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1/6 (NEONEWS)

2020. 1. 6. 17:23#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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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
◎ 일부 장관들, 후임자 구인난에 출마 포기
◎ 정치권, '이광재 사면'으로 시끌
◎ 민주당, 유독 신라대 출신 인재 영입 많은 까닭
◎ 세종시 총선, '이완구 vs 김동연' 구도 예상
◎ 송병기 울산부시장, 총선 출마 전격 선언
◎ 황교안, '총선 불출마설' 나오는 배경
◎ 비례한국당, TK 한국당 공천 변수로 급부상
◎ 정치권, 속도 내는 '위성정당' 창당
◎ 정가, 총선 앞두고 출판기념회 열기 '한창'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차기 이사회 의장 선임 두고 장고
◎ 삼성 '클램셸 폴더블폰' 2월 출시
◎ 현대차그룹, 고려대 출신들 약진 주목
◎ LG 권봉석 사장, "회의도 선택과 집중"
◎ 롯데그룹, 연말인사로 계열사 IPO 기조 변화 조짐
◎ SK그룹, 로젠택배에 관심
◎ 통신사들, '분리 매각안' 검토 중인 딜라이브 예의주시
◎ 넥슨, 5천억원 주고 산 日글룹스 1엔에 매각
◎ 유통업계, 중소기업에 더 가혹한 수수료
◎ 롯데홈쇼핑, 'S급 채널' 안착 성공
◎ 제약회사, 임원인사에 홍보담당자 중용
◎ 한국콜마, 속도 내는 2세 경영
◎ 서희건설, 사업 다각화 시동
◎ 수협, 해수부의 인사 개입 소문에 불만 점증
◎ 우리은행, '드라이브 스루 환전' 출시 미룬 속사정

<< 관 가 >>
◎ 새해 초 인사 앞둔 공무원들, 인사적체에 속앓이
◎ 검사들, 승진 거부(?) 한 이유
◎ 서울시,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 목표 슬그머니 축소
◎ 외교부, 총선 맞춰 '평화논문 대회' 개최

<< 정 치 >>

◎ 일부 장관들, 후임자 구인난에 출마 포기
· 현직 의원들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진영 행안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 민주당에 따르면 총선 출마가 예상됐던 국무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은 구인난이 가장 크다고 함.
·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 장관은 특히 출마를 강하게 원했지만 후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청와대와 민주당에서 장관 후보자들을 추려왔지만 대부분 고사하고 있다고 함. 일부 부처는 두 자릿수로 후보자를 올렸지만 모두 고사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조국 법무장관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유력 인사들이 저마다 손사래를 치고 있다고 함.
· 유은혜 부총리, 김현미 장관 등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고 싶다는 의사가 강했지만 장관 후보로 올리는 인사들마다 저마다 고사를 해서 좀처럼 개각 시기를 잡지 못했고 결국 이들 장관들의 총선 불출마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함.

◎ 정치권, '이광재 사면'으로 시끌
·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뇌물이나 횡령 등 5대 범죄를 저지른 인물에 대해서는 사면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었는데, 공교롭게 4월 총선을 앞두고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사면하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고 함.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선거를 앞둔 내 편 챙기기 촛불청구서에 대한 결재가 이번 특별사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5대 범죄가 아닌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사면한다"며 사면 원칙이 무너졌다는 야당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고 함.
· 이 과정에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전 지사가 받은 정치자금 액수가 2만5천 달러여서 크지 않다고 말했다가 뒤늦게 9만5천 달러라고 정정하는 소동을 빚기도 함.
·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논리가 2년 만에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지난 2017년 사면 당시 청와대는 이 전 지사에 대해 "5대 범죄는 아니지만 돈이 관련된 정치자금법을 어겼기 때문에 사면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임.
·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강원도 출마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 전 지사를 4월 총선에 출마시키기 위해 사면시켰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함.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원도 선거가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임.

◎ 민주당, 유독 신라대 출신 인재 영입 많은 까닭
· 더불어민주당이 척수장애인인 최혜영(40)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1호 인재'로 영입하면서 그의 모교인 신라대도 새삼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고 함.
· 최 교수는 2004년 신라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인물인데, 발레리나를 꿈꾸던 중 2003년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장애를 앓기 시작했고, 이후 꿈을 바꿔 '장애인 인식 개선'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교수가 됐다고 함.
· 최근 비례대표직을 승계 받은 정은혜(36) 의원도 신라대를 졸업했는데, 정치권 안팎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신라대와 맺어 온 인연에 시선이 쏠린다고 함.
