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 11:56ㆍ#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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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
◎ 친문이 물색 중인 제3의 대권후보는 누구?
◎ 민주당, '1주택자 재산세 감면' 카드 내민 속내
◎ 민주당 주도 부동산 정책 기구 출범 연기
◎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새 인물 등장
◎ 국민의힘, 윤석열 급부상에 셈법 복잡
◎ 야권 '비상연대회의' 출범 가능성은?
◎ 국민의힘, '무난한 감사' 전망
◎ 유기준, 유튜브로 부산시장 출마 선언
<< 재계 . 금융 >>
◎ "한국 GDP, 내년 1분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현대차 중고차 비즈니스 모델 오픈플랫폼 형태 예상
◎ 현대차그룹 인사에 신세계 급관심
◎ SK하이닉스∙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매각 뒷이야기
◎ LG-SK, '배터리 분쟁' 합의 가능성 흘러나오는 이유
◎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성과급 지급 가능성 낮아 불만 가중
◎ LG디스플레이, 호실적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 롯데쇼핑, HQ 조직 슬림화 착수
◎ KT, 디지털 바이오 헬스 사업 본격화
◎ CJ∙네이버 지분 맞교환 막전막후
◎ 삼성물산, 脫석탄 선언 왜
◎ 교촌, 화장품 사업도 관심
◎ KB국민은행, 주간거래지수 중단 번복 해프닝
◎ 하나은행, 영어 호칭제 도입
◎ 수협 고위직 단골 지원자, 또 행장 도전
◎ 카카오뱅크, 7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 관 가 >>
◎ 공직사회, 옵티머스 수사에 긴장모드
◎ 국토부, 기업성장위원회 발족으로 위상 새삼 확인
◎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장 동시 인사에 부담
◎ 국토부∙환경부, 장송곡 트라우마
<< 정 치 >>
◎ 친문이 물색 중인 제3의 대권후보는 누구?
· 현재 민주당 대권주자 선호도 1, 2위는 이재명∙이낙연이지만 친문은 이들을 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임. 말하자면 제3의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1차 분수령은 11월 6일 김경수 경남지사 항소심 선고공판이 될 전망임.
· 동인의 유무죄에 따라 선거판이 다시 짜일 공산이 크기 때문인데, 친문 역시 숨을 죽이며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 함. 대권도전 의사를 내비친 김두관 의원도 김경수가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김경수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다고 알려지는데, 영남지역 후보 단일화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임.
· 김경수가 유죄를 선고받으면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음. 이재명, 이낙연은 친문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인데, 그러는 동안 정세균 총리 등도 본격적으로 몸풀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됨. 일부 언론이 정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보도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정 총리 측은 "턱도 없는 소리"라고 발끈하기도 했음.
· 정 총리는 이날 이같은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한 측근이 "봉사하는 차원에서 차라리 진안군수를 했으면 했지 서울시장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하자 웃으며 동의했다 하는데, 대선이면 몰라도 서울시장은 생각도 안 한다는 뜻임.
· 물론 정 총리는 아직까지 여론조사에도 잘 잡히지 않는 '대권 잠룡'임. 오랜 경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는 낮다는 건 그의 최대 약점인데, 하지만 그의 강점이 위기관리, 안정감 쪽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 코로나19 방역 성과에 따라 정 총리가 '잠룡'의 이미지를 벗고 다음 대선 유력 주자 중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음.
◎ 민주당, '1주택자 재산세 감면' 카드 내민 속내
· 더불어민주당이 실거주 1주택자에 한해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정부와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음.
·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협의해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 중산층에 대해 재산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인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감세' 카드로 부동산 민심 잡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임.
· 그러나 정부가 공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에 한해 재산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민주당은 9억원을 주장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시지가 9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시가 12~13억원의 주택들도 대거 재산세 인하 혜택을 받게 되기 때문임. 이럴 경우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 의지가 별로라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집값이 다시 급등할 개연성도 있다는 게 정부 측 주장으로 알려짐.
· 또 하나의 변수는 재산세 세수가 줄어들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인데,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재산세는 지방세라 정부의 인하 방안에 지자체에서 강하게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도권은 집값이 많이 올라 재산세를 감면해줄 명분이라도 있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함.
