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7/26 (NEONEWS)
2019. 7. 26. 14:20ㆍ#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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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
◎ 文대통령·黃대표 '90 초 창가 밀담' 주목
◎ 민주당, '정경두 지키기' 셈법은?
◎ 이인영 원내대표, 민주노총과 회동 예정
◎ 민주당, 글로벌 인재 영입 검토
◎ 민주당, 정개특위 선택한 셈법
◎ 한국당,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요구 점증
◎ 황교안, 총선전략은 이회창보다는 김종인 사례 도입 검토
◎ 한국당, 文정권 불안백서 발간
◎ 유정복, 미국서 조기 귀국
◎ 황교안 대구 비공식 일정 이끈 인사에 관심
◎ 이언주 출판기념회 대선출정식 방불
◎ 바른정당계, 평화당 분열에 곤혹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현대차, 자율주행차 협업 검토
◎ 삼성전자, 후이저우 공장 철수설 재부상하는 까닭
◎ 현대차, 중소기업과 특허무효소송서 패소
◎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올해만 1조 투자 방침
◎ SK그룹, 항공 전문가 채용해 '눈길'
◎ 한화그룹, 여전히 아시아나 인수자로 오르내리는 이유
◎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띄우기' 본격화
◎ 기업들 가장 원하는 세제 개편은?
◎ 풍산그룹 류진 회장 아들, 병역기피 논란 내용
◎ 아시아나 매각 자신 중인 채권단
◎ 현대상선, 사명 변경 의견 수렴
◎ LF, 여성화장품 진출 가시권
◎ 쿠팡, 때 아닌 국적 논란
◎ 진옥동 신한은행장, 파격 인사로 호평
◎ 신한금융지주, 아시아신탁 경영진 대폭 교체
◎ 카카오뱅크, 파격 휴가 제도 '화제'
◎ 삼성생명 종합검사 10월 예정
◎ 교보생명, 생보부동산신탁 인수 추진
<< 관 가 >>
◎ 관가, 불편한 여름휴가
◎ 관가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긴장
◎ 외교부, 김현종 靑2차장의 행보에 미묘한 분위기
◎ 기재부 재정관리국, 180도 바뀐 위상
◎ 국세청 고위직 인사 단행 뒷이야기
◎ 산자부, 韓日갈등 장기전 대비(?)
<< 정 치 >>
◎ 文대통령·黃대표 '90초 창가 밀담' 주목
· 지난 18일 청와대 여야 5당 대표 회담에서 세간의 또 다른 관심사는 공식 회담 이후 예정에 없던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간의 '창가 90초 밀담'이었음.
· 황 대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는 전언인데, "그냥 대통령과 잠깐 이야기를 나눈 거로 해달라"는 18일 설명이 전부였다고 함.
· 황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가진 주요 당직자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도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함. 회의에 참석한 한국당의 한 의원은 "당에서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무슨 말을 주고받았는지 슬쩍 질문한 사람이 있었지만, 황 대표는 묵묵부답이었다"고 전했다고 함.
· 추측만 무성한 가운데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황 대표에게 1대1 회동을 전격 제안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는데, 하지만 황 대표는 "그저 통상적인 얘기를 주고받았다"고만 되풀이했다고 함.
· 이토록 깜짝 90초 밀담에 관심이 쏠리는 건 정치적 맥락 때문임.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담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건 두 달 전인 취임 2주년 KBS와의 대담(5월 9일)에서였고,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청와대 회동 중 '90초 밀담'을 하면서 1대1 회담까지 전격 제안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임.
◎ 민주당, '정경두 지키기' 셈법은?
·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기약 없이 미루면서까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거부하는데 대해 7월 말 또는 8월 초 개각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김수현 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전·현직 참모들이 입각하는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됨.
·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최근 "법률 위반 행위나 중대한 과오가 없는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여는 게 선례가 되면 야당이 습관적으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은 잘못된 정쟁에는 휘말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함.
· 여당 내부 회의나 의원총회 등에서는 이번에 해임 건의안 표결을 받아들이면 조 수석이나 김 전 실장이 각각 법무부·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이들에 대한 야당의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 요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이에 따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에서 해임 건의안 처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함.
◎ 이인영 원내대표, 민주노총과 회동 예정
·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만간 비공개로 만날 분위기라고 함. 민주노총이 최근 이인영 원내대표 측에 비공개 만남을 제안했고, 이 원내대표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함. 애초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김 위원장이 구속되기 전 김 위원장 측에 만남을 제안했지만, 당시에는 김 위원장이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어서 거절했다고 함.
· 만남이 불발된 이후 한 달여 만에 민주노총 측이 대화를 요구하면서 만남이 성사되는 모양새인 것인데, 두 사람이 비공개로 만나는 이유 중 하나는 민주당 안팎의 시선 때문임. 최근 민주당은 민주노총 측에서 당사 점거를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당사의 경계를 강화할 정도로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며, 때문에 당 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민주노총과의 만남 자체도 불편하게 보는 시선이 많다고 함.
· 이런 기류를 거스르면서까지 민주노총과의 대화에 나서는 것은 민주당 입장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통적 우군인 노동계와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기 때문인데, 다만 당 안팎의 시선을 의식한 만큼 일단은 비공개로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고, 이를 토대로 관계 개선을 조용히 모색할 것으로 관측됨.
◎ 민주당, 글로벌 인재 영입 검토
·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적극적으로 인재를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함. 민주당이 염두에 둔 '글로벌 인재'는 외국 유수의 대학교수 등 학계 인사를 비롯해 국제기구 간부와 실무자, 외국 기업에 근무하는 리더와 창업가 등을 총망라한다고 함.
·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발탁한 것처럼 민주당도 신선한 이미지의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복안임.
