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4. 00:29ㆍ#각종.신문기사
<< 정 치 >>
◎ 김현미 경제부총리설 놓고 갑론을박
◎ 전대 후보들, 속속 캠프 가동
◎ '통일부총리 격상론' 고개드는 배경
◎ 김태년, 국회판 '목요대화' 시작
◎ 박원순, 지지율 정체에 고심
◎ 통합당, 외교담당 '국제국' 폐지
◎ 통합당, 당사 이전도 추진
◎ 공수처, 검사 파견 안 받기로 결정
◎ '국민통합포럼', 지역주의 타파 기치 내걸고 출범
<< 재계 . 금융 >>
◎ 이재용 수사심의위 '불기소' 권고에 대한 시각
◎ 재계, 검찰의 엘리엇 무혐의 처분에 '우려'
◎ 현대차, 신형 7 인승 SUV 모델명 상표 등록 완료
◎ 현대차·LG 화학,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사 추진
◎ LG 그룹, 기업주도 벤처캐피탈 설립 준비
◎ 최정우, 연임 승부수는 '해운업'
◎ 삼성 SDI, 광주 이전설
◎ 식품업계, 수출 급증
◎ K 게임, '일자리 효자'로 등극
◎ 안국약품, 대규모 구조조정설
◎ 유한양행 조욱제 부사장, 차기 대표 내정
◎ 명동시장에서 두산건설 다음으로 주시하는 건설사는?
◎ 농협은행, 디지털 책임자 외부 수혈
◎ 우리카드, PD 를 영입한 이유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마이데이터가 승부처
◎ '한한령 해제' 오보에 주가 '껑충'
<< 관 가 >>
◎ 감사원, 금감원 감사 본격화
◎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한국국방연구원장 지원
◎ 질병관리청, '넘버 2'는 누구?
◎ 해수부, 수협중앙회장 선거제도 개편 고민
<< 정 치 >>
◎ 김현미 경제부총리설 놓고 갑론을박
· 취임 3 주년을 맞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차기 경제부총리 겸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다고 일부 매체가 이를 보도했지만 실
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라 함.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지는데, 김 장관이 부총리 후보에 오른 것 역시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배경에 깔려 있다는 분석임.
· 반면 시장에선 20 번 넘는 대책에도 집값은 오르면서 정책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큰 상황임. 최근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에는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만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문 대통령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어,
김 장관이 차기 부총리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임. 특히 참여연대, 경실련, 정의
당 등 진보진영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비판하면서 1순위로 김 장관 경질을 촉구하고 있어 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상
황임.
· 3 선 의원인 동인은 국회 정무위와 기획재정위 등 경제 분야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간사를 역임했고 20 대 국회에선 여성 최초로 예
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음. 반면 기재부 안팎에선 김 장관의 부총리설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다 하는데, 예산, 세제, 재정 등 국가 경제
정책을 책임져야 하는 역할을 감당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라 함.
◎ 전대 후보들, 속속 캠프 가동
· 이낙연 의원이 여의도 대산빌딩에 전당대회를 위한 캠프사무실을 계약함. 계약을 맺은 대산빌딩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캠프
사무실을 꾸렸던 곳으로 문 캠프는 당시 이 건물 5 층 전체와 4 층 일부를 사용함. 지난 4 월까지는 우리공화당 당사가 이 빌딩에 입주해 있
었는데, 이낙연 의원은 이 빌딩의 7 층 일부를 캠프사무실로 사용하기로 했다 함.
· 출마 선언 시기가 7 일로 될 것으로 알려지는 이 의원 측은 출마 선언문 초안 작업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함. 선언문에
는 코로나 19 국난 극복 의지와 책임감, 당의 단결과 통합을 키워드로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하며, 캠프 규모는 전당대회가 코로나 19 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게 되면서 기존 계획보다 축소할 방침이라 함
· 한편, 홍영표 의원도 지난 29 일부터 국회 앞 한 건물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상황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함. 현장 상황 점검 등을 위한
목적으로, 직원 5∼6 명이 상주하고 있는데, 당초 홍 의원이 29 일 출마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홍 의원 측은
일부 기자와 예정됐던 차담회가 확대 해석된 것이라며 일정을 취소한바 있음.
· 역시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한 김부겸 전 의원의 경우 최근 수행비서를 고용했는데, 김 전 의원은 21 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수행비
서 없이 혼자 운전하며 일정을 소화해왔다 함. 김 전 의원은 원외인만큼 메시지를 전달할 창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때문에 공
보 분야 강화를 위해 대변인단도 추가 임명할 예정이라 함.