◎ 민주당 주도 부동산 정책 기구 출범 연기
· 민주당이 부동산 문제를 다룰 미래주거추진단의 발족을 27일에서 일주일가량 연기한 내달 5일 출범키로 함. 이유로는 여성과 청년 대표성 보강을 들었는데, 여성과 청년을 보강하겠다는 것은 주거수요의 변화와 다양화를 중시하겠다는 뜻이라는 게 이낙연 대표의 설명임.
· 미래주거추진단은 이 대표가 직접 당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주도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출범을 예고한 당내 부동산 기구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진선미 의원이 단장을 맡았음. 부동산 문제를 정부에만 맡기지 않고 당이 직접 챙기겠다고 나선 것으로 일각에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함.
· 하지만 출범을 미루자 꼬일 대로 꼬인 부동산 정책의 대책을 내놓기가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대두됨. 일각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 전망이 나왔지만 지지층 이반을 더욱 가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짐.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에도 당정협의를 열고 부동산 대책 마련에 조만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자리에서 이번 주로 예고됐던 추가 전월세 대책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연기됐다 함.
◎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새 인물 등장
· 인터넷언론 CNB뉴스가 최근 부산시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권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함. 바로 박인영 부산시의원으로, 기존 여권 후보군에 없던 새 인물인 데다 후보 적합도에서도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못지않은 파괴력을 과시해 1위 김영춘 17.4%, 2위 박인영 10.9%, 3위 김해영 9.9%를 기록함.
· 박인영 시의원은 부산 첫 여성 시의회 의장 기록을 세운데다 40대로 나이도 젊어서 정치권에서는 상품성 있는 차기 정치인으로 항상 거론돼온 인물임.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의도치 않게 새로운 히든카드 후보의 등판 가능성을 엿본 셈인데,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나 야권의 부산시장 후보 구도가 여성이나 참신한 젊은 후보로 흘러갈 경우 충분히 출마 가능한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라 함.
· 반면에 국민의힘 후보군 중에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상당한 득표율을 과시함. 서병수 의원이 17.3%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동아대 박형준 교수가 16.6%, 이언주 전 의원이 15.7%였는데, 박 교수의 경우 17대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 경력 외에는 그동안 사실상 현실 정치권에서는 한발 물러서 있었던 상황에서 선전한 것임. 다양한 방송에서 보수 패널로 자주 얼굴을 알린 대중성이 크게 어필했다는 분석임.
◎ 국민의힘, 윤석열 급부상에 셈법 복잡
· 윤석열 검찰총장 대망론이 확산하자 야당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함.
· 당장 윤 총장이 정치 입문 의사로 해석되는 '봉사' 발언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인지 국민의힘과 손을 잡겠다는 건지 제3지대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는 얘기인지는 불분명하기 때문임.
·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칫 수권정당으로서의 구심점 역할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데, 중도층 표를 윤 총장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당 밖 인물이 다 가져가게 되면 인물난에 허덕이는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에서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
·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관료 출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레이스를 급작스럽게 포기한 전례가 있기에 '꽃가마 인사'에 대한 섣부른 러브콜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함.
◎ 야권 '비상연대회의' 출범 가능성은?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최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사무소에서 열린 정례세미나 주제발표에서 홍준표∙유승민∙원희룡∙안철수 등 범야권의 대권주자 상설회의체인 '국가정상화 비상연대회의' 출범을 제안함. '비상연대회의' 성사 관건은 향후 오 전 시장과 만날 범야권 대권주자들이 연대회의 참여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홍준표 의원은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지며 유승민 전 의원은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함.
· 원희룡 지사는 비상연대회의 참여에 사실상 거절의 뜻을 피력했다 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아직 오 전 시장이 접촉하지 않았으나 최근 야당 간의 경계를 넘어 광폭 행보와 통큰 제안을 잇따라 하고 있어 참여 가능성이 닫혀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임. 다만 '반문 헤쳐모여'를 넘어 야권의 새출발을 위한 혁신 방안 모색까지 포함하는 '큰 그릇'이어야 참여 명분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임.
· 오 전 시장은 필요하다면 1대1 회동을 통한 설득과 호소 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인데, 이러한 작업과 절차를 거쳐 '비상연대회의'가 현실로 성사된다면, 지금의 정국에서 갖는 발언력과 주목도, 위상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임.
