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10/23 (it's News)

2019. 10. 23. 16:16#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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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정치
○ 조국 파동으로 입은 민주당의 피해
○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 관련
○ 전해철 의원, 법무장관 등판 압박에 고민
○ “文정부, 박근혜 탄핵 때와 비슷”
○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
○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개 검토 관련
○ 민주당 유령당원 제거 작업 착수
○ 대전 동구 선거구 전략공천설 현실화
○ 국회방송 전격 압수수색 배경
○ 보수통합 해넘길 듯
○ 한국당, 이달 중 인재영입 명단 1차 공개할 듯
○ 한국당 TK의원들, ‘유승민 통합 제안’에 역풍 우려 발언 삼가
○ 한국당 총선 예비 주자들, 공천룰 확정 늦어져 불만
○ 한국당, 고무줄 입당 심사 논란
○ 보수 유튜버들 ‘노란딱지’ 비상
○ 안철수 복귀의 걸림돌은?

■ 기관∙단체
○ 홍남기 부총리의 ‘페북 소통’
○ 대통령 ‘금일봉’받은 환경부
○ 소신 밀고 나가는 조성욱 공정위원장
○ 금감원, 제약·바이오 기업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착수
○ 국세청, 부동산업체 세무조사

■ 경제∙산업
○ 삼성전자 폴더블폰 공격 마케팅
○ 커피 브랜드와 접점 넓히는 삼성카드
○ 현대차, 사내 업무용 메신저 테스트 중
○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증설 계획 1년 연기 소문
○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인력조정 중
○ SK텔레콤, CJ헬로 ‘주주권’ 법적 대응에 동참 여부 관심
○ 월드타워점 ‘특허’향방은?
○ 인사 앞둔 롯데그룹 ‘뒤숭숭’
○ 피바람 앞둔 이마트?
○ GS리테일, 요리 배달앱 사업 뜬금 철수
○ 효성, 벤츠의 베트남 유통회사 지분 인수 제안
○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사실상 이사회 장악
○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부문 분리 매각 가능성 제기
○ 로젠택배, 매각 재추진
○ 폭스바겐그룹, ‘람보르기니∙벤트리’ 매각 가능성
○ DLS·라임 사태가 우리금융에 집중된 이유?
○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ETF 사업 핵심 인사 영입
○ 농협리츠 리스크 체크에 심혈 기울이는 NH투자증권
○ 현대카드 IPO에 눈치보는 증권사들
○ 손보업계 ‘인력조정 희망퇴직’ 소문 무성
○ 교직원공제회, 더케이손해보험 매각하기로

■ 언론∙사회
○ 평양 남북축구경기 중계포기 배경
○ 신청사 유치전 희비 엇갈린 달서구-달성군

■ 국회∙정치
○ 조국 파동으로 입은 민주당의 피해

* 외상 -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및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
만약 조국 파동이 없었다면 일어나기 힘들었던 속도로, 지지율과 선호도의
변화가 나타났음. 급격하게 중도층이 이동했고, 민주당의 비판적 지지층이
이탈했으며 보수층의 한국당 결집력이 높아졌음. 결국 리얼미터의 일일조사
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크로스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어쨌든 조국 장관의 사퇴로 이 외부의 상처는 수습됐고, 민주당 골수 지지
자들이 끊임없이 주문처럼 내뱉던 “조국 장관이 사퇴/해임하면 민주당 지
지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상 공갈협박이었음이 드러남.
오히려 민주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함으로써 얼마나 조국 사태가 불만
스러웠는가만 잘 드러낸 셈. 집권당이나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운영을 어떻
게 꾸려가느냐에 따라 또다시 지지율은 변동되겠지만, 조국 사태때처럼 거
침없이 지지율이 추락하는 모습은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전망

* 내상 - 도덕적 우위 상실
민주당이 그동안 보수진영에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왔던 것이, 진보민주
진영의 소위 도덕적 우월성을 무기삼아 공략하던 것이었음. 하지만 이번 조
국 사태로 이것이 완전히 박살나버림. 과거의 개인적 일탈, 혹은 구조적 모
순으로 인한 소수의 과오가 아닌, 진영 논리를 바탕으로한 도덕 불감증 및
부도덕의 도구화가 너무나 노골적으로 대중에게 까발려짐
간단한 예로, 소위 진보 민주 진영 스피커로 불리던 정치인들, 논객들은 온
갖 조롱을 받았고, “대외적인 영향력”은 사실상 완전 소멸해버림. 진영
밖의 대중들은 더이상 그들이 무슨 거창한 소리를 하든 진영논리에 입각한
내로남불, 이중잣대 그 이상의 것도 아님을 알게된 것. 다시 말해 과거 민
주진영이 오십보 백보 논리에서, “그래도 최소한 오십보 정도는 더 깨끗한
거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구십보 백보 수준까지
온 셈

* 향후 외상은 어떻게 수습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내상은 꽤나 오랜동안 수습
이 불가능할 듯. 한국당이 탄핵이라는 치명적인 내상을 아직도 치료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것인데
민주당 역시 꽤나 심각한 내상을 입었고, 역시 치료하기 힘든 상태로 보임.
한국당이나 민주당이나 반성을 바탕으로 쇄신해야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기 때문. 정치권에선 조국 파동으로 민주당이 최소한 20석~30석은 잃었다
고 예상. 그만큼 한국당이 살아난 셈
이제 민주당의 진정한 위기는 도덕적 우위(그게 진실이든 그동안의 포장이
든간에)라는 중요한 무기를 조국 장관을 위해 스스로 박살낸 민주당이, 내
상치료를 자의 혹은 타의로 끝낸 한국당을 맞이할 그 순간이 최대의 위기가
될 것으로 보임

○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 관련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
한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 검찰의
구속영장 중점 배경은 정 교수의 자녀 인턴·입시비리 등에 관련된 의혹임.
결국 정 교수 사건을 불구속으로 수습했다가 벌어지는 사안이 야당 및 국민
들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인색했을 것이란 분석. 특히 검
찰의 정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는 당청 모르게 할리는 없다고 본다면, 이 사
안이 조 전 장관에게 더욱 확대되는 것보다는 부인인 정 교수 선에서 책임
지고 끝내겠다는 것으로도 해석
조국사태가 더 이상 길어지게 되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내년4월 총선에
여당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클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정 교수가 이 모든 사건의 책임을 지고 마무리하는 수순작업에 들어
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특히 이런 시나리오가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조국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 없이 후유증 수습이 안 된다는 여론
이어서, 서둘러 정 교수를 이 사건의 책임으로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란 추측
반면 법원의 영장기각도 예상되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이 법원 영장심사 과정에서 기각된 것과 같은 사례가 되풀이 될 수도 있다
는 것. 이미 영장을 기각할 경우에 대비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정경심
교수는 구속돼야 한다”며 “정권 눈치보고 영장기각 해서는 안 된다”고
벌써부터 여론에 호소하고 있는 모습. 여당입장에선 곤욕스럽긴 마찬가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찰총장 해임까지 들먹였던 여당은 검찰개혁과 성찰을
내세워 압박했던 사실에 비춰, 정 교수의 구속여부는 내년 총선에 미치는
악 영향 후유증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정 교수 개인의 구속 불구속이 주는 여야의 정치적 파장은 결과에
따라 엄청난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구속 땐 총선의 악영향
파장이 여당에게 미칠 것이지만, 반대로 기각 땐 여론이 분산되는 바람에
야당의 기대는 생각보다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결국 검찰은 의지
대로 영장구속을 청구했고, 법원은 법적인 유추해석을 어떻게 내릴 것인지
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데, 작은 불씨로 막느냐, 아니면 불씨를 태워 여론
을 잠재울 것이냐는 두 갈래 길에서 선 법원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음

○ 전해철 의원, 법무장관 등판 압박에 고민
전해철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구원투수’로서의
등판을 압박받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고민. 당초 총선 출마 의사로 완곡
한 거절을 표명한 상태였으나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문재인 정
부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고민 중에 있
다”고 언급. 법무부장관을 맡아 달라는 당 안팎의 요구에 입장이 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전 의원의 입장은 이재명 경기자사의 거취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
이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허
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판결로
지사직 유지 여부가 좌우될 상황. 만약 머지않은 시점에 대법원의 당선무효
형 확정 판결이 내려진다면 내년 총선에서 경기지사 재선거가 치러지게 되
고, 지난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다 낙마한 전 의원의 고심이
깊어질 수 있다는 얘기
이런 가운데 청와대로부터 법무부 장관직 제안이 오면 마냥 거부하기도 어
려운 상황. 또 여기에 인사 검증까지 고려하면 그야말로 법무부 장관을 찾
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의원 불패’를 감안하면 전 의원이 더욱 매력
적인 카드인 셈. 청와대는 이재명 지사의 거취 변수까지 고려해 법무장관
후임 인선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짐
전 의원 본인도 이런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당장은 총
선 출마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문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자신의 정치적
진로만을 앞세우기는 어렵다는 것으로, 결국 전 의원이 ‘검찰개혁의 짐’
을 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고

○ “文정부, 박근혜 탄핵 때와 비슷”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과 사퇴로 인해 맞은 정치적
위기가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 <블룸
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각)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추
락의 반복(echoes) 위기에 처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3년 전 한국의
문재인은 국민의 뜻을 무시해 기소당한 대통령을 몰아내려고 한 서울 거리
의 대중들 사이에 있었다”며 “지금 그 자신의 대통령직이 비슷한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한 것
블룸버그는 “문 대통령은 자신의 전 법무부장관, 정치적 동맹관계인 조국
이 일련의 대규모 시위를 받아들여 사임한 뒤 공개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
다”며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과 그의 가족들에게 휘몰아친 부패 수사를
무시하고 조 전 장관을 법무부장관에 앉혔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이 사퇴하
면서 문 대통령에게 충격적인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진단
이어 “이번 사건은 임기 후반에 스캔들에 휩싸이거나, 공약을 미루는 등
이전의 한국 대통령들이 겪었던 상승-하향 사이클에서 문 대통령 역시 자유
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 블룸버그는 특히 “(검찰) 수사에
도 자신의 전직 비서관(조국)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한 문 대통령의 결정은
박 전 대통령의 정실인사(cronyism)와 비교된다”며 “이번 논란은 문 대통
령이 조 전 장관을 임명하면서 언급했던 이유인 ‘장관 감찰권을 통한 더욱
공정한 검찰’이라는 명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함

○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당초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했던 선거법은 △국회의원 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의원수를 47명에서 75명으로 늘리고 △정당 득표율을 부분 반영
해 비례대표 의원을 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함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선거법은 지역구 28개가 줄어들어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 가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음. 한국당 등 야당뿐 아니라 여당인 민주
당 내에서도 막판 ‘이탈표’가 속출할 것이란 얘기도 나옴. 특히 새 선거
법을 적용했을 때 호남 지역구 감소가 가장 많기 때문에 호남 의원들 중심
으로 반발이 커지는 모양새라 하며 이러한 반발은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고
여야 4당이 합의했던 내용에 따르면,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자
동적으로 검찰개혁법도 무산되는 구조. 결국 조국 사태로 다급해진 민주당
이 검찰개혁법을 먼저 처리하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선거법에 대한 확실한
‘담보’ 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임. 나아가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의 찬성표가 반드시
필요한데,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무소속 대부분이 현재의 선거법 개정안
에 반대하는 ‘호남계’라는 점도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에 불을 지피는 요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개혁법안마저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
서 내세울 성과는 하나도 없는 상황. 결국 경제·외교·안보 무능 프레임을
막아낼 최소한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야당과 타협점을 찾으려 할 것
으로 보임

○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개 검토 관련
민주당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
‘하위 20% 명단 공개’ 방침이 정해지면 명단에 오른 의원들의 ‘공개 전
불출마’ 결단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
그러나 사실상 ‘망신 주기를 통한 찍어내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하
위 20% 명단 공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고. 극
단적으로 탈당 등을 선택하며 거세게 반발할 경우 당 전체가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에 따른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실제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망신 주기 아니냐” “조국 사태로부터 국면 전환이 필요한 건 이해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는 반발이 터져나오는 중. 따라서 민주당은 전반적인 총
선 전망과 야당의 인적 쇄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단 공개 여부
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함

○ 민주당 유령당원 제거 작업 착수
민주당이 권리당원 ‘허수’ 제거 작업을 지난달부터 본격 진행 중. 조사
대상은 2019년 신규 당원 가입자. 민주당 권리당원 수는 7월 말 기준 90만
명까지 불어난 상태. 5월 말 56만명 선이었는데 두 달간 60%(34만명)가 급
증. 출마 희망자들이 당내 경선 표를 확보하기 위해 권리당원 모집에 적극
나섰기 때문. 하지만 모집 과열 논란이 있었던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의
10~15%가량이 유령당원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고
민주당은 당원 명부에 기록된 주소에 등기로 우편물을 보낸 뒤, 받는 이가
없어 반송된 경우를 전수 조사 중이라고. 반송 우편물을 모아 일일이 명부
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는 2차 확인 작업도 진행
‘유령당원’ 불법모집은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이 겪는 고질적 문제. 하지만
이번엔 더욱 크다는데, 국민안심번호 선거인단 의견(100%)만으로 후보자를
정한 20대 총선과 달리, 내년에는 권리당원(50%)과 선거인단 의견(50%)을
절반씩 반영해 후보를 뽑기로 정한 영향. 때문에 총선 경선 전에 권리당원
전수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나왔고 이번에 제대
로 한 번 정리한다는 게 당 지도부 생각이라고

○ 대전 동구 선거구 전략공천설 현실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대전 동구 선거구는 전략공천설이 현실화되는 분위기
라고. 정치권에 따르면 동구 선거구 유력 후보자인 강래구 지역위원장의 신
원조회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함
앞서 정치권에서는 강 지역위원장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대신 某공사 상
임감사 자리를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신원조회가 끝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 강 위원장의 불출마가 현실화
되면서 동구는 성윤모 장관의 전략공천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 국회방송 전격 압수수색 배경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국
회방송을 전격 압수수색한 이유는 한국당 의원총회 영상을 제공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검찰은 앞서 지난 8일엔 공문을
통해, 10일엔 구두로 국회방송 측에 “한국당 의원총회 영상을 임의제출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국회방송 측이 난색을 표하자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것
검찰의 압수수색은 출석에 불응한 의원들에 대한 압박의 의미도 있다는 해
석. 검찰은 이미 경찰로부터 1.4TB 분량의 CCTV, 방송사 촬영화면 등을 넘
겨받은 바 있어 당시 현장 영상은 충분히 확보가 된 상태. 그럼에도 충돌
당시뿐 아니라 전후 사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확보한 것은 만약 의
원들이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계속 출석에 불응할 경우, 확보한 영
상자료와 수사를 통해 소환 없이 기소할 수 있다는 검찰의 강력한 의중이
담겨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
한편,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한국당 의원총회 영상 뿐 아니라 민주
당의 지난 4월 말 의원총회 영상도 확보해 간 것으로 파악. 검찰의 기존 요
구를 감안하면 민주당 의총 영상까지 가져간 건 압수수색의 ‘형평성’ 갖
추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고

