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7. 00:47ㆍ#각종.신문기사

<< 정 치 >>
◎ 청와대, 조직 개편 보류 배경
◎ 이재명의 사람들 점점 더 증가
◎ 정세균, 젊은층 공략 시동
◎ 박영선∙한국노총 VS 우상호∙민주노총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 합종연횡 가능성 대두
◎ 황교안, 컴백 수순 돌입
◎ 박성훈, 단일화 주저하는 이유
◎ 안철수·금태섭, '경쟁력 여론조사'로 합의한 이유
◎ 조정훈 의원, 보궐선거로 몸값 상승
<< 재계 . 금융 >>
◎ 삼성그룹, 이재용 취업 제한 통보에 침묵
◎ 현대차∙삼성, 깊어지는 밀월 관계
◎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소통 리더십 호평
◎ 재계, 성과급 논란 확산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에 빨간불(?)
◎ 박용만 회장 다음 행선지에 이목 집중
◎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소송전' 합의 적극적으로 나설지 관심
◎ ㈜한화, 퇴역 장성 영입
◎ GBC 설계 변경, 현대엘리베이터에는 호재
◎ 쿠팡, 정치권 인재 영입 여전
◎ 아모레퍼시픽, 클라우드로 전환
◎ 오비맥주 '한맥' 존재감 미미
◎ 송재훈 전 차바이오그룹 회장 창업
◎ 차기 한국증권금융 사장 하마평
◎ 한화생명, 'LIFE MD' 흔들리나
◎ 증권맨, '동학개미' 덕에 보수 껑충
<< 관 가 >>
◎ 중앙부처들, 여성 대변인 속속 입성
◎ 검찰 내 '남강고 인맥' 급부상
◎ 과기정통부, 계륵된 28GHz 주파수 놓고 고심
◎ 국세청,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전담팀 운영
<< 정 치 >>
◎ 청와대, 조직 개편 보류 배경
· 청와대가 정무수석실 강화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다 보류했다 함. 앞서 청와대 내에서는 일부 조정, 기획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를 이해 소폭의 비서관실 분리, 통합 논의가 진행되었음. 이런 가운데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영식 법무비서관의 사의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와대 조직 개편과 맞물려 인적개편 또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었음. 그러나 23일 신현수 민정수석이 거취를 일임하고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조직 개편도 보류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됨.
· 여권에서는 신 수석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일시적 유임' 가능성이 흘러나오지만 문 대통령의 마지막 민정수석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함. 이번 사태로 신뢰에 금이 갔다는 평가도 있지만 문 대통령에게 신 수석은 '참모 이상'의 의미가 있어 어떻게든 관계를 재정립할 것이라는 관측임.
· 이에 따라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는 중대범죄수사청 등 검찰 개혁의 완급조절을 통해 신 수석의 면을 세워주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하며, 22일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에서도 신 수석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짐.
· 청와대가 조직 개편을 보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움직임일 수 있다 함. 청와대는 최근까지 일부 비서관실의 통폐합을 검토했고 이 과정에서 정무수석실에 기획 기능을 담당할 비서관을 신설하자는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짐. 하지만 비서관실 통폐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개편은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함. 청와대 내에서 정무 라인에 지나치게 힘이 실린다는 일각의 목소리와 최근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인데, 다만 이미 사의를 표명한 민정수석실 비서관들의 교체는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라 함.
◎ 이재명의 사람들 점점 더 증가
·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사장인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에 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내정됨. 오 전 실장은 시민단체 출신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할 때까지 비서실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여권에선 "이 지사가 박 전 시장 참모나 지지그룹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말이 나옴. 지난해 7월 합류한 김홍국 경기도청 대변인도 박 전 시장을 지지했던 인사로, 언론인 출신인 김 대변인은 서울시 출연기관인 교통방송 보도국장을 지낸 뒤 경기도에 합류함.
· 이 지사의 핵심 지지 기반은 경기도 인맥으로 2018년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 선거 조직을 총괄했던 김용 전 경기도청 대변인이 대선 캠프가 차려지면 다시 조직 실무를 책임질 거라는 관측임. 지난해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킨텍스 사장은 과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인사이며,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 등 경기도 내 기관장들도 대선 참모 그룹으로 함께 갈 가능성이 큼.
