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6/15 (NEONEWS)

2020. 6. 15. 13:31#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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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 6/15 (NEONEWS)

<< 정 치 >>
◎ 이낙연∙김부겸, 당 대표 출마 선언 이달 말 예정
◎ 전대 주자들, 캠프 꾸리기 분주
◎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후보군 하마평
◎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의총서 입 닫은 까닭
◎ 민주당, 사무총장 명칭 변경 검토
◎ 김종인의 '진보 이슈' 파장
◎ 통합당 선거 실태 조사단, 애물단지로 전락
◎ 금태섭, 민생당 대표 추대론
◎ 전직 의원들의 행보 '백태'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비상계획 수립 중
◎ 이재용 영장 기각 관련 뒷이야기
◎ SK텔레콤, 현대HCN 인수 점치는 분위기
◎ 신세계, VC 인력 모집에 한창
◎ 배민, 합병 앞두고 공정위 심사 강화에 이미지 관리 돌입
◎ 현대HCN 임직원들, 위로금 지급 여부에 관심 집중
◎ 롯데 e커머스사업부, 영어호칭 도입
◎ 대림코퍼레이션, 이근모 전 미래에셋 부회장 영입
◎ 한국지엠, 부평공장 물류센터 매각 추진
◎ 이수건설, 매각 작업 진행
◎ 코로나 치료제 '람데시비르' 효과 논란
◎ 윤종원 기업은행장, 의전 축소 제안
◎ 교보생명, 동남아 진출 계획
◎ 라이나생명, 디지털손보사에 관심

<< 관 가 >>
◎ 기재부, 여권과 증세 공방
◎ 남북연락사무소, 업그레드 추진하다가 '날벼락'
◎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전산오류
◎ 금감원, 감사원 감사로 뒤숭숭

<< 정 치 >>

◎ 이낙연∙김부겸, 당 대표 출마 선언 이달 말 예정
· 이낙연 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시점은 20일 이후로 예상됨.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는 18일까지 지역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는데, 극난극복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하고 현장 간담회를 이어간다면 자칫 당 기구를 선거에 활용할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이 위원장 측은 현장 간담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뒤 결정할 것이라고 함.
· 한편, 김부겸 전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의 시점은 이 의원의 출마 선언 이후가 될 것이라 하며, 따라서 이달 말께나 돼야 출마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됨.
· 대권주자 간의 당권 도전이 대선 경선 전초전 양상을 보이면서 당내에선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도 나왔고 때문에 일각에선 두 사람의 교통정리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으나, 양측 모두 최근 실무적인 캠프 준비에 본격 착수하면서 가열은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지배적임.
· 당내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수도권 중심으로 재확산하고 있고, 북한의 대남 적대선언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의 당권 경쟁이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국민적 비판을 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기도 함.

◎ 전대 주자들, 캠프 꾸리기 분주
·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전대에 앞서 캠프 사무실을 마련함. 이 위원장 측은 최근 여의도 내 건물 한 층을 캠프 사무실용으로 임대했는데, 대선 일정까지 고려해 캠프진은 사무실에 장기간 입주해 있을 것이라는 게 여권 관계자의 이야기임.
· 해당 건물은 과거 민주연구원이 입주했었던 건물로 사무실 규모가 140평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위원장 측이 매머드급의 캠프를 준비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캠프 사무실을 전당대회를 넘어 실제 대선 캠프로 활용하는 계획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함.
· 김 전 의원 역시 캠프용 사무실을 물색하다 최근 여의도 인근의 한 건물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함. 김 전 의원 측은 우선 곳곳에 흩어져 있던 조직과 연구소의 사무실을 해당 건물로 모두 통합시킨다는 계획인데, 이 역시 대권을 목표로 조직과 진용을 정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음. 김 전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면서도, 낙선할 경우에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임.