○ 보수통합 해넘길 듯
보수 통합의 키를 쥐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의 만남이 한동안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둘 다 만남에는 호의적이지만,
좀 더 적극적인 쪽은 유승민 의원이고 황교안 대표는 다소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이와 관련 황 대표 측 관계자는 한국당과 유승민계의 통합 논의가 12월 중
순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유 의원이 이끌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 내부에서도 한국당과의 통합에 반발이 있는 만큼, 통합이 아닌
신당 창당 가능성도 점쳐지기 때문. 실제 유 의원은 12월 신당 창당을 예고
한 상태
한국당 역시 공천 후보자에 대한 당무 감사가 마무리되는 것과 맞물려 12월
17일부터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이합집산이 시작될 전망.
다만,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를 놓고 강하게 압박하는 과정에서 보수 통합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 한국당, 이달 중 인재영입 명단 1차 공개할 듯
한국당이 이달 중 인재영입 명단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명단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예비 리스트 중 일부만이라도 소개를 하자는 차원으로 논의
의 물꼬를 트자는 의미라고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미 20명 안팎의 영입 대상 명단을 만들었고 ‘조국 정
국’과 여당의 물갈이 기류 등을 지켜보며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와
중이었으나 조국 정국이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민주당의 총선 대응 기류를
지켜보자는 태도에서 이슈를 선점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투쟁 동력을 잃으며 답보상태인 지지율을 끌어올리
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인재영입 명단 일부 공개 카드를 사용한다는 것임

○ 한국당 TK의원들, ‘유승민 통합 제안’에 역풍 우려 발언 삼가
한국당 TK의원들은 복당 문제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것을 극히 꺼리
는 중. 유승민 대표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지면 지역 정서의 역풍을 맞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친박 성향이 부각돼 인적쇄신 대상이 될 수 있다
는 우려 때문. 따라서 최근 황교안 대표의 잇단 발언으로 보수통합이 현안
으로 부상했지만, 의원들은 공개 발언을 삼가며 사석에서나 호불호를 드러
내고 있다고
일단 복당파인 주호영 의원과 한때 비박계로 분류됐던 김상훈 의원 등이 유
대표 복당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짐. 계파색이 옅은 윤재옥·곽대훈·정태
옥·강효상 의원도 유 의원 측과의 통합에 거부감이 별로 없다고. 이들 중
상당수는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큰 정치’를 위해 보수
통합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 이들 외에는 친박계 출신인 정
종섭·곽상도·추경호 의원이 있지만 유 대표에 대해 거부감이 과거처럼 강
하지는 않다는 전언
그에 비해 경북 의원들 사이에선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과 중도 등원한 송언
석 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친박 성향이 강해 변수가 되고 있다고. 친박계 핵
심인 김재원 의원은 최근 유 대표의 ‘탄핵 불문’ 제안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뒤늦게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 친박계 출신 3선인 김광
림 의원을 비롯해 초선인 김석기·백승주·이만희·김정재 의원 등도 있으
나, 이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
다고

○ 한국당 총선 예비 주자들, 공천룰 확정 늦어져 불만
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룰 확정이 늦어지면서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 신인
예비 주자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지난
6월 공천룰 개정 작업을 마무리해 황교안 대표에게 최종안을 보고한 지 벌
써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대략적인 발표 시기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음.
민주당이 선거 1년 전인 지난 4월 발표한 것과 대조적. 당내에서 공천룰 확
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는 전해지지만, 이미 늦은 데다 내달 확정 발표도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
공천룰을 미리 발표할 경우 유승민 의원이 대표를 맡은 ‘변혁’의 흡수 등
보수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상황
에서 자칫 공천룰에 따른 잡음이나 이탈층이 발생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도 부담이 돼 공천룰 확정·발표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
하지만 정치 신인들은 기존 정치인에 비해 조직이나 인지도 측면에서 약한
만큼 공천 기준에 맞춰 경선 전략을 세우고 준비해야 하는 데다, 기준 확정
이 늦어져 자칫 ‘깜깜이 경선’이 되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 정치 신
인 가산점으로 50% 또는 40%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본인이 얻은 득표에
서의 가점이라 크다고 볼 수만도 없다고. 이에 총선을 준비 중인 당내 예비
주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함

○ 한국당, 고무줄 입당 심사 논란
한국당 경북도당이 최근 김현기, 김장주 두 명의 전직 경북 행정부지사의
입당 심사를 했는데, 고령성주칠곡 출마를 준비 중인 김현기 전 부지사의
입당을 승인하고 영천청도를 노리는 김장주 전 부지사는 입당을 보류함. 입
당 승인이 난 고령성주칠곡 지역구는 이완영 전 의원의 의원직 박탈로 자리
가 비어 있음
영천청도는 이만희 현역 의원이 있어 경쟁상대가 될 정치신인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 중. 실제 심사 전부터 이만희 의원의 기득권을 지
켜주기 위해 김 전 부지사의 입당을 불허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다만 일각에선 김장주 전 부지사의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경력이 한국당
입당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 정보화진흥원 원장
은 여권 인사의 자리로 김장주 전 부지사가 공직 사퇴 후 부원장을 맡았다
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해당행위’라는 것. 한국당은 보류한 데 대해 아무
런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있음

○ 보수 유튜버들 ‘노란딱지’ 비상
유튜버들이 ‘노란딱지’ 비상이 걸렸다고. ‘노란딱지’란 선정성, 폭력성,
정치적 편향성 등의 문제로 유튜브 약관에 위배된 콘텐츠에 붙는 노란색 달
러 모양의 아이콘을 가리키는 은어. 유튜브 내에서 노란딱지가 붙은 영상은
광고 게재가 제한돼 수익 창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란딱지’를
붙은 영상에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문제는 유독 정치·시사 보수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에 이 ‘노란딱지’가
대거 붙는다는 점. 그런데 1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보수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현 정부 지지층이 이들을 공격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성향’의 메신저 단체방에서는 매일
‘보수성향 유튜버’들 중 세명을 그날의 신고대상으로 공지하고 이른바
‘좌표’를 찍어 ‘유해 콘텐츠’라며 유튜브에 조직적으로 신고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좌표’로 지목당한 유튜브 계정은 ‘최병묵(전 월간조선 편
집장)의 FACT’ 등 3개. 해당 계정은 이날 신고가 급증해 유튜브로부터
‘노란딱지’를 받았다고

○ 안철수 복귀의 걸림돌은?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대통합 합류 여부를 주저하는 배경엔 호남계와 안 전
대표 부인 김미경 교수 등이 보수 정치세력과의 협력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
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안 전 대표의 정치 입문에서부터 정
치적 중대 결정 과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 교수는 안 전 대표의
정책조직 ‘마포팀’ 등과 소통을 하는 등 여전히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보수대통합 기류 속에서 안 전 대표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호
남(여수) 출신인 김 교수의 보수통합 동참 관련 부정적인 인식에서 비롯됐
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라고. 아울러 원내 세력은 아니지만 평당
원 등 안 전 대표의 주요 지지층인 호남계 인사들도 한국당과 공조를 꺼리
는 분위기라고.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안 전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새누리당의 정치 확장뿐 아니라 정권 연장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힌
부분도 정치적 반려자인 부인와 공감대 속에서 나왔다는 게 중론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 때마다 보수진영과 통합 내지
연대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무산된 배경에도 김 교수가 자리 잡고 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정치적 결정에서
김 교수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반박하며 확대해석을 경계 중). 때문에 유
전 대표는 물론 안 전 대표를 포함한 중도‧보수통합을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
오로 보고 있는 한국당 내에선 안 전 대표의 ‘정치적 결단’에 가장 큰 영
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김 교수를 설득하는 게 관건이라는 분위기여
서 향후 다양한 방식의 물밑 접촉이 시도될 수도 있다는 분석임

■ 기관∙단체

○ 홍남기 부총리의 ‘페북 소통’
홍남기 부총리가 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등 바쁜 출장 중에도 SNS에 매일 경제 방향과 자신의 생각에 대한 글
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 중
홍 부총리는 출국을 전후해 페이스북에 매일 1개씩 글을 올리고 있는데, 출
국 전엔 “글은 객관적 팩트에 차분하고 절제된 의견이 채색될 때 공감성을
높인다”면서 “말과 글의 정확성과 차분함을 견지하며” 업무를 수행하겠
다고 밝혔고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 이후엔 1년에 한 번은 이런 행
사를 갖는 게 필요하다며 ‘찾아가는 세일즈 외교’라고 언급. 미국 재무장
관과 면담 이후엔 논의 내용과 의미를 밝혔는데, 특히 “ 일본 수출제한과
글로벌밸류체인(GVC)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 했다 ” 고 언급, 향후 일본과
갈등 해소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기도
홍 부총리는 SNS를 하지 않다가 8월 28일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는데, SNS
가입 한 달 만에 전임자였던 김동연 부총리에 버금갈 정도로 SNS를 통해 메
시지를 활발하게 발신 중. 일각에선 최근 정부 경제팀 개각 얘기가 불거지
면서 내외풍을 차단하기 위해 홍 부총리가 먼저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정리 시점이 다가오는 데다
홍 부총리 자신도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출마설이 공공연한 상황임

○ 대통령 ‘금일봉’받은 환경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실
무를 맡았던 환경부 담당국에 하사한 ‘금일봉’이 뒤늦게 알려짐. 당시 조
국 전 법무부 장관발 국론 분열이 극에 달했고,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북한
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던 문 대통령.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환경정책이 호
응을 이끌어 냈다는 데 만족했고, 이를 치하하기 위해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금일봉을 받은 국에서는 환경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싱글벙
글’. 문 대통령은 부임 직후 미세먼지 대책과 물관리 일원화 지시 등 환경
이슈에 관심을 보였는데 여전한 환경 사랑에 환경부 직원들의 자긍심도 높
아졌다는 후문. 소식을 들은 다른 국 공무원은 “부처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런 ‘사건’은 공유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부러운 내색을 내비치고
있다고

○ 소신 밀고 나가는 조성욱 공정위원장
정부는 국내 경제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
이는 중.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분수령이 될 총선이 내년
4월에 치러지는 만큼 정부의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기조는 당
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임
하지만 조성욱 위원장은 공정경쟁정책을 운영하며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16일에는 NHN에 불공정하도급거래를 이유로 1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10일에는 CJ대한통운 한진 등 7곳에 입찰담합을 했다며 모
두 127억3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애플의 동의의결 사안을 비롯해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기업결합 등을 놓고도 모두 최종결정을 보류하며 빠
르게 결론을 내기보다는 공정한 시장 경쟁환경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검토
를 선택
조 위원장은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소신
으로 경쟁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임. 동인은 7일 국정감사에서도 “자동
차, 전자, 화학 등 업종에서 기술 유용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것”이라
고 언급. 자동차, 전자, 화학 등은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
해 강력하게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대표적 업종
조 위원장의 발언은 정부가 강하게 육성을 추진하는 사업에서 오히려 공정
경쟁 감시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 정부의 경제 살리기 움직임
은 조 위원장이 공정경쟁 정책을 추진하는데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조 위원장은 소신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 금감원, 제약·바이오 기업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착수
금감원이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의혹
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최근 제약 바이오 산업은 성장 가능성
및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해당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지만 신약 안전성 논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및 해지, 임상실패에
따른 주가 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일도 빈번한 상태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것도 이러한 점인데, 특히 제약 바이오 기업은 기술개
발, 임상시험 관련 정보 공시 전 정보 비대칭 및 주가급변을 이용한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 표적과 공시내용 특성상 검증이 쉽지 않은 점을 노린 허위사
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투자자 유의
당부와 함께 일부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실제 금감원은 최근 일부 바이오 기업과 관련된 민원을 접수하고 내부 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해당 기업은 슈퍼 박테리아 신약
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한 바 있다고. 당시 주가 상승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가가 급락. 특히 기
술수출 계약이 공개되기 전부터 몇 차례 주가가 급등세를 보여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함