· 친문 진영에서 전대협 출신이 주류라면 이 지사 주변엔 한총련 출신이 늘었다 함. 지난해 7월 합류한 김재용 경기도 정책공약수석은 한총련 1기 의장 출신이고 2019년 8월 영입한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한총련 5기 의장을 지냈음.
· 이 지사를 지지하는 원내세력 좌장 격은 정성호 의원으로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세 살 터울인 두 사람은 서로 '호형호제' 하는 사이임.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지사와 중앙대 선후배 사이인데, 수시로 의견을 나누는 오른팔에 가깝다 함.
· 2010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출마할 때 지지 선언을 한 김병욱 의원,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을 지낸 이규민 의원은 원조 이재명계. 문진석(충남 천안갑), 임종성(경기 광주을),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의원 등도 최근 커밍아웃한 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됨.
◎ 정세균, 젊은층 공략 시동
· 요즘 관가에서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이 화제라 함. 주요 현안이 있을 때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면 정 총리의 속내를 읽을 수 있어 정책을 조율하거나 입안할 때도 참고로 한다는 공무원들이 많다 하는데, 이는 전임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이전의 총리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임.
· 정 총리도 한때는 참모들이 초안을 작성한 연설문 원고에 거대 담론을 담아 주요 행사에서 낭독함.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온 국민이 돈 걱정 없이 아프면 치료받고…청년이 자유롭게 미래를 꿈꾸고 노년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나라…삶이 넉넉하고 만족스런 국민의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는 표현은 지난해 11월 3일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사를 비롯해 각종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언급됐을 정도임.
· 하지만 최근 들어선 공식 서류상이 아니어도 정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철학이나 소신을 가감 없이 표출 중임. 이처럼 판에 박힌 연설문에서 SNS 메시지로의 변화를 두고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준비된 행보로 연결 짓는 시각이 많음. SNS에 익숙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정치인의 면모를 내보이려는 속내라는 것인데, 지난달 말부터 총리실 주요 회의 때 종이 대신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함.
◎ 박영선∙한국노총 VS 우상호∙민주노총
· 박영선 예비후보가 한국노총과 손잡자 우상호 예비후보는 민주노총 껴안기로 맞불을 놓음. 박 후보는 한국노총 출신 이용득 전 민주당 의원을 캠프로 영입하며 일찌감치 한국노총에 러브콜을 보낸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강신표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지난 3일 박 후보자의 캠프를 방문해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22일에는 박 후보자가 한국노총 서울본부를 방문해 간담회도 가졌음.
· 그러자 '친노동'을 표방한 우 후보는 민주노총에 지지를 호소함. 동인은 23일 민주노총 서울지부를 방문했는데, 한국노총과 접점을 넓히며 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는 박영선 예비후보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풀이됨. 민주당은 26일부터 4일간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가는데, 서울지역 당원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함. 총 투표 가능 인원은 20만 명 안팎으로 예상되며, 충성도 높은 지지자와 세력을 누가 얼마나 결집시키느냐에 따라 결판이 날 것이라는 게 우 후보 측 분석임.
· 우 후보가 이날 민주노총을 방문한 것도 충성지지층 확보의 일환인데, 박 후보에 비해 다소 열세로 평가되는 우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 시의원∙구의원 등으로 구성된 당내 우호 세력 결집에 힘을 쏟고 있으며 친노동 행보를 앞세워 당외 조직을 동원,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는 방침임.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 합종연횡 가능성 대두
· 현재까지 국민의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나경원 전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2~4위 예비후보들의 단일화가 변수로 등장함. 만일 단일화가 시도된다면 오세훈∙오신환 후보나 오세훈∙조은희 후보 조합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임. 오세훈∙오신환 후보는 한때 '오 브라더스'라고 불렸을 만큼 가까운 사이인데, 오 전 의원이 2015년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오 전 시장이 적극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으며, 특히 두 사람은 1위를 달리고 있는 나 전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공동전선을 구축함.
· 오 전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연대설도 거론됨. 두 사람은 2010∼2011년 서울시장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함께 일한 적이 있으며 첫 맞수 토론에서도 서로를 칭찬하며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함.
· 물론 아직까지는 단일화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아 보임. 후보들은 일단 예외 없이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물밑에서 단일화를 놓고 진지하게 오가는 대화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함. 다만 두세 차례 TV 토론을 거치고도 여론조사 지지율에 큰 변동이 생기지 않는다면 막판 뒤집기 내지 판 흔들기를 위해 단일화 이슈가 부각될 수도 있다고 캠프 관계자들은 전망함.