· 우선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의 막내딸 희정씨도 신라대 음대 출신으로 희정씨는 2006년 정형외과 전문의인 박세진씨와 결혼했는데, 당시 정홍섭 신라대 총장이 주례를 섰다고 하며, 정 총장은 노무현 정권 당시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으로 발탁됐던 인사임.
· 박세진씨 아버지 박청정씨는 신라대가 속한 학교법인 '박영학원'의 신라중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또 박해곤 박영학원 이사장과 사촌 사이였다고. 결과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 박영학원 일가는 사실상 사돈 관계가 됐다고 함.
·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2비서관·의전비서관을 역임한 정윤재씨는 2007년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겸임교수로 초빙됐는데, 초빙 당시 부산 지역에선 정씨가 자신의 전공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국제관계학과 겸임교수를 맡게 된 데에는 노 전 대통령과 박영학원 간 관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았다고 함.
· 문재인 대통령 역시 신라대와 인연이 깊다고 함. 문 대통령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했는데 당시 희정씨의 주례를 맡았던 정홍섭 총장이 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2011년 12월 26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엔 첫 일정으로 신라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함.

◎ 세종시 총선, '이완구 vs 김동연' 구도 예상
· 세종시 총선 구도에 '이완구 vs 김동연'이라는 새로운 대결구도가 점쳐지는 중임. 세종시 정상건설을 위해 충남도지사직까지 던졌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천안·홍성'이 아닌 '세종'으로 출마지를 선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임. 이 전 총리는 최근 한국당 세종시당을 통해 지역 현황을 보고 받고, 세종시 당원 교육을 계획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됨.
· 특히 한국당 중앙당에서 중진들의 험로 출마를 권하는 만큼, 이 전 총리가 천안·홍성이 아닌 세종시를 선택한 이후 국회에 입성할 경우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됨. 이 전 총리는 지난 2월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때문에 도지사직을 던질 정도로 애착이 가장 강했던 사람으로, 세종시는 저와 뗄 수 없는 관계다"며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기에 (세종시에서) 출마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밝힌 바 있음.
· 이 전 총리의 세종시 출마설에 따라 민주당도 이에 걸맞는 체급(?)을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임. 대상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인데, 그는 두 달여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해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가보지 않은 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 보려 한다"는 글을 남겨 총선에 나가기로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충북 음성 출신인 김 전 부총리는 충북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면서도, 민주당 일각에서 최근 끊임없이 '세종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선택이 주목되는 중임.
· 하지만 김 전 부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를 한 점을 제외하면 세종과의 인연이 두텁지 않다는 점은 고려 대상인데, 만일 '이완구 vs 김동연' 매치가 이뤄질 경우 세종시 선거구가 분구가 된다는 가정 아래 '북쪽'이 예상된다고 함.

◎ 송병기 울산부시장, 총선 출마 전격 선언
· 지난해 시장선거에 개입한 혐의에 대한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일단 한숨을 돌린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총선 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지역 심판론으로 여론 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함.
· 진작에 총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을 세웠던 송 부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 제보자로 지목되면서, 검찰의 연이은 소환 조사에 이어 급기야 피의자로 내몰렸었는데, 지난 12월 31일 '구속 사유 소명 부족'이란 법원의 판단으로, 철창행을 면한 송 부시장은 미뤘던 총선 출마 선언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결심하고,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출마 채비에 들어갔다는 게 울산시당 내부의 전언으로 일단 사직서 제출과 함께 남구갑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함.
·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월께부터 송 부시장과 김영문 관세청장을 인재영입 대상으로 분류, 전략공천 카드로 각각 남구갑과 울주군에 투입시켜 총선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었는데, 다만 상황 반전으로 다른 지역구와 같이 경선을 치를 계획이라고 함. 이에 따라 이들은 당내 치열한 경선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함.

◎ 황교안, '총선 불출마설' 나오는 배경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15 총선 불출마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됨.
· 황 대표 측은 당초 비례대표로 출마하거나 서울 종로 등 상징적 지역구에 나가는 시나리오를 검토해왔으나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비한 '비례 신당'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비례대표 출마는 하지 않기로 확정했다는 것임.
· 한국당 당대표가 黨籍까지 옮겨가며 비례 신당으로 건너갈 수는 없다는 것인데, 황 대표가 서울 종로를 비롯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참모들은 "지역구에 출마한 채로 전국 선거를 제대로 지휘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하고 있다고 함. 지역구에 나가 이낙연 총리 등 여당 핵심 후보에게 패배할 경우, 대선 후보로서 받을 타격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임.