○ 국세청, 부동산업체 세무조사
지난 달 중순 경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원들이 강남구 봉은사로 위치
한 위드라임 본사에 파견, 회계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세무조사를 진행 중
이번조사는 11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재산관련 변동이나 상속·증여, 차명재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하는 부서
위드라임은 2018년 3월에 설립된 회사(자본금 50억원)로 다양한 지역의 부
동산 분양, 컨설팅, 경매, 공매,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종합부동산
서비스 회사. 국세청이 설립 2년차인 법인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
은 극히 이례적인 일.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투기를 잡기위해 자금조달
이나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기업을 전방위로 검증하는 과정에서 탈루정황이
포착된 것 아니냐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앞서 국세청은 지난 달 19일 사주일가를 포함한 고액 자산가 중 악의적이고
교묘한 수법으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훼손하면서 세금을 탈루한 219명
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업계에서는 위드라임에 대한 조
사도 이번 전국 동시 세무조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 경제∙산업
○ 삼성전자 폴더블폰 공격 마케팅
삼성전자가 내년 폴더블폰 판매 최대 600만대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올해
갤럭시 폴드 판매량이 50만대 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나는 셈.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공격적인 수치로 시장조사
기관 IHS마킷은 내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약 300만대로 전망했음
삼성은 당초 내년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최대 1000만대까지 늘리는 것도 검
토한 것으로 알려짐. 생소한 폴더블 제품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살피기 위
해 갤럭시 폴드를 소량 선보였지만 기대 이상 반응을 얻으면서 시장 확산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 또 노트북 등 IT 제품 시장에서도 폴더블
패널 채택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폴더블 기기에 대한 긍정적인 분
위기가 형성된 것도 주효했다는 관측
이와 관련 무선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수급 상황을 살피고 있다는데,
폴더블 패널 수율이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낮다고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연간 1000만대 물량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 다만 삼성이 폴더블폰 생산량을 늘리려면 베
트남에 추가 모듈 설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추가 투자 여부에도 관심
이 집중되고 있다고
○ 커피 브랜드와 접점 넓히는 삼성카드
삼성카드가 대형 커피 브랜드와의 잇따라 협업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 지난
8월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삼성앱카드로 바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
스를 개시한 데 이어 최근 이디야커피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지원 서비스
‘링크비즈파트너’를 활용한 업무협약을 단독 체결
이 같은 삼성카드의 행보는 대표적 생활밀착업종이자 오프라인 거점도 갖추
고 있는 커피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카드 영업망은 물론 미래 먹거리인 빅
데이터 축적 기반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353잔·2018년 말)이 세계 평균을 세 배 웃돌 정도로 커피산업은 확
고한 생활밀착업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 또 매년 20%대의 성장세로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8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만큼 전망도
밝아 카드업계로서는 특화된 서비스로 커피전문점 소비자를 카드 고객으로
끌어들일 유인이 높은 셈
특히 커피 전문점은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둔데다 디지털 결제에 익숙한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는 점에서도 협업 파트너로서의 매력이 높다는 평가.
금융업계 전반에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하는 상황에서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고 각종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축적에도 유리하다고
○ 현대차, 사내 업무용 메신저 테스트 중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최근 업무용 메신저를 시범 도입. 현재 테스
트 중인 메신저는 기업 협업 프로그램 전문 기업, 마드라스체크의 ‘ 플로
우’. 플로우는 화면 캡처 방지 기능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분실시, 원격
으로 파일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보안성을 높인 메신저. 특히 기
업 요청에 따라 고객사 자체 서버에서 운영할 수 있게 설치도 가능하다는
점이 낙점을 받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현대차가 이번 기업용 협업 솔루션 시범 도입에 마이크로소프트 ‘ 팀즈 ’
등 국내외 업무용 협업 솔루션 기업들이 지원했으나, 외부 서버가 아닌 자
사 서버에서 직접 운영·관리하는 것을 더 원했다는 것. 현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용 지원자를 모집, 이들이 일종의 베타 테스터로 활동 중.
추후 확대 적용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업무용 메신저의 도입은 사내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빠른 의사 결정을 하
기 위한 것. 카카오톡 등 무료 메신저로 소통할 수도 있지만, 회사 외부의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정보 유출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반면 사내의 자체 서버를 사용하는 업무용 메신저는 이런 정보 유출의 위험
을 크게 줄일 수 있음
○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증설 계획 1년 연기 소문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증산을 늦출 것이
라는 전망이 제기.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8.5세대(2200x2500mm) OLED 라인 증설과 파주 10.5세대
(2940x3370mm) 라인 가동 시점을 각각 1년 연기할 것으로 전망. 당초 LG디
스플레이는 2021년까지 월 9만장 패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란 예측
DSCC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증설을 늦추는 이유를 ‘가격 방어’ 때
문이라고 전망. 패널 공급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
에 수익성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인 것. 또 OLED TV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생산량 조절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 LG전자는
올해 OLED TV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잡았지만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
망된다고
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생산 속도를 늦추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 있게 거론 중. 최근 CEO를 교체한 LG디스플레이는
올 한 해만 1조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되는데, 재무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
고 희망퇴직 등으로 추가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충당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음
○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인력조정 중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이 저성과자 성과면담과 계열사 재배치 등 인력조
정을 진행한다고. 생기원이 인력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 생기원은 전자·디스플레이·화학·이노텍
등 그룹 전 계열사의 소재·장비 등을 개발하는 곳. 그런데 최근 LG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심각한 상태. 특히 생기원의 주요 매
출처 중 한 곳인 LG디스플레이의 수익 급감은 고스란히 생기원 매출 급감으
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기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8,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조8,000억원
으로 감소하고 내년에는 1조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 이에 인력조
정에 들어간 것이라는데, 생기원은 최근 50대 이상 고연령자와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성과면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면담을 통해 수십명 수준의 인력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짐. 또 계열사 인력 재배치도 추진 중으로 생기원의 LG
화학 장비 개발 관련 인력 수십명을 LG화학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 함
업계에선 LG가 그룹 R&D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생기원의 인력을 조정하
면서 향후 그룹 전반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고. 최근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로 중요성이 높아
지고 있는 R&D 조직까지 군살 빼기에 돌입할 정도이기 때문. 일각에서는
LCD 사업 악화가 향후 LG전자에서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의 인력
구조조정과 재배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함
○ SK텔레콤, CJ헬로 ‘주주권’ 법적 대응에 동참 여부 관심
CJ헬로 지분 6.66%를 보유한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엑셀시아 캐피털 아
시아’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소수 주주 이익을 배제하고 있다며
국내 로펌을 선임, 법적 투쟁에 나선 상황. 엑셀시아는 LG유플러스가 CJ헬
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제공됐고, 이에 따른 이
익은 최대 주주인 CJ ENM에 귀속돼 소수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 당했다고 주
장. 결국 기업의 지배권 변경시 소수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부
를 사들이는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활용하라는 요청
업계에선 CJ헬로 지분 8.61%을 보유한 SK텔레콤이 여기에 동참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데,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매입 의지를 향후 적극 내보일 것으로 관측한다고. LG유플러스 입장에선 SK
텔레콤이 CJ헬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 경쟁사의 반대 움직임에 껄끄러
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연출될 수 있기 때문. 가뜩이나 ‘CJ헬로 알뜰폰 분리
매각’을 놓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CJ
헬로 지분’ 교집합은 양사의 다툼이 어떤 방식으로든 확산될 수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
반면 엑셀시아 법적 대응 움직임 속에서 SK텔레콤까지 나서 지분 매입 요청
을 할 지는 미지수. SK텔레콤 입장에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뒤에도
관련 명분을 빌미로 여러 사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 이는
SK텔레콤이 지난 5월께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LG유플러스에 자사
가 가진 CJ헬로 지분을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던 당시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
된 것. SK텔레콤은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은 없지만, 당사가 CJ헬로 지분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란 입장. 업계
에선 ‘현재’, ‘유동적’ 이라는 문구는 ‘향후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
다’는 뉘앙스를 남겨둔 것 아니냐며 관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
○ 월드타워점 ‘특허’향방은?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오너 부재’라는 큰 리
스크는 넘겼지만, 호텔롯데를 상장시켜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롯데그룹의
전략이 타격받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월드타워면세점 특허 취소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
신 회장은 2016년 면세점 신규 특허를 받기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뇌물로 제공했다는 혐의가 유죄로 확정. 관세법 178조에 따르면, 면세점 운
영자가 거짓이나 그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경우 특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 신 회장의 유죄로 문제가 된 월드타워면세점의
특허가 취소될 가능성이 나오는 것
현재 롯데그룹은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
다는 판단 등에 따라 호텔롯데 상장 작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 이 면
세점의 특허가 취소된다면, 호텔롯데 상장 작업이 지연되면서 일본 롯데홀
딩스를 정점으로 한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롯데그룹의 전략은 암초를 만나
게 되는 셈.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 취소 여부는 검찰 출신의 김영문
관세청장의 판단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법률상 특허 취소 결정권자
인 이명구 서울본부세관 세관장의 결정이 가장 중요해진 모양새. 이 세관장
의 최종 결정에 따라 롯데그룹 전체의 운명이 달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 인사 앞둔 롯데그룹 ‘뒤숭숭’
롯데가 12월 인사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 신동빈 회장이 최근 대법원
판결에서 원심 확정을 받은 만큼 뉴롯데 재건을 위한 사업 확대와 이를 위
한 조직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미 신세계가 칼바람이 분 가운
데, 롯데도 매년 12월 말께 진행됐던 임원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롯데는 작년 연말 정기인사에서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명의
BU장 중 화학과 식품 BU장 2명이 교체된 가운데, 남은 인사들의 경우 대부
분 임기가 내년 3월에 집중. 이원준 유통BU 부회장과 송용덕 호텔&서비스
BU장,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용수
롯데 중앙연구소장등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되며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
데지주 대표이사, 이봉철 롯데지주 CFO 등 롯데지주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
사 5명 등 롯데지주 등기임원도 모두 내년 3월에 임기를 마침
대체로 실적이 부진한 유통·식품부문 CEO들의 임기 만료와 맞물리면서 큰
폭의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그룹의 양대 축으로 키우고 있는
화학부문은 지난해 대규모 인적쇄신을 꾀했던 만큼 현재 임원들이 그대로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고. 만일 이원준 부회장이 교체된다면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문영표 롯데마
트 대표 등 유통부문의 다른 최고경영자들이 잇달아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
기는 연쇄이동이 벌어질 수 있을 듯
송용덕 부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왔던 인물인 만큼 상대적
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또한 신동빈 회장이 2022년까지 여성임원
을 60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만큼 여성임원들의 약진도 점쳐진다
고. 롯데그룹에서 여성 CEO는 선우영 롯데롭스 대표이사가 유일한 상황에서
올해 임원인사에서 두 번째 여성 CEO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임
○ 피바람 앞둔 이마트?
이마트 CEO에 당초 알려진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가 아닌 강희석 베인앤드
컴퍼니 소비재 영업부문 파트너가 영입. 외부 인사가 이마트 대표를 맡는
것은 최초. 강 대표는 관료출신으로서의 경험 뿐 아니라 장기간 컨설턴트
생활을 하며 국내외 유통 트렌드를 오랜 기간 들여다 본 인물로 이마트와도
10년 간 협업해 온 사이
현재의 이마트에는 전략형 CEO가 필요한 시기. 현장형이었던 이갑수 전 대
표의 공헌이 큰 부분도 있지만, 업계 선도기업이라면 대형마트가 급속히 기
울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지금의 사태를 예견한 대응이 이루어졌어야 했다
는 지적. 많은 충성고객들이 쿠팡으로 옮겼고, 예전처럼 벤더나 제조사가
이마트 말에 꿈뻑 죽는 시기도 아닌데 이마트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 물론 피코크 브랜드나 트레이더스, 최근의 국민가격 프로젝
트는 나름 성공적이고,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삐에로 등 새로운 컨셉을
닥치는대로(?) 시도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 지속성장 ’ 을 위한 ‘ 대형마
트’로서의 이마트 자체 혁신은 부족했다는 평가
이런 가운데, 외부 컨설턴트를 임명했다는 것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
하겠다는 신세계그룹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 특히 인적부분 쇄신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69년생인 강 신임대표는 전임 이갑수 대표보다 12살이
나 적고 이마트 미등기임원 중 부사장과 부사장보 7명보다도 어림. 또 이번
인사에서 짐을 싼 열한 명의 임원 자리를 메운 신임 임원들은 72년생을 포
함해 연령대가 눈에 띄게 낮아짐. 따라서 정용진 부회장의 ‘세대교체’의
지 등을 고려하면 젊은 강 신임대표 중심의 임원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
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임
○ GS리테일, 요리 배달앱 사업 뜬금 철수
GS리테일이 셰프 요리 배달앱 ‘미식일상’ 사업을 10월 내로 모두 종료하
기로 결정했다고.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 12월 셰프 요리를 주문받아 배달
해주는 서비스 ‘미식일상’ 운영을 시작. 서울 강남·송파·서초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4개 지점을 내고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이연복, 미카엘
등 유명 셰프의 음식을 배달
홈파티족을 겨냥한 2~3인용 홈파티 세트와 제빵 브랜드 메뉴에 전통식품 브
랜드 ‘명인명촌’의 식재료를 활용하는 등 고급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지난
7월엔 식품 기업 대상과 간편식 사업 협업을 진행하며 ‘미식일상’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고 밝히기도
그러나 불과 3개월 여만인 10월 28일까지 4개 지점을 모두 폐점하기로 결정
했다고. 업계에서는 다른 프리미엄 음식 배달 서비스는 셰프보다 음식 자체
에 집중해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미식일상은 음식 맛이 비교적 훌륭했
음에도 유명 셰프 타이틀 때문에 고객의 높은 기대치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
을 것이라는 관측. 유명 셰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독이 됐다는 평가
○ 효성, 벤츠의 베트남 유통회사 지분 인수 제안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더클래스효성이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인 하
사코 지분 51% 인수를 위한 본격 협상에 착수. 상호 인수가격에 대한 의견
을 교환하였는데 더클래스효성은 약 2,315억원, 하사코는 약2,545억원을 요
구하는 것으로 알려짐. 하사코는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현지 딜러사로 벤
츠의 공식 판매업체. 올 상반기에만 2.31조동(약 1,175억원)의 매출을 기록
효성그룹은 1990년부터 효성물산을 통해 수입차 판매를 시작했는데, 자동차
용 소재 사업을 하는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관계를 맺고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음. 효성그룹의 자동차 딜러인 더클래스효성(㈜에이에스씨 93%,
매출 약1조원)과 신성자동차(㈜에이에스씨 42.9%, 매출 1,416억원), 더프리
미엄효성(㈜신동진 100%, 매출 782억원), 효성프리미어모터스(㈜신동진, 매
출 616억원) 등 4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29조원으로 1년 사이 9.4% 증
가. ㈜에이에스씨는 조현상이 100%, ㈜신동진은 조현상이 80% 보유하고 있