· 이와 관련, 외국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양 원장은 중국 베이징에 이어 미국 워싱턴DC방문을 마쳤고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등의 싱크탱크와도 협력 관계를 만들어 인재 풀을 넓히고,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임. 양 원장은 "이번 방문이 인재 영입과는 직결되지 않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인재영입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양 원장이 주요국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싱크탱크와의 협력과 특정 인사에 대한 영입 제안을 병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함.
◎ 민주당, 정개특위 선택한 셈법
·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자유한국당과 하나씩 나눠맡기로 합의한 지 약 3주 만에 정개특위를 맡기로 하고 위원장에 홍영표 의원을 내정함.
·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선택한 것은 향후 정국 운영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간 공조 유지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함.
· 그동안 당내에선 "문재인 정부 핵심 공약인 사법 개혁 완수를 위해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으나 당장 추경안 처리부터 내년 총선의 범여권 연대까지 4당 간 공조를 지키는 것이 정치적으로 더 이득이라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내렸다는 것임.
· '실무적 이유'도 있는데,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 협상 당시 선거법 개정안을 먼저 본회의 표결에 부치기로 순서까지 합의했기 때문으로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제를 개편해야 공수처도 설치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고 함.
· 또 여야가 사개특위 위원 정수를 18명에서 19명으로 늘리고 여기에 비교섭단체 위원을 넣기로 합의한 것도 민주당이 비교적 쉽게 정개특위를 선택한 배경이 됐다고 함. 사개특위 위원장을 한국당이 맡더라도 늘어난 자리에 정의당이 들어가면 범여권이 과반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임.
◎ 한국당,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요구 점증
· 한국당 내에서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함. 총선기획단은 총선전략과 공천룰, 홍보기획 등 총선 밑그림을 그리는 조직으로 2016년 4월 총선 당시에는 석 달 전인 1월 총선기획단이 출범했지만 이번에는 일찍 띄워서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임.
·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고민은 현 지도부로는 총선을 치르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함. 현 지도부에는 전국선거 경험이 있는 인사가 거의 없고 그렇다고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하기도 여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며 따라서 전국선거를 경험해본 '선수'를 발탁해 총선기획단을 조기 출범시킨 뒤 전권을 맡겨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임. 총선기획단이 7∼9월 사이에 총선 밑그림을 완성한 뒤 10월쯤 공천관리위원회가 바통을 이어받으면 내년 총선 전 여유있게 공천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함.
· 하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총선기획단 출범에 대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하는데, 신정치혁신위원회가 공천룰 등에 대한 일 욕심을 내면서 총선기획단이 늦춰진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고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친황 의원들을 총선기획단원으로 이미 내정했지만 시기와 반발을 고려,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함.
◎ 황교안, 총선전략은 이회창보다는 김종인 사례 도입 검토
· 내년 총선 공식과 관련해 정치권에선 황교안 대표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길을 따라갈 것이란 관측이 많았음. 1997년 대선 패배 후 대권 '재수'에 나선 이 전 총재는 2000년 총선 때 공천을 진두지휘하며 각 계파 수장들을 모두 탈락시켰고 정치신인들을 대거 수혈해 과반에 가까운 성적을 냈기에 현재 과감한 물갈이가 불가피한 한국당에 들어맞는 전략임.
· 하지만 황 대표는 이 전 총재처럼 직접 전면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고 있고 대신 2016년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김종인 비대위를 띄웠던 사례를 면밀하게 스터디 중이라고 함. 당시 차기를 노리고 있던 문 대통령은 맡고 있던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해 총선 전권을 맡겼고 결과는 대성공함. 당시 문 대통령은 막후에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이들은 '문재인 키즈'로 불리며 원내로 들어와 대선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또 현 정권 들어선 여권 주류 '친문'의 주축을 이루고 있음.
· 황 대표 측은 김종인 위원장과 같은 '칼잡이'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 하며 이를 염두에 두고 유력 인사들을 접촉 중이라고 함. 또한 황 대표가 총선 전 대표직을 사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는데, 이른바 '문재인 케이스'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전략임. 당내에 세력이 없는 황 대표 입장에선 외부 인사를 데려와 전권을 주고, 이를 활용해 '황교안 키즈'를 키워내 대권에 도전하는 시나리오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임.
◎ 한국당, 文정권 불안백서 발간
· 자유한국당 안전·안심365 특별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재해·재난·안전 대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文정권 불안백서'를 발간했다고 함.
·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국민보고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가안전대진단을 하겠다며 나라를 떠들썩하게 해놓고 정작 진단과 대책이 나온 게 없다"며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불안한 나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함.
· 특위는 백서에서 ▲미세먼지 ▲산불화재 ▲4대강 보 해체 ▲KTX 사고 ▲해외안전 사고 ▲불법촬영 ▲사이버 안보 ▲데이트 폭력 등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고 함.
◎ 유정복, 미국서 조기 귀국
· 유정복 전 인천시장(62)이 11월까지 예정됐던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 일정을 접고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다고 함.
· 유 전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인천시장에 출마해 재선을 노렸으나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는데, 이후 "좀 더 성숙해지겠다"며 미국 조지워싱턴대 초청을 받아 지난해 11월 방문 교수 자격으로 도미했다고 함.
· 유 전 시장 조기 귀국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4월 치르는 21대 총선에 박 시장 지역구인 남동갑 등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함.
◎ 황교안 대구 비공식 일정 이끈 인사에 관심
· 지난 16일 한국당 정책위원회와 대구시당 주최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경제 토론회를 찾은 황교안 대표는 서울로 올라가기 전 대표 취임에 도움을 준 자신의 지지자 40여명과 일정에도 없는 비공식 저녁식사자리 가짐. 동대구역 인근에서 진행된 이날 자리에서 황 대표는 20명씩 두 팀으로 나눠 지지자 40여 명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김병준 출마설이 돌고 있는 수성갑 지역에 "낙하산은 없다"고 단언해 이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수성갑 출마설은 소강상태에 빠졌다고 함.