· 황 대표가 1월 중순부터 '야권 대통합' 시동을 다시 걸기 시작하면서 '총선 불출마' 카드를 던질 수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고 함.
· 신년 대국민 메시지 형식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대규모 인적 쇄신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는 동시에, 새로운보수당과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제3지대 재야 세력 등에 '조건 없이 뭉쳐 문재인 정권과 싸우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야권 관계자는 "그럴 경우 정계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단일대오로 민주당과 맞설 수도 있다"고 귀띔함.

◎ 비례한국당, TK 한국당 공천 변수로 급부상
· 연동형 비례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 '비례자유한국당'이 TK 한국당 공천의 변수로 급부상 중인데, 한국당은 당장 지지층에게 비례자유한국당을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현역의원 보내기' 등이 해법으로 제시함. 30여명 이상의 현역 의원들을 비례자유한국당에 투입, 원내 정당 순번을 3번까지 끌어올려 자연스레 홍보하는 방안인데, 이 과정에서 나온 얘기가 'TK 한국당 의원들의 비례자유한국당 이동설'로 주타켓은 한국당의 공천 개혁의 가름자가 될 공천 컷오프 대상 의원들이라고 함.
· 지역구 출마에 전격 배제된 의원들에 대한 새 일터가 한국당의 위성정당이라는 얘기인데, 당장 김무성 의원 등 총선 불출마 의원들과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진박 의원,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인 의원들의 이름도 거명 중임.
· 위성정당 창당은 곧바로 한국당 혁신을 위한 참신한 정치신인들의 영입과 총선 압승의 2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한국당의 고육책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반면 일각에선 공천 혁신 과정에서 본의 아닌 희생양(?)이 될 수 있는 의원들에 대한 또 다른 배려(비례 의원)를 위한 기회의 장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함.

◎ 정치권, 속도 내는 '위성정당' 창당
· 지난달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각 정당은 새로운 '게임의 룰'에 따른 4월 총선 생존 전략을 세우기에 부심하는 형국임.
· 가장 큰 변수는 '비례자유한국당' '비례민주당' 같은 위성정당의 출현 가능성인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는 비례대표 의석 30석을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각 정당의 사활을 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함.
· '위성정당'은 지역구 당선자 배출 가능성이 높아 준연동형 비례제의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거대 정당들의 틈새 공략법이란 지적인데, 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한 확보한 뒤 선거 후에 지역구 의석을 확보한 '원(元)정당'과 통합해 총 의석수를 늘린다는 전략임.
·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곳은 자유한국당으로 한국당은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창당 준비에 착수했는데, 1월 안에 창당대회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함.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례민주당' 창당 검토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함. 공식적으로는 한국당의 위성정당 전략을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당의 위성정당이 창당될 경우 그 위력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일각에선 "의석을 늘리기 위해 선거 직후 없어질 사실상 위장 정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 민심의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됨.

◎ 정가, 총선 앞두고 출판기념회 열기 '한창'
· 총선을 앞두고 한동안 뜸했던 국회의원 출판기념회가 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고 있다고 함.
·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는 선거일 90일 이전까지로 제한되기 때문에, 총선이 금년 4월 15일 치러지는 만큼 1월 16일부터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어 그 전까지는 출판기념회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함.
·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는 지난 19대 국회를 끝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춘 바 있는데, 국정감사 기간 중에 출판기념회 개최 등이 도마에 오르다가 급기야 출판기념회장에 카드단말기까지 등장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금기사항'이 된 것임.
· 그러다가 20대 국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출판기념회가 열리고 있다고 함. 많은 경우 책 제목만 틀릴 뿐 자전적인 얘기를 담고 있는데, 국회에서 한 번, 지역에서 한 번 여는 등 개최 방식도 비슷하다고 함.
· 출판기념회장 앞에서 눈도장을 찍으려는 피감기관장과 기업 관계자, 지방의원, 지역 유지급 인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낯선 풍경이 아니라고 함.
· 출판기념회는 쌈짓돈이나 마찬가지. 형식적으론 출판사에서 회계 처리를 하지만 판매량과 판매대금이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함. 후원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인데, 책값을 내는 커다란 통에는 흰 봉투가 겹겹이 쌓여 한마디로 책값 이상의 남는 장사인 셈임.
· 국회의원들 정치자금을 감독하는 선거관리위원회도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함. 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 이렇게 모은 자금은 선거자금으로 쓸 수도 있고,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낙선할 경우에는 일종의 '퇴직금'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함.
· 게다가 어떤 경우에는 국회의원들이 직접 집필하지도 않는다고 함. 흔한 것이 구술을 하고 작가가 써주는 것인데, 아니면 국회 보좌진이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함.