◎ '통일부총리 격상론' 고개드는 배경
· 통일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켜 외교·안보·통일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기자는 주장이 제기됨.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부총리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한 것인데, 경제상황을 총괄하는 경제
부총리(기재부 장관 겸임), 사회정책을 책임지는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 겸임)처럼 외교·안보 분야의 '조정자'를 두자는 것임.
· 통일부 장관은 김연철 전 장관이 지난 19 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책임을 지고 사의한 이후 공석인 상태인데, 여권에
서는 '힘 있는' 통일부 장관을 위해 정치인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의원 등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함.
◎ 김태년, 국회판 '목요대화' 시작
·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판 '목요대화'를 시작했는데, 각계각층의 집단 지성을 모아 민생경제 문제를 논의하고, 사회적 갈등 해결
과 협치 모델을 꾸리겠다는 취지임. 정세균 국무총리가 유사한 취지에서 진행 중인 목요대화의 국회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회적 대타협
을 추진해 김 원내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일하는 국회'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라 함.
· 지난 25 일 '김태년의 허심탄회'(가칭)라는 명패를 달고 열린 첫 목요대화에는 항공업계와 관광업계 경영진들이 초청됐고 다음달 9 일에는
경제단체장들과, 이어 제조업계 중소기업인, 노동계와 대화에 나설 예정임. 김 원내대표는 취임 후 경제문제 해결을 21 대 국회 최우선과제
로 꼽아온 만큼 이 대화체를 통해 여당, 노동계, 재계가 참여하는 새로운 사회적 협의 채널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라 함.
◎ 박원순, 지지율 정체에 고심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최측근 오성규 비서실장, 시민단체 시절부터 박 시장을 보좌해온 주요 보좌관들을 포함한 핵심 비서진을 대폭
교체한데 이어 최근엔 정무부시장과 정무수석도 교체했는데 이 과정에서 진통이 적지 않았다 함. 현 부시장 임기가 불과 6 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체설이 나돌며 안팎이 뒤숭숭했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 시장의 정무부시장직 제안을 거절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체면도 구겼다 함.
· 핵심 비서진 교체도 순탄치 않았다는데, 박 시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한꺼번에 물갈이 되면서 내부 동요도 있었다 함. 이처럼
내외부 잡음을 불사하면서까지 정무라인 교체를 서둘렀던 것은 지지율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서라 함. 박 시장은 자신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국면에서 선제 대응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존재감을 부각하지 못했고 대선을 노리는 박 시장 입장에선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다는 것임.
· 한편, 박 시장은 정치 이슈 부각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62 조원이 소요되는 기본소득보다 1 조 5000 억원이면 해결되는 전국민 고용보험
이 사회안전망 확충의 합리적 대안이라며 이재명 지사, 김종인 통합당비대위원장 등을 동시에 때리는 중임. 박 시장 주변에선 전국민 고용
보험을 대선까지 끌고 갈 이슈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함.
◎ 통합당, 외교담당 '국제국' 폐지
· 통합당이 최근 오랜 조직인 '국제국'을 폐지함. 예산과 인원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폐지했는데, 국제국은 그동안 해외 보수 정당과 교류, 주
요 인사의 외교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해왔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재외동포선거에 대한 전략을 짜는 부서로 변한다고 함.
· 이같은 부서의 폐지는 총선 참패 후 이렇다 할 대권 후보가 사라진 당내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인데, 그간 유력 대권주자로 거
론된 제 1 야당 대표들은 모두 방미 외교를 추진해왔음. 한미 동맹 관계에서 제 1 야당이 기존 정부와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향후 집권할 가능성을 고려해 미국 주요 인사들과 접점을 넓히고자 한 것임.
· 일례로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는 총선 패배 전 당내 유력 대권주자로 꼽힐때 방미 외교를 추진한 바 있고 통합당의 전신 정당인 새누리
당 시절 당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김무성 전 대표도 방미 외교에 나선 적이 있음.
· 이처럼 당 대표나 차기 대권 잠룡의 '정당 외교' 작업을 담당해온 부서가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는 의원 개인의 인맥으로 외교에 나서야 하
는 상황이 됐다 함.
◎ 통합당, 당사 이전도 추진
· 통합당 비대위가 당명 변경에 이어 당사 이전도 추진 중임.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8 년 7 월 당 재정 압박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의도
한양빌딩에서 현재의 영등포동 우성빌딩으로 당사를 옮겼음. 현재는 건물 2 개 층을 임차해 강당∙국민소통국∙여의도연구원만 당사에 있고
핵심 기능부서는 국회 본청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흩어져 있음.