◎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후보군 하마평
· 민주당이 당 대표 임기 중 사퇴와 무관하게 최고위원의 2년 임기를 보장하는 쪽으로 당헌 개정의 방향을 잡으면서 전대에 출마할 최고위원 후보군의 윤곽도 드러나는 중임. '당 지도부'라고 표현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원내대표 외 최다 7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최고위원은 5명이고 나머지는 당 대표가 지명함.
· 일단 이개호(3선∙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과 김종민(재선∙논산-계룡-금산) 의원은 이미 출마로 가닥을 잡은 상태임. 이낙연계 핵심인 이 의원은 최근 주변에 호남권 최다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분위기를 조성 중이며, 이 의원과 같은 호남권에서는 양향자(초선∙광주 서을) 의원의 출마설도 대두됨. 친노∙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은 당 대표∙최고위원 임기 규정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는데, 같은 친문 진영에서는 영남권의 최인호(재선∙부산 사하갑)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라 함.
· 이밖에 수도권에선 비문 진영의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이원욱(3선∙화성을),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됨. 지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4수'를 포기했던 노 의원에 대해선 4선의 중량감 있는 중진이 한 명쯤은 필요하다는 당내 의견이 제기됨. 정세균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타천으로 거론되나, 본인은 고사 중이며, 박 의원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당내 쓴소리로 쌓은 대중적 이미지를 활용할 기회"(재선 의원)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함.

◎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의총서 입 닫은 까닭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말을 삼가면서 각종 현안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이해찬 대표의 '군기 잡기'가 통했다는 평가와 함께 당의 민주성과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기 나온다고 함.
· 민주당 초선은 소속 의원 176명 중 82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6.6%에 달하지만 21대 국회 임기 초반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함.
· 실제 6월에 열린 네 차례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신청한 초선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금태섭 전 의원 징계와 후원금 유용 의혹을 받는 윤미향 의원 사태, 21대 국회 원구성 등 굵직한 현안이 많았지만, 유기홍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이 주로 발언했다 하며 발언 내용도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함.
· 당 일각에선 소신 발언을 하는 소위 '튀는' 의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고, 이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진 배경엔 이 대표의 '철권' 리더십이 한몫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함.
· 이 대표는 총선 직후 줄곧 17대 국회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고, 각종 현안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렸는데, 여기에 초선 면면이 점잖은 스타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함.

◎ 민주당, 사무총장 명칭 변경 검토
· 민주당이 당의 조직 전반을 관리하는 '사무총장'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함. 과거 제왕적 총재 시절부터 사용된 명칭인 만큼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로, 수평적 플랫폼 정당에서 권위적인 명칭이라는 지적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함.
·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는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당 대표 사퇴 시 최고위원들의 임기를 보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인데, 여기에 당내 살림살이를 맡는 실세 직함인 '사무총장' 명칭을 개정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함.
· 당 사무총장은 조직 전반을 관장하며 당내 인사권과 재정권을 갖는 요직으로 공천 과정에서도 권한을 행사하며 과거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함께 '당3역'으로 불리기도 함. 현재 민주당 사무총장은 재작년 9월 이해찬 대표가 임명한 윤호중 사무총장(4선)으로 사무총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마지막 인사가 될 전망임.

◎ 김종인의 '진보 이슈' 파장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진보적 의제를 거론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음.
·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물질적 자유'를 언급하며 불을 댕긴 기본소득 문제는 여권 대권주자들이 가담하며 정치권 주요 이슈로 부상했는데, 전통적으로 '왼쪽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임.
· 여기에다가 학-석-박사 10년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AI시대에 맞는 고등교육 체제 도입을 주장하는가 하면, 저출산과 사교육비 문제 해결을 위한 전일 돌봄제와 전일 학교제를 거론하는 등 교육 이슈에서도 이슈 선점에 나선 모양새임
· 통합당이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본소득과 경제민주화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정책 추진에 나설 경우 21대 국회에서 진보적 정책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며, 특히 경제정책에 대해선 통합당이 민주당, 정의당 등과 '진보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함.

◎ 통합당 선거 실태 조사단, 애물단지로 전락
· 통합당 대전시당이 4월 총선이 끝난 뒤 만들었던 '4∙15 국회의원 선거 실태조사단'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함. 당시 투표용지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과 금권선거 의혹, 황운하 당선 무효 등 조사단 주장은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들이라 당 내부에서도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함.
· 특히 부정선거의 경우 후보 개개인별로 대법원에 재검표를 요구해 검증하면 되는 일인데도 누구 한 명 나서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통합당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분위기라고 함. 다만 일부 과격한 당원들은 SNS 등을 통해 부정선거를 아직도 주장하고 있지만 통합당 지도부에서는 이들과 말도 섞지 않겠다며 거들떠도 보지 않는 분위기라 함.