· 그런데 이날 황 대표와 하루 종일 일정을 함께 한 곽대훈 시당 위원장 등 지역 의원들 대부분이 황 대표의 이날 비공식 일정을 몰랐다고 함. 이 자리는 황 대표가 이날 대구로 내려오기 전 급하게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토론회 직후 특정 매체 언론사 방문 이후 곧바로 서울행 열차를 탈 것으로 알고 있었던 수행 지역 의원들이 이날 출발 직전 황 대표의 비공식 일정이 알려지자 다소 당혹해했다는 후문임.
· 정치권에선 이날 황 대표가 수성갑의 전략 공천 불가를 천명한 것도 이슈지만 이날 비공식 자리를 급하게 마련한 인사도 황 대표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지닌 것 같다며 이 자리를 마련한 인사가 누구인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함. 황 대표가 선뜻 자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주선자에 대한 신뢰성이 보통이 아닐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무래도 대구의 총선 구도 또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떠오르는 친황계 핵심 인사가 아니겠냐는 관측임.
◎ 이언주 출판기념회 대선출정식 방불
· 바미당 탈당 이후 3개월 만에 저서 <나는 왜 싸우는가>를 홍보하기 위해 연 출판기념회에는 책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식 시작 전부터 긴 줄로 인산인해를 이뤘음.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엔 사인을 받으려는 중년 남성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대회의실 안에도 내빈들과 축하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을 정도였음. 보통 정치인 출판기념회에는 해당 지역구 또는 유관단체에서 인원을 동원하느라 손님이 많은 편이지만 이 의원 출판기념회는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었음.
· 내빈들도 그야말로 범보수연합이었음.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부터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 그리고 바른미래당 이준석 등 '보수', '우파'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정치인들은 다 모였고 각계각층의 보수 진영 인사들도 자리했으며, 이를 취재하려는 취재진까지 대거 몰리면서 사회를 보던 박종진 전 앵커는 "대선 출정식 같다"고 표현함.
· 사실 지난 4월 탈당 이후 이 의원에 대한 관심도는 다소 떨어진 상태인데, 파죽지세로 오르던 유튜브채널 '이언주TV' 구독자 수도 24만에서 머물고 있음.
· 충성층은 확고해졌지만 외연 확장이 더디다는 분석도 대두 중이며,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낼 때마다 쏟아지던 기사도 감소하는 추세였음. 바른미래당 소속일 때보다 무소속일 때 내는 목소리가 파급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던 것임. 하지만 이번 출판기념회는 이 의원의 저력이 새삼 확인된 계기가 됐다는 평인데, 한국당 의원 수십 명과 각계 보수 인사들을 묶을 수 있는 힘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이 의원이 꽃놀이패를 쥐었다는 얘기가 괜한 말은 아니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던 자리였다고 함.
◎ 바른정당계, 평화당 분열에 곤혹
· 당 진로를 건 평화당 내 자강파와 제3지대 구축파 간 끝장토론이 갈등으로 끝나면서 바른미래와 민주평화당 내 호남계 인사가 주축인 '제3지대 표방세력' 간 연대 가능성이 재차 피어나고 있으며 바미당 내 바른정당계는 곤혹스런 처지에 빠지는 모양새임.
· 호남發 정계개편의 첫 시나리오는 바른미래 호남계와 평화당 제3지대 구축파가 바른미래 안에서 연대하는 모습임. 이들과 상극으로 평가되는 바른정당계가 가장 염려하고, 바른미래 호남계 중 일부는 선호하는 길로 만약 실현될 시 '제3지대 표방세력'은 시작부터 교섭단체가 갖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음.
· 이럴 경우 바른정당계는 가시밭길에서 당내 투쟁을 이어갈 공산이 큼. 우선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되는데, 바른정당계는 유승민 전 대표 등 8명으로 최근 연대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계 7명을 더해도 15명임. 바른미래 호남계는 박주선 전 대표 등 9명, 평화당 제3지대 구축파는 박지원 의원 등 10명으로 최소 19명으로 당내 과반 동의가 필요한 각종 쟁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는 것임. 그렇다고 바른정당계가 당을 박차고 나서기도 부담인데, 무엇보다 창당주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이들 편에 있고 교섭단체 지위로 누리고 있는 50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모두 내놓기도 쉽지 않은 것임.
· 두 번째 시나리오는 바른미래 호남계와 평화당 제3지대 구축파, 무소속 의원들 간 신당 구축으로 평화당 제3지대 구축파가 선호하는 안으로 알려짐. 바로 교섭단체(20석) 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는 길로 보임.
· 바른정당계는 현실화가 될 시 안철수계와 함께 바른미래 안에서 개혁보수 노선 구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됨. 안철수계 일부 의원은 지금도 개혁보수 노선에 문을 열어두고 있는데, 다만 총선에 가까워질수록 한국당과 통합 내지 연대설이 이들을 꾸준히 흔들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음.
◎ 러·中, 동해 영공 침공 배경
· 23일 오전 동해와 남해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들이 3시간 넘게 우리 영공과 방공식별구역(KADIZ)을 유린하는 과정에서 초유의 일들이 잇따라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음.
·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우리 영공(독도)을 처음으로 침범했고, 중·러 군용기들은 처음으로 동해 KADIZ에 함께 무단 진입한 것인데, 영공 침범에 대응해 우리 전투기들이 외국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도 최초로, 한·미·일 공조 체제에 대응하는 중·러의 도발로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진 것임.
· 전례 없는 중·러의 도발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최근 한·일 갈등으로 벌어진 한·미·일 공조 체제를 떠보기 위한 것이란 분석임.
· 중국·러시아가 미·일이 연합훈련 등을 통해 사실상 '장악'해온 동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추구해왔기 때문임. 특히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른 미·일·인도·호주 간의 안보 협력 강화도 견제해왔고, 이에 따라 중국 군용기는 물론 함정들도 동해에 출현하는 횟수가 느는 추세인 것임.