· 그러다보니 당사에 상주하는 당직자들과 국회 상주 인원 등의 소통 및 팀워크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함. 특히 민주당이 지난
2017 년 은행에서 당사 매입자금을 빌려 국회 앞 10 층짜리 건물로 이전한 사례도 통합당의 당사 매입 방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함.
· 이와 관련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은행대출을 받아 건물을 사고 현재내는 월세로 대출이자를 갚는 방안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함. 구체적
이전 장소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지만 국회 앞 대로나 옛 당사가 입주했던 한양빌딩 등이 통합당의 새로운 당사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함.
◎ 공수처, 검사 파견 안 받기로 결정
·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최근 공수처에 검사를 파견받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함. 이달 15 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공수처법은 수사처
직무의 내용과 특수성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행정기관으로부터 공무원을 파견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설립준비단은 검찰로부터 수사 실무에 밝은 검사와 수사관 등을 공수처에 일부 파견받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공수처의 독립
성 측면에서 검사 파견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짐.
· 다만 검찰수사관은 일부 파견받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는데, 공수처법에 이미 '검찰청으로부터 검찰수사관을 파견받은 경우에는 공수처
수사관 정원에 포함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라 함.
◎ '국민통합포럼', 지역주의 타파 기치 내걸고 출범
· 호남에 뿌리를 둔 정운천 통합당 의원(재선∙비례대표)과 영남에서 당선된 민홍철 민주당 의원(3 선∙경남 김해갑)이 최근 '국민통합포럼'을
발족하고, 각자 공동 대표를 맡기로 했다 함. 간사 역할을 하게 될 책임위원은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재선∙비례대표)이 맡게 됐으며 민주당
최인호, 통합당 김기현∙장제원∙추경호∙이철규 의원이 정회원으로 참여한다 함.
· 지역 장벽을 깨는 건 물론 동서 화합을 축으로 사회 여러 갈등을 극복해 보자는 의미로 모임을 만들게 됐다는 게 정 의원의 이야기임. 20
대 총선과 달리 21 대 총선 결과 호남 지역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한 게 동인이 모임을 꾸리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
친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통합포럼은 이달 초 창립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 함.
· 한편, 지난 20 대 국회에서도 명칭이 같은 '국민통합포럼'이 결성돼 활동을 펼쳤으나 동서통합과 지역주의 타파라는 목표 달성에는 한계를
보인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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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수사심의위 '불기소' 권고에 대한 시각
· 이재용 부회장의 기소 타당성을 판단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검
찰 수사팀에 불기소 의견을 전달함. 특히 표결 결과 10 대 3 이라는 압
도적 과반수가 불기소에 찬성했다는 점에서 재계와 법조계도 놀라는
분위기임. 일각에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혐의로 구성된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에 대해 의혹이 복잡하고
혐의 다툼이 클 수 있는 만큼 현안 위원들이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
견을 내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결정은 혐
의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삼성의 주장을 압도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짐.
· 삼성의 압도적 승리 소식에 삼성 측 변호인단은 "수사심의위 위원님
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기업 활동에 전
념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는데, 삼성이 그동안의 '여론전' 전략을 이번 입장문
에서도 담았다는 분석임. 그동안 보여온 모습처럼 '기업 활동에 전념하
겠다'고 강조함으로써 여론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되는 것임.
· 또 수사심의위는 일반 시민들의 작은 표본집단이 된다는 의미가 있
는데, 삼성이 수사심의위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은 넓게 봐서 일반 시
민들 모두에게 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해석임. 결과적으로 삼성의 전략
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고,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여론은 삼
성의 편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대두됨.
· 반면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와 수사심의위 심의 의견을 종합
해 최종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힘.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입장문에 '수사 결과'를 포함시킨 것에 주목 중인데, 이는 수사
심의위의 불기소 의견을 존중하되, 그동안 수사해온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됨.
· 운영규칙 상 수사심의위의 의견을 검찰은 존중해야 하지만 의무적으
로 의견을 따를 필요는 없음.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부터 1 년 7 개월 장기간 수사 끝에 검찰은 방대한 양의 증거자
료와 진술을 확보해 검찰 안팎에선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불가피하
다는 의견이 계속 나왔고 이런 상황 때문에 검찰은 기소를 포기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임.
· 과거 수사심의위가 2018 년 시작된 후 이전까지 8 번 열렸고 8 번 모
두 검찰이 의견을 따라 사법처리를 해왔지만 1 년 7 개월 수사로 혐의
를 판단한 검찰이 단 하루 만에 이 사안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수사심
의위원들의 의견을 온전히 받아들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전망이라 함.