◎ 황교안, 컴백 수순 돌입
· 황교안 전 대표가 지난 16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싱크탱크 '자유와생각'창립 세미나에서 공개적으로 탈원전 정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사실상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함. '탈원전, 어디로 가는가'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탈원전 정책을 막기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함. 21대 총선 참패 이후 정계를 떠난 황 전 대표가 자진해서 학술행사에 얼굴을 비추고 정치적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처음임.
· 자유와생각은 황 전 대표의 이념과 사상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황 전 대표는 고문직을 맡고 있음. 황 전 대표가 최근 자신의 대담을 담은 책을 출간한 것에 이어 정치적 성격의 행사에도 참여하면서 정계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돌입했다는 관측임. 정치권에서는 황 전 대표가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말도 공공연히 나온다 함.
◎ 박성훈, 단일화 주저하는 이유
·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이언주∙박민식 예비후보가 주도하는 非박형준 연대 참여에 선을 긋고 참여하지 않았는데, 박성훈 후보가 3자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은 이유로는 승리 가능성이 꼽힘. 최근 여론조사를 따르면 박형준 후보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에 이언주∙박민식∙박성훈 후보가 힘을 모은다고 해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임. 만약 단일화가 이뤄지면 박민식과의 단일후보화에 성공한 이언주 후보가 될 게 확실한데, 그러나 이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선다고 해도 박형준 후보를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임.
· 정가에서는 동인이 단일화 참여를 주저한 이유로 우선 인지도를 쌓고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관측임. 박성훈 후보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금융전문가지만 정치적으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 이에 자신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음.
· 다만 내부에선 또 이언주∙박민식 후보가 먼저 단일화 이슈를 내세우면서 주도권을 뺏겼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함. 박 후보 주변에선 이언주∙박민식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하기 전에 먼저 단일화 이슈를 내세워야 했었다는 아쉬움에 대한 말들이 나온다 함.
◎ 안철수·금태섭, '경쟁력 여론조사'로 합의한 이유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경쟁력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함.
· 이른바 '제3 지대' 단일화를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조사를 통해서 할지, '야권 단일후보로서 적합도' 조사로 할지 등은 그간 양측의 최대 쟁점이었는데, 안 대표 및 금 전 의원 측 실무협상단은 23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는 100% 모바일 여론조사를 단일화 방식으로 결정한 것임.
· 양측이 적합도가 아닌 경쟁력 조사에 합의한 것은, 적합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기존 지지 정당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 결과라 함.
· 해당 여론조사는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이 각자 여당 후보와 양자대결할 경우 어느 쪽 경쟁력이 더 크다고 보는지를 서울 시민에게 묻는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
◎ 조정훈 의원, 보궐선거로 몸값 상승
·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의 화두로 등장함. 단 한 석짜리 정당인 시대전환 소속인 만큼 출마 초기에는 큰 관심을 갖지는 못했으나 서울시장 후보군들이 앞 다퉈 동인을 만나고 있음.
· 지난 8일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와의 정책 대담을 시작으로 박영선 후보와도 정책토론을 진행했고 24일엔 오신환 국민의힘 예비후보, 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후보와, 27일엔 나경원 예비후보와 만남을 가질 예정임.
· 이러한 좌우를 넘나드는 행보는 자신의 몸값을 부풀리려는 행보로 해석됨. 보궐선거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활용하며 자신이 속한 시대전환과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전략이라는 평가임. 본인은 선거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원내 한 석뿐인 시대전환에서 조 예비후보가 의원직을 던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결국 조 예비후보가 본선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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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이재용 취업 제한 통보에 침묵
· 이재용 부회장이 정부로부터 취업 제한 통보를 받은 이후 이사회 등 삼성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음.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도 마찬가지인데, 17일 회의를 연 뒤 낸 보도자료엔 관련 내용이 없었음. 다만 회의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 문제가 거론됐다는데,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 통보와 해당 법의 취지 등을 놓고 기초 토론이 있었고 위원들 간 입장이 갈렸다 함.