◎ 금태섭, 민생당 대표 추대론
· 민생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체제 전환 후, 이수봉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민주당 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당 대표 추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함. 민생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내 다수의 의견은 김정화 전 대표가 지명한 이 비대위원장 대신 금 전 의원을 당 대표로 추대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비대위원장 물색 중에 대상으로 놓고 봤는데, 당내 대부분의 당원이 환영하더라는 것임. 다만 아직까진 희망사항이라는데, 접촉을 하지 않았기 때문임. 이에 대해 금 전 의원도 추대론에 대해 전혀 전해들은 바가 없는 만큼 할 말도 없다는 입장임.
· 한편, 당내 다수가 이수봉 비대위원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선거 기간 인천시당위원장으로서 인천 지역구 출마자를 한 명도 내지 않은 것과 바른미래연구원장으로서 '비례 12% 득표'라는 정세 오판에 책임에 있기 때문이라고 함.
· 또한 김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이 비대위원장과 그가 맡고 있던 바른미래연구원장과 비대위원장 자리를 거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추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함.

◎ 전직 의원들의 행보 '백태'
· 제21대 국회가 정식으로 개원하면서 낙천·낙선한 의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임.
· '금배지를 뗀' 전직 의원들 중 일부는 여전히 정치권을 맴돌며 재기를 노리는 모습인 반면 정치와 인연을 끊고 본연의 직업으로 돌아가거나, 전혀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이들도 있다고 함.
· 김해영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연제에 출마해 통합당 이주환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민주당 최고위원직은 유지하고 있는데, 김 전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 전까지 최고위원직을 수행한다고 함.
· 김 전 의원은 정의연과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의혹과 금태섭 전 의원 징계 등 최근 여러 이슈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충되는 의견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함.
· 4·15 총선에 불출마했던 김무성 전 의원은 국회와 가까운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열었는데, 김 전 의원은 이곳을 계파를 가리지 않고 전직 의원들이 드나드는 '정치 공부방'으로 운영할 계획이라 하며, 김성태 강석호 전 의원 등도 힘을 모아 세 불리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함.
· 21대 총선을 앞두고 7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경선에서 민병덕 의원에 패하며 의정활동을 마무리해야 했던 민주당 중진 이석현 전 의원은 안양의 지역구 사무실은 계속 유지하고 있고, 최근 서울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하나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함.
·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번 총선에서 인천·경기권역 선대위원장으로 지역 지원유세를 한 5선 정병국 전 의원은 청년정치인 양성을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고, 김세연 전 의원 역시 서울 선유도역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 2016년 국회 내 연구모임으로 시작해 사단법인으로 발전한 '어젠다 2050'과 청년정치학교를 통해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함.
· 21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했던 이철희 전 의원은 4년 만에 방송인으로 돌아왔고, 지역구 목포에서 김원이 민주당 의원에게 패해 낙선한 박지원 민생당 전 의원 역시 의원직은 내려놓았지만 방송에는 더 자주 얼굴을 비칠 것으로 보인다고 함.
·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은 21대 총선엔 불출마 선언했지만, 또 다른 선거에 도전한다고 함. 회계사 출신의 경력을 살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인데, 20대 국회에서 '외부감사법' 개정을 주도한 바 있는 채 전 의원은 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정돼 회계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함.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비상계획 수립 중
·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컨틴전시플랜을 수립하기 시작함.
· 코로나19로 지난 4월부터 가전 등의 판매가 부진했지만 주요 거래처에서 주문을 미리 확보해놓은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음.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더해 미∙중 경제전쟁이 격해지면서 반도체 등에 대한 수요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함.
· 미국은 지난달 중국 화웨이에 대해 시스템반도체(모바일AP 등) 공급을 규제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홍콩에 대해서도 '특별지위' 박탈을 추진하고 있음.
· 한국 반도체 산업에는 두 가지 모두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미국이 메모리로 규제를 확대하거나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 한국 기업이 입는 피해가 커질 수 있음. 여기에 더해 최근 한국 법원이 일본 강제징용 기업에 대해 '자산압류 공시송달'을 진행하고 일본 정부가 '보복'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자 삼성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졌다 하는데, 이번에도 보복 수단으로 규제 확대를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임.