· 한편, 검찰은 수사심의위 불기소 의견에 예정했던 기소 일정을 연기
하고 장고에 돌입함. 당초 수사팀은 현재 파견 근무 중인 2 명의 검사
가 7 월 3 일 복귀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6 월 30 일 또는 7 월 1 일
이나 2 일을 유력한 기소 시점으로 검토 중이었다 함. 하지만 수사심의
위에서 이 부회장을 기소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으면서,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최종 사법처리 시점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함. 다만 검찰은 기소 방침 자체에는 변동이 없고, 기소 시점만
1 주 정도 늦추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짐.
◎ 재계, 검찰의 엘리엇 무혐의 처분에 '우려'
· 지난 2015 년 삼성물산의 지분을 대량보유하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
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재계에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함.
·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지난 2015 년 6 월 삼성물산 지분을
4.95% 갖고 있다고 밝힌 뒤 이틀 만에 다시 7.12%를 보유하고 있다
고 공시한 바 있는데, 당시 금감원은 엘리엇이 첫 공시 전에 총수익스
와프 즉 TRS 를 통해 증권사로부터 삼성물산 지분을 넘겨받기로 계약
을 체결했다며 이듬해인 2016 년 2 월 검찰에 고발한 사건임.
· 엘리엇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5 일 이내에 보유현황을 공시해
야 한다는 이른바 5%룰을 위반했다는 것인데, 하지만 검찰이 수사 결
과 혐의사실을 인정할만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불기소를 결정한
것임.
· TRS 를 이용해 첫 공시 전에 이미 삼성물산의 지분을 엘리엇이 갖고
있었다는 금감원의 주장에 대해 증거를 찾지 못한 게 무혐의 처분 이
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
· 재계에선 엘리엇처럼 TRS 를 통해 이른바 증권사에 '지분 파킹'을 할
경우 사전에 알 수가 없어 그만큼 경영권 방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등 지배구조 개편을 앞둔 기업들의 경우 긴장감
이 높아지고 있다 함.
· 여기에다 21 대 국회와 정부가 집중투표제 등 상법 개정안도 추진하
고 있어서 대주주의 경영권이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함.
◎ 현대차, 신형 7 인승 SUV 모델명 상표 등록 완료
· 현대차가 최근 인도에서 신형 7 인승 소형 MPV(다목적차량)에 가림
막을 한 채 도로 주행 테스트를 한 것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와 관련 현대차는 최근 인도특허청에 '알카사르(ALCAZAR)'라는 이
름으로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함.
· '알카사르'는 자동차 관련 상표로 스페인어로 '성', '요새'라는 뜻인데,
현재 알카사르라는 모델명을 사용하는 현대차 모델이 없다는 점을 고
려할 때 새롭게 출시되는 SUV 모델로 분석된다 함. 업계에서는 현대차
가 인도 전략 모델로 개발하고 있는 크레타의 7 인승 모델명으로 점치
고 있으며 신형 7 인승 SUV 모델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
◎ 현대차·LG 화학,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사 추진
· 현대차와 LG 화학이 새 배터리셀 합작법인(JV) 설립의 초기 검토대
상이던 충남 당진에서 해외로 눈길을 돌린 뒤, 현대차가 진출한 해외
지역으로 가닥을 잡고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임. 양사 실무진 차원에
서는 새 공장의 부지와 투자규모 등 구체적 논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 그룹 회장을 만난 것도
협력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예상됨.
· 당초 거론되던 현대제철 보유 당진 부지가 후보지에서 제외된 배경
에는 양사의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선점에 대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함. 지난해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것은 물론 LG 화학 역
시 베트남 빈 그룹과 협력을 통해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인데,
동남아 지역은 현재 중국과 유럽 중심인 전기차 시장의 다음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음.
· 다만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새 JV 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전과
같은 입장을 유지함. "다각적인 배터리 수급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특정업체와의 제휴가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임. LG 화학 역시 그간 합
작법인 설립계획에 대해 큰 틀에서 인정하는 한편, 결정된 것은 없다
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이는 양 사가 국내 제조 대기업들의 설비 해
외 이전을 우려하는 당국과 합의점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는 전망도 나
온다 함.
◎ LG 그룹, 기업주도 벤처캐피탈 설립 준비
· 정부가 대기업 일반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도입을 제
한적으로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최근 ㈜LG 가 국내 주요 벤
처캐피탈(VC) 핵심 관계자들과 잇단 미팅을 갖고, CVC 설립과 관련한
업계 자문을 구하고 있다 함. 동 프로젝트는 홍범식 ㈜LG 경영전략팀
장(사장)이 실무를 맡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데, 구광모 LG 회
장이 직접 CVC 와 그룹 사업을 결합한 시너지를 살피고 있다는 뜻으
로 풀이됨.