· 돈도 들어오고, 사실상 선거운동도 하는, 꿩 먹고 알 먹고 인 셈인데, 몇 권이 팔렸는지, 얼마가 모였는지는 의원과 그 측근 이외에는 알 수 없다고 함.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차기 이사회 의장 선임 두고 장고
·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구속 이후 차기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던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사하면서 삼성전자가 차기 이사회 의장에 대해 장고에 들어감.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안규리·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도 삼성전자 사외이사이지만 박 전 장관에 비해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임.
· 이와 관련, 사내이사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됨. 당초 삼성전자는 이사회 독립성 차원에서 지난 3월 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키로 했지만 아직 정관으로 못 박지 않은데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대외 환경이 사실상 '비상사태'인 것을 감안하면 김 부회장 등 사내이사 3명의 의장직 수행도 문제될 게 없다는 분위기라고 함.
· 일각에선 '준법경영' 기조 강화 차원에서 삼성전자가 외부인사를 추가로 선임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임. 올 초 박 전 장관의 사외이사 연임 안건에도 적잖은 비판이 있었던 만큼 새로운 인사를 선임하는 건 리스크가 크다는 게 재계 안팎의 시각임. 글로벌 기업은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삼성전자가 이사회 의장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남겨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막판 숙고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고 함.
◎ 삼성 '클램셸 폴더블폰' 2월 출시
· 위, 아래로 접는 새로운 형태의 삼성 폴더블폰이 이르면 2월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함.
·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3사와 2월 조개껍질 모양인 '클램셸' 폴더블폰을 국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고 함.
·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 11일 또는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1, 갤럭시 버즈 신제품과 새 폴더블폰을 함께 공개할 것이 유력다고 함.
· 비슷한 모양의 모토로라 폴더블폰이 내년 1월 미국에 먼저 출시되고, 화웨이가 차기 폴더블폰 메이트Xs를 내년 2월 MWC 2020에서 공개한다는 점이 고려된 일정으로 보인다고 함.
· 새 폴더블폰의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클램셸 폴더블폰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는 형태로 접었을 때 정사각형에 가깝고 펼치면 6.7인치 화면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현대차그룹, 고려대 출신들 약진 주목
· 최근 수시인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차그룹 내에서 고려대 출신 임원들이 다수의 핵심 보직을 꿰차고 있어 주목됨. 고려대 출신으로 우선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김걸 사장(기획조정실장)인데, 정 수석부회장을 보좌하며 지배구조 개편 등 그룹의 주요 현안을 총괄하는 인사이며, 차세대 그룹 부회장 후보군에 거론됨.
· 아울러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인 장재훈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 겸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도 역할이 커지고 있음. 원래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정 수석부회장 체제에서 기업문화 혁신을 주도하다 지난 10월부터 내수 시장을 담당하게 됐는데, 경영지원본부장 역할만 해도 임무가 막중한 상황에서 '안방' 사업까지 맡긴 건 그만큼 정 수석부회장이 신임이 두텁다는 의미로 해석됨.
· 그룹 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사업부장으로도 최근 고려대 영문과 출신 이용우 전 현대차 미주권역지원담당 부사장이 선임됐으며
홍보실장에도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출신 이영규 부사장이 올랐고 함께 홍보를 맡는 허정환 홍보1실장 전무도 같은 학교 출신임. 그룹 내 재무통으로 불리는 배형근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정 수석부회장의 '경영학과 선배'임. 한양대 출신의 정몽구 회장이 해외 유명대에서부터 지방대까지 두루 인재들을 선발해온 것과는 달리 최근 정의선 체제 돌입 후에는 고려대 출신 임원들의 핵심 보직 임명이 눈에 띈다는 평가임.
◎ LG 권봉석 사장, "회의도 선택과 집중"
· LG전자의 새 사령탑에 오른 권봉석 사장이 회의 문화부터 바꾸고 있다고 함.
· 권 사장은 최근 사업 본부별로 주요 임원 회의를 열었는데, CEO 취임 이후 상견례를 겸한 이번 회의 분위기는 이전과 확연히 달랐다는 게 참석자들의 후문임.
· 수십~수백 페이지에 달했던 회의 자료가 4페이지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 게 대표적임. 기존 A부터 Z까지 모든 업무에 대해 논의하는 게 아니라 한두 가지 핵심에만 집중하는 분위기였고 또 담당 임원들이 CEO를 바라보며 보고 형태로 하던 방식도 권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 하는 걸로 바뀌었다고 함.
