 올려야 할 경우엔 '각주' 같은 설명은 줄이고 핵심 내용만 압축해 담으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는데, 이는 디테일까지 챙기기보다는 큰 줄기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라 함.
· 이에 외교부 직원들은 정 장관의 '의중'을 파악하느라 애쓰고 있다는데, 신임 장관에게 이른바 '얼굴 도장'을 찍기 위해 이뤄지는 불요불급한 보고들도 많은 만큼 반드시 해야 할 보고만 하라는 뜻이 아니겠냐는 해석임.
· 실무 직원들 사이에선 다른 얘기도 오르내린다 함.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시절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등 정 장관의 '스케일'이 워낙 커졌기 때문에 통상 업무는 최소화하려 한다는 것임. 대북 업무와 한미동맹, 한일관계 등 한반도 안보 상황과 곧바로 연결되는 굵직한 이슈만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라는 것임. 이 외에 1946년생인 정 장관이 '체력 비축'을 위해 보고를 줄이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함.
◎ 국토부, 투기의심 '0명'에도 쏟아지는 비난
· 3기 신도시 투기 의심자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국토교통부 직원은 투기의심자 '0'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조마조마한 분위기라 함. 투기의심자 20명 전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으로 나타난 것임.
· 국무총리가 국토부 직원은 의심자 명단에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국토부는 기자단에 별도 문자까지 보내 국토부 직원은 '0'임을 거듭 강조했다 함.
· 하지만 수장인 변창흠 장관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사의까지 표명한데다 오히려 의심자가 나오지 않아 '셀프조사' 논란까지 거세게 일고 있는데, 임박했던 LH 사장 임명도 대상자가 부동산 부자인 탓에 재추천 절차까지 밟고 있다 함.
· 이에 변 장관이 발표한 2·4 대책도 시한부 장관이 되면서 힘을 잃는 모양새인데, 국토부는 뭘 해도 따가운 시선에 고개를 숙이는 상황이라 함.
◎ 김종갑 한전 사장, 연임 불발 배경
· 당초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의 연임이 불발로 그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함.
· 일각에선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도입 등 민감한 사안이 정리된 만큼 조직 쇄신과 정권 말기 안정적인 공공기관 운영을 위해 사장 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임.
· 김 사장의 후임을 놓고 관가에선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낸 박원주 전 특허청장과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박일준 전 동서발전 사장,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함.
·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임명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 중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정권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자리를 나눠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인 것으로 한전 사장은 직원 2만여 명을 거느린 연봉 2억원대 중반의 공공기관 최대어 자리임.
·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한전 사장에 임명했던 김쌍수 전 LG전자 고문과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을 두고 보은인사란 논란이 일기도 함.
◎ 해수부, 산하기관 이사장 공모 잇따라 논란
· 올해 줄줄이 계획된 해수부 산하기관장 공모가 첫 단추부터 제대로 꿰이지 못하고 표류하는 모습임. 가장 먼저 이사장 공모를 시작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후임 이사장을 제때 찾지 못하고 이연승 초대 이사장이 퇴임, 대행 체제로 운영 중임.
· 이는 공모과정에서 추천된 후보가 청와대 인사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재공모를 해야 하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이사장 대행체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함. 특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안전 관련 기관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 취업심사가 강화돼 해수부 퇴직 공무원 진입이 어려운 기관이어서 민간에서 적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임.
· 한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외에도 이사장 공모를 시작한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은 내부에서 해수부 출신 낙하산 인사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이사장이 정해지더라도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수부 산하기관장 공모는 이래저래 한동안 시끄러울 전망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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