· 실제 홍 사장은 매 미팅 자리마다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각별한 신
경을 쓰고 사업을 점검 중이라 함. 구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사에서 영
입된 홍 사장은 SK 텔레콤 사업전략실장과 베인&컴퍼니코리아 글로벌
디렉터(대표) 출신임. 이달 중 미팅이 잡혀 있는 업체들만 해도 여럿이
고 CVC 설립에 필요한 요건부터 인력구성, 운용 방향성, 최근 벤처캐
피탈 업계에서 주목하는 투자처 등 기초부터 홍 사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함.
· 재계에서는 이번 CVC 규제 완화가 결정될 경우 벤처투자 촉진과 함
께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대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관측함. 특히 LG
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CVC 와 기술 확보에 부쩍 관심을 키워온
기업이라는 점에서 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음. 구 회
장은 규제로 막힌 국내 대신 미국 실리콘밸리에 LG 테크놀로지벤처스
란 이름의 CVC 를 설립하고 AI, 로봇, 자율주행 등 글로벌 유망 스타
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
◎ 최정우, 연임 승부수는 '해운업'
· 임기만료를 9 개월 정도 앞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 카드로 '해
운업'을 선택했다는 관측이 제기됨. 최 회장의 임기는 2021 년 3 월 31
일 만료되는데, 포스코는 올해 12 월 CEO 추천위원회 열고 최 회장의
2018 년 7 월 이후 성과에 대해 살펴볼 예정임.
· 최 회장은 추천위원회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지만 취임 후 경영실적 개선에 실패했고 주가도 지키지
못했음. 철강업계 및 재계 일각에선 연임 도전을 앞두고 운신의 폭이
좁아진 최 회장이 물류 자회사 설립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중대하다는 방증이라는 추측임.
· 최근 포스리차이나 인사에서도 최 회장의 연임에 대한 의지가 읽힌
다 함. 최 회장은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강태
영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을 포스리차이나 법인장에 선임함. 기존
에 없던 직책을 신설해 강 대표를 선임한 것은 정치권에 잘 보이기 위
해서라는 해석도 대두됨. 철강업계 관계자는 "강 대표는 권오준 회장
도 연임 카드로 썼던 인물이며 최 회장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 전함.
◎ 삼성 SDI, 광주 이전설
·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생산을 미래 성장동력 육성 프로젝트로 추진
하는 가운데 기아차 공장이 있는 광주에 삼성 SDI 의 이전 가능성이 제
기됨. 여기에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이 현대∙기아차와 삼성 SDI 관
계자를 만나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임. 최
근 들어 현대∙기아차그룹과 삼성전자 차원의 전기차 협력 움직임이 활
발해짐에 따라 전기차 생산을 위한 삼성그룹 차원의 광주 공장 이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임.
· 실제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지난달 그룹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삼성
사업장을 방문한데 이어, 한 달 만에 LG 와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발굴에 착수함.
· 양대 그룹 총수들의 만남은 광주의 전기차 생산과 연계된 전자장비
생산 육성과도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인데, 정 부회장은 이들 기업과 손
잡으면 충분히 전기차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광주가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산업
생산기지로 구축하겠다는 광주시의 방침과도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
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됨. 다만, 기업 투자 규제를 완화시켜주는 등의
정책 마련과 법제화가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임.
◎ 식품업계, 수출 급증
· 코로나 19 로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라면과 김치 수출이 4
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감.
· 지난 5 월 라면 수출액은 5 천 5 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해, 지난 2 월 이후 넉 달째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김치 수출액 역시 지난 2 월 28.8% 증가한 뒤 지난 5 월에는 59.7%를
기록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임.
· 이에 따라 CJ 제일제당과 삼양라면 등 대표적인 식품 수출업체들은
지난 1 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으며, 2 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나오고 있다함.
◎ K 게임, '일자리 효자'로 등극
· 한국 게임산업이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
다 함.
· 국내 전체 일자리 규모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게임업계는 홀
로 고용 대박을 창출하고 있는 것임.
· 국내에 상장된 게임업체 36 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1 분
기 기준 직원수는 1 만 7258 명으로 3 년 전보다 3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함.
· 직원 채용이 늘어난 이유는 한국 게임산업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
인데,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한국 게임 수출액
은 k 팝 같은 음악산업에 12 배를 넘겼다 함.
· 그동안 사행성이나 과몰입의 잣대로 게임 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게임의 지식재산권을 키우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일궈낸 성과란 평가임.
◎ 안국약품, 대규모 구조조정설
· 불법 리베이트 사건 이후 오너리스크에 시달리는 안국약품이 현재
직영 영업 체제가 효율성이 낮다고 판단, 직영 영업 체제를 상당 부분
CSO(영업대행업체) 영업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 함.
