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NEONEWS)

2020. 2. 8. 09:54#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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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
◎ 청와대 출신 인사들, 당 노골적 견제에 불만
◎ 민주당, '이낙연 마케팅' 바람
◎ 하위 20% 의원들, 속만 끓이는 상황
◎ 채동욱 등판설 재소환
◎ '쩐의 전쟁' 선거의 경제학
◎ 한국당, 부산지역 교체율 60% 넘을지 관심
◎ 한국당, '김포 갑·을' 싹쓸이 기대
◎ 이은권 의원, '노심초사'하는 이유
◎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 한국당 입당 예정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포스트 이상훈' 하마평
◎ 기업들, 새 이미지 '社名'으로 변경 추진
◎ 한화, 다보스포럼 애정 '여전'
◎ 신세계그룹, CVC 법인 설립 검토
◎ '한화 3남' 김동선, 독일 말 사업 정리하고 경영 복귀(?)
◎ GS家 장손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부임
◎ 하림그룹, 즉석밥 시장 진출 추진
◎ 이마트, '맛남의 광장' 효과 톡톡
◎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타고 물류사업 강화
◎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증설 방안 다각적 검토
◎ 다국적제약사, '신종 코로나' 확산에 재택근무 확산
◎ 현대건설, 최악 산업재해업체 등극(?)
◎ 수협은행, 우여곡절 상임감사 선정에도 뒷말
◎ 이명호 예탁원 신임 사장, 노조에 막혀 첫 출근 무산
◎ 삼성화재도 노조 설립

<< 관 가 >>
◎ 정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도 추경편성 전망
◎ 기재부, 확장재정론자 청와대행에 긴장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역대 최장수 재임 도전
◎ 해수부, 체면 구긴 모습
<< 정 치 >>
◎ 청와대 출신 인사들, 당 노골적 견제에 불만
· 민주당 내에서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함. 민주당은 공천 여론조사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전현직 대통령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일단 경쟁력이 없는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를 걸러내겠다는 게 목적임. 하지만 향후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내 분위기여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집단행동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 중임.
· 현재 '문재인 청와대' 꼬리표를 단 출마자는 줄잡아 70여 명임. 민주당은 몇몇 지역을 대상으로 대통령 이름이 포함된 경력 표기 여부에 따라 같은 후보자의 여론조사 결과의 차이를 조사해 봤는데,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경력에 포함할 경우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공천적합도가 올라갔다고 하며, 이런 이유로 당에선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도 '문재인 프리미엄'만 바라보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들에 대한 반감이 많았다 함.
· 반면 청와대 출신 출마자들은 경선 때마저 대통령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임. 현역 의원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면서 청 출신들에게 정부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하는 건 자기들만의 기득권 챙기기 아니냐는 것인데, 일부 인사들은 선관위에서 같은 결정을 내릴 경우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함. 당 주변에선 선관위가 경선 여론조사에서 경력 사용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후보자들 간 갈등이 증폭될 것이란 관측임.

◎ 민주당, '이낙연 마케팅' 바람
·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 및 예비후보들 사이에 '이낙연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함.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총리의 국정운영 경륜과 안정감 등 후광 효과를 기대한다는 계산에서인데, 이 전 총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늘어났고 여러 후보자 SNS에는 이 전 총리와의 투샷 사진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고 함.
· 특히 호남 지역 인사들의 구애요청이 많다고 함.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총리와 둘이 함께 있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호남 표심을 얻지 못하면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다 보니, '이낙연 효과'를 기대하는 것임.
· 이에 이 전 총리의 고향 방문이 무산되기까지 했는데, 이 전 총리는 총리에서 물러난 뒤 개인적으로 고향인 전남 영광에 방문해 성묘를 할 예정이었다고 함. 그런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예비후보들의 방문 요청이 쇄도했고 이 전 총리는 자신의 고향 방문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걸 차단하기 위해 방문을 취소했다고 함.