· 이날 중·러 군용기들이 동해에서 이어도 남쪽까지 비행한 점으로 미뤄 일단 기술적으로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동해뿐 아니라 남중국해까지 작전 지역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함.
·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중국과 긴밀한 군사협력을 과시하고자 일종의 무력시위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됨.
· 미국이 이란에 맞서 호르무즈해협에서 연합 전력을 구성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중국이 러시아를 끌어들여 보란 듯 미국을 압박한 것일 수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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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현대차, 자율주행차 협업 검토
· 삼성전자와 현대차 실무진이 자율주행차 기술 협업을 위해 최근 수차례 접촉하며 기초적인 논의를 벌였다고 함. 두 회사가 협업을 검토하는 기술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서로 삼성전자가 최근 본격적인 기술 연구를 시작한 분야임.
· 이는 그간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서로 협력을 꺼린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데, 전자 장비를 위한 메모리 반도체 일부를 제외하면 양사 교류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임. 지난해 현대차가 삼성SDI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납품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공급 물량은 아직 없고 하만이라는 삼성의 좋은 오디오 제품이 있음에도 현대차는 미국 '크렐'과 차량 전장용 제품을 공동 개발 중임.
· 그간의 견제를 딛고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조금씩 화해 무드로 바뀌는 이유는 자칫 자율주행·전기차로 대표되는 미래 IT·자동차 융합 산업의 주도권을 해외 경쟁사들에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됨. 실제로 지난해 11월 5G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 시연 행사 당시 현대 자율주행차에 삼성전자가 5G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했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기아 VIK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최근 들어 공개적인 협력 분위기도 감지됨.
· 물론 본격적인 프로젝트 진행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양사 협력이 성사된다면 향후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통신용 모뎀칩을 커넥티드카 시스템에 탑재하는 등 미래차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임.
◎ 삼성전자, 후이저우 공장 철수설 재부상하는 까닭
· 삼성전자가 중국 후이저우 공장에서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함. 공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틀간 외부기업을 초청,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는데, 14개 중국 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여했으며 채용 프로세스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과 현장 상담 등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짐.
· 후이저우 공장은 지난해 폐쇄한 톈진 공장 이후 중국 내 유일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임. 지난해 말 한차례 인력을 줄인데 이어 올해도 근속년수별 인센티브를 보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으면서 철수설이 회자됐으나 '공장 문을 닫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삼성전자 공식 입장에 한동안 폐쇄설이 수그러들었지만 채용설명회로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모습이라고 함.
· 특히 이번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대상이 생산직(직접인력)은 물론이고 재무와 인사, 행정 등 경영지원·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간접인력까지 전반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휴대폰 공장을 폐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재부상함. 현지 언론은 삼성전자가 베트남 혹은 인도로 휴대폰 생산기지를 옮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고 함.
◎ 현대차, 중소기업과 특허무효소송서 패소
·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현대차가 특허소송에서 최종 패소함. 지난 11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현대차가 중소기업 BJC를 상대로 낸 특허등록무효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함. BJC는 2004년부터 현대차 도장 공정에서 나오는 악취 정화 작업을 맡아온 협력업체. BJC는 현대차와 함께 도장설비 악취 제거를 위한 미생물제와 이를 이용한 악취 제거 방법을 공동 개발해 2006년 이 기술을 특허로 등록함.
· 문제는 2015년 1월 현대차가 경북대와 독자적으로 새 미생물제 기술을 개발했다며 특허를 따로 등록하면서 불거짐. 이에 BJC는 현대차가 2013년부터 8차례나 핵심 자료를 요구하고 기술을 탈취했다며 2015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기술분쟁조정·중재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했고 중재위는 2016년 8월 현대차에 3억원 배상을 결정함. 하지만 법원 판단과 달리 강제력이 없는 이 결정에 현대차는 거부 입장으로 버텼고 결국 BJC는 법원에 기술탈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특허심판원에 특허무효심판도 청구함.
· 2018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치러진 민사소송 1심은 현대차의 승리로 끝났지만 특허소송의 1심 격인 특허심판원은 민사소송에 앞서 2017년 현대차 특허엔 선행기술 대비 진보성이 없다며 특허무효 결정을 내렸으며 이 판단은 대법원까지 흔들림 없이 유지함. 2심 격인 특허법원은 "현대차 특허는 진보성이 부정되므로 등록을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며 "특허심판원의 결정은 적법하다"고 결론 내렸고 대법원도 이 결정이 옳다고 본 것임.
· 이번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현대차가 출원한 악취 제거기술 특허는 효력을 상실함. 다만 이번 결정은 현대차의 특허 무효 여부만 판단한 것으로, 현대차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여부는 따로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 그런데 해당 사건의 민사소송 2심을 이번 사건의 원심 판단을 내린 특허법원 재판부가 함께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법원 판결의 파급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 또한 이번 법원의 최종 판결은 공정위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인데, 당초 현대차의 기술탈취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던 공정위는 2017년 말 재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함.
· 이번 결정을 두고 재계도 발칵 뒤집힌 모습이라는데,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리는 소송전에서 다윗이 이긴 모양새가 됐기 때문임. 현대차가 만약 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다른 기업들의 기술탈취 의혹에 대해서도 줄소송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함.
◎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올해만 1조 투자 방침
· 현대차에서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등 혁신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전략기술본부가 올해에만 최소 1조원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함.
· 이는 지난해 투자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인데, 전략기술본부는 최근 동남아 최대 공유경제 회사 그랩에 이어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오로라, 이스라엘 스타트업 엠디고 등에 투자하는 등 신산업 투자에 한층 속도가 붙은 상황임.
· 전략기술본부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차 융·복합 분야 등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챙기는 조직임.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삼성전자 출신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으며 정 부회장에게 직보고를 하도록 위상도 격상됨.