◎ 국민의힘, '무난한 감사' 전망
· 국민의힘 당무감사가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됨. 이번 당무감사는 원외 당협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당무감사 평가요소는 △당원관리 실태 △조직운영 상황 △당협 운영위원회 운영 실태 △여론 형성 및 지역 현안 해결 노력 여부 △대표 업적 등으로 알려짐.
· 일단 당무감사 핵심인 '현역 당협위원장 교체'는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인데, 당내에서도 '총선 참패' 직후 각 당협을 추스른 현 위원장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당무감사위 활동도 '무난한 감사'에 힘을 싣고 있다 함. 당무감사위는 지역을 돌며 지역 현안 파악, 민심 수렴 등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져 당무감사보다 2022년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됨.
· 현 위원장들은 총선 참패 직후 당협을 도맡았는데, 당내에서 '고생했다'는 인식이 중론이며 총선 패배 책임을 물을 수도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함. 최근 당무감사위 활동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무난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함.
◎ 유기준, 유튜브로 부산시장 출마 선언
· 부산에서 4선을 한 유기준 전 의원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함.
· 그동안 국민의힘 원외 후보로 이름만 거론되는 정도였는데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것임. 그런데 출마 선언을 한 방식이 공식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또는 방송이나 신문 매체를 통한 것이 아니라 보수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 출연하는 방식을 택했음.
· 구독자가 상당한 유튜브 방송에 대담 초청자 형태로 출연해 가덕신공항 건설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음.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유 전 의원이 노리는 주요 지지층인 중장년층 이상 보수층을 잡기 위해 유튜브 매체를 활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보수 이미지를 굳혀서 경선 득표의 확장성 면에서는 손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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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GDP, 내년 1분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내년 1분기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함.
· 모건스탠리가 28일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일시적 경제활동 억제가 내수를 압박했지만, 올 3분기 한국 GDP 성장률은 수출 회복을 바탕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것임.
· 모건스탠리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1단계 하향으로 내수 지표가 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제도 대응이 경기 회복 궤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함.
· 그러면서 "한국은 올해 추세 이하의 성장 국면에서 내년에는 '골디락스(Goldilocks·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 경제 상황)'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
◎ 현대차 중고차 비즈니스 모델 오픈플랫폼 형태 예상
·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현대차의 시장 진출 방식과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과거 SK그룹이 운영한 SK엔카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한 오픈플랫폼 형태의 중고차 판매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함.
· 현대차가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반대하는 중고차업계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기존 업계와 시장을 공유해야만 하는데, 대기업에서 소상공인과 연계한 중고차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한 사례는 SK엔카가 유일함. 중고차 유통사업이 중소중견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며 SK가 2017년 SK엔카를 매각했지만, SK엔카는 차량을 매각하려는
딜러와
일반인에게 광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거래 수수료 없이 제공한 바 있음. 또 당시 SK엔카는 SK에서 보증하고 판매하는 중고차를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SK엔카 직영만의 인증 마크를 도입하기도 했음.
· 현대차의 중고차 매입 기준은 중고차 시장에 이미 진출한 수입차업체들의 '인증 중고차' 기준을 선례로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함. 다만 중고차 시장 진출의 반대를 의식해 시장 진출 초기에는 현대차가 매입 기준 자체를 브랜드나 연식 기준 4~5년, 2500cc 이상 차량 등으로 한정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함. 앞서 동사 김동욱 전무도 지난 8일 국감에 출석해 중고차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연식이 최장 4~5년이고 2,500㏄ 준대형급 이상만 판매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음.
◎ 현대차그룹 인사에 신세계 급관심
·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올라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에 신세계그룹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함. 당시 신세계그룹은 현대차 승진 인사 보도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는데, 이에 정용진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암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됨.
· 지난 2006년 부회장 타이틀을 거머쥔 정용진 부회장은 이미 경영 전면에 나서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음. 지난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대우이사로 신세계에 입사한 정 부회장은 2001년 3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다시 5년 8개월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지난 14년 동안 모친 이명희 회장을 보좌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음.