· 이런 삼성전자의 침묵은 총수의 거취 문제라는 사안의 무게 탓도 있지만 특경가법상 취업 제한 규정의 모호함을 활용하려는 의도된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함. 특경가법은 취업 제한 시점을 '실형이 종료된 시점 이후 5년'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형이 진행 중'인 상황에 취업 제한이 적용되는지 여부는 명확하게 정하지 않고 있음.
·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선 '옥중 경영은 가능하다'라는 주장을 펴고, 진보성향 전문가 그룹에선 '형이 종료된 이후에도 취업이 제한되는데 형 중에는 취업이 허용된다는 건 모순'이라며 맞서는 중임. 재계 일각에선 "삼성으로선 공식 입장을 내어 자칫 (특경가법상) 취업 제한 규정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을 꺼려할 것" "(삼성의 침묵은) 저강도 대응 전략으로 읽힌다"라는 반응이나 "침묵하며 취업 제한 규정의 모호함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함.
◎ 현대차∙삼성, 깊어지는 밀월 관계
· 최근 현대차와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하는 선행연구소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함. 이번 전고체 연구소 공동 설립은 양 그룹 총수의 두 차례 회동 이후의 후속 절차로 관측됨.
· 앞서 작년 5월 정의선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회동하며 향후 모빌리티 배터리에 관한 현황과 사업 방향성을 함께 논의한 바 있음. 이어 7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답방하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에 대한 논의를 가졌음.
· 국내 배터리 3사 중 아직 삼성SDI의 배터리만 현대차에 탑재되고 있지 않지만 이번 협력이 현실화한다면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부재가 현실화되긴 했지만 양사의 협업에 변수로 보긴 힘들다는 것이 업계 공감대라 함.
◎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소통 리더십 호평
· 취임 2년차를 맞은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함.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주 목요일 경영진과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인 '썰톡'을 통해 사전에 받은 직원들의 질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답하고 있는데, 실시간 채팅이 가능해 직원들과 중간중간 의견을 나눈다 함.
· 최근엔 사내 통신망에 익명으로 된 게시판까지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함. 익명성을 담보해야 좀 더 직원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 CEO가 앞서서 소통을 강조하면서 내부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는 전언임.
· 적극적인 소통은 회사 내에서도 민감한 문제라 할 수 있는 성과급 부분까지 해결함. 경 사장은 지난해 임직원 대상으로 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예상하는 초과이익분배금이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가 필요한지 가능한 범위로 공개함.
· 이 밖에 수시로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알리고 여러 시도를 주문한다는 후문인데, CEO의 솔선수범 소통에 사내 분위기도 한층 업 되어 내부에서는 "이러다가 사장님을 위한 팬클럽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함.
◎ 재계, 성과급 논란 확산
· SK에 이어 LG계열사와 네이버에서도 직원들의 성과급 불만이 나오는 등 재계에 성과급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임.
· 우선 LG전자가 지난 16일 지난해분 성과급을 확정해 직원들에게 안내했는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생활가전 사업본부는 기본급의 최대 750%, 스마트폰사업본부는 격려금 100만원이 책정돼 희비가 엇갈렸다 함.
·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전장사업본부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격려금 10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를 받게 됐다 함.
· 앞서 같은 계열사인 LG이노텍의 전장사업부문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기본급의 356%를 성과급으로 받으면서 LG전자 일부 직원들의 불만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함.
· LG CNS에서도 성과급 논란이 불거졌다 함. 지난 1월 말에 성과급을 지급했는데,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누적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약 5%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성과급이 월급의 240% 수준까지 지급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전년과 같은 180%에 그치면서 불만들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함. 특히 LG CNS 임원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배경으로 3월엔 더 많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커졌다 함.
· 네이버는 성과급 불만이 나오자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히기도 함. 네이버 노조는 최근 성과급 산정 기준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임직
원
전체에게 보냈는데,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성과급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 책정 방식을 공개하라는 지적이었고, 논란이 불거지자 네이버는 2월 말 추가로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함.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에 빨간불(?)
· 잇따른 사망 사고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곤혹을 치르면서 연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분석이 제기됨. 포스코에서는 최근 5년간 산재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인데, 계속되는 사고로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은 최 회장은 연임 역시 불투명한 상황임. 최 회장은 지난해 말 단독 후보로 연임 출사표를 던졌는데, 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리더십에 손상을 입은 만큼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함.