· 삼성은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반도체 수요와 미∙중 분쟁, 일본 추가 수출규제 가능성 등에 대해 글로벌 법인과 협력사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수순에 들어갔다고 함.
◎ 이재용 영장 기각 관련 뒷이야기
·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법조계의 전반적인 반응은 두 가지 측면에서 '무리수'였다는 반응이었음. 범죄혐의 내용에 대해서도 다툼이 있고, 그런 상황에서 굳이 구속수사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며, 따라서 영장발부 전망에 대해서도 영장판사의 개인적 판단이 변수이긴 하지만 기각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전망됐음.
· 검찰은 왜 결과적으로 기각될 것이 뻔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냐는 것과 관련해선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수사주체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의 갈등설과 의견일치설이 동시에 존재함. 검찰의 영장청구 움직임을 읽은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이 지난 2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는데, 수사심의위라는 제도는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2018년 너무 막강한 검찰권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검찰개혁 제도임.
· 검찰권 남용 논란이 있는 주요 사건을 외부인들이 참여하는 이 수사심의위원회에 부쳐 제3자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취지였음.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은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굳이 영장청구를 강행하게 되면 "검찰이 만든 제도를 검찰 스스로 무력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올 것을 우려했다는 것임.
· 반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3일 검찰총장 주례 보고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올리자 윤 총장은 "이 정도 사안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안 하면 다른 어떤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영장을 청구할 수 있겠느냐"며 승인했다는 설명도 나옴. 이처럼 갈등설과 의견일치설이 동시에 존재한 것임.
· 그런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총장 견제를 위해 만들어진 카드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올 초 검사장급 인사를 통해 윤석열 사단을 대거 좌천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후배이자 호남출신인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을 검찰 조직에서 총장 다음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보냈음. 윤석열 총장으로서는 검찰권 남용, 검찰권 과잉이 국가적 화두가 돼있는 상황에서 합법적인 권리인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요구하자마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행태가 영 마뜩치 않았을 것임.
· 하지만 윤 총장은 청와대와 법무부를 업고 있는 '막강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견제할 힘이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결과적으로 영장은 기각됐고, 검찰의 무리한 영장청구 행태, 즉 검찰권 남용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음.
◎ SK텔레콤, 현대HCN 인수 점치는 분위기
· 현대HCN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SK텔레콤의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임. 특히 금융주선사들을 중심으로 SK텔레콤에 인수금융을 제안하느라 분주한 모습인데, 실제로 인수자금 조달을 도와주겠다며 SK텔레콤을 접촉한 국내 금융회사는 이미 열 군데가 넘는다고 함.
· SK텔레콤은 현대HCN 인수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은 아님. AAA급 신용등급을 보유한 만큼 보유자금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돈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들이 SK텔레콤에 몰리는 것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인 만큼 브릿지론을 비롯해 자금 수요에 일말의 기회라도 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함.
· 물론 이들 금융회사들이 SK텔레콤 외에 다른 인수 후보도 함께 투트랙으로 접촉을 시도할 수는 있지만 신뢰 문제 탓에 여러 원매자들에 다리를 걸쳐놓을 가능성은 낮은 편임.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러브콜이 많이 오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마련 계획을 짤 수 있는 유인이 생긴 셈이라고 함.
◎ 신세계, VC 인력 모집에 한창
· 신세계그룹이 신설 예정인 벤처캐피탈의 초기 인력 모집에 한창이라고 함. 그룹 차원에서 벤처 투자를 염두에 둔 법인을 처음 설립하는 만큼 업계 경험이 풍부한 운용역을 물색 중으로 일단 스톤브릿지벤처스 출신의 김기영 전 팀장의 영입을 확정했다고 함. 김 팀장은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주로 IT 기술기반 기업의 심사를 담당하는데, 특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 관련 서적을 2권이나 썼을 정도로 관련 분야의 전문가임.