· 일각에선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최대주주에 올라선 동인의 연말 인사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양새임. 앞서 지난달 이명희 회장은 정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이마트, 신세계 지분 각각 8.22%를 증여했고 이번 증여로 정 부회장 지분율은 18.55%로 늘면서 이마트 최대주주에 올라섰음. 최근 신세계그룹의 2세 경영체제에 힘을 실어준 만큼 '부'를 떼고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또 정 부회
장이
두 달 앞당긴 10월 인사를 단행하면서 쇄신 차원을 넘어선 '자기색깔내기'의 인사로도 해석되고 있다 함.
◎ SK하이닉스∙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매각 뒷이야기
· 인텔과 SK하이닉스는 이번 매각에서 낸드플래시 사업부뿐 아니라 제외된 옵테인 사업도 M&A 테이블에 올려두고 협상을 했었다 함. 옵테인 사업부가 보유한 인력과 자산, 특허 등이 매각 대상으로 꼽혔으며 구체적으로 인텔 측이 해당 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3조원 수준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함.
· 옵테인 메모리를 포함한 빅딜이 성사됐을 경우, 인텔의 메모리사업부 전체가 하이닉스로 옮겨질 수도 있었던 셈인데, 다만 양사 중 어느 회사가 거절 의사를 밝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함. 옵테인 메모리는 인텔이 D램의 빠른 속도와 전력이 차단돼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플래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차세대 메모리(P램)로 두루 홍보해온 브랜드임.
· 양사 조율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업계에선 추후 재매각 가능성도 제기됨. 인텔이 옵테인 메모리 개발과 양산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추후 매물 출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임.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사도 내부적으로 P램 개발에 나선 상황인 만큼 특허와 R&D 인력 확보 측면에서 검토해볼 수 있는 잠재 매물로도 거론된다 함.
◎ LG-SK, '배터리 분쟁' 합의 가능성 흘러나오는 이유
· 미국에서 1년 반 동안 이어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 판결이 또 연기된 가운데, 양측이 합의를 다시 시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함.
· 양사 간 갈등은 지난해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영업비밀 침해를 사유로 ITC에 제소하면서 소송전으로 비화됐는데, 당시 전지사업본부 핵심인력 100여 명이 SK로 이동하면서 배터리 관련 핵심 영업 비밀과 특허를 유출했다는 주장이었다 함.
·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고소했고 양측이 국내 경찰과 법원에 고소와 소송전을 이어가면서 공방이 격화됐다 함.
· 올해 2월 ITC는 SK의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렸고, 이 결정이 뒤집힌 전례가 없어 LG화학 승소가 유력해졌는데, ITC는 "SK가 LG의 영업비밀을 침해했고, 증거들을 조직적으로 인멸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임.
· SK는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재판부는 재검토 요청을 받아줬는데 ITC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 최종판결을 12월 10일로 연기했다 함.
· 지난 5일에서 한 차례 미뤘다가 두 번째 연기한 건데 ITC의 고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되는데, 양사가 모두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SK의 미국 내 사업이 불가능해지는 패소 결정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것임.
· 그동안 양사의 협상은 배상 액수의 의견 차이가 컸는데 판결 연기 후 나온 입장문에서 모두 합의에 대해 언급하자 업계에선 소송 장기화 부담이 가중하면서 양측이 합의를 위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함.
◎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성과급 지급 가능성 낮아 불만 가중
· 삼성전자 모바일(IM) 부문이 지난 3∙4분기 4조원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내부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함. 주요 부품인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면서도 같은 기간 이익이 IM 부문의 9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 불만의 이유인데, 삼성디스플레이는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함.
·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블라인드 앱 등을 통해 '폴더블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실적 차이가 큰 게 말이 안 된다' '애플한테는 보상금은 그렇게 받으면서 왜 IM 사업부에는 꿈쩍 못하나' 등의 항의성 게시글을 쏟아냈다 함.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할 만큼 주요 부품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초기 기술이라 그 단가가 더 높은데, 이게 이들이 영업이익 격차에 불만을 갖는 이유라 함.
· 이같은 불만은 내년 초 올해 실적에 따른 성과급(OPI)이 지급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커졌다 함.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에도 지난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는데, 지난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임.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자' 형님에 높은 납품 단가를 들이밀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로서는 억울한 측면임.