· 이전에도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2017년 3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1년 만에 중도 사임한 전례가 있고 과거 다른 포스코 회장들도 연임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나머지 임기를 꽉 채운 경우는 드물었음. 최 회장이 정치권 눈 밖에 나면서 과거 포스코 회장들의 전철을 그대로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재계 관측이며, 포스코 내부적으로도 최 회장 연임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한편, 사면초가에 빠진 최 회장은 여당의 집중포화를 벗어나기 위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기대고 있다는 소문임. 최 회장과 유 실장은 동래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로 유 실장은 포스코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지내며 최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는데, 최 회장도 평소 사석에서 유 실장과의 친분 관계를 앞세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함.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2018년 최정우 회장의 포스코 회장 선임과정에서도 당시 과기정통부 장관이었던 유 실장과의 친분관계를 앞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이 지금 접한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업인 포스코 문제
에
대해 개입할 명분도 권한도 없고, 실제 친분관계가 있다는 것도 모호하기 때문이라 함.
◎ 박용만 회장 다음 행선지에 이목 집중
· 대한상의 회장 퇴임을 앞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다음 행선지로는 연강재단, 중앙대 등이 거론됨. 일단 박 회장이 두산그룹 계열사로 이동하는 것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임.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마무리 수순이고 두산솔루스 매각 등 자구안 이행으로 남은 계열사도 많지 않은 상황인데, 주요 계열사들은 이미 4세 경영체제로 바뀐 것도 이유로 꼽힘.
· 이 같은 상황에서 남은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게 연강재단과 중앙대임. 장학사업과 창작자 지원 등 문화사업을 하는 연강재단은 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78년 10월 발족했고 중앙대는 2008년 5월 두산그룹에 인수된 4년제 사립대학임.
· 연강재단과 중앙대의 경우 모두 박용현 이사장이 맡고 있는데, 박 이사장은 박 회장의 열두 살 터울 형임. 박 회장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두 법인의 이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형 박 이사장의 양보도 필요한 부분임. 박 이사장의 경우 특히 교육을 통한 후학 양성에 크게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져 박 이사장이 중앙대 이사장을, 박용만 회장이 연강재단 이사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함.
◎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소송전' 합의 적극적으로 나설지 관심
·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전'에서 완승을 거두고도 잇단 화재사고로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함. 올해 기업공개 흥행에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상황에서 리콜 분담금 문제가 발목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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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기 때문임.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금까지 15차례 발생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 원인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으로 화재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양사의 책임 소재와 비용 분담 비율도 달라질 전망임.
· LG 입장에선 코나 화재 원인 발표와 함께 수천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임. 문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인데, 충당금 설정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자칫 흥행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회사 측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라 함.
· 이런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에서 원하는 만큼 2~3조원의 현금을 받아낸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고민을 크게 덜 수 있음. 합의금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3조원, SK이노베이션은 1조원 이하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합의금 규모 간극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현금 확보가 절실한 LG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SK와 합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함.
◎ ㈜한화, 퇴역 장성 영입
· ㈜한화가 류영관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정보참모부장을 전무로 영입함. 11월 퇴역한 류 전 부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한화에서 방산부문 사업본부장으로 근무 중임. 이호철 화약/방산부문 방산사업본부장의 후임인데, 이 전무는 한화정밀기계 사업총괄로 이동함.
·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여러 곳에는 이미 전직 군인들이 사외이사로 선임돼 현재 근무 중이며 현재도 퇴역 군인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는 중임. ㈜한화의 경우 직전까지 군대에 몸담았던 현직 출신을 고위급 실무진으로 중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됨.
· 류 전무 이전에는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을 지낸 김왕경 전무가 2012년 8월 상무로 ㈜한화에 입사해 현재는 방산부문 전략사업담당을 지내고 있음.
· 이 밖에 현재 ㈜한화 사외이사로 근무 중인 정홍용 사외이사 역시 육군사관학교 학사 33기 출신으로 합동참모부 전략기획본부장, 국방과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는데, 정 사외이사 이전에도 황의돈 사외이사가 육군참모총장 출신임.
◎ GBC 설계 변경, 현대엘리베이터에는 호재
· 현대차그룹 신사옥 GBC는 당초 국내에서 가장 높은 105층 타워로 계획됨. 이 건물에 설치될 120대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납품하면 홍보 효과는 물론, 보수와 유지 등 안정적인 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이 수주전에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됐음.