베트남은 연 6%대 경제성장률로 중산층이 성장하면서 수입차 수요가 증가하
고 있음. 베트남 자동차 제조협회(VAMA)에 따르면 올 1분기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분기 대비 31% 증가해 78,252대를 기록했고 수입차 판
매는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함
○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사실상 이사회 장악
현재 아워홈은 구본성 부회장이 사실상 이사회 장악을 끝마친 상태라고. 아
워홈은 지난 7월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구본성 부회장의 처와 아들,
아워홈 임원 등을 이사회 멤버로 신규 선임했고 이에 따라 아워홈 이사진은
기존에 있던 구자학 회장과 이숙희 여사, 구명진씨,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구본성 부회장 등 외에 처·아들을 포함한 오너일가와 회사임원까지 총 12
명의 사내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감사로 구성됐다고. 임시주총에서 처자
식까지 끌어들여 이사진을 늘리며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은 거칠 것이 없어
졌다는 평가
때문에 최근 아워홈 3대주주 구명진씨가 법원에 아워홈이 임시주총을 열게
끔 해달라고 신청하고 판결을 이끌어냈지만 구 부회장의 동생 구명진 씨가
제기한 제3의 인물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통과되기 쉽지 않을 것
으로 관측. 구 부회장 손아귀에 있는 이사회가 구명진씨, 구지은 대표의 신
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주주총회 의결권 대결에서 승기를 잡기도 어려운 상황. 표면적으로
뜻을 같이하고 있는 구명진씨와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보유 지분이 각각
19.60%와 20.67%로 구본성 부회장 지분(38.56%) 보다 많지만 구미현씨 등
다른 우호지분을 합칠경우 구본성 부회장 측이 유리한 상황. 일각에서는 구
씨 자매가 4대주주이자 언니인 구미현씨(지분율 19.28%)를 끌어안지 않겠냐
는 시각도 있지만 구미현씨의 동의가 없었다면 구본성 부회장이 이사회 멤
버를 늘릴 수 없었던 데다 지난 7월 아워홈 임시주총을 통해 그 역시 사내
이사에 선임되며 구 부회장과의 관계가 더 끈끈해진 모양새라고
오히려 구명진씨, 구지은 대표에 닥친 더 큰 문제는 향후 아워홈 경영참여
여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점. 자매가 신규이사 선임을 관철시키
더라도 이사회를 중립적으로 되돌릴 확률이 희박해진 탓. 주주총회에서의
이사 선임은 해당 회사 의결권의 과반만 동의하면 되지만, 이사의 해임은
‘특별결의’ 사항으로 3분의 2(66.7%)의 찬성표를 얻어야 함. 구본성 부회
장은 본인이 선임한 이사들을 지킬 수 있을 만큼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임
○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부문 분리 매각 가능성 제기
해태제과식품이 16일 이사회를 열고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방식
으로 분할해 비상장 법인인 해태아이스크림㈜를 설립하기로 결정. 분할 기
일은 2020년 1월 1일.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실적이 저조했던 아이스크림 사업부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해태제과식품의 사업부문은 과자, 아이스크림, 식품, 수출 등 4개로 구분.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연간 매출은 약 2,000억원 내외로 아이스크림 부문
매출 비중은 27%(전체 매출은 7,000억원 내외로 사업부별 구분 매출 공시
내용은 없음). 어린이 인구 감소, 아이스크림을 대체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매년 축소되고 있는 상황.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매출은 2016년 1.96
조원에서 지난해 1.63조원으로 17% 감소하였음
○ 로젠택배, 매각 재추진
국내 5위 택배업체 로젠㈜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홍콩계 사모펀드 베
어링 PEA는 지난 달 말부터 매각 작업을 재추진하고 있음. 시장에서는 로젠
택배가 점유율 7%대로 비교적 낮지만, 수익율이 높아 알짜 회사로 평가하고
있으며 매각 가격은 3,000억원대(최근 2년간 평균 EBITDA 275억의 약11배)
정도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국내 택배시장은 CJ대한통운, 롯데글
로벌로지스, 한진 등 메이저 업체 3곳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음
로젠㈜는 기업택배 대비 단가가 높은 개인 물량에 특화되어 있는데, 전체
물량의 80%~90%가 개인이 개인에게 발송하는 C2C택배이고 대형 업체의 개인
택배 소화량은 보통 5%~10% 미만. 지난해 매출 3,717억원과 영업이익 20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5.6% (대형 업체 수익률 1~3%). 지난해 처리 물량
은 1.85억 상자(전체 시장 25억 상자)로 추정.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안정
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베어링PEA은 지난 2016년 국내 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물류
업체 DHL·UPS와 매각을 논의했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
된 바 있는데, 이번 인수전에는 동종업계보다 문 앞 배송, 새벽 배송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비물류 분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음. 최근엔 유통사 등 비물류 업계의 택배업 진출도 많은데, 지
난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국토교통부에 직접 택배 사업권을 신청했으며
올해는 가구업체 한샘과 식품 쇼핑몰 마켓컬리가 택배 면허를 취득한 바 있
음. 동종 선두업체인 CJ·롯데·한진 등은 수천억의 예산을 들여 자체 시설
을 확충하고 있어 관심은 크지 않을 듯함
규모의 경제라는 개념이 중요한 택배시장은 성장을 위해선 터미널 증축 등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어서 인수 이후 투자 부담이 크다는 점에 선뜻 나설
인수자가 없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음. 경쟁 입찰이라는 현 시장 구조상
단가가 낮아 직접 운영보단 외부 위탁이 효율이 높은 점도 인수를 꺼릴 수
있는 요소. 농협의 경우 택배사 설립과 중소업체 인수를 고민하다 외부 위
탁으로 사업을 우회한 바 있음
○ 폭스바겐그룹, ‘람보르기니∙벤트리’ 매각 가능성
14일 블룸버그 통신은 폭스바겐그룹이 람보르기니의 매각 또는 기업공개를
고려하고 있다 보도.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대폭 높이려는 미래차
전략의 일환으로 프리미엄시장은 아우디, 스포츠카 브랜드는 포르쉐, 일반
브랜드는 폭스바겐 등 그룹의 핵심 제조사에 집중하고 중복되는 브랜드와
판매량이 저조한 차종들을 정리해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 외에도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의 매각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매각명단에 오른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7년 출시
한 SUV 우루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임에 따라 수익성이 매
우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폭스바겐그룹이 람보르기니를 매각 보다는 기업공
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지난 2015년에도 많은
비난에 불구하고 페라리를 공개 상장(뉴욕증시에 상장)하여 시가총액이 3배
로 성장한 바 있음
○ DLS·라임 사태가 우리금융에 집중된 이유?
대규모 고객 피해를 초래한 ‘파생결합증권(DLS) 사태’나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등이 유독 우리은행에 집중된 배경과 관련해 손태승 우리
금융지주 회장이 지주사 전환 직후 우량 증권사 인수에 적극 나서지 못했던
게 패착이 됐다는 분석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증권사가 없는
우리은행이 상품 소싱 역량이 상대적으로 뒤져 남의 회사 상품을 빌려 썼던
것이 패착이 된 것 같다는 것
최근 금융상품 트렌드는 국내외 부동산, 인프라 등 IB 비즈니스를 적극 활
용하는 것. 은행 금리상품의 1.5~2배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투자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양질의 상품을 분별하려면 IB 영업 기반을 갖춘 탄탄
한 계열 증권사가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함. 이를 기반으로 은행-증권 연계
자산관리 영업에 나서는 것이 최근 금융권 트렌드지만 우리금융은 똘똘한
계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없다 보니 경쟁사 상품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는 지적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비이자이익을 늘리려면 금융상품을 최대한 많이
팔아 수수료 수익을 늘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수료에만 집착하다 보니
결국 무리수를 두게 됐다는 것. 그렇지 않아도 갈 길 바쁜 손 회장은 이번
사태로 더욱 속이 타들어가는 중. 우리은행은 지금이라도 증권사 인수를 해
보겠다며 M&A에 대비한 실탄을 착착 준비 중. 최근 우리금융이 5000억원 규
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도 증권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는 후문
○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ETF 사업 핵심 인사 영입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1팀장이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 최근 내부
수리 절차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경쟁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옮길 예정
이라고. 김 팀장은 2004년 삼성자산운용에 입사한 후 2007년부터 ETF 운용
팀에 근무하며 삼성자산운용의 ETF 사업을 육성한 핵심 인물 중 한명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면서 이사로 승진, ETF운용부문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을 맡고 있는 윤주영 상무
는 미래에셋의 일본 내 첫 법인인 ‘글로벌엑스재팬’ 대표를 맡는다고
미래에셋그룹은 국내외 자산운용시장이 ETF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ETF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 지난해 미국 ETF 전문운용사인
‘글로벌엑스’를 인수했고 이번에 글로벌엑스와 일본 다이와증권이 합작해
ETF 운용사인 글로벌엑스재팬을 설립하며 일본 시장에도 진출. 반면 국내
ETF시장에서는 터줏대감인 삼성자산운용의 벽에 막혀 좀처럼 점유율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만년 2인자 자리에 머물고 있는 상황. 이번 김남기 팀장의
스카우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육성 전략 속에 국내 시장에서 돌파구
를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인력 및 조직 확충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고
○ 농협리츠 리스크 체크에 심혈 기울이는 NH투자증권
다음달 상장 예정인 NH농협리츠는 최근 리츠 시장 훈풍 바람을 타고 이미
시장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농협리츠의 투자대상은 서울스퀘
어와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4곳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 수익률도 5% 내외로 거둘 것으로 전망.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이
미 농협리츠에서 기관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만큼, 시장에선 다음달 상
장도 성공적일 것으로 관측
그럼에도 NH투자증권은 리스크 체크에 열중이라고. 농협리츠는 대표주관사
인 NH투자증권 외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을 인수단으
로 선정. 앞서 NH투자증권이 청약 흥행을 위해 먼저 인수단을 제안한 것으
로 전해짐. NH투자증권 측은 사전 수요 예측에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
지 못할 경우 농협리츠의 상장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도 고려하자고 제안했
는데, 이에 농협리츠 측은 대표주관사 외에 인수단을 꾸리는 것에 동의했고
현재 수요예측을 앞두고 직접 발로 뛰면서 기관투자자들을 모집 중인 것으
로 알려짐
NH투자증권은 그동안 IPO 강자로 불려왔던 만큼, 더욱더 리스크를 체크해야
한다는 입장. 이 때문에 같은 계열사라도 해도 농협리츠 상장의 여러가지
조건을 더욱 보수적으로 따져보고 있다고. NH투자증권은 농협리츠의 흥행을
위해 수요처 확보를 철저히 하고,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인수단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인수단 구성 또한 청약의 흥행을 위한 ‘안전판’
역할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미임
○ 현대카드 IPO에 눈치보는 증권사들
기업공개 대어로 평가되는 현대카드가 주관사 선정에 나섰음에도 증권사들
은 눈치만 보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이는 현대카드가 입찰전 관
련미팅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제안서 제출 이전에 발행사와 증권사 실무진이 만나 상호 정보를 교류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이런 사전 작업이 없다고. 현대카드는 입찰제안서
제출 전 증권사와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알려짐. 만남을 원하
는 증권사들도 있지만 현대카드는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사업보고서를
참조해 입찰을 준비하라는 입장이라고. 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현대카드가
IPO의 의지가 있는지에도 다소 의구심 있는 눈으로 본다고
기업가치 산정도 쉽지는 않다는데, 삼성카드 이외 비교할 동종 상장사가 없
어 대상을 외국 기업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여기에 재무적 투자자(FI)
도 고려해야 할 변수. 지난 2017년 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
티파트너스는 컨소시엄을 통해 현대카드 지분(24%)을 3,700억원 가량에 인
수했는데, 당시 FI들이 평가한 현대카드의 기업가치는 1조 5,000억~1조
6,000억원 수준. 자신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현대카드에 지
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도 갖고 있음
결국 현대카드는 FI들에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해야 해 기업가치를 보수적으
로 산정하는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기 어려움. 그렇다고 공모까지 진행
해야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무작정 높은 가치로 IPO를 추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때문에 삼성카드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5인 점을 고
려할 때 기업가치를 2조원 이상 제시하면 공모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 손보업계 ‘인력조정 희망퇴직’ 소문 무성
손해보험업계에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희망퇴직을 통
해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회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준비에 따른 자본확충 압박에 실적 악화에 따
른 이익감소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 특히 대형사에서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고
현대해상은 올해 임금인상과 단체협약을 마무리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 노사협의체 ’ 를 구성하고 협의에 들어감. 이는 사측이 연말에 광범위한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 현대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연속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올해 2월에도 이같은 소문으
로 인해 노사가 갈등을 빚었었음. 또한 중소형사에서는 이미 4월에 희망퇴
직을 진행한 한화손해보험에서도 내년 초에 추가단행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
가 나오고 있고 또다른 대형사에서는 영업점포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동일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설도 돌고 있다고
상반기 기준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30%나 줄
었으며 일부는 50% 가까이 감소.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급등
에 따른 영업손실이 확대됐기 때문. 여기에 저금리 고착화와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투자영업에서도 수익내기가 녹록치 않고 더군다나 IFRS17 및 K-ICS
도입 준비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도 가중, 경영을 상당히 압박하고 있는 중.
이에 따라 고질적인 문제인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비용에서 큰 부분을 차지
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 교직원공제회, 더케이손해보험 매각하기로
교직원공제회는 자회사 더케이손해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분석
을 한 결과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함. 매각 가격은 1,600억원 내외(통상
금융사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로
종합손해보험 라이센스를 원하는 금융지주가 유력 후보로 거론. 손보사가
없는 금융지주는 신한, 하나, 우리 등이며, 금융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PEF가 뛰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 2003년 12월 교원나라자동차보험㈜로 영업을 개시해
2008년 더케이손해보험으로 회사명을 변경. 이후 여러 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 자본금은 1,600억원. 작년 말 기준 전체 원수 보험료 4,715억원 중 자
동차 3,067억원으로 종합손해 보험사이지만 자동차보험이 주력. 지난해 영
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되긴 했지만,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위주 영업을 이어와 고객층이 탄탄하다는 평가임
■ 언론∙사회
○ 평양 남북축구경기 중계포기 배경
이번 남북축구경기의 중계포기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은 김여정 부
장이 이번 남북경기에 대한 동향보고를 김정은위원장에게 하면서 취소결정
이 내려졌다고. 김여정은 한국의 언론에서 경기장의 인조잔디와 수용능력을
두고 낙후되고 폐쇄적인 경기조건이라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평양
경기가 적들에게 공화국의 위상과 권위를 훼손할 기회제공으로 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고
또한 국내관람을 취소하여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경기환경이라는 궤변도 불
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그리고 평양의 일부 불순 청년들이 정부에서
보도하지 않은 경기일정과 한국선수들의 경력과 국제위상에 대해 퍼뜨리면
서 한국과 축구선수단에 대해 기대와 동경심을 보인다는 동향보고가 제기되
어 경중차원으로 취소시켰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실제 평양청년들의 한국선
수들에 대한 동경심리도 보고 됐다고
○ 신청사 유치전 희비 엇갈린 달서구-달성군
대구시 신청사 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1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후보지 신청
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치 희망 지자체들이 건립
후보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추진하며 전방위 홍보전에 돌입했으나
희비가 교차됐다고
달서구는 당초 19일 국민MC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 녹화장소를 후보
지인 옛 두류정수장에서 열려다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를 우려한 대구시의
제지로 인근 코오롱야외음악당으로 녹화 장소를 변경하면서 홍보전에 제동
반면 명예 달성군민인 송해와 각별한 친분을 맺고 있는 달성군은 다음달 2
일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LH분양홍보관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녹화키로 한데다
송해가 타 지자체의 시청 신청사 후보지에서 녹화하는 불협화음도 피하게
돼 싱글벙글이라는 후문

■ 국회∙정치
○ 조국 파동으로 입은 민주당의 피해
○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 관련
○ 전해철 의원, 법무장관 등판 압박에 고민
○ “文정부, 박근혜 탄핵 때와 비슷”
○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
○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개 검토 관련
○ 민주당 유령당원 제거 작업 착수
○ 대전 동구 선거구 전략공천설 현실화
○ 국회방송 전격 압수수색 배경
○ 보수통합 해넘길 듯
○ 한국당, 이달 중 인재영입 명단 1차 공개할 듯
○ 한국당 TK의원들, ‘유승민 통합 제안’에 역풍 우려 발언 삼가
○ 한국당 총선 예비 주자들, 공천룰 확정 늦어져 불만
○ 한국당, 고무줄 입당 심사 논란
○ 보수 유튜버들 ‘노란딱지’ 비상
○ 안철수 복귀의 걸림돌은?