· 삼성디스플레이 내부에서 표출되는 불만은 결국 세트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 간에 쌓였던 앙금이 폭발한 것이라는 측면도 있다 함.
◎ LG디스플레이, 호실적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 매출 6조7376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을 거두며 2019년 1분기부터 이어진 적자의 끈을 7분기 만에 끊어냈지만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모습임. 실적 발표 당일이었던 지난 22일 주가가 0.32% 하락했고 23일
에는
2.86% 더 하락했는데, 증권가에서도 실적 상승에 의미를 두기 보단 당장 한 고비를 넘겼다는 식의 리포트가 나오고 있음.
· LG디스플레이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건 모바일 부문으로 전체 매출의 29%가 모바일 부문에서 나왔고 글로벌 TV 판매 확대도 실적 상승에 기여함.
· 특히 LCD TV 패널 공급가가 상승한 것도 실적 견인의 요소임. 여기에 1, 2분기 통틀어 148만 대 출하에 그친 프리미엄 제품인 화이트 OLED(WOLED) TV도 3분기 들어 140만 대나 출하했는데, 다만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세 가지 요인은 LG디스플레이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지점임.
· 먼저 플라스틱OLED(POLED) 사업 부문에서는 하반기 활용 가능한 생산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애플 등 핵심 고객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애플과 언제까지 전략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임. 삼성이 독점 공급하던 걸 지난해 아이폰11에서 일부 뺏는 데 성공했지만, 아이폰12에선 중국 BOE도 리퍼비시용으로 진입하며 위협이 되고 있음. 더욱이 삼성디플은 애플이 없더라도 삼성전자를 통해 매출을 끌고 갈 수 있는 구조인 반면 LG디플은 삼성의 갤럭시만 한 '뒷배'가 없는 상황임.
· 패널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본 LCD 또한 미래 전망은 어두운 편임. 증권가는 3분기까지 이어진 LCD 패널 가격 상승이 하반기를 정점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4분기 '블랙 프라이데이'로 대표되는 소비 시즌의 영향이 제조업계에선 대부분 3분기 반영되기 때문임.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별다른 소비 증가 이슈가 없다면, LCD는 다시 한 번 '치킨게임'에 빠질 수밖에 없음. OLED의 경우 반등 역시 반갑기는 하나, 문제는 투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는 점이 문제임.
· 결국 LCD 패널의 판가 상승으로 '깜짝 흑자'를 기록한 LG디플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고민이 큰 상황인데, OLED가 본격적인 수익 구조로 넘어오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임. IT 패널의 강점을 살리고 파주 P8 공장 생산체계를 유연하게 유지하며 실적을 방어하겠
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생각이라는데, 미니 LED와 중국 업체들의 OLED 출시라는 각종 악재를 LG디플이 어떻게 이겨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 함.
◎ 롯데쇼핑, HQ 조직 슬림화 착수
· 롯데쇼핑이 핵심 조직인 쇼핑 헤드쿼터(HQ) 조직의 슬림화에 나선다 함.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인사에는 정기인사와 별도로 HQ 구성원을 상당수 사업부로 이동시킬 것으로 알려짐. 정기인사에 앞서 HQ 임원에 대한 외부영입 인사와 함께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모양새임.
· 이는 최근 롯데그룹의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는 평가인데, 앞서 롯데지주는 인사를 통해 지주 전체 인원을 약 20%가량 줄인 바 있음. 본부의 역할을 축소하면서 각 계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인데, 이번 롯데쇼핑의 HQ 축소도 지주의 역할 축소와 궤를 함께한다 함.
· 롯데쇼핑 HQ는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롭스 등 롯데쇼핑의 5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올 초 조직개편과 함께 신설함.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의 핵심 전략을 담당하는 HQ 조직이 출범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 HQ 조직 슬림화에 앞서 정경운 HQ 기획전략본부장 상무의 발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만간 실시될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 규모가 대폭 커지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함.
◎ KT, 디지털 바이오 헬스 사업 본격화
· KT가 바이오헬스 사업에 뛰어들었음. 체외진단 전문기업 미코바이오메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감염병 대응 분야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한 것임.
· 양사는 향후 감염병 환자의 동선 추적과 진단 분야 사업에서 힘을 모을 계획이고, 아울러 미코바이오메드의 기술을 활용해 체외진단 분야의 글로벌 영업에도 나선다함.