· 자연스럽게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이 설립 초기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주목할 것으로 관측됨. 블록체인은 신세계그룹이 영위하는 유통 산업과 융합할 여지가 큰 기술로 꼽힘.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위∙변조 걱정 없이 유통 단계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업무처리 간소화로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기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짐.
· 이달 법인이 설립되면 인력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날 전망인데, 일단 벤처캐피탈 법인은 최소 인력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함. 신세계그룹은 이달 별도 법인으로 벤처캐피탈을 설립한 뒤 금융위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며, 9~10월께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본격적인 펀드 결성∙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함.
◎ 배민, 합병 앞두고 공정위 심사 강화에 이미지 관리 돌입
· 지난달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에서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새 요금제도를 철회했던 배달의민족이 최근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제휴혜택 확대 프로모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 대출 이자와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이미지 개선에 나섰음.
· 업계에선 이를 지난달 25일 공정위가 배민 같은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시장획정, 시장지배력, 경쟁제한성 판단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합동TF팀을 발족한다고 발표한 것과 연관지어 해석 중임. 배민은 지난해 말 국내 배달 앱 2, 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 운영사인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DH)로와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독과점 논쟁'을 불러일으켰음. DH가 배민까지 집어삼키면서 국내 배달앱 1~3위 업체를 모두 거느리게 됐기 때문임.
· 이 합병이 독과점인지 아닌지는 진행 중인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로 결정함. 그런데 공정위가 이 심사의 판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 심사지침'을 제정하겠다고 한 것인데, 전문가들은 배민 독과점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판단이 '배달앱' 자체를 산업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배달 중개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로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함. 전자면 독과점이고 후자면 합병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배민의 운명을 쥐고 있는 공정위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배민은 '이미지 관리'와 '눈치 보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함.
◎ 현대HCN 임직원들, 위로금 지급 여부에 관심 집중
· 현대HCN 임직원들이 매각 후 위로금 지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함. 특히 SK브로드밴드에 합병된 '티브로드'의 임직원 대상 위로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관련 영향을 받을까 상황을 예의주시한다고 함.
· 위로금은 법으로 정해져 있진 않지만, 회사를 매각할 경우 매각 회사의 오너가 매각 대금 일부를 떼 임직원에게 지급함. 업계는 태광그룹이 그동안 여타 회사를 인수한 사례는 있어도 매각시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위로금 지급 선례를 만들지 않았다는 분석임. 반면, 경쟁사이자 LG유플러스에 인수된 LG헬로비전(구 CJ헬로)는 지난 1월 중 위로금 지급이 완료. '1550만원+@'로 알려짐.
· 이에 따라 인수를 기다리는 현대HCN 직원들 역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함. 일단 내심 위로금 지급을 기대하는 눈치라는데, 공정위가 지난달 3일 지정한 '2020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재계 매출 순위 22위로 재계 30위권 내 기업임을 고려할 때 무난히 위로금을 지급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함.
◎ 롯데 e커머스사업부, 영어호칭 도입
·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는 이달부터 임직원 간 호칭을 직급이나 한글 이름 대신 영어 이름으로 부르도록 호칭을 변경하는데, 다만 직급 체계는 그대로 유지함.
· 롯데그룹 내 유통 계열사에서는 첫 시도인데, 롯데쇼핑이 영어 호칭을 도입한 것은 최근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바꾸라는 신동빈 회장의 특명에 따른 것임. 그룹 내 조직문화개선 TF에서 대표∙전무 등 직급을 대신해 영어 이름을 사용하자는 제안에서 이뤄졌다고 함. 조영제 대표도 제롬으로 영어 이름을 지었고 강희태 유통BU장(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도 수락한 것으로 알려짐.
· 다만 롯데e커머스사업부는 영어 닉네임에 '님'자를 붙여 사용 중인데, 영어 닉네임만 하자는 직원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단순히 영어닉네임을 떠나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 님을 붙여 존중과 배려의 의미로 두 가지를 함께 쓰는 것으로 결정됐다는 후문임.
◎ 대림코퍼레이션, 이근모 전 미래에셋 부회장 영입
· 대림코퍼레이션이 최근 재무총괄 사장에 이근모 전 미래에셋 부회장을 영입했다고 함. 기존 이상기 부회장과 이준우 대표이사 부사장 체제를 유지하되 이근모 사장은 재무총괄 직을 맡는다고 함.