· 일각에서는 이달 중 구조조정을 통한 대대적인 인력 감축이 있을 것
이란 이야기도 대두됨. 감원을 통한 인건비 절감에 나선다는 것인데,
업계에서는 안국약품이 리베이트 사건 이후 오너리스크에 시달리며 회
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함.
· 실제 지난 2017 년부터 2 년 연속 1800 억원대를 유지했던 안국약품
의 매출액은 지난해 1500 억원대로 쪼그라들어 2013 년 이후 최저를
기록함. 영업이익도 지난 2018 년 153 억원에서 지난해 24 억원으로
84%나 감소했는데, 이에 대해 안국약품 관계자는 "매출 감소 등으로
회사가 뒤숭숭한 것은 맞다"면서도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사실이 아
니다"라고 언급함.
◎ 유한양행 조욱제 부사장, 차기 대표 내정
· 유한양행 차기 대표에 조욱제 부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함. 유한양
행은 29 일 이사회를 열어 논의를 거쳐 조욱제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
을 총괄부사장에 임명함. 현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임기는 2021 년 3
월까지임. 유한은 현 대표이사 임기가 종료되는 전년도에 총괄부사장
을 임명하는데, 사실상 차기 대표로 내정하는 인사임. 이에 유한양행
차기 대표로 조욱제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분석됨.
· 1987 년 유한양행에 입사한 동인은 ETC 영업 1 부장, 상무, 전무 등
을 거친 영업통임. 지난 2019 년 4 월엔 경영관리본부장으로 발령 받아
관리 업무를 진행하며 업무 영역 폭을 넓힘. 이번에 조 부사장이 차기
대표에 내정된 것은 최근 일부 부진을 겪고 있는 영업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함.
◎ 명동시장에서 두산건설 다음으로 주시하는 건설사는?
· 코로나 19 사태로 상가 임대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정부의 '6∙17 대책
'까지 더해지자 명동의 시선이 중견건설업계로 향하고 있다 함. 명동
자금시장에선 분리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 두산건설에 이어
포스코건설, 이수건설, 반도건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함.
· 포스코건설의 경우 여의도에 시공 중인 파크원의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해 고전 중인데, 7 월 준공 예정인 해당 오피스의 건축공사를 수주하
면서 '모든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는 불리한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에
준공 전 임대를 완료하지 못하면 대규모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임.
포스코건설이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공 전까지 임차인들을 채우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여의도 오피스 임대 상
황이 갈수록 나빠진다는 점에서 동사의 바람이 현실화되긴 어렵다는
지적임.
· 이수건설의 경우 모기업이 이미 매각을 고려한다는 소문임. 워크아
웃 졸업 10 년이 됐지만 뚜렷한 성장을 하지 못한 채 오히려 그룹에
부담만 되고 있다는 게 모기업의 판단이라는 소문인데, 그럼에도 적당
한 인수자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짐. 명동시장 내에선
모기업이 동사를 부동산 개발업체에게라도 매각할 의사가 있다는 얘기
도 나온다 함.
· 반도건설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작
업에 무리하게 참여했다는 평가임. 그룹을 중심으로 우호지분 등과 연
합세력을 형성, 인수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너무 많은 자금을
소진했다는 것임. 현재 인수 대상업체의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고 있어
궁극적으로 반도건설의 자금사정은 물론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임. 반도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반토막이
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3 배와 2 배가량 줄었다 함.
◎ 농협은행, 디지털 책임자 외부 수혈
· NH 농협은행이 디지털 혁신을 진두지휘할 사령탑에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인선 작업을 진행 중임. 이상래 전 삼성 SDS
상무가 최종 후보자로 올라 현재 결격사유 여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최종 발탁되면 7 월 1 일 자로 최고 디지털 책임자
(CDO)로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임. 이상래 전 상무는 1965 년생으로,
삼성 SDS 에서 SOA 사업단장, ICTO 사업부 ES 사업팀장, IT 혁신사업부
디지털마케팅팀장 등을 거친 디지털∙IT 전문가임.
· 지난 2018 년 농협은행이 디지털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CDO 직
책을 새롭게 만든 뒤 이 자리에는 줄곧 내부인사가 임명됐음. 첫 번째
CDO 에는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 등을 거친 주재승 전 부행장이 임명
되었고 다음으로는 농협금융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한 남영수 전 부행장
이 지주와 은행 CDO 를 맡았음.