· 하지만 현대차가 GBC 층수를 낮춰 50층짜리 3개동이나 70층짜리 2개동으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엘리베이터 업체들도 부랴부랴 계획을 수정함. 이런 가운데, 국내 1위 엘리베이터 업체 현대엘리베이터가 은근히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함.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43%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대개 중저층 건물용 엘리베이터를 공급 중으로 그동안 100층 이상 건물의 엘리베이터 수주 경쟁에서 번번이 글로벌 업체들에 밀려 고배를 마신 탓임.
· 100층 이상 빌딩의 엘리베이터 입찰에서는 대부분 과거 수주 실적을 토대로 가점을 매기기 때문에 현대엘리베이터는 고속 기술을 보유하고도 글로벌 전통 강자들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함. 그런데 50층으로 낮아지면 현대엘리베이터도 비접촉 기술 등을 내세워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임. 업계 안팎에서는 GBC 층수가 50~70층으로 낮아지면 범현대그룹 효과까지 더해져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함.
◎ 쿠팡, 정치권 인재 영입 여전
· 쿠팡의 정치권 인재 영입이 여전히 진행형임. 대략적으로만 살펴봐도 21대 총선 직후 추경호 의원실 보좌관이 전무급으로 자리를 옮겨갔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근무한 비서관(5급)이 부장급으로, 곽상도 의원실에 있었던 비서가 과장급으로 근무 중이며, 지난해 5월부터는 이낙연 대표와 과거 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인사가 임원급으로 근무 중임.
· 지난 1일엔 장영철 전 대구시 정책보좌관이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는 전무급으로 첫 출근함. 장 전 보좌관은 지난해 6월 당시 이승호 경제부시장과 함께 정해용 특보(2급), 김대현 비서실장(4급) 등 권영진 대구시장의 정무라인이 무더기 사직할 때 함께 사직서를 제출한 권 시장 측근임. 장 전 보좌관은 대구시에서 근무하기 전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함.
◎ 아모레퍼시픽, 클라우드로 전환
· 아모레퍼시픽이 지난달 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일종의 대량 구매 할인계약인 'AWS 엔터프라이즈 디스카운트 프로그램' 계약을 맺으며 국내 최대 파트너사인 메가존클라우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함.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클라우드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기업임. 기술 협상이 결렬되지 않는 한 아모레퍼시픽은 메가존클라우드와 4월 1일 최종 계약을 맺고 향후 2년에 걸쳐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할 예정이라 함.
·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IBM과 맺은 송도 데이터센터의 IT아웃소싱 서비스 계약 기간이 내년 12월로 종료되는 데 따른 사전 조치로 풀이됨. 그간 아모레퍼시픽은 20년 가까이 한국IBM에 데이터센터 운영과 관련된 IT아웃소싱을 맡겨왔음. 그러다 약 3년 전쯤부터 일부 업무에 AWS 등 여러 클라우드를 도입해오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용을 확대하는 것임. 사업규모는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후속 사업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함.
· 이번 사업으로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데이터센터에 있던 대부분의 IT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해온 IBM의 데이터센터 활용도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클라우드 전환이 모두 성공한다면 데이터센터는 폐기 수준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함.
◎ 오비맥주 '한맥' 존재감 미미
· 오비가 2년여 만에 선보인 신제품 '한맥'이 시장에 나온 지 3주가 됐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함. 2019년 3월 경쟁업체인 하이트진로 테라 출시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 당시 테라는 출시 100일 만에 1억 병을 판매하며 맥주 시장에 '녹색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음. 테라를 겨냥해 병 색깔까지 초록색으로 한맥을 출시한 오비맥주로선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는 혹독한 평가임.
· 일단 오비맥주가 한맥 출시 시점을 잘못 잡은 게 요인임.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홈술족'을 노리고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기 때문인데, 식당 등 영업장에서의 판촉 행사도 어려운 상황이며, 오비가 한맥의 역할을 테라의 저격수로만 좁게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옴.
·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비는 가성비 전략으로 우회하는 모습임. 눈에 잘 띄는 곳에 제품을 비치하고, 경쟁 제품보다 싼 가격에 파는 것인데, 현재 한맥은 할인쿠폰까지 더하면 500ml 4캔이 6980원에 판매함. 수입맥주가 보통 4캔에 9400~1만원에 판매되는 걸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인데, 일단 가성비로 고객들과 접점을 늘리면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구매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라 함.