· 최근에는 에어택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 플라잉카연구개발도 뛰어들면서 전기수직이착륙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원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인력수혈에도 나선 상태임. 금융투자업계에선 현대차 전략기술본부가 스타트업과 전략투자뿐 아니라 소
규모
M&A까지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는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취임 뒤 가장 핫한 부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함.
◎ SK그룹, 항공 전문가 채용해 '눈길'
·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관심이 없다던 SK그룹이 항공기 운항관리 분야 전문가 모집에 나섬. SK텔레콤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항공기 운항 관리 분야 전문가를 모집 중인데, 모집 대상의 주요 업무는 항공기 운항관리를 비롯해 △운항스케쥴 관리, 비용효율적 운항방안 강구 △운항지원 시스템 관리 △운항기술업무 △조종사업무 지원 등임.
·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이번 채용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라 함. 최근 SK그룹이 해외에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공장을 연달아 건설하는 등 글로벌 보폭을 넓혀감에 따라 회사 고위 관계자들의 전용기 이용 또한 활발해진 상황에서 전용기 관련 인력 채용이라는 것인데, 실제로 SK그룹은 전용기 추가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신규 전용기가 도입되면 3대의 전용기 보유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전용기를 보유하게 됨.
· 하지만 항공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SK텔레콤이 낸 구인 요건이 회사 업무용 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라고 보기엔 힘든 자격 요건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맞물려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데, 일각에선 금융위원회 관계자가 비공식적인 의견임을 전제하며 아시아나와 시너지를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곳을 SK로 꼽았다는 뒷말도 나오는 상황이라 함.
◎ 한화그룹, 여전히 아시아나 인수자로 오르내리는 이유
· 아시아나항공 유력 후보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한화그룹은 ㈜한화 지원부문의 재무인력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검토 작업을 진행했고 비공식적인 TF팀을 구성하고 기업금융 및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등과 미팅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고 함.
· 하지만 한화그룹은 공식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검토를 부정하고 있는데, 오너일가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함. 김승연 회장은 약 한 달 전 한창 유력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될 당시 주요 임원진들을 모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함. 한화그룹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역시 사석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하는데, 김 전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유력 후보로 한화그룹이 거론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나타냈다고 함.
· 한화그룹이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 창출 차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긴 했으나 최종 의사결정자인 오너일가는 인수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인데, 아시아나항공 매각 개시를 코앞에 둔 현재도 한화그룹의 공식적인 입장은 '사실무근'임. 그럼에도 한화그룹은 여전히 인수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 가격에 대한 협의 가능성이나 정부의 추가지원 의지, 그리고 경쟁 그룹의 동향 등이 변수가 되면서 입장이 다시 한 번 바뀔 수 있기 때문임. 특히 한화그룹은 M&A 전략을 세우는 데 능하고 상황에 따라 의사결정도 빠르게 바꾸는 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딜에서도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함.
◎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띄우기' 본격화
·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청와대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한 것이 화제라 함.
· 공식 경영승계가 완료된 것도 아니고 대주주도 아닌 38살 젊은 부사장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인데, 형식적으로나마 유지됐던 현대중공업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체제가 끝나고 오너경영이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임.
· 하지만 '회장님' 문턱까지 다가선 정 부사장에겐 아직 경영능력검증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임. 정 부사장은 2009년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 후 2013년 부장직급으로 재입사한 뒤 2014년 상무, 2015년 전무, 2017년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지만 자기만의 경영성과는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임. 리더십과 책임이 필요한 곳에선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임.
· 최근 대규모 수주나 유망 사업진행 등 호재성 이슈에 정 부사장의 이름이 부쩍 거론되는 것도 이같은 경영성과를 상쇄하기 위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임. 사실상 '예비 회장님' 띄우기라는 것인데, 이번 청와대에 그동안 얼굴 역할을 해왔던 권오갑 부회장 대신 그가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고 함.
◎ 기업들 가장 원하는 세제 개편은?
· 정부가 기업들의 투자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투자 인센티브 3종 세트'를 내놓았는데, 하지만 정작 기업들이 가장 원하는 세제 개편은 '법인세 인하' 항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함.
· 국내 100대 기업 10곳 중 6곳은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3종 세트'의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함.
·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인데, 응답 기업의 61.7%가 투자세액공제율을 높이는 등의 한시적 인센티브는 투자를 키우는 데 역부족이라고 답했다고 함.
· 대신 기업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법인세 인하를 꼽았는데, 현재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5%로 OECD 평균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라고 함.
◎ 풍산그룹 류진 회장 아들, 병역기피 논란 내용
· 최근 법원의 스티븐 유(유승준 씨) 입국허용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병역의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아들 '로이스 류'(과거 한국이름 류성곤)의 병역기피 논란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함.
· 풍산그룹은 1973년부터 M16소총 총탄 등 탄약을 생산해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 방위산업체이면서 풍산그룹 오너 2세인 로이스 류는 병역기피를 위해 미국 국적을 취득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임.
· 로이스 류의 한국 국적 포기 및 미국 국적 취득사실은 지난 2014년 5월 9일 풍산홀딩스의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 공시를 통해 처음 드러났는데, 당시 공시에서 풍산홀딩스는 류진 회장이 보유 중이던 8만6800주를 가족인 헬렌 노(아내)와 류성왜(장녀), 로이스 류(장남)에게 증여한다고 밝혔다고 함.
· 해당 서류보다 1년 2개월 앞선 2013년 3월 29일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에서는 노혜경, 류성곤으로 표기되며 대한민국 국적으로 기재됐다는 점을 봤을 때 헬렌 노와 로이스 류의 미국 국적 취득 시기는 2013년 3월 29일부터 2014년 5월 9일 사이로 추정된다고 함.
· 류 회장이 풍산홀딩스 주식의 본인 소유 주식을 아내와 두 자녀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류 회장의 아내와 아들이 지난 2014년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실이 밝혀진 셈임.