◎ 우리카드, PD 를 영입한 이유
· 최근 우리카드에 PD 한 명이 채용됐다 함.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외부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사내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
내 방송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방송 제작 전담 PD 채용을 진행한 것
이라 하는데, 소속은 우리카드 홍보브랜드 부서임.
· 정 사장은 2017 년 12 월 취임하면서부터 내부 소통을 강조함. 취임
하자마자 각 부서∙팀별로 점심식사 자리를 만들어 직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사내 아이디어 모임'을 만들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함. 500 만장이 발급되며 흥행한 카드의 정석
시리즈도 정 사장이 직접 실무와 소통하며 탄생했다는 일화는 유명함.
· 우리카드 임직원 근무복장도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청바지∙운동화도
허용하는 등 자율화를 도입하면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꿔온 것도
정 사장의 지론에서 비롯됨. 이러한 경영철학은 실적으로도 반영돼 우
리카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외부 소통은 물론 내부
소통을 중시하는 동인의 경영철학이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
임.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마이데이터가 승부처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 분석서비스 '
신한 마이리포트'에 공들이고 있다 함. 8 월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마이
데이터 사업' 선정을 앞둔 행보란 관측임. 마이리포트는 고객의 소비습
관을 한눈에 요약∙진단해주는 서비스인데, 출시 3 개월 만에 이용자 수
100 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임. 최근 임 사장이 내놓은 '초개인
화 2.0' 전략과 맞물려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적극적으
로 고객을 유치한 결과물임.
· 마이데이터 사업은 임 사장이 추진 중인 '초개인화 전략'의 첫 성과
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 신한카드는 최근 '초개인화 2.0'을 발표해 고
객 소비생활이 담긴 빅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했는데, 이러한 기술을 녹
인 서비스가 바로 마이리포트이기 때문이며, 특히 초개인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8 월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
·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되면 카드 결제 내역, 은행 거래 내역, 보
험 이력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룰 수 있게 되
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지출관리(PEM) 서비스와 종합자산관리
(PFM) 등 관련 수익은 물론 잠재고객 확보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얻
는 셈임. 결국 임 사장의 '초개인화 서비스' 성과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따내느냐 여부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됨.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한
카드의 초개인화 마케팅이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 사업자 선정에서 떨어질 경우 임 사장의 미래전략에
물음표가 따라붙을 수 있다는 관측임.
◎ '한한령 해제' 오보에 주가 '껑충'
·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인 씨트립(携程)과 공동으로 'Super BOSS Live Show'를 통해 한국 관
광상품 판촉에 나서자 이를 한한령 해제로 해석한 일부 언론의 보도로
한류 관련 주식이 상한가까지 폭등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함.
· 불씨를 던진 것은 씨트립과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한 관광공사임. 이
이벤트는 중국에서 총 15 차례 방송되는 동안 폭발적인 매출을 올리며
중국 여행업계의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공사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것인데, 특히 해외 목적지로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의
코로나 19 방역 관리와 안전함을 증명하는 한편, 일상적인 교류가 회
복되는 대로 한국이 인기 관광목적지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여행업계의
기대를 반증한다고 공사 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함.
· 중국 정부가 전향적으로 관광분야를 풀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
올 수 있는 대목임.
· 하지만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한국 외교부의 광광비자를
받아야 하고, 2 주 격리라는 물리적 장벽을 넘어야 하는데, 현재 외교
부는 중국인에게 관광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함. 상용비자만 2 주
격리를 전제로 내주고 있는 상황.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객이든 개별
관광객이든 한국 관광을 허용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한국관광이 불가
능하다는 얘기임.
· 그럼에도 이날 증시에선 면세점 호텔 화장품 등 관련 종목의 주가가
폭등하는 등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함.
<< 관 가 >>
◎ 감사원, 금감원 감사 본격화
· 금감원에 감사관을 파견해 사무실을 꾸리고 감사에 필요한 각종 자
료를 수집해 왔던 감사원이 7 월 1 일부터 본격적으로 감사를 시작함.
통상 금감원에 대한 감사 인력이 8∼10 명 이내였던 데 비해 올해는
20 명 안팎의 감사인력이 투입될 것이라 함.
· 감사의 초점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 펀드(DLF) 부실부터 라임자
산운용 사태,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까지 연달아 발생한 금융사
고에 대한 금감원의 관리감독 부실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짐. 금융사고
가 계속 터지자 감사원은 감사 주제를 일반적인 기관 감사에서 관리∙
감독 실태 점검으로 수정했다 함.
· 금감원은 잔뜩 긴장하는 기류. 내부에선 일부 임원의 채용비리, 임직
원의 차명 주식 거래 등이 드러난 2017 년 감사원 감사의 악몽이 되살
아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됨. 당시 채용비리에 연루된 임원은 실형
을 선고받았고, 금감원은 쇄신 차원에서 부원장∙부원장보 13 명이 일괄
교체됨. 금감원 일각에선 이번에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임
원이 교체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윤석헌 금감원장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함.