· 글로벌 국제기구와 해외 거점 국가의 감염병 진단 사업으로도 진출하고, KT의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헬스 관련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함.
·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의 사업을 하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이번 코로나19 초기부터 미주와 유럽 약 30~40개국에 진단 키트를 공급하기도 함.
◎ CJ∙네이버 지분 맞교환 막전막후
· 네이버와 CJ그룹이 6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이번 지분 교환은 네이버가 먼저 제안했다는 후문임. 쇼핑 부문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네이버로서는 취약한 물류 시스템을 CJ대한통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함. 네이버 내부적으로는 쿠팡을 확실히 제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CJ대한통운과 진행한 제휴가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협상을 진행한 것이라 함.
· 제안을 받은 CJ대한통운은 내부적으로 장고에 들어갔다 함. IB 업계에 따르면 본래 양사의 제휴는 지난 8일 발표 예정이었다 함.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네이버가 CJ대한통
운
지분 취득을 두고 CJ그룹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며 발표가 늦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임.
· CJ그룹 계열사가 이전까지 지분 교환 방식으로 신사업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함.
· CJ 측은 네이버의 제안을 수용하는데 더해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투자를 역제안한 것으로 전해짐. CJ CGV 등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 플랫폼 업체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이 큰 네이버에 자사 콘텐츠를 적극 유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됨.
◎ 삼성물산, 脫석탄 선언 왜
· 삼성물산이 탈석탄을 선언했는데, 삼성물산이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기후 변화 리스크 대응 노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석탄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방침을 결정한 것임.
· 삼성물산은 최근 한국전력이 지분 투자한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설계, 조달, 시공 사업자로 참여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국내외 환경단체와 투자기관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함.
·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강릉 안인 화력 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석탄 화력 발전소에 대해 국제 기준보다 엄격한 환경 기준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고, 이후 석탄화력발전 관련 사업은 순차적으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함.
◎ 교촌, 화장품 사업도 관심
·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직상장'에 나선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가 화장품 시장에 관심을 두는 모습임.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5일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과 '화장품 원부자재 도소매업'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는데,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3월 정관에도 이같은 내용을 삽입한 바 있음.
· 교촌에프앤비의 화장품 사업은 100% 자회사 '비에이치앤바이오'를 통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됨. 비에이치앤바이오는 현재 교촌의 소스 등을 제조하는 자회사로 교촌에프앤비는 비에이치앤바이오의 본사 매출 의존도를 50% 수준까지 낮추고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현재 비에이치앤바이오의 교촌에프앤비 매출 의존도는 90% 수준임.
· 이에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 다각화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실제 비에이치앤바이오는 현재 유산균을 사용한 프리미엄 마스크팩 시제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짐. 또 교촌에프앤비는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한 관련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함. 이에 일각에서는 연내 사업 진출 가능성도 제기 중인데, 다만 사업 노하우를 갖출 시간이 필요함은 물론,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치킨회사 자회사라는 점을 현실적으로 고려해 봤을 시 본격적 사업화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함.
◎ KB국민은행, 주간거래지수 중단 번복 해프닝
· 통계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KB국민은행이 주간 '매매∙전세 거래지수' 통계를 한때 중단키로 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이 발생함. 매매∙전세 거래지수는 중개업소 모니터링을 통해 0~200 범위 이내로 산출되며, 실제 거래동향을 나타내는 지표임. 지난 12일까지만 제공됐고, 19일부터는 제공이 중단.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부동산 공공기관에서도 국민은행 통계를 채용 중인데, 최근 감정원과의 통계
간극으로
꾸준히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음.
· 국민은행에서 동 통계자료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은행이 정부의 눈치를 본다는 이야기가 무수히 나왔고 국민은행 측은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9일 이후 중단했었던 '매매·전세 거래지수' 부동산 통계 자료를 27일 오후부터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사태 진압에 나섰음.
·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통계 지수를 원하는 분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면서 "언론 및 통계 이용자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임. 그러나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음.