◎ 송재훈 전 차바이오그룹 회장 창업
· 삼성서울병원장을 역임한 송재훈 전 차바이오그룹 회장이 바이오∙헬스케어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회사를 창업함. 동인은 지난 2020년 차바이오그룹에서 같이 근무했던 고위 임원 등과 '민트벤처파트너스'를 설립했다 함.
· 민트벤처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컴퍼니빌더로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있지만 회사 운영 노하우가 아직 부족한 신생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자문·투자유치 전략 등을 통해 도움을 주는 회사임. 아이디어 단계인 젊은 창업가들도 대상으로 창업 기획단계부터 초기투자, 후속투자, 경영 그리고 인수합병 및 상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함.
· 송 전 회장은 회사 설립 후 해외서 2곳 이상 벤처기업에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짐. 지난해에는 재단법인 미래의학연구재단이 주최한 의학∙생명과학 분야 바이오 벤처 경연대회에서 멘토 역할로 참여함. 현재 10명 내외 직원이 재직 중이며 금년 초에는 자금 조달을 위해 19억원 상당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 함.
◎ 차기 한국증권금융 사장 하마평
·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임기가 3월 만료되면서 차기 사장직을 두고 금융위 1급 간부들의 눈치 싸움이 시작됨. 2009년부터 현재까지 증권금융 사장직은 줄곧 금융위 1급이 독차지했는데, 현 금융위 1급 관료는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행시 35회),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행시 35회), 윤창호 FIU 원장(행시 35회), 이명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행시 36회)임.
· 차기 사장 후보로는 최 상임위원과 윤 FIU 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됨. 이 상임위원은 지난달 22일 승급했고 다른 관료보다 입직 연도가 1년 늦어 퇴임 가능성이 작다 하며, 김 사무처장 또한 향후 금융위
내부에서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사장직에 응모하지 않으리란 평가임.
· 증권금융 사장직은 퇴임을 앞둔 관료들이 선호하는 근무처임. 증권금융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아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년 기준 사장과 부사장직에 해당하는 등기이사의 총 보수는 2억8300만원이며, 사장직은 3억원 이상을 받는다고 알려짐.
◎ 한화생명, 'LIFE MD' 흔들리나
· 한화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보험설계사 활동의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영업채널인 LIFE MD를 론칭함. 설계사가 되는 과정과 영업활동, 보험판매 방식 등 모든 부분이 디지털과 결합했다는 것이 주요 특징임. 한화는 특히,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부업으로 모바일 앱을 활용해 설계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리크루팅을 진행 중이며, 현재는 1000여 명의 LIFE MD가 활동하고 있다 함.
· 그러나 투잡 형태의 LIFE MD들이 대규모 그만둘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됨. 산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설계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이 제한되는 상황 때문임. LIFE MD의 경우 산재보험을 가입하는 대신 적용제외 신청을 통해 한화에서 제공하는 단체보험을 가입하고 있는데, 만약 7월부터 적용제외 신청이 제한된다면 보험료를 두 회사에 내야 한다 함.
· 그리고 이 과정에서 원래 다니고 있던 직장에 세금신고 등으로 부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수 있다 함.
· 때문에 설계사들 사이에선 이중으로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도 불필요한 비용이고 굳이 부업하는 것까지 알게 하고 싶지 않다며 그만두겠다는 얘기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함. 또 고용보험이 의무화되는 것도 부담이라는 시각인데, 고용보험의 경우 이중가입이 되지 않는데 투잡인
지도
모르고 한화에서 고용보험을 가입시켰다가 기존 직장에 알려질 수 있다는 것으로 한화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임.
◎ 증권맨, '동학개미' 덕에 보수 껑충
· 지난해 증시에서 분 '동학개미 열풍'으로 증권사들이 큰 호황을 이뤘는데, 증권업계 실적 상승은 곧 직원들의 성과급 증가로 이어져, 증권사 직원들의 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국내 증권사 가운데 평균 연봉이 2억원을 훌쩍 넘는 증권사도 다수 나왔는데, 메리츠 증권과 KTB 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은 평균 연봉 2억원을 돌파했고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 5개사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4472만원으로 전년보다 19% 급등한 것임.