· 로이스 류는 1993년 10월 19일생으로 미국 국적을 취득한 시기는 21~22살 정도로 한국남성들의 통상적인 군입대 시기와 일치한다고 함.
· 문제는 미국인 로이스 류가, 류 회장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로 풍산그룹의 차기 승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인데, 로이스 류를 포함한 류진 회장 일가는 해마다 100억원 안팎의 배당금과 급여를 타가고 있다고 함.
◎ 아시아나 매각 자신 중인 채권단
·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25일 매각 공고와 함께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며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을 시작함. 원하는 모든 예비 인수후보들은 IM자료를 받을 수 있지만, 소정의 현금을 납입해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소 500만원에서~최대 5000만원까지 금액이 거론되며, 이는 딜 참여자의 진정성을 높이는 차원이라 함.
· IM자료에는 매각 대상 기업의 개괄적인 현황과 매물로서의 가치 분석 자료가 포함됨. 사업 현황, 동종업계 비교, 알려야할 주요 사안, 앞으로의 추정이익, 연간 현금 창출력 등이 총 망라되며 경우에 따라 매각 예정가 등이 포함되기도 하며, 통상 IM자료 배포 시에는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비밀유지계약을 따로 쓰기도 함.
· 그런데 이번 IM자료 유료 배포를 두고, 재계 및 시장에서는 자료에 대한 비밀유지와 딜의 진정성을 높이는 차원 외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고 함. 일각에서는 확실한 인수 후보군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 M&A를 흥행시키기 위해서는 딜 참여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으로 실제 지난 2017년 산업은행이 주도한 금호타이어 M&A에서는 IM자료를 유료로 배포하지 않았음.
· 일종의 제한을 둔다는 것은 흥행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확실한 인수 후보군이 형성됐다면 얘기가 다를 수 있는데, 여기저기서 인수후보들이 난립해 딜이 복잡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임. 입찰 흥행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인수후보들이 난립해 딜이 복잡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함.
◎ 현대상선, 사명 변경 의견 수렴
· 현대상선은 최근 연지동 사옥 1층에 사명 변경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의견 수렴함을 설치함. 현대상선은 향후 투표함에 제시된 직원들의 의견을 참고해 사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인데,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5월 임직원 설문 및 투표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기존에 사용해 온 HMM 문자를 리뉴얼한 CI를 선보였음.
· 현대상선 사명 변경의 쟁점은 결국 '현대'로 그대로 가느냐, '현대'를 떼어내고 새 출발을 하느냐인데, 직원들 반응도 '현대'라는 이름이 영업에 도움이 된다, 안 된다로 갈리고 있다고 함. 교체가 이뤄질 경우 거론되는 사명을 보면 한국상선이나 HMM이 유력하다고 함. 한국상선은 국내 대표 원양컨테이너 선사라는 상징성이 높이 평가받고 있고 HMM은 SK(선경)나 LG(럭키금성)처럼 영문 이니셜을 그대로 회사명으로 하는 경우로 두 이름 모두 최근 바꾼 CI를 다시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음.
· 지난 3월 취임한 배재훈 사장과 박진기 부사장 또한 한진해운 출신 직원 100여 명이 현대상선에 새로 합류했다는 점에서 새 사명을 쓰는 게 좋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함.
◎ LF, 여성화장품 진출 가시권
· 올 하반기 여성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구체적인 브랜드명을 고심해왔던 LF그룹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여성 화장품 브랜드를 '히든 팁스(HIDDEN TIPS)'로 정했다고 함. 앞서 LF는 지난해 9월 '헤지스' 브랜드를 등에 업은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룰 429'을 출시, 예상 밖의 성과를 냈지만 헤지스의 경우, 여성 이미지가 약해 '헤지스 우먼' 등을 새로운 여성 화장품 브랜드명으로 낙점하기 어려웠다고 함.
· LF가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판권을 보유한 프랑스 브랜드 '아떼바네사브루노'를 새로운 여성 화장품 브랜드명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LF는 코스메틱 사업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근 '히든 팁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짐. 신규 상표등록을 한 만큼 여성 화장품 라인의 하반기 출시도 임박했다는 전언인데, 특허청에 관련 상표를 신규 등록했으며 10월, 늦어도 12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함.
◎ 쿠팡, 때 아닌 국적 논란
· 쿠팡이 대표적인 일본계 기업으로 지목되자 연일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반응은 싸늘하다고 함.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투자를 받아 '일본 기업'이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임.
· 소프트뱅크는 2015년 1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쿠팡과 인연을 맺었는데, 지난해 말에도 사우디 국부펀드와 손잡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조성, 2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도 함.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쿠팡 지분율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임. 논란이 커지자 쿠팡은 홈페이지에 '쿠팡에 대한 거짓 소문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놓고 적극 반박에 나서고 있지
만
비판은 여전하다고 함.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쿠팡의 입장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함.
· 한편에서는 쿠팡이 유통업계 '공공의 적'으로 분류돼 경쟁사가 일본 기업 이미지로 음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됨. 쿠팡 측은 "쿠팡의 성장을 방해하고 쿠팡이 일자리를 더 만들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으려는 일부 집단이 이런 헛소문과 거짓 뉴스를 퍼뜨리는 것 같다"고 밝히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함.
◎ 진옥동 신한은행장, 파격 인사로 호평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최근 150여명의 본점 인력을 영업점에 배치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함. 이 과정에서 진 행장은 영업점에 배치할 인력을 선발할 때 선입선출 원칙을 파괴했다는데, 그동안은 본점 근무기간이 긴 인력부터 내보냈지만, 이번에는 본점 근무가 짧아 영업감각이 살아 있는 인력부터 현장에 배치했다고 함. 지점 영업을 곧바로 보강할 수 있고, 본점의 업무 공백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함.
