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5. 14:49ㆍ#각종.신문기사
<< 정 치 >>
◎ 청와대, 잦아든 개편설
◎ 민주당, 전대 앞두고 룰 개정 검토 한창
◎ 이낙연, 21대 국회 1호 법안은?
◎ 박병석 국회의장, 보좌진 인선 고심
◎ 21대 국회, '충청권 정치인들' 전성시대
◎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유력
◎ 미래한국당 의원들, 방 배정에서 뜻밖의 수혜
◎ 이철우 경북지사, 핵심 참모에 여권 인사 영입 추진
◎ 기초의회 비례대표 의원 '임기 나누기' 논란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차세대 대표이사 후보군 선발 방식은?
◎ 대기업들, 비대면 채용 확산
◎ 2천대 기업, 작년 영업익률 2009년 이후 최저치인 5.1%
◎ 4대 대기업 간에도 재무여력 온도차
◎ 포스코, 직원들에 연차 사용 독려
◎ SK 계열사들, 재무적 성공 스토리 제작에 열중하는 이유
◎ 신동빈, 롯데홀딩스 주총 참석 어려울 전망
◎ 정몽규 회장의 뒤늦게 알려진 아시아나 임원 면담 중단 이유
◎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 증설 착수
◎ 롯데칠성음료, '소맥' 애칭 찾기 열중
◎ 제약사 매각설 연이어 회자
◎ 대우건설, 반포 3주구 수주 실패했지만 채권단 의지는 확인
◎ 부동자금 1,100조 '역대 최대'
◎ 카카오뱅크, IPO 작업 본격화
◎ NH프라임리츠, 관심 뚝 떨어진 이유
<< 관 가 >>
◎ 관가, 부처 위상 확인용 보도자료 화제
◎ 수소경제위원회 7월 출범
◎ 환경부 부처 위상 '쑥쑥'
◎ '공적 마스크 공급' 지오영컨소시엄, 세달 동안 555억원 마진
<< 정 치 >>
◎ 청와대, 잦아든 개편설
· 청와대가 당분간 충북 청주 출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축으로 하는 2기 참모진의 골간을 유지할 전망임.
· 그동안 여권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조만간 노 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고 실제 총선에서 낙선한 중량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청와대행을 타진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물밑에서는 구체적인 하마평이 돌아다니기도 함.
· 그러나 최근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 단행으로 실장∙수석급 교체설은 잦아드는 분위기인데, 일각에서는 차기를 노린 후보들이 교체설의 군불을 피운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고 함. 국민소통수석의 경우 후임으로 거론되던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이 이번에 청와대를 떠나면서 윤 수석이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음.
· 강 수석 역시 21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야당과 가교 역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인데, 최근에는 '전국민 고용보험제'를 이슈화하기도 함. 대신 문 대통령은 비서관급에 이어 30∼40명에 달하는 행정관을 교체, 분위기 쇄신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짐.
◎ 민주당, 전대 앞두고 룰 개정 검토 한창
·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사람은 당 대표가 될 경우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내년 3월에 '정기 전당대회'가 아니라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만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함.
· 당 대표가 중도에 물러날 경우 8월 전당대회에서 함께 선출되는 최고위원들의 임기 역시 보장되지 않는데, 이 때문에 8월 전대에 역량있는 후보들이 최고위원에 도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회의론도 강하게 일고 있는 상태임.
· 이에 이해찬 대표는 법률 자문을 통해 새로 선출될 최고위원들의 임기를 2년 간 보장해줄 수 있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금명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함.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인해 임시 전대를 치르더라도 기존의 최고위원들의 임기는 보장하면서 대표만 새로 선출하겠다는 것임.
· 다만 당내에서는 당권과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후보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함. 내년 3월 임시 전당대회 개최로 방향이 정해질 경우 '차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은 사퇴하는 당 대표의 잔여 임기 동안만 대표직을 맡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는 것인데, 이에 당내에서는 8월 전당대회에서 2위 득표자가 잔여 임기를 수행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함.
◎ 이낙연, 21대 국회 1호 법안은?