◎ 하위 20% 의원들, 속만 끓이는 상황
· 민주당이 철통 보안을 지키면서 명단 공개 없이 개별 의원들에게만 하위 20% 명단 포함 여부를 알려준 것은 과거 공개적으로 공천 배제를 당했던 이해찬 대표의 '중진 명예퇴진 길 터주기' 의중이 작용했다는 소문임. 여기에 당초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하위 20% 명단에 든 인사들 중 상당수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럽게 물갈이 폭이 커질 것이란 기대도 했다고 함.
· 하지만 하위 20%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개별 통보를 받은 뒤 48시간 동안 한 명도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함. 이는 '현역 프리미엄'과 지역 기반을 통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포된 것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 마치 자신이 하위 20%에 포함된 것을 자인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불출마 선언하기도 애매해졌다고 함. 특히 하위 20%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중진이라면 자신의 의정활동 마지막을 불명예를 안고 퇴진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함.
· 당초 기대와 달리 불출마 선언이 지지부진하자 민주당은 하위 20%에 들어간 지역구에 총선을 앞두고 입당한 '영입 인재'를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함. 만일 이들을 현역 국회의원 지역에 내보낼 경우 해당 현역 의원이 하위 20%에 해당한다는 것을 사실상 낙인찍는 효과도 있을 수 있을 듯한데, 이런 당 방침에 명단에 든 의원들은 속만 끓이고 있다는 후문임.

◎ 채동욱 등판설 재소환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 불출마를 밝히면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전북 군산시 등판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음. 이미 채 전 총장 등판설은 김 전 대변인이 군산 출마를 결정하기 이전부터 흘러나왔었음. 신영대 전 행정관이 김관영 의원을 상대로 승리하기에 버겁다는 여론에 김의겸 전 대변인과 함께 채 전 총장의 출마도 거론된 것인데,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채 전 총장 출마설은 사그라졌음.
·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이 불출마하면서, 민주당이 채 전 총장 카드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인데, 채 전 총장은 최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나 총선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며, 원혜영 공관위원장도 최근 방송에 나와 사견임을 전제로 채 전 총장의 출마를 희망함.
· 만일 채 전 총장이 군산에 출마한다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함. 현재의 상황에서 경선을 준비하기는 시기적으로 어렵기 때문인데, 채 전 총장이 군산 출마에 손사래를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당 차원에서 전략적 선택도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함.

◎ '쩐의 전쟁' 선거의 경제학
· 정치와 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정치권에선 세력을 모으려면 조직이 필요하고, 돈을 투입하는 곳에 사람이 모이다 보니 '흙 수저' 정치 신인들의 국회 입성은 여전히 어려운 게 현실임.
· 그렇다면 국회의원 선거에 실제 돈이 얼마만큼 들어가는지가 관심인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통상 예비후보자 등록일 10일 전에 선거비용으로 쓸 수 있는 상한을 정하며, 이 제한액은 지역구마다 다르다고 함. 해당 선거구의 인구와 읍·면·동 숫자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에 전국소비자물가 변동률을 적용해 산출한다는 것임.
· 이번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는 평균 1억8천2백만원을 쓸 수 있다고 함. 전국에서 선거비용 제한액이 가장 많은 선거구는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으로 3억1천8백만원이고, 가장 적은 선거구는 부천시 원미구갑으로 1억4천3백만원임. 선거비용 제한액을 200분의 1을 초과해서 쓰면, 후보(혹은 당선자)와 회계책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게 된다고 함.
· 선관위는 당선됐거나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에게는 선거비용을 모두 보전해주고, 10% 이상 득표하면 50%를 보전해 준다고 함. 하지만 예비후보자의 선거비용은 선관위가 보전해주는 않는다고. 예비후보자는 아직 본 후보가 되지 못한 후보자들임.
· 그런데 경선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선거 사무소도 내야하고,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위해 ARS 업체에 돈도 내야 하기 때문임.
· 선거에 꼭 필요한 돈이지만 '선거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금액도 있다고 함.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선거사무소의 임대료와 유지비용. 사무실 임대료를 선거 운동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비용으로 보기 어려워 선거비용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임.
· 문제는 정치 신인들은 선거 비용을 거의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반면 현역 의원은 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인데, 신인과 현역이 출발점에서부터 차별이 발생하는 셈임.
· 현행법상 현역 의원이 아닌 사람의 후원금 모금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인데, 다만 예비후보는 후원금 모금을 허용한다고 함. 하지만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일 120일 전부터 가능해 충분한 '실탄'을 확보하기엔 시간이 빠듯하다고 함.
· 반면 현역 의원은 선거가 없는 해에도 후원회를 개설해 1억5,000만원까지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고 함.
· 인건비 측면에서도 정치 신인에 불리한 구조인데, 정치 신인은 선거 사무관계자의 인건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현역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진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함.