· 이 같은 변화는 권 사장의 경영전략에 기인하는데, 동인의 경영전략 제1원칙은 '선택과 집중'으로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을 성과를 낼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라고 함. 동인은 2015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부사장)에 취임한 직후 TV 모델 수와 디자인을 확 줄였고 이후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이후 10% 안팎까지 껑충 뛰기도 함. LG전자 경영을 총괄하게 되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이라는 과제를 맡은 권 사장 입장에선 휴대폰 사업에서도 선택과 집중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고 함.
◎ 롯데그룹, 연말인사로 계열사 IPO 기조 변화 조짐
· 최근 롯데그룹의 대규모 계열사 수장 교체로 IPO 기조도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고 함. 큰 틀에선 호텔롯데의 IPO 기대감은 커진 반면, 나머지 계열사의 IPO는 오히려 '원점 검토'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임. 일단 그룹 '재무통'인 이봉철 사장이 호텔&서비스 BU장으로 왔다는 것은 호텔롯데 IPO 재개가 임박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는 분석임.
· 호텔롯데로 입사해 여러 사업 부문을 두루 경험한 김현식 전무가 호텔롯데 대표에 앉은 것 역시 숫자(실적)를 만들어 빠른 시일 내에 IPO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는 진단인데, 내년에 IPO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임.
· 반면 그간 물망에 올랐던 다른 롯데 IPO는 준비 기간이 더 오래 걸리거나 '리셋'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됨. 증권업계에서는 호텔롯데 외에도 롯데컬처웍스∙코리아세븐∙롯데렌탈∙롯데건설 등이 향후 롯데그룹 IPO 후보들로 여전히 거론되는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실적'이 발목을 잡히고 있지만 표면상으론 상장할 만한 비상장사들이란 평가임.
· 하지만 IPO 예정 계열사 대표들이 '전무급' 인사들로 배치된 만큼 변화가 클뿐더러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교체됐다는 점이 영향이 적지 않다는 지적임. 이봉철 사장의 이동으로 추광식 전무(기존 재무1팀장)가 재무혁신실을 담당하게 되면서, 기존 IPO 관련 재무적 검토 사항이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것임. 이런 점에서 그간 IPO를 검토했던 계열사들 중 호텔롯데를 제외하곤 IPO 향방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분석임.
◎ SK그룹, 로젠택배에 관심
· SK그룹이 업계 5위 로젠택배 인수 검토에 나섰다고 하며, 특히 그룹사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함. 국내 1위 주유소 사업자인 SK에너지가 물류업과는 사업 연관성이 크지 않을 것 같은 택배회사 인수 검토에 나선 것은 주유소의 물류기지 활용 때문인 것으로 관측됨.
· SK에너지는 이미 일부 주유소 부지를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점을 감안하면 SK에너지 입장에선 택배사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존 자산과의 시너지를 노릴 수 있는지 검토해볼 만한 유인이 충분한 셈임.
· 국내 주유소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2% 정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데다 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은 더 악화되는 추세임. 이에 따라 SK에너지도 수익 다변화 전략을 고민해왔고 고민의 결과물로 최근 주유소의 유휴공간을 택배 중간 집하장으로 활용하는 C2C(Consumer to Consumer) 택배 사업 '홈픽'을 시작했음.
· 로젠택배 인수전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위메프를 비롯해 해외 전자상거래기업 등 복수의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SK에너지, 카카오모빌리티 등 물류업 관련해 의외의 원매자가 매물 검토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 기업이 신사업에 대한 고민이 깊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방증으로 관측됨.
◎ 통신사들, '분리 매각안' 검토 중인 딜라이브 예의주시
· 딜라이브 유력 원매자였던 KT는 현재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가능성이 현저히 낮고, 새 회장 선임을 앞두면서 딜라이브 인수를 잠시 미뤄둔 상태임.
· 그런데 이게 오히려 딜라이브 입장에서는 꽃놀이패를 쥐게 됐다는 평가인데, 딜라이브 채권단은 지난 7월 1조원 상당을 출자전환하고 인수금융 차입금의 만기를 연장하면서 급한 불은 끈 상태임.
· 이런 가운데, 딜라이브 채권단은 딜라이브의 자회사인 IHQ가 보유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30.61%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채권단 측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가격보다는 거래성사에 중점을 두고 있어 거래성사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함. 이럴 경우 유료방송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딜라이브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데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엔터테인먼트사업의 매각으로 딜라이브 몸값이 낮아질 수 있는 것임.