· 이낙연 의원이 21대 국회 개원 후 첫 발의 법안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계획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재난 피해에 대해 국가의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골자임.
· 현행법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피해를 본 주민과 농업∙임업∙어업인에게만 금융 지원할 수 있는데, 개정안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규정이 포함됐다 하며, 또 이들이 초저금리 대출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한 내용도 담겼다고 함.
·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재난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의 보증 심사를 거쳐야 함. 하지만 해당 기관과 담당자가 사후 문책을 우려해 심사에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개정안은 재난 금융지원을 하는 공무원과 금융기관 등 임직원의 적극 행정을 면책하도록 했음. 이 의원은 법안을 공동발의해 달라는 요청문을 동료 의원들에 보낸 것으로 알려짐.
◎ 박병석 국회의장, 보좌진 인선 고심
· 박병석 국회의장이 2년 간 자신을 보좌할 인사들에 대해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고 함. 정가와 언론계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총선 낙선 인사들이 대거 합류하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으나 낙선 여부와 별개로 방점은 '젊은 일꾼'인 것으로 알려짐.
· 일단 조승래 의원실의 최종길 보좌관이 20대 국회가 끝남과 동시에 사표를 내고 합류했으며 15년 넘게 박병석 의장을 보좌하고 있는 이용수 보좌관과 김희영 전 대전시 미디어센터장 등이 각각 1, 2급으로 합류함. 고위직 인사도 복수의 인물들을 검토 중인 박 의장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힘을 쏟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발언해 향후 그의 역할이 주목될 전망이라고 함.
◎ 21대 국회, '충청권 정치인들' 전성시대
· 21대 국회에선 사상 처음 의장단이 모두 충청권 출신으로 예고된 데다 충청권 중진 의원들이 다수 포진하면서 바야흐로 충청권 정치인들의 전성시대를 연 분위기라고 함.
· 대전 출신의 박병석 국회의장과 공주 출신의 김상희·정진석 두 국회부의장 등 의장단을 빼고도 나머지 대전·충남의 3선 이상 중진의원만 모두 6명에 달한다고 함.
· 이들 중진의원들은 당 대표나 상임위원장, 입각 가능성 등 다방면에서 역할이 거론되고 있어 세종에선 벌써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한 개헌 논의에 다시 불을 지피며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함.
· 대전·충남의 최대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도 이미 여·야 의원들이 관련 기관과의 접촉을 넓히는 등 힘을 싣고 있다는데, 지역 정가에선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8명을 중심으로 '충청협의체'를 구성해 공조를 강화하자는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함.
· 다만, 현재 여·야가 개원 일정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초반부터 꼬인 정국을 어떻게 풀어낼지, 그 과정에 충청권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고 함.
◎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유력
· 국회 살림을 맡을 차기 국회 사무총장에 김영춘 전 의원이 유력하다고 함. 김 전 의원은 최근 전반기 국회의장에 내정된 민주당 박병석 의원으로부터 사무총장직을 제안받고, 수락 여부를 고민 중이라 하는데, 아직 완전히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맡는 쪽으로 얘기가 되고 있다고 함.
· 상근직인 국회 사무총장은 여야 의원들과 수시로 접촉할 수 있고, 국회 사정에 훤하다는 점에서 원외 인사가 당 안팎의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데에는 최적이라는 평가임.
· 김 전 의원이 해수부 장관을 마친 뒤 부산시당의 싱크탱크 격인 오륙도연구소장을 맡는 등 부산 지역 활동에 주력하면서 당 소속 의원들과의 스킨십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국회 사무총장을 맡아 중앙당과 근거리를 유지하면서 당 소속 의원들과 접점을 넓혀 보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됨.
◎ 미래한국당 의원들, 방 배정에서 뜻밖의 수혜
· 21대 의원들의 의원회관 의원실 배정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래한국당 의원들이 방 배정에서 뜻밖의 수혜를 받았다고 함.