■ 기관∙단체
○ 홍남기 부총리의 ‘페북 소통’
○ 대통령 ‘금일봉’받은 환경부
○ 소신 밀고 나가는 조성욱 공정위원장
○ 금감원, 제약·바이오 기업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착수
○ 국세청, 부동산업체 세무조사

■ 경제∙산업
○ 삼성전자 폴더블폰 공격 마케팅
○ 커피 브랜드와 접점 넓히는 삼성카드
○ 현대차, 사내 업무용 메신저 테스트 중
○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증설 계획 1년 연기 소문
○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인력조정 중
○ SK텔레콤, CJ헬로 ‘주주권’ 법적 대응에 동참 여부 관심
○ 월드타워점 ‘특허’향방은?
○ 인사 앞둔 롯데그룹 ‘뒤숭숭’
○ 피바람 앞둔 이마트?
○ GS리테일, 요리 배달앱 사업 뜬금 철수
○ 효성, 벤츠의 베트남 유통회사 지분 인수 제안
○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사실상 이사회 장악
○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부문 분리 매각 가능성 제기
○ 로젠택배, 매각 재추진
○ 폭스바겐그룹, ‘람보르기니∙벤트리’ 매각 가능성
○ DLS·라임 사태가 우리금융에 집중된 이유?
○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ETF 사업 핵심 인사 영입
○ 농협리츠 리스크 체크에 심혈 기울이는 NH투자증권
○ 현대카드 IPO에 눈치보는 증권사들
○ 손보업계 ‘인력조정 희망퇴직’ 소문 무성
○ 교직원공제회, 더케이손해보험 매각하기로

■ 언론∙사회
○ 평양 남북축구경기 중계포기 배경
○ 신청사 유치전 희비 엇갈린 달서구-달성군

■ 국회∙정치
○ 조국 파동으로 입은 민주당의 피해

* 외상 -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및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
만약 조국 파동이 없었다면 일어나기 힘들었던 속도로, 지지율과 선호도의
변화가 나타났음. 급격하게 중도층이 이동했고, 민주당의 비판적 지지층이
이탈했으며 보수층의 한국당 결집력이 높아졌음. 결국 리얼미터의 일일조사
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크로스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어쨌든 조국 장관의 사퇴로 이 외부의 상처는 수습됐고, 민주당 골수 지지
자들이 끊임없이 주문처럼 내뱉던 “조국 장관이 사퇴/해임하면 민주당 지
지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상 공갈협박이었음이 드러남.
오히려 민주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함으로써 얼마나 조국 사태가 불만
스러웠는가만 잘 드러낸 셈. 집권당이나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운영을 어떻
게 꾸려가느냐에 따라 또다시 지지율은 변동되겠지만, 조국 사태때처럼 거
침없이 지지율이 추락하는 모습은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전망

* 내상 - 도덕적 우위 상실
민주당이 그동안 보수진영에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왔던 것이, 진보민주
진영의 소위 도덕적 우월성을 무기삼아 공략하던 것이었음. 하지만 이번 조
국 사태로 이것이 완전히 박살나버림. 과거의 개인적 일탈, 혹은 구조적 모
순으로 인한 소수의 과오가 아닌, 진영 논리를 바탕으로한 도덕 불감증 및
부도덕의 도구화가 너무나 노골적으로 대중에게 까발려짐
간단한 예로, 소위 진보 민주 진영 스피커로 불리던 정치인들, 논객들은 온
갖 조롱을 받았고, “대외적인 영향력”은 사실상 완전 소멸해버림. 진영
밖의 대중들은 더이상 그들이 무슨 거창한 소리를 하든 진영논리에 입각한
내로남불, 이중잣대 그 이상의 것도 아님을 알게된 것. 다시 말해 과거 민
주진영이 오십보 백보 논리에서, “그래도 최소한 오십보 정도는 더 깨끗한
거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구십보 백보 수준까지
온 셈

* 향후 외상은 어떻게 수습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내상은 꽤나 오랜동안 수습
이 불가능할 듯. 한국당이 탄핵이라는 치명적인 내상을 아직도 치료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것인데
민주당 역시 꽤나 심각한 내상을 입었고, 역시 치료하기 힘든 상태로 보임.
한국당이나 민주당이나 반성을 바탕으로 쇄신해야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기 때문. 정치권에선 조국 파동으로 민주당이 최소한 20석~30석은 잃었다
고 예상. 그만큼 한국당이 살아난 셈
이제 민주당의 진정한 위기는 도덕적 우위(그게 진실이든 그동안의 포장이
든간에)라는 중요한 무기를 조국 장관을 위해 스스로 박살낸 민주당이, 내
상치료를 자의 혹은 타의로 끝낸 한국당을 맞이할 그 순간이 최대의 위기가
될 것으로 보임

○ 정경심 구속영장 청구 관련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
한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 검찰의
구속영장 중점 배경은 정 교수의 자녀 인턴·입시비리 등에 관련된 의혹임.
결국 정 교수 사건을 불구속으로 수습했다가 벌어지는 사안이 야당 및 국민
들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인색했을 것이란 분석. 특히 검
찰의 정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는 당청 모르게 할리는 없다고 본다면, 이 사
안이 조 전 장관에게 더욱 확대되는 것보다는 부인인 정 교수 선에서 책임
지고 끝내겠다는 것으로도 해석
조국사태가 더 이상 길어지게 되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내년4월 총선에
여당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클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정 교수가 이 모든 사건의 책임을 지고 마무리하는 수순작업에 들어
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특히 이런 시나리오가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조국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 없이 후유증 수습이 안 된다는 여론
이어서, 서둘러 정 교수를 이 사건의 책임으로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란 추측
반면 법원의 영장기각도 예상되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이 법원 영장심사 과정에서 기각된 것과 같은 사례가 되풀이 될 수도 있다
는 것. 이미 영장을 기각할 경우에 대비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정경심
교수는 구속돼야 한다”며 “정권 눈치보고 영장기각 해서는 안 된다”고
벌써부터 여론에 호소하고 있는 모습. 여당입장에선 곤욕스럽긴 마찬가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찰총장 해임까지 들먹였던 여당은 검찰개혁과 성찰을
내세워 압박했던 사실에 비춰, 정 교수의 구속여부는 내년 총선에 미치는
악 영향 후유증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정 교수 개인의 구속 불구속이 주는 여야의 정치적 파장은 결과에
따라 엄청난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구속 땐 총선의 악영향
파장이 여당에게 미칠 것이지만, 반대로 기각 땐 여론이 분산되는 바람에
야당의 기대는 생각보다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결국 검찰은 의지
대로 영장구속을 청구했고, 법원은 법적인 유추해석을 어떻게 내릴 것인지
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데, 작은 불씨로 막느냐, 아니면 불씨를 태워 여론
을 잠재울 것이냐는 두 갈래 길에서 선 법원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음

○ 전해철 의원, 법무장관 등판 압박에 고민
전해철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구원투수’로서의
등판을 압박받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고민. 당초 총선 출마 의사로 완곡
한 거절을 표명한 상태였으나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문재인 정
부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고민 중에 있
다”고 언급. 법무부장관을 맡아 달라는 당 안팎의 요구에 입장이 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전 의원의 입장은 이재명 경기자사의 거취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
이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허
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판결로
지사직 유지 여부가 좌우될 상황. 만약 머지않은 시점에 대법원의 당선무효
형 확정 판결이 내려진다면 내년 총선에서 경기지사 재선거가 치러지게 되
고, 지난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다 낙마한 전 의원의 고심이
깊어질 수 있다는 얘기
이런 가운데 청와대로부터 법무부 장관직 제안이 오면 마냥 거부하기도 어
려운 상황. 또 여기에 인사 검증까지 고려하면 그야말로 법무부 장관을 찾
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의원 불패’를 감안하면 전 의원이 더욱 매력
적인 카드인 셈. 청와대는 이재명 지사의 거취 변수까지 고려해 법무장관
후임 인선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짐
전 의원 본인도 이런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당장은 총
선 출마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문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자신의 정치적
진로만을 앞세우기는 어렵다는 것으로, 결국 전 의원이 ‘검찰개혁의 짐’
을 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고

○ “文정부, 박근혜 탄핵 때와 비슷”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과 사퇴로 인해 맞은 정치적
위기가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 <블룸
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각)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추
락의 반복(echoes) 위기에 처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3년 전 한국의
문재인은 국민의 뜻을 무시해 기소당한 대통령을 몰아내려고 한 서울 거리
의 대중들 사이에 있었다”며 “지금 그 자신의 대통령직이 비슷한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한 것
블룸버그는 “문 대통령은 자신의 전 법무부장관, 정치적 동맹관계인 조국
이 일련의 대규모 시위를 받아들여 사임한 뒤 공개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
다”며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과 그의 가족들에게 휘몰아친 부패 수사를
무시하고 조 전 장관을 법무부장관에 앉혔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이 사퇴하
면서 문 대통령에게 충격적인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진단
이어 “이번 사건은 임기 후반에 스캔들에 휩싸이거나, 공약을 미루는 등
이전의 한국 대통령들이 겪었던 상승-하향 사이클에서 문 대통령 역시 자유
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 블룸버그는 특히 “(검찰) 수사에
도 자신의 전직 비서관(조국)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한 문 대통령의 결정은
박 전 대통령의 정실인사(cronyism)와 비교된다”며 “이번 논란은 문 대통
령이 조 전 장관을 임명하면서 언급했던 이유인 ‘장관 감찰권을 통한 더욱
공정한 검찰’이라는 명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함

○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당초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했던 선거법은 △국회의원 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의원수를 47명에서 75명으로 늘리고 △정당 득표율을 부분 반영
해 비례대표 의원을 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함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선거법은 지역구 28개가 줄어들어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 가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음. 한국당 등 야당뿐 아니라 여당인 민주
당 내에서도 막판 ‘이탈표’가 속출할 것이란 얘기도 나옴. 특히 새 선거
법을 적용했을 때 호남 지역구 감소가 가장 많기 때문에 호남 의원들 중심
으로 반발이 커지는 모양새라 하며 이러한 반발은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고
여야 4당이 합의했던 내용에 따르면,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자
동적으로 검찰개혁법도 무산되는 구조. 결국 조국 사태로 다급해진 민주당
이 검찰개혁법을 먼저 처리하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선거법에 대한 확실한
‘담보’ 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임. 나아가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의 찬성표가 반드시
필요한데,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무소속 대부분이 현재의 선거법 개정안
에 반대하는 ‘호남계’라는 점도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에 불을 지피는 요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개혁법안마저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
서 내세울 성과는 하나도 없는 상황. 결국 경제·외교·안보 무능 프레임을
막아낼 최소한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야당과 타협점을 찾으려 할 것
으로 보임

○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개 검토 관련
민주당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
‘하위 20% 명단 공개’ 방침이 정해지면 명단에 오른 의원들의 ‘공개 전
불출마’ 결단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
그러나 사실상 ‘망신 주기를 통한 찍어내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하
위 20% 명단 공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고. 극
단적으로 탈당 등을 선택하며 거세게 반발할 경우 당 전체가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에 따른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실제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망신 주기 아니냐” “조국 사태로부터 국면 전환이 필요한 건 이해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는 반발이 터져나오는 중. 따라서 민주당은 전반적인 총
선 전망과 야당의 인적 쇄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단 공개 여부
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함

○ 민주당 유령당원 제거 작업 착수
민주당이 권리당원 ‘허수’ 제거 작업을 지난달부터 본격 진행 중. 조사
대상은 2019년 신규 당원 가입자. 민주당 권리당원 수는 7월 말 기준 90만
명까지 불어난 상태. 5월 말 56만명 선이었는데 두 달간 60%(34만명)가 급
증. 출마 희망자들이 당내 경선 표를 확보하기 위해 권리당원 모집에 적극
나섰기 때문. 하지만 모집 과열 논란이 있었던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의
10~15%가량이 유령당원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고
민주당은 당원 명부에 기록된 주소에 등기로 우편물을 보낸 뒤, 받는 이가
없어 반송된 경우를 전수 조사 중이라고. 반송 우편물을 모아 일일이 명부
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는 2차 확인 작업도 진행
‘유령당원’ 불법모집은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이 겪는 고질적 문제. 하지만
이번엔 더욱 크다는데, 국민안심번호 선거인단 의견(100%)만으로 후보자를
정한 20대 총선과 달리, 내년에는 권리당원(50%)과 선거인단 의견(50%)을
절반씩 반영해 후보를 뽑기로 정한 영향. 때문에 총선 경선 전에 권리당원
전수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나왔고 이번에 제대
로 한 번 정리한다는 게 당 지도부 생각이라고

○ 대전 동구 선거구 전략공천설 현실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대전 동구 선거구는 전략공천설이 현실화되는 분위기
라고. 정치권에 따르면 동구 선거구 유력 후보자인 강래구 지역위원장의 신
원조회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함
앞서 정치권에서는 강 지역위원장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대신 某공사 상
임감사 자리를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신원조회가 끝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 강 위원장의 불출마가 현실화
되면서 동구는 성윤모 장관의 전략공천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 국회방송 전격 압수수색 배경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국
회방송을 전격 압수수색한 이유는 한국당 의원총회 영상을 제공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검찰은 앞서 지난 8일엔 공문을
통해, 10일엔 구두로 국회방송 측에 “한국당 의원총회 영상을 임의제출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국회방송 측이 난색을 표하자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것
검찰의 압수수색은 출석에 불응한 의원들에 대한 압박의 의미도 있다는 해
석. 검찰은 이미 경찰로부터 1.4TB 분량의 CCTV, 방송사 촬영화면 등을 넘
겨받은 바 있어 당시 현장 영상은 충분히 확보가 된 상태. 그럼에도 충돌
당시뿐 아니라 전후 사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확보한 것은 만약 의
원들이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계속 출석에 불응할 경우, 확보한 영
상자료와 수사를 통해 소환 없이 기소할 수 있다는 검찰의 강력한 의중이
담겨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
한편,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한국당 의원총회 영상 뿐 아니라 민주
당의 지난 4월 말 의원총회 영상도 확보해 간 것으로 파악. 검찰의 기존 요
구를 감안하면 민주당 의총 영상까지 가져간 건 압수수색의 ‘형평성’ 갖
추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고