◎ 하나은행, 영어 호칭제 도입
· 하나은행이 본사와 영업점에서 영어식 호칭제를 도입함. 직급없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수평적 기업 문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서로 닉네임을 부르자는 취지라 함. 신한금융 콜센터 일부 파트에서 영어식 이름 부르기가 있었지만, 전면적으로 호칭제도를 개편하기는 이번이 처음임.
· 하나은행 직원들은 30일까지 원하는 영어 이름을 골라야 하고 11월 1일부터는 본점에서는 상시적으로, 영업점에서는 회의 시, 서로의 영어 이름을 불러야 하며, 대외적으로 필요할 때만 기존 직급과 직함을 쓴다 함. 하나은행은 인트라넷망에 이같은 공지문을 올리면서 직원들의 혼란을 막고자 하나은행은 영어권에서 통용되는 이름 2000여개를 참고삼아 첨부했으며, 또 사람에게 붙일 법한 정식 닉네임 사용을 권장함.
· 다만 하나은행 내부에서는 이번 영어 이름 도입을 놓고 술렁이는 분위기인데, '호칭이 영어 이름으로 바뀐다고 해서 진짜 조직문화가 바뀌
겠는가
'라는 의구심이 대표적임. 수십 년간 써왔던 호칭이 하루아침에 바뀌게 되면서 생길 '어색함'을 걱정하는 직원도 있다 함.
◎ 수협 고위직 단골 지원자, 또 행장 도전
· 차기 수협은행장 재공모에 1차 공모 지원자 5명을 포함 모두 11명이 지원함.
· 그런데 이번 수협은행장 재공모에는 수협 고위직에 7번이나 지원하는 등 단골 지원자가 있어 뒷말이 나옴.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는 수협 신용사업대표이사, 수협 지도경제사업대표이사 등 공모에 지원하고 가장 최근에는 2017년 수협 은행장 도전에 이어 이번에도 은행장에 도전하는 등 수협 고위직 단골 지원자로 알려진 인물이라 함.
· 또 2016년 한국수산회장 공모에 지원하는 등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도전 불사조'라는 평을 받기도 함. 동인의 이같은 '전천후 도전'을 두고 수협 관계자들은 "정말 도전하는 직책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아님 심심풀이로 이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하는 분위기임. 관계자들은 "아무리 봐도 그런 직책에 도전해 봤자 안될 것 같은데, 참 이해가 안 된다"며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도전하는 정신 하나는 남다른 것 같다"고 평함.
· 한편, 1차 공모 지원자들 중에는 적임자가 없다며 '더 나은 사람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재공모 했지만 새롭게 지원한 사람들 중에도 눈에 띄는 사람이 없다는 평임. 특히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낙하산도 없다는 분석이어서 "은근히 정부 낙하산을 기다리는 것 같다"는 추측이 나돌던 정부 추천 행추위원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됨. 일각에선 정부 측 추천위원들이 재공모에도 "적임자가 없다"며 3차 공모에 들어갈지 모른다는 전망임.
◎ 카카오뱅크, 7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 카카오뱅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7,500억원 규모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함.
· 글로벌 사모펀드 TPG캐피탈을 통해 2,5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고, 기존 주주들도 5,000억원 규모로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것인데, 1주당 발행 가격은 2만3,500원임.
· TPG 캐피탈은 카카오뱅크가 발행하는 신주 1,064만주를 인수할 예정인데, 증자가 완료되면 지분은 약 2.68%를 확보하게 된다 함.
· TPG 캐피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PEF. 운용자산 규모는 1,033억 달러(약 117조원)임.
· 카카오뱅크는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추진할 예정인데, 규모는 약 5,000억원이며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하기로 했다 함.
· 이번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납입자본은 1조8,255억원에서 2조5,755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처럼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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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 옵티머스 수사에 긴장모드
· 옵티머스 투자사기 사건과 관련된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직사회도 검찰수사를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함.
· 로비 명단으로 의심되는 리스트가 항간에 떠돈 가운데 중앙부처 고위 공직자와 공공기관 수장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인데, 과거 국정 농단 사건에 이름이 거론됐다는 이유만으로 고위 공직자가 옷을 벗은 사례가 있어 세종 관가도 잔뜩 몸을 움츠린 상태라 함.
· 현재 검찰은 최소 5곳의 공공기관이 800억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임.