· 의원회관은 통상 국회 사무처가 정당별로 구역을 정해주면 각 당이 의원들과 협의해 배분함. 그런데 통합당과 한국당은 아직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의원실을 배정받았고 한국당은 이를 토대로 의원들에게 의원실을 배정했는데, 대부분이 소위 '명당'을 차지하게 됐다는 것임.
· 지역구 당선인들보다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더 좋은 의원실을 배정받다 보니 한국당과 합당을 앞두고 있는 통합당에서는 비례대표 당선인들의 의원실 배정을 다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는데, 그러나 통합당 지도부는 '화합' 차원에서 의원실을 다시 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함.
◎ 이철우 경북지사, 핵심 참모에 여권 인사 영입 추진
· 이철우 경북지사가 이달희 전 정무실장(별정 2급) 후임에 민주당 등 여권 인사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이 전 실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중순 사퇴함. 이번 인사는 경제와 예산에 정통한 인물 수혈을 위해 이 도지사가 직접 뛰고 있다는 후문임.
· 이 도지사는 현재 여야를 넘나들며 광범위한 인사들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내심 경제와 예산에 정통한 민주당 측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하며, 보직 역시 정무실장이 아닌 경제실장이나 정책실장 등이 비중 있게 검토되고 있다고 함. 지난 주말에는 민주당 유력 인사가 경북도청을 방문하기도 했다 하는데, 후임 인선은 늦어도 다음 달 초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함.
◎ 기초의회 비례대표 의원 '임기 나누기' 논란
· 충남 공주∙부여∙청양 기초의회의 통합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의 임기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이어짐. 정진석 의원의 지역구인 3곳의 기초의회 비례대표 의원들이 전반기 2년만 하고 비례대표를 그만두기로 한 것으로 약속했으나 일부 의원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 하자 '임기 나눠먹기' 문제로 변질됨.
· 3명의 의원 중 부여군의회 김상희 의원만 "서운한 마음은 있지만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전반기가 끝나는 다음달 사퇴할 뜻을 분명히 밝혔을 뿐 나머지 2명의 의원은 입장 표명을 유보함. 문제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여성 의원이 박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정당의 꼼수정치'를 수용한 정치인으로 매도되고 있다는 게 문제임.
· 실제로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임기 나눠먹기'라고 비판하고 나섰으나 비례대표 의원이 전, 후반기로 나누어 임기를 나누는 방식은 선진국의 정당에서도 '정당의 인재풀을 넓히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고 국내 정당에서도 여러번 시도됐던 방법이라고 함.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차세대 대표이사 후보군 선발 방식은?
· 삼성전자는 차세대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삼성전자는 29일 공시한 '2019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9년에는 총 7명의 차세대 대표이사 후보군이 최고경영자 양성과정에 입과해 같은 해 4월부터 10월까지 4회에 걸쳐 각 1주씩 집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힌 것임.
· 삼성전자는 매년 임원을 대상으로 자격검증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군을 선정하는데, 1~2년 안에 즉시 보임이 가능한 'Ready Now 후보군'과 육성 후 3~5년 이후의 'Ready Later 후보군'으로 나눠 선발한다고 함.
· 후보군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협의해 선정하고, 대표이사 변경시 최적임자를 검토한 뒤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한다고 함.
· 이사회는 후보자를 심의해 사내이사 후보자로 확정하고,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이사회가 최종심의 후 대표이사로 선정하는 식이라고 함.
· 절차는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대표이사의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이 예상되거나 임기 만료가 도래하기 3개월 전에 시작되는데, 매년 후보군으로 선정되는 고위 임원들은 SLP(Samsung Leadership Program) 최고경영자 양성과정을 이수해야 한다고 함.
· 총 4주 동안 경영전략, 리더십, 글로벌 역량 등 대표이사에게 요구되는 종합 경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사업경험과 업무지식 강화를 위해 직무순환 등 맞춤형 육성도 병행된다고 함.
◎ 대기업들, 비대면 채용 확산
· 코로나 여파로 주요 기업들이 공채 시험과 면접을 온라인으로 보는 사례들이 늘고 있음.
· 비대면 채용이 늘고 있는 것인데, '삼성고시'라고 불리는 삼성 공채 필기시험이 30일와 31일 이틀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졌다고 함.