○ 보수통합 해넘길 듯
보수 통합의 키를 쥐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의 만남이 한동안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둘 다 만남에는 호의적이지만,
좀 더 적극적인 쪽은 유승민 의원이고 황교안 대표는 다소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이와 관련 황 대표 측 관계자는 한국당과 유승민계의 통합 논의가 12월 중
순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유 의원이 이끌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 내부에서도 한국당과의 통합에 반발이 있는 만큼, 통합이 아닌
신당 창당 가능성도 점쳐지기 때문. 실제 유 의원은 12월 신당 창당을 예고
한 상태
한국당 역시 공천 후보자에 대한 당무 감사가 마무리되는 것과 맞물려 12월
17일부터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이합집산이 시작될 전망.
다만,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를 놓고 강하게 압박하는 과정에서 보수 통합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 한국당, 이달 중 인재영입 명단 1차 공개할 듯
한국당이 이달 중 인재영입 명단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명단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예비 리스트 중 일부만이라도 소개를 하자는 차원으로 논의
의 물꼬를 트자는 의미라고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미 20명 안팎의 영입 대상 명단을 만들었고 ‘조국 정
국’과 여당의 물갈이 기류 등을 지켜보며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와
중이었으나 조국 정국이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민주당의 총선 대응 기류를
지켜보자는 태도에서 이슈를 선점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투쟁 동력을 잃으며 답보상태인 지지율을 끌어올리
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인재영입 명단 일부 공개 카드를 사용한다는 것임

○ 한국당 TK의원들, ‘유승민 통합 제안’에 역풍 우려 발언 삼가
한국당 TK의원들은 복당 문제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것을 극히 꺼리
는 중. 유승민 대표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지면 지역 정서의 역풍을 맞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친박 성향이 부각돼 인적쇄신 대상이 될 수 있다
는 우려 때문. 따라서 최근 황교안 대표의 잇단 발언으로 보수통합이 현안
으로 부상했지만, 의원들은 공개 발언을 삼가며 사석에서나 호불호를 드러
내고 있다고
일단 복당파인 주호영 의원과 한때 비박계로 분류됐던 김상훈 의원 등이 유
대표 복당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짐. 계파색이 옅은 윤재옥·곽대훈·정태
옥·강효상 의원도 유 의원 측과의 통합에 거부감이 별로 없다고. 이들 중
상당수는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큰 정치’를 위해 보수
통합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 이들 외에는 친박계 출신인 정
종섭·곽상도·추경호 의원이 있지만 유 대표에 대해 거부감이 과거처럼 강
하지는 않다는 전언
그에 비해 경북 의원들 사이에선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과 중도 등원한 송언
석 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친박 성향이 강해 변수가 되고 있다고. 친박계 핵
심인 김재원 의원은 최근 유 대표의 ‘탄핵 불문’ 제안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뒤늦게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 친박계 출신 3선인 김광
림 의원을 비롯해 초선인 김석기·백승주·이만희·김정재 의원 등도 있으
나, 이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
다고

○ 한국당 총선 예비 주자들, 공천룰 확정 늦어져 불만
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룰 확정이 늦어지면서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 신인
예비 주자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지난
6월 공천룰 개정 작업을 마무리해 황교안 대표에게 최종안을 보고한 지 벌
써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대략적인 발표 시기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음.
민주당이 선거 1년 전인 지난 4월 발표한 것과 대조적. 당내에서 공천룰 확
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는 전해지지만, 이미 늦은 데다 내달 확정 발표도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
공천룰을 미리 발표할 경우 유승민 의원이 대표를 맡은 ‘변혁’의 흡수 등
보수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상황
에서 자칫 공천룰에 따른 잡음이나 이탈층이 발생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도 부담이 돼 공천룰 확정·발표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
하지만 정치 신인들은 기존 정치인에 비해 조직이나 인지도 측면에서 약한
만큼 공천 기준에 맞춰 경선 전략을 세우고 준비해야 하는 데다, 기준 확정
이 늦어져 자칫 ‘깜깜이 경선’이 되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 정치 신
인 가산점으로 50% 또는 40%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본인이 얻은 득표에
서의 가점이라 크다고 볼 수만도 없다고. 이에 총선을 준비 중인 당내 예비
주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함

○ 한국당, 고무줄 입당 심사 논란
한국당 경북도당이 최근 김현기, 김장주 두 명의 전직 경북 행정부지사의
입당 심사를 했는데, 고령성주칠곡 출마를 준비 중인 김현기 전 부지사의
입당을 승인하고 영천청도를 노리는 김장주 전 부지사는 입당을 보류함. 입
당 승인이 난 고령성주칠곡 지역구는 이완영 전 의원의 의원직 박탈로 자리
가 비어 있음
영천청도는 이만희 현역 의원이 있어 경쟁상대가 될 정치신인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 중. 실제 심사 전부터 이만희 의원의 기득권을 지
켜주기 위해 김 전 부지사의 입당을 불허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다만 일각에선 김장주 전 부지사의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경력이 한국당
입당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 정보화진흥원 원장
은 여권 인사의 자리로 김장주 전 부지사가 공직 사퇴 후 부원장을 맡았다
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해당행위’라는 것. 한국당은 보류한 데 대해 아무
런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있음

○ 보수 유튜버들 ‘노란딱지’ 비상
유튜버들이 ‘노란딱지’ 비상이 걸렸다고. ‘노란딱지’란 선정성, 폭력성,
정치적 편향성 등의 문제로 유튜브 약관에 위배된 콘텐츠에 붙는 노란색 달
러 모양의 아이콘을 가리키는 은어. 유튜브 내에서 노란딱지가 붙은 영상은
광고 게재가 제한돼 수익 창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란딱지’를
붙은 영상에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문제는 유독 정치·시사 보수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에 이 ‘노란딱지’가
대거 붙는다는 점. 그런데 1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보수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현 정부 지지층이 이들을 공격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성향’의 메신저 단체방에서는 매일
‘보수성향 유튜버’들 중 세명을 그날의 신고대상으로 공지하고 이른바
‘좌표’를 찍어 ‘유해 콘텐츠’라며 유튜브에 조직적으로 신고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좌표’로 지목당한 유튜브 계정은 ‘최병묵(전 월간조선 편
집장)의 FACT’ 등 3개. 해당 계정은 이날 신고가 급증해 유튜브로부터
‘노란딱지’를 받았다고

○ 안철수 복귀의 걸림돌은?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대통합 합류 여부를 주저하는 배경엔 호남계와 안 전
대표 부인 김미경 교수 등이 보수 정치세력과의 협력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
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안 전 대표의 정치 입문에서부터 정
치적 중대 결정 과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 교수는 안 전 대표의
정책조직 ‘마포팀’ 등과 소통을 하는 등 여전히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보수대통합 기류 속에서 안 전 대표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호
남(여수) 출신인 김 교수의 보수통합 동참 관련 부정적인 인식에서 비롯됐
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라고. 아울러 원내 세력은 아니지만 평당
원 등 안 전 대표의 주요 지지층인 호남계 인사들도 한국당과 공조를 꺼리
는 분위기라고.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안 전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새누리당의 정치 확장뿐 아니라 정권 연장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힌
부분도 정치적 반려자인 부인와 공감대 속에서 나왔다는 게 중론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 때마다 보수진영과 통합 내지
연대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무산된 배경에도 김 교수가 자리 잡고 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정치적 결정에서
김 교수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반박하며 확대해석을 경계 중). 때문에 유
전 대표는 물론 안 전 대표를 포함한 중도‧보수통합을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
오로 보고 있는 한국당 내에선 안 전 대표의 ‘정치적 결단’에 가장 큰 영
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김 교수를 설득하는 게 관건이라는 분위기여
서 향후 다양한 방식의 물밑 접촉이 시도될 수도 있다는 분석임

■ 기관∙단체

○ 홍남기 부총리의 ‘페북 소통’
홍남기 부총리가 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등 바쁜 출장 중에도 SNS에 매일 경제 방향과 자신의 생각에 대한 글
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 중
홍 부총리는 출국을 전후해 페이스북에 매일 1개씩 글을 올리고 있는데, 출
국 전엔 “글은 객관적 팩트에 차분하고 절제된 의견이 채색될 때 공감성을
높인다”면서 “말과 글의 정확성과 차분함을 견지하며” 업무를 수행하겠
다고 밝혔고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 이후엔 1년에 한 번은 이런 행
사를 갖는 게 필요하다며 ‘찾아가는 세일즈 외교’라고 언급. 미국 재무장
관과 면담 이후엔 논의 내용과 의미를 밝혔는데, 특히 “ 일본 수출제한과
글로벌밸류체인(GVC)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 했다 ” 고 언급, 향후 일본과
갈등 해소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기도
홍 부총리는 SNS를 하지 않다가 8월 28일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는데, SNS
가입 한 달 만에 전임자였던 김동연 부총리에 버금갈 정도로 SNS를 통해 메
시지를 활발하게 발신 중. 일각에선 최근 정부 경제팀 개각 얘기가 불거지
면서 내외풍을 차단하기 위해 홍 부총리가 먼저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정리 시점이 다가오는 데다
홍 부총리 자신도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출마설이 공공연한 상황임

○ 대통령 ‘금일봉’받은 환경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실
무를 맡았던 환경부 담당국에 하사한 ‘금일봉’이 뒤늦게 알려짐. 당시 조
국 전 법무부 장관발 국론 분열이 극에 달했고,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북한
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던 문 대통령.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환경정책이 호
응을 이끌어 냈다는 데 만족했고, 이를 치하하기 위해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금일봉을 받은 국에서는 환경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싱글벙
글’. 문 대통령은 부임 직후 미세먼지 대책과 물관리 일원화 지시 등 환경
이슈에 관심을 보였는데 여전한 환경 사랑에 환경부 직원들의 자긍심도 높
아졌다는 후문. 소식을 들은 다른 국 공무원은 “부처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런 ‘사건’은 공유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부러운 내색을 내비치고
있다고

○ 소신 밀고 나가는 조성욱 공정위원장
정부는 국내 경제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
이는 중.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분수령이 될 총선이 내년
4월에 치러지는 만큼 정부의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기조는 당
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임
하지만 조성욱 위원장은 공정경쟁정책을 운영하며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16일에는 NHN에 불공정하도급거래를 이유로 1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10일에는 CJ대한통운 한진 등 7곳에 입찰담합을 했다며 모
두 127억3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애플의 동의의결 사안을 비롯해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기업결합 등을 놓고도 모두 최종결정을 보류하며 빠
르게 결론을 내기보다는 공정한 시장 경쟁환경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검토
를 선택
조 위원장은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소신
으로 경쟁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임. 동인은 7일 국정감사에서도 “자동
차, 전자, 화학 등 업종에서 기술 유용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것”이라
고 언급. 자동차, 전자, 화학 등은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
해 강력하게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대표적 업종
조 위원장의 발언은 정부가 강하게 육성을 추진하는 사업에서 오히려 공정
경쟁 감시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 정부의 경제 살리기 움직임
은 조 위원장이 공정경쟁 정책을 추진하는데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조 위원장은 소신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 금감원, 제약·바이오 기업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착수
금감원이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의혹
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최근 제약 바이오 산업은 성장 가능성
및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해당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지만 신약 안전성 논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및 해지, 임상실패에
따른 주가 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일도 빈번한 상태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것도 이러한 점인데, 특히 제약 바이오 기업은 기술개
발, 임상시험 관련 정보 공시 전 정보 비대칭 및 주가급변을 이용한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 표적과 공시내용 특성상 검증이 쉽지 않은 점을 노린 허위사
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투자자 유의
당부와 함께 일부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실제 금감원은 최근 일부 바이오 기업과 관련된 민원을 접수하고 내부 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해당 기업은 슈퍼 박테리아 신약
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한 바 있다고. 당시 주가 상승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가가 급락. 특히 기
술수출 계약이 공개되기 전부터 몇 차례 주가가 급등세를 보여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함