· 진 행장은 또 각 영업점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연공서열이나 학연·지연에 밀려 승진 기회를 놓친 직원들을 발탁해 적체 불만을 풀어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고 하루 전 '인사 예고'를 통해 업무 공백을 최대한 줄인 것도 파격이라는 평가임. 인사를 전후해 승진·전보 대상자들은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공식 발표 하루 전 인사내용을 알려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것으로 은행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호평 일색이라고 함.
· 한편, 진 행장은 취임 간담회를 치룬 직후 행사를 준비한 직원들에게 내부 메신저로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을 시작으로 직급에 상관없이 전 직원과 소통에 나서고 있는데, 이에 직원들 사이에선 '소달'로 불린다고 함. '소통의 달인'이라는 뜻. 특히 회식 장소도 진 행장 동선 위주로 짜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당 지점 근처로 잡는 등 디테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임.
◎ 신한금융지주, 아시아신탁 경영진 대폭 교체
·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계열사로 편입시킨 부동산신탁회사 아시아신탁의 경영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 작업에 나섰다고 함. 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신탁과 지분 60% 인수 계약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부동산신탁에 대한 전문성이나 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 당분간 기존 경영진에 경영을 맡겨 연착륙을 한 후에 점진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기류였다고 함.
· 하지만 경영실사 과정에서 상황이 급변했다고 함. 거대 부실이 드러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데, 부산·포항 사업에서만 600억 규모의 부실이 드러났다고 함.
· 기존 부실을 발생시킨 장본인이 기존 경영진인데 이들에게 경영을 계속 맡길 경우 부실만 더욱 쌓일 수 있다는 게 신한금융의 판단임.
· 결국 기존 경영진에 대한 위탁경영 방침을 바꾸어 직접 경영으로 돌리면서 대대적인 기존 임원 물갈이를 단행하고 있다고 함. 정서진 부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등기임원을 퇴진시킨데 이어 최근에는 배일규 사장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는 등 남아있는 임원진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 신한금융은 인적쇄신과 동시에 드러나지 않는 부실채권을 파악해 기존 경영진에 책임이 있는 경우 이를 잔여 지분 협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경우에 따라선 부실채권 책임소재를 놓고 신한금융과 정서진 부회장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 간에 한바탕 법정소송도 예상된다고 함.
◎ 카카오뱅크, 파격 휴가 제도 '화제'
· 카카오뱅크의 '통 큰' 휴가가 금융권 화제인데, 카뱅은 입사일로부터 만 3년이 되는 때에 30일 동안 집중휴가를 다녀오도록 하고 있다고 함. 이른바 '안식휴가 제도'로 100% 유급휴가인데다 200만원의 휴가비가 별도 지급돼 직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함.
· 출범 후 지난달까지 한 달짜리 유급휴가인 '안식휴가'를 다녀온 직원만도 37명에 달한다고 함. 카뱅이 출범한 지 2년이 조금 안됐지만 공식 출범 전인 법인 준비과정부터 관여해온 직원들은 3년 근속을 충족시켜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함. 이같은 파격적인 휴가제도는 ICT 업체인 카카오 내부에서는 오래전에 도입했지만, 기존 은행이라면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임.
· 하지만 카뱅 임직원 680여 명 중 약 40%가 ICT 출신인데다 지점 등이 없어 한 달 장기 휴가를 떠나도 영향이 크지 않다고 함. 카뱅은 안식휴가 제도뿐만 아니라 주 52시간제 시행에 맞춰 유연근무제도 실시 중으로 정보통신기술이 금융을 주도하다 보니 기존의 보수적인 은행들은 상상도 못할 파격 대우로 새 직장문화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함.
◎ 삼성생명 종합검사 10월 예정
· 금감원이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를 10월에 실시하고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함. 4년 만에 부활한 종합검사에서 생보사는 한화생명이 가장 먼저 검사를 받았고 지난 12일 마무리함. 다만 종합검사 과정에서 금감원과 자료 제출 문제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화생명 측은 주 52시간제도로 자료 제출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며, 아울러 금감원의 자료요청 범위에 대해서도 잡음이 있던 것으로 알려짐.
· 때문에 보험업계에선 삼성생명 종합검사는 금감원의 압박이 좀 더 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함. 당초 삼성생명이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금융당국은 보복 검사 논란 등을 의식해 일정을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삼성생명은 금융당국과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음. 금감원은 즉시연금 보복이라는 불편한 시선에도 삼성생명을 두 번째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한 만큼 한화생명 종합검사를 통해 미진했던 부분과 더 주의 깊게 봐야 할 분야를 파악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함.
◎ 교보생명, 생보부동산신탁 인수 추진
· 교보생명이 삼성생명과 공동으로 경영하고 있는 부동산 신탁회사인 생보부동산신탁 인수에 나서 눈길을 모음.
· 삼성생명은 보유 중인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를 교보생명에 약 1100억원에 팔기로 했다는 소식인데, 현재는 양쪽이 협의를 끝냈고 교보생명은 25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의 의결 등 내부 의사 결정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함.
· 교보생명이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분 50%를 이미 보유한 자회사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이 최대 주주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함.
· 다시 말해 다른 금융사 M&A 규제가 풀리는 내년 5월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이며, 교보생명은 또 금융당국으로부터 생보신탁 지분 추가 인수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삼성생명도 교보 이외에 적당한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지분 매각을 거절할 이유가 없어 교보생명의 인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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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가, 불편한 여름휴가
· 여름휴가가 몰리는 '7말 8초'가 다가오지만 세종 관가에서 들뜬 모습은 찾기 어렵다고 함.
·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정신이 없는데다, 7~8월 발표가 예정된 정책도 많기 때문인데, 특히 추경과 2020년 본예산을 담당하는 기재부 예산실 직원은 최근 들어 더 분주해진 모습이라고 함.
· 일각에선 개각·인사 등도 '맘 편한 휴가'를 막는 요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한 공무원은 "당장 휴가를 내기 어렵고 막상 내서 쉬더라도 아이들과 시간을 맞추기도 어렵다"면서 "천천히 하루 이틀씩 쪼개 휴가를 내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쓴웃음 중임.