· 몸값이 낮아지면 KT 외 통신사를 비롯해 딜라이브 인수를 원하는 추가 원매자가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임.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각각 CJ헬로와 티브로드를 인수하더라도 유료방송 합산 점유율이 각각 24.54%, 23.92% 등으로 2, 3위에 그치는데, 당연히 1위를 노리는 통신사 입장이라면 현대HCN, CMB 등을 포함해 딜라이브 남아있는 유료방송 회사를 추가 인수 후보에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는 셈임. 딜라이브 채권단은 오히려 여러 원매자와 인수 조건을 두고 딜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라고 함.
◎ 넥슨, 5천억원 주고 산 日글룹스 1엔에 매각
· 넥슨이 5천억원대 자금을 투입해 사들였던 일본 모바일게임사 글룹스 경영권을 인수 7년여 만에 단돈 1엔에 재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임.
·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 글룹스 주식 전량을 현지 CG기업 지알드라이브에 매각키로 의결했는데, 매각 금액은 단돈 1엔임.
· 넥슨이 글룹스를 샀을 당시 금액이 365억엔(약 523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회사를 그냥 넘겨준 셈임. 인수에 따른 개발 및 운영자금이 들어간 것을 계산하면 1조원대의 투자손실을 본 것인데, 이번 투자는 올 초 불발된 넥슨 본진 매각이 속도를 내게 하는 도화선이 됐을 것이란 관측임.
· 한편, 작년 말 기준 글룹스의 자산은 25억2100만엔, 순자산은 마이너스 9억8000만엔으로 자본잠식 상태인데, 지난해에만 2억8800만엔의 순손실을 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왔기 때문이라고 함.
· 한국보다 더 큰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접수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갖고 인수했지만,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패로 끝난 인수합병(M&A)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고 함.
◎ 유통업계, 중소기업에 더 가혹한 수수료
·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판매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남.
·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보다 2%p에서 최대 13.8%p 더 높은 실질 수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임.
· '실질 수수료율'이란 상품 실제 판매액에서 유통업체에 주는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임.
· 공정위는 지난해 1년간 백화점과 TV홈쇼핑, 대형마트 등 6개 업종 36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특히 TV홈쇼핑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수수료율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함. TV홈쇼핑은 대기업한테 17.7%의 수수료를 받았지만, 중소기업에게는 31.5%의 수수료를 받았다고 함.
· 이밖에도 아울렛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순으로 실질 수수료율 차이가 크게 났다고 함.
·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공정위는 백화점의 명목 수수료율 추이는 낮아지고 있지만, TV홈쇼핑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고 함.
◎ 롯데홈쇼핑, 'S급 채널' 안착 성공
· 롯데홈쇼핑이 LG유플러스 IPTV에서 '10번' 채널을 차지하며 통상 A급(20번 이내)으로 분류되는 12번에서 번호를 앞당기며 S급(지상파 채널 사이) 입성에 성공함. 롯데홈쇼핑이 차지한 10번은 현재 현대홈쇼핑이 송출되는 자리인데, 이보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LG유플러스에 채널 유지와 송출수수료 동결을 제안했지만 입장 차가 컸고, 홈쇼핑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 조정도 신청했지만 결국 28번으로 이동하게 됐음.
· 당초 롯데홈쇼핑도 LG유플러스와 12번 유지를 골자로 협상했지만 최종 결렬됐고 이후 SK스토아가 LG유플러스와 12번 채널 사용에 합의하면서 새로운 번호를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었는데, 이번에 현대홈쇼핑의 이동으로 주인이 없어진 10번을 극적으로 차지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함.
· 롯데홈쇼핑은 이번 계약을 위해 300억원대 후반 송출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0번 채널에 300억원 초반 수준을 써 냈다고 함.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KT IPTV에서 30번대까지 밀린 선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대규모 비용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롯데홈쇼핑과 LG유플러스는 송출수수료 규모를 비롯한 계약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함.


◎ 제약회사, 임원인사에 홍보담당자 중용
· 각 제약기업 임원급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홍보담당 임원들이 잇따라 중용됨. 우선 일본계 제약 한국쿄와기린에서 홍보담당 임원 출신으로 언론에 익숙한 이상헌 전무가 2일자로 사장에 취임함. 홍보 임원으로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이로는 JW중외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박구서 전 부회장, 종근당홀딩스 최장원 현 대표이사에 이어 3번째임.
· 삼진제약 홍보담당 임원을 지낸 최지현 상무도 1일자로 전무 승진이 발표되었는데, 지난해 4월 상무 승진에 이어 1년도 안 돼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것임. 동인은 최승주 공동대표이사 회장의 딸로 역시 이 회사 공동대표인 조의환 회장 아들 조규석 전무와 동반 승진으로 2세 경영체제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으로 풀이됨.