○ 국세청, 부동산업체 세무조사
지난 달 중순 경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원들이 강남구 봉은사로 위치
한 위드라임 본사에 파견, 회계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세무조사를 진행 중
이번조사는 11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재산관련 변동이나 상속·증여, 차명재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하는 부서
위드라임은 2018년 3월에 설립된 회사(자본금 50억원)로 다양한 지역의 부
동산 분양, 컨설팅, 경매, 공매,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종합부동산
서비스 회사. 국세청이 설립 2년차인 법인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
은 극히 이례적인 일.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투기를 잡기위해 자금조달
이나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기업을 전방위로 검증하는 과정에서 탈루정황이
포착된 것 아니냐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앞서 국세청은 지난 달 19일 사주일가를 포함한 고액 자산가 중 악의적이고
교묘한 수법으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훼손하면서 세금을 탈루한 219명
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업계에서는 위드라임에 대한 조
사도 이번 전국 동시 세무조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 경제∙산업
○ 삼성전자 폴더블폰 공격 마케팅
삼성전자가 내년 폴더블폰 판매 최대 600만대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올해
갤럭시 폴드 판매량이 50만대 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나는 셈.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공격적인 수치로 시장조사
기관 IHS마킷은 내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약 300만대로 전망했음
삼성은 당초 내년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최대 1000만대까지 늘리는 것도 검
토한 것으로 알려짐. 생소한 폴더블 제품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살피기 위
해 갤럭시 폴드를 소량 선보였지만 기대 이상 반응을 얻으면서 시장 확산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 또 노트북 등 IT 제품 시장에서도 폴더블
패널 채택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폴더블 기기에 대한 긍정적인 분
위기가 형성된 것도 주효했다는 관측
이와 관련 무선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수급 상황을 살피고 있다는데,
폴더블 패널 수율이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낮다고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연간 1000만대 물량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 다만 삼성이 폴더블폰 생산량을 늘리려면 베
트남에 추가 모듈 설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추가 투자 여부에도 관심
이 집중되고 있다고
○ 커피 브랜드와 접점 넓히는 삼성카드
삼성카드가 대형 커피 브랜드와의 잇따라 협업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 지난
8월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삼성앱카드로 바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
스를 개시한 데 이어 최근 이디야커피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지원 서비스
‘링크비즈파트너’를 활용한 업무협약을 단독 체결
이 같은 삼성카드의 행보는 대표적 생활밀착업종이자 오프라인 거점도 갖추
고 있는 커피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카드 영업망은 물론 미래 먹거리인 빅
데이터 축적 기반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353잔·2018년 말)이 세계 평균을 세 배 웃돌 정도로 커피산업은 확
고한 생활밀착업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 또 매년 20%대의 성장세로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8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만큼 전망도
밝아 카드업계로서는 특화된 서비스로 커피전문점 소비자를 카드 고객으로
끌어들일 유인이 높은 셈
특히 커피 전문점은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둔데다 디지털 결제에 익숙한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는 점에서도 협업 파트너로서의 매력이 높다는 평가.
금융업계 전반에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하는 상황에서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고 각종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축적에도 유리하다고
○ 현대차, 사내 업무용 메신저 테스트 중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최근 업무용 메신저를 시범 도입. 현재 테스
트 중인 메신저는 기업 협업 프로그램 전문 기업, 마드라스체크의 ‘ 플로
우’. 플로우는 화면 캡처 방지 기능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분실시, 원격
으로 파일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보안성을 높인 메신저. 특히 기
업 요청에 따라 고객사 자체 서버에서 운영할 수 있게 설치도 가능하다는
점이 낙점을 받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현대차가 이번 기업용 협업 솔루션 시범 도입에 마이크로소프트 ‘ 팀즈 ’
등 국내외 업무용 협업 솔루션 기업들이 지원했으나, 외부 서버가 아닌 자
사 서버에서 직접 운영·관리하는 것을 더 원했다는 것. 현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용 지원자를 모집, 이들이 일종의 베타 테스터로 활동 중.
추후 확대 적용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업무용 메신저의 도입은 사내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빠른 의사 결정을 하
기 위한 것. 카카오톡 등 무료 메신저로 소통할 수도 있지만, 회사 외부의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정보 유출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반면 사내의 자체 서버를 사용하는 업무용 메신저는 이런 정보 유출의 위험
을 크게 줄일 수 있음
○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증설 계획 1년 연기 소문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증산을 늦출 것이
라는 전망이 제기.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8.5세대(2200x2500mm) OLED 라인 증설과 파주 10.5세대
(2940x3370mm) 라인 가동 시점을 각각 1년 연기할 것으로 전망. 당초 LG디
스플레이는 2021년까지 월 9만장 패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란 예측
DSCC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증설을 늦추는 이유를 ‘가격 방어’ 때
문이라고 전망. 패널 공급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
에 수익성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인 것. 또 OLED TV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생산량 조절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 LG전자는
올해 OLED TV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잡았지만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
망된다고
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생산 속도를 늦추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 있게 거론 중. 최근 CEO를 교체한 LG디스플레이는
올 한 해만 1조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되는데, 재무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
고 희망퇴직 등으로 추가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충당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음
○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인력조정 중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이 저성과자 성과면담과 계열사 재배치 등 인력조
정을 진행한다고. 생기원이 인력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 생기원은 전자·디스플레이·화학·이노텍
등 그룹 전 계열사의 소재·장비 등을 개발하는 곳. 그런데 최근 LG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심각한 상태. 특히 생기원의 주요 매
출처 중 한 곳인 LG디스플레이의 수익 급감은 고스란히 생기원 매출 급감으
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기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8,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조8,000억원
으로 감소하고 내년에는 1조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 이에 인력조
정에 들어간 것이라는데, 생기원은 최근 50대 이상 고연령자와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성과면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면담을 통해 수십명 수준의 인력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짐. 또 계열사 인력 재배치도 추진 중으로 생기원의 LG
화학 장비 개발 관련 인력 수십명을 LG화학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 함
업계에선 LG가 그룹 R&D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생기원의 인력을 조정하
면서 향후 그룹 전반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고. 최근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로 중요성이 높아
지고 있는 R&D 조직까지 군살 빼기에 돌입할 정도이기 때문. 일각에서는
LCD 사업 악화가 향후 LG전자에서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의 인력
구조조정과 재배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함
○ SK텔레콤, CJ헬로 ‘주주권’ 법적 대응에 동참 여부 관심
CJ헬로 지분 6.66%를 보유한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엑셀시아 캐피털 아
시아’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소수 주주 이익을 배제하고 있다며
국내 로펌을 선임, 법적 투쟁에 나선 상황. 엑셀시아는 LG유플러스가 CJ헬
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제공됐고, 이에 따른 이
익은 최대 주주인 CJ ENM에 귀속돼 소수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 당했다고 주
장. 결국 기업의 지배권 변경시 소수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부
를 사들이는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활용하라는 요청
업계에선 CJ헬로 지분 8.61%을 보유한 SK텔레콤이 여기에 동참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데,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매입 의지를 향후 적극 내보일 것으로 관측한다고. LG유플러스 입장에선 SK
텔레콤이 CJ헬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 경쟁사의 반대 움직임에 껄끄러
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연출될 수 있기 때문. 가뜩이나 ‘CJ헬로 알뜰폰 분리
매각’을 놓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CJ
헬로 지분’ 교집합은 양사의 다툼이 어떤 방식으로든 확산될 수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
반면 엑셀시아 법적 대응 움직임 속에서 SK텔레콤까지 나서 지분 매입 요청
을 할 지는 미지수. SK텔레콤 입장에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뒤에도
관련 명분을 빌미로 여러 사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 이는
SK텔레콤이 지난 5월께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LG유플러스에 자사
가 가진 CJ헬로 지분을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던 당시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
된 것. SK텔레콤은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은 없지만, 당사가 CJ헬로 지분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란 입장. 업계
에선 ‘현재’, ‘유동적’ 이라는 문구는 ‘향후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
다’는 뉘앙스를 남겨둔 것 아니냐며 관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
○ 월드타워점 ‘특허’향방은?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오너 부재’라는 큰 리
스크는 넘겼지만, 호텔롯데를 상장시켜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롯데그룹의
전략이 타격받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월드타워면세점 특허 취소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
신 회장은 2016년 면세점 신규 특허를 받기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뇌물로 제공했다는 혐의가 유죄로 확정. 관세법 178조에 따르면, 면세점 운
영자가 거짓이나 그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경우 특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 신 회장의 유죄로 문제가 된 월드타워면세점의
특허가 취소될 가능성이 나오는 것
현재 롯데그룹은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
다는 판단 등에 따라 호텔롯데 상장 작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 이 면
세점의 특허가 취소된다면, 호텔롯데 상장 작업이 지연되면서 일본 롯데홀
딩스를 정점으로 한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롯데그룹의 전략은 암초를 만나
게 되는 셈.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 취소 여부는 검찰 출신의 김영문
관세청장의 판단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법률상 특허 취소 결정권자
인 이명구 서울본부세관 세관장의 결정이 가장 중요해진 모양새. 이 세관장
의 최종 결정에 따라 롯데그룹 전체의 운명이 달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 인사 앞둔 롯데그룹 ‘뒤숭숭’
롯데가 12월 인사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 신동빈 회장이 최근 대법원
판결에서 원심 확정을 받은 만큼 뉴롯데 재건을 위한 사업 확대와 이를 위
한 조직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미 신세계가 칼바람이 분 가운
데, 롯데도 매년 12월 말께 진행됐던 임원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롯데는 작년 연말 정기인사에서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명의
BU장 중 화학과 식품 BU장 2명이 교체된 가운데, 남은 인사들의 경우 대부
분 임기가 내년 3월에 집중. 이원준 유통BU 부회장과 송용덕 호텔&서비스
BU장,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용수
롯데 중앙연구소장등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되며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
데지주 대표이사, 이봉철 롯데지주 CFO 등 롯데지주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
사 5명 등 롯데지주 등기임원도 모두 내년 3월에 임기를 마침
대체로 실적이 부진한 유통·식품부문 CEO들의 임기 만료와 맞물리면서 큰
폭의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그룹의 양대 축으로 키우고 있는
화학부문은 지난해 대규모 인적쇄신을 꾀했던 만큼 현재 임원들이 그대로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고. 만일 이원준 부회장이 교체된다면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문영표 롯데마
트 대표 등 유통부문의 다른 최고경영자들이 잇달아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
기는 연쇄이동이 벌어질 수 있을 듯
송용덕 부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왔던 인물인 만큼 상대적
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또한 신동빈 회장이 2022년까지 여성임원
을 60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만큼 여성임원들의 약진도 점쳐진다
고. 롯데그룹에서 여성 CEO는 선우영 롯데롭스 대표이사가 유일한 상황에서
올해 임원인사에서 두 번째 여성 CEO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임
○ 피바람 앞둔 이마트?
이마트 CEO에 당초 알려진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가 아닌 강희석 베인앤드
컴퍼니 소비재 영업부문 파트너가 영입. 외부 인사가 이마트 대표를 맡는
것은 최초. 강 대표는 관료출신으로서의 경험 뿐 아니라 장기간 컨설턴트
생활을 하며 국내외 유통 트렌드를 오랜 기간 들여다 본 인물로 이마트와도
10년 간 협업해 온 사이
현재의 이마트에는 전략형 CEO가 필요한 시기. 현장형이었던 이갑수 전 대
표의 공헌이 큰 부분도 있지만, 업계 선도기업이라면 대형마트가 급속히 기
울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지금의 사태를 예견한 대응이 이루어졌어야 했다
는 지적. 많은 충성고객들이 쿠팡으로 옮겼고, 예전처럼 벤더나 제조사가
이마트 말에 꿈뻑 죽는 시기도 아닌데 이마트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 물론 피코크 브랜드나 트레이더스, 최근의 국민가격 프로젝
트는 나름 성공적이고,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삐에로 등 새로운 컨셉을
닥치는대로(?) 시도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 지속성장 ’ 을 위한 ‘ 대형마
트’로서의 이마트 자체 혁신은 부족했다는 평가
이런 가운데, 외부 컨설턴트를 임명했다는 것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
하겠다는 신세계그룹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 특히 인적부분 쇄신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69년생인 강 신임대표는 전임 이갑수 대표보다 12살이
나 적고 이마트 미등기임원 중 부사장과 부사장보 7명보다도 어림. 또 이번
인사에서 짐을 싼 열한 명의 임원 자리를 메운 신임 임원들은 72년생을 포
함해 연령대가 눈에 띄게 낮아짐. 따라서 정용진 부회장의 ‘세대교체’의
지 등을 고려하면 젊은 강 신임대표 중심의 임원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
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임
○ GS리테일, 요리 배달앱 사업 뜬금 철수
GS리테일이 셰프 요리 배달앱 ‘미식일상’ 사업을 10월 내로 모두 종료하
기로 결정했다고.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 12월 셰프 요리를 주문받아 배달
해주는 서비스 ‘미식일상’ 운영을 시작. 서울 강남·송파·서초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4개 지점을 내고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이연복, 미카엘
등 유명 셰프의 음식을 배달
홈파티족을 겨냥한 2~3인용 홈파티 세트와 제빵 브랜드 메뉴에 전통식품 브
랜드 ‘명인명촌’의 식재료를 활용하는 등 고급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지난
7월엔 식품 기업 대상과 간편식 사업 협업을 진행하며 ‘미식일상’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고 밝히기도
그러나 불과 3개월 여만인 10월 28일까지 4개 지점을 모두 폐점하기로 결정
했다고. 업계에서는 다른 프리미엄 음식 배달 서비스는 셰프보다 음식 자체
에 집중해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미식일상은 음식 맛이 비교적 훌륭했
음에도 유명 셰프 타이틀 때문에 고객의 높은 기대치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
을 것이라는 관측. 유명 셰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독이 됐다는 평가
○ 효성, 벤츠의 베트남 유통회사 지분 인수 제안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더클래스효성이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인 하
사코 지분 51% 인수를 위한 본격 협상에 착수. 상호 인수가격에 대한 의견
을 교환하였는데 더클래스효성은 약 2,315억원, 하사코는 약2,545억원을 요
구하는 것으로 알려짐. 하사코는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현지 딜러사로 벤
츠의 공식 판매업체. 올 상반기에만 2.31조동(약 1,175억원)의 매출을 기록
효성그룹은 1990년부터 효성물산을 통해 수입차 판매를 시작했는데, 자동차
용 소재 사업을 하는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관계를 맺고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음. 효성그룹의 자동차 딜러인 더클래스효성(㈜에이에스씨 93%,
매출 약1조원)과 신성자동차(㈜에이에스씨 42.9%, 매출 1,416억원), 더프리
미엄효성(㈜신동진 100%, 매출 782억원), 효성프리미어모터스(㈜신동진, 매
출 616억원) 등 4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29조원으로 1년 사이 9.4% 증
가. ㈜에이에스씨는 조현상이 100%, ㈜신동진은 조현상이 80% 보유하고 있