· 학교 고사장을 빌려 대규모로 시험을 봤던 과거와 달리 응시생들은 집에서 컴퓨터로 문제를 풀면서 시험 보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감독관 한 명이 응시생 9명을 스마트폰으로 감시하는 시스템까지 갖췄다고 함.
· 필기시험뿐만 아니라 면접도 화상으로 바뀌고 있는데, 현대기아차는 최근 응시자들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화상으로 면접을 치렀다고 함.
· 이렇게라도 신입사원을 뽑으면 다행인데, LG그룹은 올 상반기 일부 계열사에 한해 신입 채용을 시작했고, 한화그룹은 상반기 공채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등 아예 상반기 공채를 미루는 기업들도 많다고 함.
◎ 2천대 기업, 작년 영업익률 2009년 이후 최저치인 5.1%
· 국내 상장사 2천대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률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함.
· <지속성장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2천대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보다 3.7%P 떨어졌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함.
· 2천 대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은 79조원으로 전년보다 42.3% 감소했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거나 영업 손실을 본 기업이 71%에 달했다고 함.
· 지속성장연구소는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함.
◎ 4대 대기업 간에도 재무여력 온도차
· 코로나 사태 이후 대기업들의 은행 대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만은 예외라고 함. 지난 4월 이후 대기업들의 한도대출 수요가 크게 증가해 4월 중에만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대기업 한도대출이 11조원을 넘어섰다고 함. 급작스럽게 대기업들의 대출 문의가 증가하니 은행 대기업 담당자들은 희희낙락 중임.
· 다만 삼성만은 예외라고 함. 현금이 넘쳐나고 있는 삼성은 코로나 사태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임. 이는 주요 대기업이 쌓아놓은 현금성자산에서도 확연히 드러나는데,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이 쌓아놓은 현금성 자산은 109조원가량임. 지난 2017년 87조원이던 현금성자산은 2018년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함. 이에 반해 차입금 규모는 매년 25조원 안팎에서 유지 중인데, 현금은 쌓이고 차입금은 늘지 않다보니 마이너스 순차입금은 매년 확대하고 있다 함.
· 이에 반해 나머지 주요 대기업들의 현금성자산은 매년 줄거나, 그 수준을 유지 중임. 현대차그룹의 현금성자산은 2019년 44조원이었지만 지난해 44조원으로 그 규모가 줄었고 SK그룹도 17조원 규모였던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13조원 규모로 감소했으며, LG그룹은 10조원 안팎의 현금성자산을 유지함.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대비해서 한도대출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진다고 함.
◎ 포스코, 직원들에 연차 사용 독려
· 포스코가 비상경영조치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연차 휴가를 적극 소진하도록 독려중임. 포스코는 일단 한 달에 2회 이상 연차를 사용해 9월까지 개인별 연차 10~12개를 소진시킨다는 계획인데, 부서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무직 직원들의 한 달 약 2회씩 주로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할 예정임.
· 당초 사측은 매주 연차를 쓰도록 하는 한시적 주4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했다가 노조 등의 반대로 시행하지 못했음. 이번 조치는 격주 휴무에 가까워 기존 안보다는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인데, 직원들 역시 연차 사용 필요성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짐.
◎ SK 계열사들, 재무적 성공 스토리 제작에 열중하는 이유
· 8월 예정된 이천포럼을 앞두고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최태원 회장이 내린 숙제 제출에 고심 중이라고 함. 이천포럼은 그룹 내 가장 큰 내부 행사로 2017년 이후 매년 최태원 회장은 전 계열사 CEO들과 3박4일간 난상토론하며 한 해 경영 계획을 짜는 자리로 이어지고 있음.
· 이번엔 최 회장의 핵심 경영 가치인 '딥 체인지' 설계 주제로 내려진 가운데, 각 계열사들의 재무적 성공 스토리 제시가 과제로 내려져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함. 각 계열사들도 자사의 성공 사례 위주로 보고를 준비 중인데, 계열사 내 미래 먹거리 발굴, M&A 등 투자 계획, 자산 활용방안과 같은 전통적인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등도 종합해야하다 보니 고심이 더 깊다는 후문임.