· 투자가 이뤄진 경위와 함께 투자제안을 받는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 여부 등이 수사의 초점이 될 전망이고, 여기에 최근 옵티머스 측에 작성한 로비 명단으로 의심되는 '펀드 하자 치유 문건'과 '대책 문건', '구명 로비 문건' 등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는 것임.
· 해당 문건에는 중앙부처 고위직 공무원 2명과 전직 공무원 2명, 공공기관 사장 등의 이름이 언급됐다는데, 해당 문건이 로비 명단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문건이 실제 로비 대상의 이름을 적은 것이라는 루머와 옵티머스 측이 이들의 이름을 팔아 일명 사기를 치기 위해 작성한 것 아니냐는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함.
◎ 국토부, 기업성장위원회 발족으로 위상 새삼 확인
· 국토부가 11월 김현미 장관 직속으로 스타트업 육성 조직인 기업성장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임. 기업성장위를 통해 국토∙교통 분야 유망 산업 지원에 나서고, 필요한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임. 국
토부는
이를 위해 기획조정실 산하에 '기업성장지원팀'을 지난 8월에 신설했는데, 동 위원회를 비롯한 국토부 내 산업 지원 관련 업무는 모두 기업성장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함.
· 국토부에 기업 육성∙지원 명목으로 별도 조직이 꾸려진 것은 국토부 창립 이래 처음임. 기업성장지원팀 신설, 기업성장위 발족을 두고 관가에서는 국토부의 위상이 강해진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관측함. 예전에는 다른 부처에서 산업 육성 관련 업무를 시작하는 조짐이 보이면 산업부에서 강력하게 항의를 해서 팀 이름에 '기업' '성장' '지원' 등과 같은 단어를 넣기 쉽지 않았다 함. 하지만 이번 국토부 기업성장지원팀 신설 때는 산업부 측의 별다른 반대가 없었다 함.
· 동시에 산업정책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산업부의 힘이 다소 빠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는데, 일각에서는 산업부의 신산업 육성 기능이 중소벤처기업부로 많은 부분 이관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함. 지난 2017년 중기부가 설립되기 전에는 기업 육성∙지원 등을 대부분 산업부 또는 금융위 산하 조직들이 담당했는데, 관련 업무를 중기부로 이관하면서 산업부가 '기업 육성' 정책 관련 컨트롤타워로서 힘을 잃었다는 해석임.
◎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장 동시 인사에 부담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과학창의재단 등 과학기술 분야 주요 기관 수장 인선이 시작되면서 과학정보통신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함.
· NST 이사장은 임기 종료에 맞춰 인선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벌써 인사 지연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고, 과학창의재단은 유례없이 강도 높은 기관 징계 이후 첫 이사장 선출로, 전임 기관장 4명이 연달아 임기를 못 채워 적임자 발굴에 역시나 부담이 크다 함.
· 과기계 관계자는 "공교롭게 주요 기관장 인사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후속 인사를 두고 상당한 뒷말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안팎으로 신경을 쓰는 눈치"라고 귀띔함.
◎ 국토부∙환경부, 장송곡 트라우마
· 국토부와 환경부 등이 근무하는 정부세종청사 6동 후문에 최근 몇 주 전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장송곡이 흘러나오고 있음. 장송곡의 출처는 다름 아닌 제주 2공항 건설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제주 성산 주민이 틀어놓는 녹음 스피커임. 근무자들은 아침 출근시간부터 입구에서 장송곡이 울려 퍼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처량해진다 함. 때로는 식사를 하러 나가는 공무원을 향해 "밥이 넘어가냐"는 등 욕설로 눈살을 찌푸리기도 함. 아예 후문을 피해 다니는 출근족까지 생겼는데, 일부는 시위야 이해하지만 출근 시간부터 장송곡으로 공무원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은 공무 방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함.
· 한편, 세종청사 주변 식당가는 다시 활기를 찾은 모습이라 함. 추석 때 고위 공무원은 고향을 다니는 것조차 삼갈 정도로 조심하는 분위기였는데, 1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개인 약속이든 업무 모임이든 그동안 미뤄왔던 식사 약속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함. 이 시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해치우자'는 공감대가 강하다 하며, 게다가 11월 중순 이후 인플루엔자 대유행까지 겹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모임은 11월 중순 이전에 다 하자는 분위기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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