베트남은 연 6%대 경제성장률로 중산층이 성장하면서 수입차 수요가 증가하
고 있음. 베트남 자동차 제조협회(VAMA)에 따르면 올 1분기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분기 대비 31% 증가해 78,252대를 기록했고 수입차 판
매는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함
○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사실상 이사회 장악
현재 아워홈은 구본성 부회장이 사실상 이사회 장악을 끝마친 상태라고. 아
워홈은 지난 7월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구본성 부회장의 처와 아들,
아워홈 임원 등을 이사회 멤버로 신규 선임했고 이에 따라 아워홈 이사진은
기존에 있던 구자학 회장과 이숙희 여사, 구명진씨,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구본성 부회장 등 외에 처·아들을 포함한 오너일가와 회사임원까지 총 12
명의 사내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감사로 구성됐다고. 임시주총에서 처자
식까지 끌어들여 이사진을 늘리며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은 거칠 것이 없어
졌다는 평가
때문에 최근 아워홈 3대주주 구명진씨가 법원에 아워홈이 임시주총을 열게
끔 해달라고 신청하고 판결을 이끌어냈지만 구 부회장의 동생 구명진 씨가
제기한 제3의 인물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통과되기 쉽지 않을 것
으로 관측. 구 부회장 손아귀에 있는 이사회가 구명진씨, 구지은 대표의 신
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주주총회 의결권 대결에서 승기를 잡기도 어려운 상황. 표면적으로
뜻을 같이하고 있는 구명진씨와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보유 지분이 각각
19.60%와 20.67%로 구본성 부회장 지분(38.56%) 보다 많지만 구미현씨 등
다른 우호지분을 합칠경우 구본성 부회장 측이 유리한 상황. 일각에서는 구
씨 자매가 4대주주이자 언니인 구미현씨(지분율 19.28%)를 끌어안지 않겠냐
는 시각도 있지만 구미현씨의 동의가 없었다면 구본성 부회장이 이사회 멤
버를 늘릴 수 없었던 데다 지난 7월 아워홈 임시주총을 통해 그 역시 사내
이사에 선임되며 구 부회장과의 관계가 더 끈끈해진 모양새라고
오히려 구명진씨, 구지은 대표에 닥친 더 큰 문제는 향후 아워홈 경영참여
여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점. 자매가 신규이사 선임을 관철시키
더라도 이사회를 중립적으로 되돌릴 확률이 희박해진 탓. 주주총회에서의
이사 선임은 해당 회사 의결권의 과반만 동의하면 되지만, 이사의 해임은
‘특별결의’ 사항으로 3분의 2(66.7%)의 찬성표를 얻어야 함. 구본성 부회
장은 본인이 선임한 이사들을 지킬 수 있을 만큼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임
○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부문 분리 매각 가능성 제기
해태제과식품이 16일 이사회를 열고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방식
으로 분할해 비상장 법인인 해태아이스크림㈜를 설립하기로 결정. 분할 기
일은 2020년 1월 1일.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실적이 저조했던 아이스크림 사업부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해태제과식품의 사업부문은 과자, 아이스크림, 식품, 수출 등 4개로 구분.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연간 매출은 약 2,000억원 내외로 아이스크림 부문
매출 비중은 27%(전체 매출은 7,000억원 내외로 사업부별 구분 매출 공시
내용은 없음). 어린이 인구 감소, 아이스크림을 대체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매년 축소되고 있는 상황.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매출은 2016년 1.96
조원에서 지난해 1.63조원으로 17% 감소하였음
○ 로젠택배, 매각 재추진
국내 5위 택배업체 로젠㈜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홍콩계 사모펀드 베
어링 PEA는 지난 달 말부터 매각 작업을 재추진하고 있음. 시장에서는 로젠
택배가 점유율 7%대로 비교적 낮지만, 수익율이 높아 알짜 회사로 평가하고
있으며 매각 가격은 3,000억원대(최근 2년간 평균 EBITDA 275억의 약11배)
정도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국내 택배시장은 CJ대한통운, 롯데글
로벌로지스, 한진 등 메이저 업체 3곳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음
로젠㈜는 기업택배 대비 단가가 높은 개인 물량에 특화되어 있는데, 전체
물량의 80%~90%가 개인이 개인에게 발송하는 C2C택배이고 대형 업체의 개인
택배 소화량은 보통 5%~10% 미만. 지난해 매출 3,717억원과 영업이익 20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5.6% (대형 업체 수익률 1~3%). 지난해 처리 물량
은 1.85억 상자(전체 시장 25억 상자)로 추정.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안정
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베어링PEA은 지난 2016년 국내 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물류
업체 DHL·UPS와 매각을 논의했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
된 바 있는데, 이번 인수전에는 동종업계보다 문 앞 배송, 새벽 배송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비물류 분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음. 최근엔 유통사 등 비물류 업계의 택배업 진출도 많은데, 지
난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국토교통부에 직접 택배 사업권을 신청했으며
올해는 가구업체 한샘과 식품 쇼핑몰 마켓컬리가 택배 면허를 취득한 바 있
음. 동종 선두업체인 CJ·롯데·한진 등은 수천억의 예산을 들여 자체 시설
을 확충하고 있어 관심은 크지 않을 듯함
규모의 경제라는 개념이 중요한 택배시장은 성장을 위해선 터미널 증축 등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어서 인수 이후 투자 부담이 크다는 점에 선뜻 나설
인수자가 없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음. 경쟁 입찰이라는 현 시장 구조상
단가가 낮아 직접 운영보단 외부 위탁이 효율이 높은 점도 인수를 꺼릴 수
있는 요소. 농협의 경우 택배사 설립과 중소업체 인수를 고민하다 외부 위
탁으로 사업을 우회한 바 있음
○ 폭스바겐그룹, ‘람보르기니∙벤트리’ 매각 가능성
14일 블룸버그 통신은 폭스바겐그룹이 람보르기니의 매각 또는 기업공개를
고려하고 있다 보도.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대폭 높이려는 미래차
전략의 일환으로 프리미엄시장은 아우디, 스포츠카 브랜드는 포르쉐, 일반
브랜드는 폭스바겐 등 그룹의 핵심 제조사에 집중하고 중복되는 브랜드와
판매량이 저조한 차종들을 정리해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 외에도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의 매각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매각명단에 오른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7년 출시
한 SUV 우루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임에 따라 수익성이 매
우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폭스바겐그룹이 람보르기니를 매각 보다는 기업공
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지난 2015년에도 많은
비난에 불구하고 페라리를 공개 상장(뉴욕증시에 상장)하여 시가총액이 3배
로 성장한 바 있음
○ DLS·라임 사태가 우리금융에 집중된 이유?
대규모 고객 피해를 초래한 ‘파생결합증권(DLS) 사태’나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등이 유독 우리은행에 집중된 배경과 관련해 손태승 우리
금융지주 회장이 지주사 전환 직후 우량 증권사 인수에 적극 나서지 못했던
게 패착이 됐다는 분석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증권사가 없는
우리은행이 상품 소싱 역량이 상대적으로 뒤져 남의 회사 상품을 빌려 썼던
것이 패착이 된 것 같다는 것
최근 금융상품 트렌드는 국내외 부동산, 인프라 등 IB 비즈니스를 적극 활
용하는 것. 은행 금리상품의 1.5~2배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투자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양질의 상품을 분별하려면 IB 영업 기반을 갖춘 탄탄
한 계열 증권사가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함. 이를 기반으로 은행-증권 연계
자산관리 영업에 나서는 것이 최근 금융권 트렌드지만 우리금융은 똘똘한
계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없다 보니 경쟁사 상품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는 지적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비이자이익을 늘리려면 금융상품을 최대한 많이
팔아 수수료 수익을 늘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수료에만 집착하다 보니
결국 무리수를 두게 됐다는 것. 그렇지 않아도 갈 길 바쁜 손 회장은 이번
사태로 더욱 속이 타들어가는 중. 우리은행은 지금이라도 증권사 인수를 해
보겠다며 M&A에 대비한 실탄을 착착 준비 중. 최근 우리금융이 5000억원 규
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도 증권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는 후문
○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ETF 사업 핵심 인사 영입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1팀장이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 최근 내부
수리 절차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경쟁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옮길 예정
이라고. 김 팀장은 2004년 삼성자산운용에 입사한 후 2007년부터 ETF 운용
팀에 근무하며 삼성자산운용의 ETF 사업을 육성한 핵심 인물 중 한명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면서 이사로 승진, ETF운용부문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을 맡고 있는 윤주영 상무
는 미래에셋의 일본 내 첫 법인인 ‘글로벌엑스재팬’ 대표를 맡는다고
미래에셋그룹은 국내외 자산운용시장이 ETF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ETF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 지난해 미국 ETF 전문운용사인
‘글로벌엑스’를 인수했고 이번에 글로벌엑스와 일본 다이와증권이 합작해
ETF 운용사인 글로벌엑스재팬을 설립하며 일본 시장에도 진출. 반면 국내
ETF시장에서는 터줏대감인 삼성자산운용의 벽에 막혀 좀처럼 점유율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만년 2인자 자리에 머물고 있는 상황. 이번 김남기 팀장의
스카우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육성 전략 속에 국내 시장에서 돌파구
를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인력 및 조직 확충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고
○ 농협리츠 리스크 체크에 심혈 기울이는 NH투자증권
다음달 상장 예정인 NH농협리츠는 최근 리츠 시장 훈풍 바람을 타고 이미
시장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농협리츠의 투자대상은 서울스퀘
어와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4곳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 수익률도 5% 내외로 거둘 것으로 전망.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이
미 농협리츠에서 기관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만큼, 시장에선 다음달 상
장도 성공적일 것으로 관측
그럼에도 NH투자증권은 리스크 체크에 열중이라고. 농협리츠는 대표주관사
인 NH투자증권 외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을 인수단으
로 선정. 앞서 NH투자증권이 청약 흥행을 위해 먼저 인수단을 제안한 것으
로 전해짐. NH투자증권 측은 사전 수요 예측에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
지 못할 경우 농협리츠의 상장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도 고려하자고 제안했
는데, 이에 농협리츠 측은 대표주관사 외에 인수단을 꾸리는 것에 동의했고
현재 수요예측을 앞두고 직접 발로 뛰면서 기관투자자들을 모집 중인 것으
로 알려짐
NH투자증권은 그동안 IPO 강자로 불려왔던 만큼, 더욱더 리스크를 체크해야
한다는 입장. 이 때문에 같은 계열사라도 해도 농협리츠 상장의 여러가지
조건을 더욱 보수적으로 따져보고 있다고. NH투자증권은 농협리츠의 흥행을
위해 수요처 확보를 철저히 하고,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인수단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인수단 구성 또한 청약의 흥행을 위한 ‘안전판’
역할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미임
○ 현대카드 IPO에 눈치보는 증권사들
기업공개 대어로 평가되는 현대카드가 주관사 선정에 나섰음에도 증권사들
은 눈치만 보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이는 현대카드가 입찰전 관
련미팅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제안서 제출 이전에 발행사와 증권사 실무진이 만나 상호 정보를 교류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이런 사전 작업이 없다고. 현대카드는 입찰제안서
제출 전 증권사와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알려짐. 만남을 원하
는 증권사들도 있지만 현대카드는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사업보고서를
참조해 입찰을 준비하라는 입장이라고. 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현대카드가
IPO의 의지가 있는지에도 다소 의구심 있는 눈으로 본다고
기업가치 산정도 쉽지는 않다는데, 삼성카드 이외 비교할 동종 상장사가 없
어 대상을 외국 기업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여기에 재무적 투자자(FI)
도 고려해야 할 변수. 지난 2017년 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
티파트너스는 컨소시엄을 통해 현대카드 지분(24%)을 3,700억원 가량에 인
수했는데, 당시 FI들이 평가한 현대카드의 기업가치는 1조 5,000억~1조
6,000억원 수준. 자신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현대카드에 지
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도 갖고 있음
결국 현대카드는 FI들에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해야 해 기업가치를 보수적으
로 산정하는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기 어려움. 그렇다고 공모까지 진행
해야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무작정 높은 가치로 IPO를 추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때문에 삼성카드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5인 점을 고
려할 때 기업가치를 2조원 이상 제시하면 공모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 손보업계 ‘인력조정 희망퇴직’ 소문 무성
손해보험업계에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희망퇴직을 통
해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회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준비에 따른 자본확충 압박에 실적 악화에 따
른 이익감소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 특히 대형사에서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고
현대해상은 올해 임금인상과 단체협약을 마무리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 노사협의체 ’ 를 구성하고 협의에 들어감. 이는 사측이 연말에 광범위한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 현대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연속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올해 2월에도 이같은 소문으
로 인해 노사가 갈등을 빚었었음. 또한 중소형사에서는 이미 4월에 희망퇴
직을 진행한 한화손해보험에서도 내년 초에 추가단행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
가 나오고 있고 또다른 대형사에서는 영업점포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동일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설도 돌고 있다고
상반기 기준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30%나 줄
었으며 일부는 50% 가까이 감소.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급등
에 따른 영업손실이 확대됐기 때문. 여기에 저금리 고착화와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투자영업에서도 수익내기가 녹록치 않고 더군다나 IFRS17 및 K-ICS
도입 준비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도 가중, 경영을 상당히 압박하고 있는 중.
이에 따라 고질적인 문제인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비용에서 큰 부분을 차지
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 교직원공제회, 더케이손해보험 매각하기로
교직원공제회는 자회사 더케이손해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분석
을 한 결과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함. 매각 가격은 1,600억원 내외(통상
금융사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로
종합손해보험 라이센스를 원하는 금융지주가 유력 후보로 거론. 손보사가
없는 금융지주는 신한, 하나, 우리 등이며, 금융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PEF가 뛰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 2003년 12월 교원나라자동차보험㈜로 영업을 개시해
2008년 더케이손해보험으로 회사명을 변경. 이후 여러 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 자본금은 1,600억원. 작년 말 기준 전체 원수 보험료 4,715억원 중 자
동차 3,067억원으로 종합손해 보험사이지만 자동차보험이 주력. 지난해 영
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되긴 했지만,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위주 영업을 이어와 고객층이 탄탄하다는 평가임
■ 언론∙사회
○ 평양 남북축구경기 중계포기 배경
이번 남북축구경기의 중계포기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은 김여정 부
장이 이번 남북경기에 대한 동향보고를 김정은위원장에게 하면서 취소결정
이 내려졌다고. 김여정은 한국의 언론에서 경기장의 인조잔디와 수용능력을
두고 낙후되고 폐쇄적인 경기조건이라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평양
경기가 적들에게 공화국의 위상과 권위를 훼손할 기회제공으로 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고
또한 국내관람을 취소하여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경기환경이라는 궤변도 불
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그리고 평양의 일부 불순 청년들이 정부에서
보도하지 않은 경기일정과 한국선수들의 경력과 국제위상에 대해 퍼뜨리면
서 한국과 축구선수단에 대해 기대와 동경심을 보인다는 동향보고가 제기되
어 경중차원으로 취소시켰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실제 평양청년들의 한국선
수들에 대한 동경심리도 보고 됐다고
○ 신청사 유치전 희비 엇갈린 달서구-달성군
대구시 신청사 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1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후보지 신청
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치 희망 지자체들이 건립
후보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추진하며 전방위 홍보전에 돌입했으나
희비가 교차됐다고
달서구는 당초 19일 국민MC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 녹화장소를 후보
지인 옛 두류정수장에서 열려다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를 우려한 대구시의
제지로 인근 코오롱야외음악당으로 녹화 장소를 변경하면서 홍보전에 제동
반면 명예 달성군민인 송해와 각별한 친분을 맺고 있는 달성군은 다음달 2
일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LH분양홍보관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녹화키로 한데다
송해가 타 지자체의 시청 신청사 후보지에서 녹화하는 불협화음도 피하게
돼 싱글벙글이라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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