· 각 계열사들은 내부 회의는 물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컨설팅사 등을 만나며 아이디어 짜기에 분주한 모습이라는데, 특히 주요 거래의 주관을 따내야 하는 IB들은 특별한 보수 없이도 계열사들의 자료 준비를 돕는 등 활발히 물밑에서 협업하고 있다는 후문임.
◎ 신동빈, 롯데홀딩스 주총 참석 어려울 전망
· 신동빈 회장이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차 계획하고 있던 일본 출장을 잠정 보류했다고 함. 당초 신 회장은 일본 정부가 한국 입국자에게 2주간 격리하는 것을 고려해 이달 중순께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정부가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던 외국인 입∙출국 금지 조치를 연장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인데,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4%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임.
· 같은 이유로 국내에 머물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도 일본 출장이 불투명해짐.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의 해임 안건을 꺼내든 상태인데, 신 전 부회장은 과거 다섯 차례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을 제안했지만 표 대결에서 모두 졌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 이사 해임 안건이 또 다시 부결될 경우 일본회사법 854조에 따라 법원에 해임 요구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임.
· 한편, 신동빈 회장이 주총에 불참하더라도 위임 등의 방법으로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해임안 통과 등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됨.
◎ 정몽규 회장의 뒤늦게 알려진 아시아나 임원 면담 중단 이유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아시아나 전 계열사 임원들에 대한 면담을 가졌다가 돌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았었는데, 이는 정 회장이 일정별로 임원 면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대했던 생산적인 이야기보다 그 동안의 불만사항과 험담만 늘어놓는 시간이 이어지자 면담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짐.
· HDC현산 인수단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 인수에 앞서 들여다 본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상태와 기업문화가 기대 이하 수준이었다는 게 이유라는 것임. 아시아나항공이 호남기업이라는 특성을 십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 인사와 채용에 관련된 타 지역 임직원들의 투서가 인수팀에도 수십 통씩 전해진 것으로 알려짐.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내 블라인드에 아시아나항공이 과거 힘든 시절을 겪었던 것들에 대해 하소연하는 내용들을 올린 것으로 아마 이런 것들이 투서로 와전된 것 같다"고 언급함.
· 한편, '투서' 관련 내용이 이제 와서 흘러나오는 것을 두고 업계의 해석은 인수 포기설과 관련이 있다는데 무게를 싣는 분위기임.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사항공 인수를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항공산업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인수 포기를 위한 명분을 쌓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우세하다고 함.
◎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 증설 착수
· 한화시스템이 최근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종합연구소를 증설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함. 연구소 소재지인 용인시를 비롯해 환경부, 한국전력 등 관계 기관들과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데, 동사가 용인시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용인종합연구소 건물을 높이와 면적 전반적으로 1.5~2배 확장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 현재 한화시스템이 국내에 보유한 방산 부문 R&D 시설은 판교연구소와 용인종합연구소 두 곳임. 그중에서도 용인종합연구소에서는 레이더와 정밀유도무기(PGM)를 핵심으로 연구하는데, 이번 증설로 이 두 부문의 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임.
· 최근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들은 지속적인 R&D를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관련 투자를 이어왔고 그중에서도 한화시스템의 투자 규모가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함.
◎ 롯데칠성음료, '소맥' 애칭 찾기 열중
· 롯데칠성음료가 6월 1일 출시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별명 마케팅을 두고 고심이 한창임. 경쟁사 하이트진로가 테라+참이슬을 조합한 '테슬라주', 테라+진로이즈백을 더한 '테진아주' 등 별명 마케팅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동사도 신제품 별명 만들기에 열중인 모양새라고 함.
· 동사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애칭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기존 제품 '클라우드'와 신제품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각 맥주제품의 애칭을 공모했다고 함. 또 '테슬라'와 같은 소맥애칭 '처음처럼+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처음처럼 플렉스+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조합 대한 아이디어도 함께 받았다고 함.