◎ 관가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긴장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공무원은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을 준수할 의무는 없다고 함.
· 그렇지만 민간에서 지키는 조항을 공무원이 무시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똑같이 시행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공무원들의 이야기라고 함.
· 공무원들 역시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일부에선 자기주장이 강한 젊은 공무원이 농반 진반으로 상사에게 괴롭힘 관련 얘기하는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함. 특히 무엇보다 법 적용을 받는 산하기관 직원을 대할 때 예전처럼 편하게 했다가는 큰 일 날 수 있을 거라며 조심하는 모습들이라 함.
◎ 외교부, 김현종 靑2차장의 행보에 미묘한 분위기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17일 데이비드 스틸웰 美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만난 장소를 두고 외교부 안팎에서는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함.
· 김 차장이 스틸웰 차관보를 만난 장소가 청와대가 아닌 외교부 청사에서 미 행정부 인사를 맞는 장면이 연출되자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추측까지 나온 것임.
· 세간엔 김 차장이 현 정부에서 언젠가 외교장관으로 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이미 돌았고, 이런 미묘한 시기에 '강경화 장관 교체설'과 맞물리면서 김 차장이 외교부로 오는 것 아니냐는 억측이 나온 것임.
· 게다가 청와대 고위 인사가 외빈을 맞이하면서 청와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함. 현재 외교부 임직원들의 물밑 관심은 강경화 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에 쏠려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셈임.
◎ 기재부 재정관리국, 180도 바뀐 위상
· 문재인 정부가 지난 1월 말 24조원 규모의 23개 지역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 후 예타 조사를 주관하는 기재부 재정관리국 위상이 확 바뀌었다고 함. 작년까지만 해도 재정관리국은 새로운 정책수단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이미 계획된 정책을 집행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았고 두드러지는 업무 성과를 내기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이 많아 근무 기피 부서 중 하나로 인식됐었다고 함.
· 그러나 올해 들어 사정은 180도 달라졌다는데, 1월에 발표된 예타면제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가 올해 상반기에 기재부가 발표한 경제활성화 대책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업이기 때문임. 재정관리국은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신청 받은 대규모 SOC 확충 계획의 사업성을 일일이 따져가면서, 23개 사업을 선정했는데, 전국 주요 요충지에 도로·철도망을 확충하는 계획을 확정한 것임.
· 이후 요즘 예산 협조를 위해 기재부를 방문하는 광역시장·도지사들은 예산실뿐만 아니라 재정관리국도 빠지지 않고 방문하고 있다고 함. 예산을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개발 사업의 속도를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임. 홍남기 장관도 지자체장들을 만날 때마다 예타 관련 협조 요청을 받을 정도인데, 일 년 만에 재정관리국 위상이 하늘과 땅 차이로 변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함.
◎ 국세청 고위직 인사 단행 뒷이야기
· 지난 11일 단행된 국세청 고위직 인사 결과 1급 이상 고위직은 출신지역별로 차장과 중부청장에 영남, 서울청장에 호남, 부산청장에 충청 출신이 각각 포진하는 등 국세청 내 정무직을 포함한 최상층부 5개 직위에 경기∙영호남∙충청 출신들로 안배된 모양새임. 또 이번 인사로 1급 네 자리 '차장-서울-중부-부산청장'은 모두 행시 출신들로 채워졌는데, 서울청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을 행시36회가 차지한 대목에 눈길을 모음.
· 전국 7개 지방청장은 이번 인사로 무려 6명이 행시 출신들로 임명됐으며, 특히 7명 중 5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임용구분별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임.
· 특히 국세청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비행시 1급' 탄생 여부를 주목했는데, 결국 이번 인사에서도 무산돼 안타깝다는 반응임. 또한 국세청에는 '지방청장 재임 1년 후 명예퇴직'이라는 보이지 않는 룰이 있는데, 이번 인사로 행시 출신은 남고 비행시 출신은 떠난 것과 관련해 인사배경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함.
·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국세청 조사국장에 연이어 전북 출신 행시 동기(37회)가 앉았다는 점과, 특별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국장을 계속해서 부산 경남 출신이 차지했다는 점임. 이와 함께 부산청장 자리를 놓고 당초 강민수, 임성빈 국장과 김형환 광주청장 등을 점쳤으나 뚜껑을 연 결과 이동신 대전청장의 승진으로 결론나자 지역 균형 등이 감안된 인사라고 풀이함. 이와 연계해 지방청장이 부임 1년도 안 돼 7개월 만에 다시 전보된 것과 관련해 적절한 인사냐는 의문도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함.
· 아울러 본청 조사국장∙기획조정관 하마평에 올랐던 임광현 서울청 조사1국장과, 본청 국장만 세 번이나 지낸 구진열 국장이 그대로 유임된 것도 다소 의외라는 반응임. 이밖에 통상 국장급 인사를 먼저 발표하고 뒤이어 과장급을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하루의 시차를 두고 과장급 인사를 먼저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장급 인사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져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함.
◎ 산자부, 韓日갈등 장기전 대비(?)
· "한일 간 장마는 언제쯤 끝날까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 과장이 '일본 수출 규제' 제한 조치를 협의하러 일본에 도착하자 현지 방송사 기자가 한 질문이라고 함.
· 일본 언론에서도 양국 관계를 '장마'라고 표현할 만큼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는 것임.
· 산업부는 서울 청사 인근에 임시상황반을 만들고 대응 방안 마련에 총력을 쏟아 붓는 상황인데, 일본 경제산업성 과장과 협의하고 온 산업부 과장은 7월 중 휴가를 내고 시골에 계신 80대 노모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기존 계획을 전부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한숨 중임. 이 장마는 언제 끝날까 한숨을 쉬면서도 "나라부터 구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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