· 한림제약 홍보담당 임원 최천옥 이사도 상무보로 승진함. 한림제약은 임원에 올라도 승진이 어렵기로 소문난 기업이라는 전언인데 무난히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함. 또 JW홀딩스 유형중 홍보실장도 입사 20년 만에 이사로 승진, 임원의 꿈을 이뤘다고 함.
· 제약기업에서 홍보 출신 임원이 승승장구하는 것과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규모가 커지고 국민과의 호흡이 중시되는 시대에 들어서며 그동안의 보수성을 접고 소통과 위기대응 등 대국민호흡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하고 "기업 시민으로서 제약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가는 과정에서 사내 홍보 전문가들이 인정받는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강조함.
◎ 한국콜마, 속도 내는 2세 경영
· 한국콜마가 오너 2세 체제를 가속화하는 모양새인데, 올 8월 윤동한 회장이 갑작스레 퇴진한 지 넉 달 만에 장남 윤상현 부회장으로의 승계 구도를 마무리지은 것임.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자신이 보유 중이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14%를 장남 윤상현 부회장에게 26일 증여 완료했는데, 시가는 540억원 규모로, 이에 따라 윤 부회장은 홀딩스 지분 31.4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함.
· 앞서 윤 부회장은 12월 초 임원인사를 통해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함. 윤 회장의 퇴임이 장남의 승진을 앞당겼다는 분석
인데
, 이번 지분 증여를 통해 한국콜마는 2세 경영 체제로의 전환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라고 함.
· 한편,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 대표를 맡은 지 1년 만에 미국·캐나다 화장품 회사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2018년엔 CJ헬스케어를 인수해 윤 부회장 체제 4년 만에 매출은 3배가량 증가해 2014년 4610억원에서 지난해 약 1조3580억원으로 늘어난 것임.
◎ 서희건설, 사업 다각화 시동
· 이봉관 회장의 세 딸이 경영에 참여 중인 서희건설이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모습임. 서희건설은 최근 내외경제tv(NBN) 지분 7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골프장 인수도 준비 중이라 하는데, 내부에서는 경기권에 위치한 골프장이 인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함.
· 이는 현재 골프장이 없는 서희건설이 직원복지 차원과 동시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입지가 뛰어난 골프장의 경우에는 향후 지역 가치가 오르면 아파트사업 등으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어 건설사들이 많이 M&A시장에 나서는 추세임.
· 이에 앞서 서희건설은 '지뢰제거사업'을 모색하기도 했는데, 동 사업은 금방이라도 남북경협 사업이 진행될 것 같았던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으면서 기대감이 많이 줄어든 상태임. 한때 주가를 띄우기 위한 단순한 '쇼'에 지나지 않는다는 세간의 의심을 받기도 했으나 지난 5월 지뢰 제거 경험이 풍부한 군 장교(중령) 출신을 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지속해서 해당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함.
◎ 수협, 해수부의 인사 개입 소문에 불만 점증
· 최근 수협 내에서는 해수부가 수협의 고위직 인사에 개입하는 것도 모자라 부서장 인사까지 좌지우지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함. 수협 직원들에 따르면 현재 떠도는 소문은 해수부 모 국장이 수협은행 쪽의 직원을 회장 비서실장으로 추천했다는 것임.
· 이에 대해 수협 직원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시도 자체가 명백한 인사 개입이자 월권행위"라며 해수부를 강력 비난함. 또 "수협은행 감사 자리에 해수부 출신을 앉히기 위해 공모를 3번이나 하도록 한 해수부가 이제는 부서장 인사까지 관여하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림. 그러면서 직원들은 "이번 사태가 국장의 독단인지 장관도 알고 있는 사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장관이 알고도 묵인했다면 더욱 문제"라며, "만약 장관이 몰랐다면 사태 파악을 통해 해당 국장에 대한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함.
· 특히 내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판에 이런 소문까지 나돌면서 조직 분위기가 싸늘하다는데, 만약 이런 소문까지 사실로 들어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고 함.
◎ 우리은행, '드라이브 스루 환전' 출시 미룬 속사정
· 우리은행의 '드라이브스루 환전·현금인출 서비스'가 은행 밖으로 나가는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함. 당초 우리은행은 공항 근처 지점에 우선적으로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를 도입하고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었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가진 업체와도 제휴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함.