· 이는 별명 마케팅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음식점에서 주문받을 때 기존 제품과 신제품을 헷갈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 함.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신제품에 클라우드 로고와 심볼을 유지했으나, 별명 짓기에는 오히려 족쇄로 작용했다는 것이 직원들의 평가임. 기존 클라우드와 신제품이 겹치지 않도록 별명을 지어야 하는데, 차별화를 두기가 쉽지 않았다는 게 직원들의 이야기라고 함.
◎ 제약사 매각설 연이어 회자
· 최근 제약계에 명문제약 매각설에 이어 안국약품 매각설도 회자 중임. 동사의 매각설이 나오는 이유에는 먼저 수익성 문제가 있다고 함. 2017~2018년 1800억원 상당이었던 매출은 2019년 1500억원대로 줄어들며 좀처럼 덩치를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영업이익의 감소도 뒤따른다고 하며, 또 세무조사 및 리베이트 혐의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도 이유라고 함.
· 지난해 검찰은 동사 어진 대표 등을 약사법위반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음. 이어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이어지며 다소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다는 이유인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에서
보유 의약품 등으로 기업 가치가 오르자 이때 노를 저으려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고 함.
· 앞서 명문제약 역시 수익성 악화와 더불어 유동성 감소 등의 문제로 매각설이 불거진 바 있고 여기에 유상증자와 코로나19 특수로 이어진 이 상황을 매각으로 탈출한다는 소문이었는데, 안국약품의 경우 명문제약과 달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이 거의 50%에 육박해 경영권 획득에도 어려움이 덜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함.
· 하지만 이같은 내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라고 함. 안국약품의 경우 신약개발사업을 위한 NRDO(No Research & Development Only, 연구보다는 신약개발 자체에 초점을 두는 회사를 지칭)을 설립했다는 점, 여기에 현재 매각을 진행할 경우 구매를 검토할만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많지 않고, 투자기관의 돈을 끌어 모은다고 해도 시너지를 낼만한 제약사도 거의 없다는 반응이라 함. 매각설의 소문이 단순히 업계나 증권계 '發'이라는 것뿐 마땅한 신빙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제약계 분위기라고 함.
◎ 대우건설, 반포 3주구 수주 실패했지만 채권단 의지는 확인
· 대우건설이 강남권 재건축사업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전에서 단 69표 차이로 실패했지만 이번 수주전을 통해 적어도 올해 대우건설 매각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고 기업 가치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임.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의 적극 지원이 수주전에서 드러났기 때문임.
·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반포 3주구 입찰 시공사 합동설명회에서 대우건설 홍보영상에 등장해 "매각을 서두르기보다 대우건설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힘. 이번 수주전이 치열했던 만큼 상대 건설사에서는 대우건설이 중흥건설에 매각돼 브랜드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폈는데, 이에 이 대표가 나서 대우건설 매각설을 잠재우며 지원사격한 것임.
· 이는 당분간 대우건설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얘기로도 해석되는데, 대우건설의 반포 3주구 착공 계획은 2022년 3월, 공사기간은 38개월로 2025년 5월까지였음.
· 이대현 대표의 이번 발언으로 적어도 반포 3주구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대우건설이 매각되지는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고 함. KDB인베스트먼트 측 역시 성공적 매각을 위해 대우건설 가치 높이기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인데, 향후 매각을 하더라도 대우건설 가치가 하락하는 방향으로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함.
◎ 부동자금 1,100조 '역대 최대'
·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처음으로 시중에 1,100조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함.
· 31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부동자금의 규모가 지난 3월 말 현재 1,106조3천억원으로 집계된 것임.
·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1천조원을 넘어선 뒤 3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매달 불어나고 있는 것인데, 코로나19 사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돈값(금리)'이 떨어지자 부동자금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양상임.
· 증가폭이 지난해 11월(32조7천억원 증가)과 12월(34조8천억원 증가) 30조원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 2월에는 47조원으로 커졌는데, 이처럼 한 달 증가폭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라고 함.