· 주식시장 활황으로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증권거래세 세수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는데, 최근 나온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법인세와 관세 등이 줄어든 반면 지난해 증권거래세 세입은 8조7587억원으로 2019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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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부처들, 여성 대변인 속속 입성
· 여성 장·차관에 여성 실·국장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공직사회에서 여전히 '유리천장'인 대변인 자리에 하나둘씩 여성 공무원들이 입성하고 있음.
· 지난 8일 임명된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통일부 설립 이래 첫 여성 대변인인데, 전통적 남성 위주의 외교안보 관련 부처에서 고시 출신 여성이 대변인으로 발탁된 것임.
· 부처 중 여성 대변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단연 여성가족부인데, 박난숙 여가부 대변인은 2015년 1년간 대변인을 했다가 지난 1월 두 번째 대변인 업무를 시작했다 함.
· 여성 공무원이 선호하는 부처로 꼽히는 법제처에서는 지난 1월 이기정 대변인이 70여년 법제처 역사상 4번째 여성 대변인이 됐다 함.
· 관가에서는 앞으로 여성 대변인·홍보 담당관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 중인데, 대변인은 '술을 잘 마셔야 한다'거나 '업무량이 많아 체력이 강해야 한다'는 인식이 바뀌는 데다가, 코로나19 이후 술자리 자체가 줄고 비대면이 늘어나는 등 분위기도 달라지면서 굳이 '남성 공무원이어야 한다'는 논리가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라 함.
◎ 검찰 내 '남강고 인맥' 급부상
· 최근 검찰 내에서 '남강고 인맥'이 급부상 중인데, 지난 7일 법무부 요직인 검찰국장에 발탁된 이정수 검사장은 남강고 13회 졸업생임. 그런데 이정수 국장을 발탁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남강고 출신으로 박 장관과 이 국장 간 개인적 친분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렇다 해도 고교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이 법무부 장관과 검찰국장으로 호흡
을
맞추며 '검찰개혁 마무리 작업'을 수행하게 됐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일임.
·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직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옛 중수부장)과 함께 '검찰 빅3'로 꼽히는 핵심 보직임. 법무부 검찰국장은 그야말로 장관이 '원하는 사람'을 쓰는 자리로 남강고 후배라는 점이 이정수 국장 발탁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함.
· 한편, 이정수 국장의 서울남부지검장 시절 전임자인 박순철 전 검사장 역시 남강고를 졸업함. 박 전 검사장은 남강고 8기 졸업생인데, 그간 검찰 내 학연을 따질 때 별로 부각되지 않았던 '남강고 인맥'이 이정수 국장이 승승장구하면서 정치권과 관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함.
◎ 과기정통부, 계륵된 28GHz 주파수 놓고 고심
· 28GHz 주파수 활용방안을 두고 과기정통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함. 올해 첫 국회 업무보고에서는 현재 활용이 되지 않고 있는 28GHz 대역 반납 주장까지 제기됐지만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난색을 표명함. 반면에 소비자단체 등에서는 28GHz 대역 구축에 속도를 내지 않는 과기정통부가 '진짜 5G'를 구축하는데 있어 직무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함.
· 28GHz 대역이 '계륵'이 돼가고 있다는 진단인데, 28GHz 대역 문제는 극악의 회절성으로 28GHz 대역 사용처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임. 이통사는 각사별 2000억원가량 할당대가를 내고 연내 1만5000국을 구축해야 하지만 난감한 입장임. 급기야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연초 28GHz 대역 공동 실증을 진행했지만, 품질이 미흡하다는 사실만 확인. 활용도를 둘러싼 논란 해결이 쉽지 않을 듯하다 함.
◎ 국세청,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전담팀 운영
· 국세청은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를 지난해 도입하고, 올해는 각 지방국세청 법인세과에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전담팀'을 신설했다 함.
· 국세청은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를 이용해 세액공제 적정 여부를 확인받아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안내했는데, 납세자가 사전심사 결과대로 법인세(소득세)를 신고하면 신고내용 확인 및 감면사후관리 대상에서 제외되고, 심사 결과와 다르게 과세 처분이 되더라도 과소 신고 가산세가 면제된다 함.
· 사전심사를 받으려면 법인세(소득세) 과세표준 신고기한 전까지 인터넷 서비스 홈택스, 우편, 방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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