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2. 01:40ㆍ#각종.신문기사
[중소기업연합통신] 이정우기자 = 포르투갈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마르셀로 헤벨로 드 소우자(Marcelo Nuno Duarte Rebelo de Sousa)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교류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양국이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 면서, “금년 들어서 한국 기업들이 포르투갈 투자를 탐색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10개국에 (양국 기업의) 공동진출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를 이어받은 것을 축하한다”면서 “포르투갈이 유엔과 다자 외교 무대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소우자 대통령은 “포르투갈은 북핵 문제에 엄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고 유엔 등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포르투갈 내 정파와 관련 없이 한국과 같은 입장”이라면서 “남북관계에 대해 우려가 있었는데평창올림픽 계기에 남북대화가 이뤄지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소우자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포르투갈 방문을 요청하면서 "저는 한국을 좋아하고 알고 싶기 때문에 한국이 초청을 안 해도 갈 의사가 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정 의장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발을 디딘 서양인으로 알려진 주앙 멘데스 기념비가 포르투갈에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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