· 이처럼 갈 곳을 잃고 시중에 흘러넘치는 돈은 결국 투자 대안으로 증시나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인데, 실
제로
최근 코스피가 2,000선 고지를 되찾으면서 증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함.
· 향후 가격 조정 조짐이 보이면 부동산 시장에도 언제라도 돈이 흘러들 수 있는 상황이란 지적인데, 은행권의 한 PB팀장은 "앞으로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소식과 함께 경기와 물가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함.
◎ 카카오뱅크, IPO 작업 본격화
· 카카오뱅크가 최근 기업설명회(IR) 전략 수립과 IPO 진행 등을 담당하게 될 IR 담당자를 구하는 중임. 이는 IPO를 위한 실무적 준비작업을 위한 것인데, 카뱅의 IPO 업무는 현재 전략파트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향후 IPO 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별도의 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함. 이 경우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영입한 김광옥 부대표가 IPO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함.
· 카뱅 IPO 신청 시점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서 늦으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고 함. 하반기부터 실무작업에 착수하는 만큼 올해 신청하기엔 물리적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임. IPO가 이뤄질 경우 직원들은 '스톡옵션'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거둘 전망인데, 카뱅은 임원 7명에게 196만주 일반직원 137명에게 324만주를 나눠줬음. 카카오뱅크가 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되는 만큼 임직원들의 평가차익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됨.
◎ NH프라임리츠, 관심 뚝 떨어진 이유
· 상장 첫 날(지난해 12월 5일) 상한가, 역대 공모 리츠 중 일반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주식시장에 등장했던 NH
프라임리츠의
인기가 상장과 동시에 푹 꺼진 모습임. 상장 당일 6500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공모가인 5000원 수준에 도달했는데, 이는 롯데리츠나 신한알파리츠 등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임.
· 심지어 NH프라임리츠는 경기를 덜 타는 오피스 건물, 그것도 랜드마크 건물(서울스퀘어·강남N타워·삼성물산 서초사옥·삼성SDS 타워)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음에도 다른 리츠들보다 더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시가총액도 1000억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음. 거래량 역시 4월 이후 줄곧 1만주 단위에서 머무르는 중인데, 상장을 앞두던 때엔 NH프라임리츠만을 다루던 증권사 리포트들도 꽤 나왔지만 연초 이후엔 단독 분석한 레포트는 한 건도 없다고 함.
· 저조한 관심의 원인은 '재간접펀드'라는 구조 때문임. NH프라임리츠는 직접 부동산을 매입해 유동화시킨 다른 리츠들과 달리, 각각의 건물에 투자된 펀드를 통해 일정 지분만을 갖고 있는 재간접펀드임. 그런데 자본시장법에선 운용보수 중복 발생을 이유로 재간접펀드에는 공모펀드가 투자를 할 수 없게 돼 있음. 주식시장 수급의 양대 주축은 기관과 외국인인데, 이 중 한 축인 기관에서 상당수가 매수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인데, 증권사 리포트의 주요 독자인 기관이 살 수 없는 구조이다 보니 리포트도 잘 발행되지가 않는다고 함.
· 이 규제에 빗겨난 사모펀드 등 기관은 살 수 있지만, 매수세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임. 심지어 해당 규제에 의거해 NH프라임리츠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함. 지난해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에 자금이 물밀듯이 들어오며 각 리츠들이 주가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큰 약점을 갖고 있는 셈. 이처럼 공모펀드에서 살 수 없는 재간접펀드이다 보니 개인들의 놀이터로 전락한 상태라고 함.
<< 관 가 >>
◎ 관가, 부처 위상 확인용 보도자료 화제
· 지난달 28일 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날 오전 일본 도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전세기 2대를 편성∙운항한다는 3장짜리 보도자료가 나옴. 특이한 점은 이 중 한 장 가까이가 중기부, 국토부, 산업부 3명 장관의 발언이었다는 점인데, 한 보도자료에 장관 3명의 발언이 붙는 것은 이례적임.