◎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한국국방연구원장 지원
· 차기 국방부 장관이자 사상 첫 문민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 공개모집에 지원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설왕설래가 한창임. 지난 24 일 마감한 원장 공
모에는 서 전 차관을 포함해 10 여 명이 지원했으며 대부분 전∙현직
KIDA 출신 인사이고 외부 인사도 소수 포함됐다 함.
· 서 전 차관의 지원 사실이 알려지면서 KIDA 안팎에서는 서 차관이
차기 원장에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됨. 서 전 차관이 지난 30
여 년간 KIDA 에 몸담았던 국방∙안보분야 전문 연구자이자 문재인 정
부 초대 국방부 차관이어서 정부의 국방∙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와 기
여가 누구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라 함.
· 다만 서 전 차관이 장관이 아닌 차관급 출연연구기관장에 지원한 배
경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지난해 연말 개정∙시행된 5∙18 민주화운동 진
상규명을 위한 특별법(5∙18 진상규명법)이 발목을 잡은 것 아니냐는 이
야기가 회자됨. 5∙18 진상규명법에는 서 전 차관이 참여했던 511 연구
위원회의 활동이 조사대상으로 명시함. 511 연구위원회는 1988 년 국회
청문회를 대비해 보안사령부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들이 구성한 조직으
로 5∙18 의 진실을 왜곡∙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조사가 본격화되면
서 전 차관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
◎ 질병관리청, '넘버 2'는 누구?
· 이르면 9 월 초 질병청이 공식 출범할 질병관리청 1 인자는 암묵적으
로 정은경 본부장이 정해진 가운데, 복지부와 질본에선 2 인자에 누가
발탁될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됨. 초대 질병청 차장은 과거 질본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고위공무원이 조건인데, 현재는 아니
더라도 과거 근무 경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질본 업무를 상세하
게 파악한 인물이 차장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임.
· 일단 현재로선 복지부 출신에 다소 무게중심이 실려 있는 분위기라
함. 질병청 출범 초기이기 때문에 복지부와 업무 협의 등 대외관계나
여러 측면에서 복지부 출신 정통행정관료가 차장에 부임해야 한다는
논리임. 구체적 하마평을 보면 복지부 출신으로는 나성웅 건강정책국
장(행정고시 39 회)과 현재 질본에서 근무하는 강민규 기획조정부장(행
시 38 회), 이민원 긴급상황센터장(행시 37 회), 염민섭 감염병관리센터
장(행시 39 회), 김상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행시 38 회) 등이며, 이
중 현재로선 나성웅 국장이 질본 직원들에 의해 빈번하게 차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직원들 전언임.
· 반면 질본에선 당연히 질본 내에서 2 인자가 나오길 바라는 분위기임.
유천권 감염병분석센터장과 박옥 질병예방센터장, 국립보건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 김성곤 생명의과학센터장, 박현영 유전체센터장 등
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이들 중 김성곤 센터장을 제외하면 모두 연
구직임. 결국 초대 질병청 차장은 복지부 출신 행정직과 질본 출신 연
구직 고위공무원 중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로선 나 국장이 다
소 앞서있지만, 정 본부장 의사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변수는 많다는 분석임.
◎ 해수부, 수협중앙회장 선거제도 개편 고민
· 해수부가 수협중앙회장 선거 제도 개편 방안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임. 이는 엄기두 수산정책실장이 지난 3 일 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한 신수산업 체제 구축 방안에 이 문제만 빠져 있는
등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임.
· 엄 실장은 이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개
혁과제에는 포함하지는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인데, 이
는 수협중앙회장 선거제도 개편 문제는 워낙 민감한 상황이어서 공론
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말을 아낀 것으로 분석되고 있
는 상황임.
· 하지만 해양수산부 일각에서 여전히 현재의 폐쇄적인 수협중앙회장
선거제도 개편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이 문제는 언제든지 핫이슈로
부상할 전망임.
· 특히 해양수산부가 검토하고 있는 수협중앙회장 선거제 개편의 기본
골자는 중앙회장과 일선 조합장 91 명 등 모두 92 명만 투표권을 행사
하는 현재의 간선제 선거 방식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어서 더욱 주
목되고 있는 상황임.
· 수협 조합원 전체가 참여하는 직선제로의 개편이 이뤄질지, 현재의
단임제에서 연임제 또는 중임제로 개편될지도 관심사로 부상하는 분위
기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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