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도둑놈 셋이 무덤을 도굴(盜掘)해 많은 황금을 훔쳤다 - 축배(祝杯)를 들기로 해서, 한 놈이 술을 사러 갔다 - 그는 오다가 술에 독(毒)을 탔다 - 혼자 다 차지할 속셈이었다 - 그가 도착(到着)하자 두 놈이 다짜고짜 벌떡 일어나 그를 죽였다 - 그새 둘이 황금을 나눠 갖기로 합의(合意)를 보았던 것이다 - 둘은 기뻐서 독이든 술을 나눠 마시고 공평(公平)하게 죽었다 - 황금은 지나가던 사람의 차지가 되었다 - (연암 박지원의" 황금대기(黃金臺記)"에 나오는 얘기다.) 애초부터 황금을 도굴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고, 황금을 본 뒤로는 세 명 다 눈이 뒤집혔음이리라 - - - "권세(權勢) 또 한 마찬가지다 - " '권력(權力)'을 잡고 나면 '안하무인(眼下無人)' 보이는 것이 없게 마련이다 - 내 것..
2019.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