· 결국 우리은행이 택한 첫 드라이브 스루 환전서비스 장소는 '명동 본점 지하'임. 지난달 우리은행은 신세계면세점과 '드라이브 스루 환전
제휴
업무협약'을 맺었음. 주말에 명동 신세계면세점을 찾는 고객에게 우리은행 본점 지하 주차장에서 환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임. 우리은행이 주말에 본점 지하주차장을 신세계백화점이나 신세계면세점 고객에게 개방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임. 그런데 이마저도 전년도 개시가 물 건너가고 해를 넘겨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함.
· 이처럼 '드라이브 스루 환전'서비스가 쉽지 않은 것은 현실적인 문제가 많은 탓임. 주차장 출구가 한 곳뿐이다 보니 출차 고객과 환전 고객이 겹칠 경우 통행에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됨. 또 다른 문제는 보안인데, 외화금고를 정산소 안에 둬야 하는데 금고 관리를 누가,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민거리로 아직까지 정해진 건 없고 지금 상황이 어중간하다고 함. 우리은행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과 협상을 벌였지만 이 문제를 푸는데 실패해 결국 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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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초 인사 앞둔 공무원들, 인사적체에 속앓이
· 연초 대규모 인사를 앞둔 공무원들은 속앓이를 하며 한숨만 쉬고 있는데, 유관기관 자리에 기대고 있는 공무원들의 인사 적체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임.
· 특히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인사 적체가 심한 곳으로 유명한데, 과장급 한 공무원은 "(승진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도 술자리에선 신경 쓰는 모습이라고 함.
· 복잡하게 얽혀 풀리지 않는 승진 길을 두고 어설픈 '온정주의'를 문제로 꼽기도 함. "사정을 잘 알만한 '늘공(늘 공무원)' 출신 장관이 왜 그랬을까"라면서 퇴직 이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선배들에게 자리를 내준 과거 수장을 탓하기도 함.
· 일각에선 "정년 이전에 조기 퇴직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인사 적체를 받아들이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함.
◎ 검사들, 승진 거부(?) 한 이유
· 작년 12월에 1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간부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가 인사대상자들에게 인사 검증 동의와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는데, 인사 검증 동의서 제출 시한은 지난 20일이었음.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는 사법연수원 28기 이하, 차장검사 승진 대상자는 28~30기,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는 34기임.
· 그런데 일부 검사는 일찌감치 승진 대상에서 스스로를 제외하고 인사 검증 동의서 제출을 접어버렸는가 하면 제출 시한 마감일까지 망설이다가 결국 포기하는 검사들도 있었다는 후문인데, 이는 '윤석열 검찰'에 대한 청와대와 법무부의 힘 빼기 차원에서 이번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라 함.
· '승진포기'가 무엇보다 승진이 승진이 아닐 수 있다는 두려움, 또 인사가 가져올 혼란에 휘말리는 것을 걱정해서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함.
◎ 서울시,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 목표 슬그머니 축소
·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서울시는 당초 올해 전기택시 3천대를 도입한 뒤, 내년에는 7천대로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으나 최근 이 같은 목표를 수정해, 내년도 보급 목표를 700대로 대폭 낮췄다고 함. 이 같은 결정은 서울시가 파격적인 지원금을 제시했음에도 올해 전기택시 보급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함.
· 서울시는 당초 3천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하겠다며 지원금으로 54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하지만 지원 차량대수는 목표치의 24%인 710대에 그쳤다고 함. 이는 전기차는 가격이 비싼 데다 주행거리가 하루에 300~400km는 뛰어야 하는 일반 택시에 비해 짧고, 충전 시간이 길게는 최대 8시간이 걸리는 등 보이지 않는 비용이 많기 때문이며, 특히 비싼 배터리 교체 비용(2400만원)도 택시 기사들에게 적잖은 부담임.
· 미세먼지가 극심한 가운데 대중교통의 친환경차 전환은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긴 하지만 짧은 주행거리에, 비싼 배터리 교체비용 등의 문제로 택시기사들이 외면하면서 동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임.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서울시의 친환경차 보급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란 지적임.
◎ 외교부, 총선 맞춰 '평화논문 대회' 개최
· 외교부가 내년 총선 무렵 시상식을 여는 '평화논문 경진대회'를 신설해 파장이 일고 있음.
·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2020년 평화논문 경진대회' 개최 공고문에 따르면, 지난 12월 초부터 금년 2월까지 논문을 접수하는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금년 총선이 있는 '4월 중' 열린다고 함.
·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한반도, 동북아 및 세계평화 증진 방안'을 A4 용지 15장 이내로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하는데, 하지만 '관련 분야 공무원·학계·연구원'은 참가 자격이 없다고 함.
· 외교부는 지난 11월에 '평화지수(정책전략지수)' 개발에 2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정권 입맛 맞추기'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는데, 외교부가 평화논문 공모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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