· 관가에서는 '비행기' 전세기'라는 키워드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각 부처가 장관을 홍보하기 위해 이름을 넣은 것으로 추정함. 지난달 1차 전세기를 운항했을 때, 언론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전세기까지 띄웠다며 크게 보도했는데, 특히 청와대에서 전세기 보도와 관련해 만족도가 높았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함.
· 이번 자료에서 또 다른 포인트는 장관 발언의 순번인데, 장관 발언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순으로 작성됨. 보통 여러 명의 장관이 함께하는 경우, 정부조직법에 나온 '대통령 권한대행 순번'을 사용하는데, 그럴 경우 산업부(11위), 국토부(16위), 중기부(18위) 순이어야 함. 그렇다고 가나다 순번도 아님. 나이순이라는 말도 나왔지만 정부 부처의 공식 자료에 들어가는 순번을 나이순으로 작성하는 전례는 거의 없음. 때문에 일각에서는 발언 순서가 '실세' 순번이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된다고 함.
◎ 수소경제위원회 7월 출범
·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가 오는 7월 조기 출범한다고 함. 수소경제위원회는 수소경제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로 수소경제 정책들을 심의∙결정하는 곳인데, 국무총리가 위
원장을
, 산업부 장관이 간사위원을 맡으며 관계 부처 장관들과 산업계∙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가세할 예정임.
· 동 위원회는 원래 내년 2월 출범 예정이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의 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한 특별 지시로 7개월 앞당기게 됐다고 함. 이는 그만큼 '포스트코로나'를 위한 경제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미임. 동 위원회의 설립 근거는 지난 2월 4일 한국이 세계 최초로 제정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인데 이 법은 내년 2월 5일자로 발효됨. 당초 위원회도 이 시점에 맞춰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정 총리 지시에 따라 정부가 국무총리 훈령으로 위원회 가동을 앞당기며 7월 조기 출범하게 됨.
· 동 위원회가 조기출범하게 되면서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임.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취임 3주년 특별 연설에서 '미래차'를 3대 신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정부 부처의 '그린뉴딜' 계획도 직접 보고 받았음.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그린뉴딜은 앞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모아질 전망인데, 이 핵심 기능을 바로 수소경제위원회가 맡는다고 함.
◎ 환경부 부처 위상 '쑥쑥'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 뉴딜정책에 그린뉴딜을 포함하면서 환경부 직원들은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함. 연일 간부회의와 내부 토론을 하면서 그린뉴딜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함. 환경부는 이번 정부들어 물관리 일원화로 국토교통부에 있던 물관리 사업을 대거 이관받아 사기가 오른 데다 그린뉴딜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 부처 위상이 올랐다고 함.
· 그러나 규제 부처인 환경부가 경제살리기 일환인 뉴딜을 선도하려면 산업진흥 마인드를 먼저 키워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됨. 산업계에서는 환경부가 규제 시각에 갇혀 정책을 만든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작업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함.
◎ '공적 마스크 공급' 지오영컨소시엄, 세달 동안 555억원 마진
· 백제약품과 함께 소위 '公的 마스크'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지오영 컨소시엄이 세달 간 555억원 이상의 마진을 남겼다 함.
·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조달청에 요구해 제출받은 자료 '공적마스크 계약 평균 납품 단가'를 기준으로 추산해본 결과인데, 백제약품은 180억원 넘는 마진을 남겼다는 것임.
·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조달청에서 마스크를 공급받는데, 마스크의 공급 단가는 1장당 약 940원임. 이 두 업체는 이 마스크를 전국의 약국에 공급하고 있는데, 전국 약국 2만2,818곳 중 지오영은 75.5%인 1만7,236곳에 마스크를 공급 중이고, 백제약품은 24.5%인 5582곳임.
· 두 업체는 조달청에서 독점적으로 공급받은 마스크를 약국에 건네주면서 장당 1,100원을 받고 있어 장당 160원 안팎의 수익을 올린다고 함.
· 곽 의원은 "최근 공적마스크 생산과 유통량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의혹이 보도된 바 있어 정부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정부가 특정 업체에 독점적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는 의혹 등 공적마스크와 관련한 갖가지 의혹들에 대해 정부는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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