· 이근모 사장은 ING베어링증권과 살로먼스미스바니에서 상무직을 거쳐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글로벌 금융∙리서치 전문가임. 대림 이해욱 회장은 지난해 초 그룹 회장직에 오른 후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갖춘 인재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 이 전 부회장 영입 역시 대림그룹이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을 목표로 하는 과정에서 금융 역량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고 함.
◎ 한국지엠, 부평공장 물류센터 매각 추진
· 한국지엠은 경영 효율화와 적자 타계를 위해서 부평공장 앞 부품최적화물류센터(LOC)로 사용 중인 토지를 매각하고 LOC를 부평공장 내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LOC 토지 매각 대금은 300억원 정도로 추정됨.
· 한국지엠은 지난해 인천물류센터를 폐쇄한 뒤 올해에는 창원과 제주의 부품 물류센터 폐쇄를 추진하고 있음.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는 이들 부품물류센터가 폐쇄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크게 반발 중임.
· LOC 내에는 208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사무직과 현장직 60여명을 제외한 전부가 비정규직. 한국지엠은 지난달 말 LOC 내 긴급출동서비스팀∙고객케어팀∙인천경기지역본부 3개 팀의 근무이동 계획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는데, 3개 팀부터 근무이동을 한 뒤 '경영효율화'를 내세우며 부지매각과 비정규직 계약해지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라고 함.
◎ 이수건설, 매각 작업 진행
· 이수그룹이 자회사 이수건설 매각을 위해 자산운용사를 접촉 중이라고 함. 이수그룹이 이수건설 매각에 나선 이유는 건설의 모회사이자 그룹 핵심인 이수화학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기 위함인데, 현재 이수건설의 최대주주는 지분 72.5%를 보유한 이수화학으로 이수화학은 그동안 이수건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함.
· 하지만 이수건설은 이수화학의 엄청난 수혈에도 2017년부터 유동 가능한 현금이 없을 정도로 경영이 나빠졌다고 함. 문제는 이수건설의 전망도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 이수건설의 메인 포트폴리오는 주택사업으로 토목∙해외∙조경공사 비중이 낮지만 수익성이 좋은 자체 분양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으며 진행 중인 분양공사도 없는 상황임. 전문가들은 이수건설 매각으로 이수화학 재무부담이 줄어든다면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함.
◎ 코로나 치료제 '람데시비르' 효과 논란
·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수입하기로 한 약물 '렘데시비르'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게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함.
· 미국 국립보건원이 최근 주도한 임상시험의 경우, 임상시험 환자 대부분이 서양인이어서 아시아 인종만 보면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함.
· 이 때문에 의료계는 렘데시비르를 긴급 도입할 필요는 있지만 추가로 국내 환자에 대한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함.
◎ 윤종원 기업은행장, 의전 축소 제안
·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원들을 모아두고 "의전을 줄이자"고 제안했다고 함. 기업은행이 다른 기관이나 민간회사에 비해 필요 이상으로 격식이 많다고 콕 집어 지적했는데, 본인이 솔선수범하겠지만 본부장, 영업점장들도 협조해달라고 했다 함.
· 내부에선 윤 행장의 발언이 그동안 눈치껏 굴러오던 의전 문화를 정면 지적했다는 의미를 두는 모습이라고 함. 행장뿐 아니라 부행장, 임원, 부서장 등 알게 모르게 의전의 혜택을 받고 있는 이들은 뜨끔할만한 이야기라는 것임.
· 역설적이게도 '행장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아래 임원들도 앞으로는 과도한 의전을 경계할 수밖에 없을 전망임.
· 윤 행장은 과도한 의전을 줄여야 기업은행이 보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함.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혁신경영'의 주요 내용으로 꼽은 만큼 으레 하는 말은 아닐 것 같다는 게 기업은행 내부의 전언이라고 함.
◎ 교보생명, 동남아 진출 계획
· 교보생명은 미얀마 주재사무소 설립을 위한 인가신고서를 금감원에 조만간 제출할 예정임. 교보생명이 해외법인 및 주재사무소를 동남아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미얀마가 최초인데, 교보생명은 미얀마 주재사무소를 설치해 동남아보험 시장 파악에 나서면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임.
· 교보생명이 미얀마 주재사무소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 보험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은 국내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동남아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됨.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동남아 시장
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 교보생명이 동남아 보험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빅3 생보사의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임. 삼성생명이 태국 현지법인과 베트남 주재사무소를 운영 중이고, 한화생명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인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동남아 보험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경쟁사의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보고 교보도 진출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함.
◎ 라이나생명, 디지털손보사에 관심
· 라이나생명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미국 시그나그룹이 국내 손해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자격 요건 등을 금융당국에 타진하고 있다고 함. 시그나는 5년 전에 여행자보험으로 국내 손해보험 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인가 취득을 위해 수백억원의 자본금을 쌓아야 하는 등의 조건 때문에 포기했었음.
· 이번에는 특화보험을 판매하는 디지털손해보험사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규제에 대한 법률검토 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짐. 손보 시장 포화와 수익성 악화에 아예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린 셈인데, 시그나그룹의 국내 손보시장에 진출시도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됨.
· 라이나생명의 올해 1분기 총자산은 4조8478억원으로 업계 20위권이지만, 순익은 708억원으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이어 3위임. 특히 1분기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5.90%와 17.34%로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음. 그러나 지난해 말 라이나생명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이 감소했고 이에 그동안 고수했던 TM 위주의 영업방식도 보험대리점(GA)으로 바꾸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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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여권과 증세 공방
· 지난달부터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증세에 군불을 떼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자 기재부 차관이 직접 나서 "증세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공언함.
· 여론도 "경제 컨트롤타워가 소신을 지킨다"는 반응인데, 당국은 불필요한 예산 걸러내기 '지출조정'을 통해서 재정을 통제하겠다는 방침임.
· 그런데 최근 국회 여권 일각에서 기본소득 도입과 함께 증세론에 불을 지피면서 또 정책 혼선을 빚을 듯함. 경기침체로 법인세를 비롯해 각종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나올 법도 한 이야기인데, 다음달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증세 공방'이 거세질지 주목되고 있음.
◎ 남북연락사무소, 업그레드 추진하다가 '날벼락'
·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최근 사무 시스템을 통째로 업그레이드 하려다가 날벼락을 맞았다고 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는 최근 향후 확장성도 보장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자를 찾고 사무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함.
·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의 결과로 개성공단 내에 설립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운영이 잠정 중단됨. 사무소에서 철수한 남북 실무자들은 대면으로 접촉하는 대신 현재 전화∙팩스선을 사용해 하루 두 차례 연락만 취하고 있음.
· 그런데 9일부터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모든 남북채널을 폐기함. 교류 재개 시 첫 접선지로 관측됐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김여정이 사실상 '영구 폐쇄' 카드를 꺼내면서 의미가 크게 퇴색된 것으로 평가됨.
◎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전산오류
· 조달청이 운영하는 입찰 시스템 나라장터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했다고 함.
· 지난 4일 조달청에서 진행하는 하천환경정비사업 입찰 마감일이었는데, 건설사 중 한 곳의 입찰내역서 파일이 나라장터 시스템상에서 증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임.
· 이에 따라 조달청은 정상적인 입찰의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일단 입찰을 취소했다는데, 사상 초유의 전산 사고에 조달청도 당혹스러운 모습이라고 함.
· 조달청은 재입찰을 진행하고 "입찰이 취소되기 전 참여했던 업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다만 재입찰이 언제쯤 진행될지 등은 미정임.
◎ 금감원, 감사원 감사로 뒤숭숭
· 금융감독원이 현재 감사원 감사로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함.
· 감사원이 현재 자료 수집 차원의 사전 감사 중이라는 것인데, 감사원 직원들은 금감원이 마련해준 별도의 공간에 머무르면서 감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요청하고 있고, 이르면 6월 말 이 자료들을 기반으로 혐의점을 찾아 본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감사원은 최대 화두였던 DLF와 라임사태 관련해 금감원의 감독 부실에 감사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당시 은행 등 검사를 나갔던 일반은행검사국과 자산운용검사국 등 검사부서 중심으로, 초긴장 상태라는 게 내부 전언이라고 함.
· 특히 이번 감사는 금감원의 종합검사에 해당하는, 2~3년 단위의 '기관운용감사'라는 점에서 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함.
· 내부에선 금감원의 권위를 추락시킨 2017년 감사원 감사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함.
· 당시 금감원은 채용 비리 등으로 관련 간부들이 중징계에 처했고 예산과 팀장급 자리가 축소되는 등 전례 없는 타격을 받았는데, 한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를 받는 건데, 털어서 먼지 안 나는 곳이 어디있냐"며 "한 마디로 폭풍전야인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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