◎ 한국당, 부산지역 교체율 60% 넘을지 관심
· 한국당 공관위가 부산에 지역구를 둔 현역 11명 중 최소 7명을 교체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함.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중 부산에 지역구를 둔 의원은 김무성(6선), 김정훈(4선), 김세연(3선), 김도읍(재선), 윤상직(초선) 등 5명인데, 공관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나머지 부산 지역 현역 6명 중 최소 2명 이상을 더 교체하겠다는 구상이라고 함.
· 부산 지역 현역 6명 중 유기준 조경태 (이상 4선), 유재중 이진복(이상 3선) 의원 등 3선 이상이 4명인데, 해당 4명 중 최소 2명 이상을 교체할 방침이라는 것임.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부산 지역은 현역 교체율은 약 63%를 넘을 전망인데, 이들 중진들은 이번에 살아남으면 21대 국회 부의장 후보가 되는 만큼 생존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고 함.
· 이같은 방침은 PK 지역 내 반문정서가 팽배해 있음에도 한국당이 세대교체 등 공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면 현 정권에 대한 반사이익조차 누릴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함. 최근 나오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한국당의 부·울·경 지역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기는 하지만 그 수치가 5% 내외로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임.

◎ 한국당, '김포 갑·을' 싹쓸이 기대
· 한국당이 김두관 의원의 경남 양산 출마를 '승전고'를 울릴 호재로 보고, '이기는 공천'을 통해 김포 갑·을 선거구 모두 '싹쓸이' 하겠다는 심산이라고 함. 3선에 도전하는 홍철호 의원이 5호선 유치와 김포~강화 고속도로 유치전으로 맹활약, 을 선거구 공천은 유력한 상황임.
· 따라서 그와 같이 호흡을 맞출 후보를 공천할 것으로 보이는데, 홍 의원 주변에선 현재 예비후보자로 뛰고 있는 박진호 당협 위원장의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최연소 후보격인 90년대생으로 인적 쇄신에 부합한다는 여론임. 그러나 박 위원장이 나이가 어리고 지역 정서를 파고들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 과거 시장을 지낸 김동식 전 시장을 '대응카드'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김포 총선 대진표에 누구의 이름이 올려질 지 관심이라 함.
· 한편 김포갑 민주당 도전자로는 유영록 전 김포시장과 허숙정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출사표를 낸 상태임. 지역에선 경선이 치러질 경우 유 전 시장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현역 의원이 물러난 지역구란 점에서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민주당은 대체카드로 최근 영입한 청년 인재를 배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함.

◎ 이은권 의원, '노심초사'하는 이유
· 대전에 있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채용을 의무화하는 혁신도시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개정안 통과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 혁신도시 추진을 둘러싸고 난처한 상황에 빠진 모습임.
· 이은권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대의 아래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지정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함. 하지만 이 의원의 다짐과는 달리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한국당 내 영남권 의원들이 대전의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려한다며 이를 비판하며 총선에서도 의제로 다루겠다는 태도라고 함.
·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이은권 의원 측에서 노심초사하는 이유는 예전에 행정수도를 추진할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인데 자신이 노력해서 얻어낸 성과가 당내 상황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임. 당시에도 한국당 대전시당에서는 행정수도 또는 행정도시 추진을 반대하지 않았지만 '행정수도 이전 불가'라는 중앙당 당론 때문에 당 소속 정치인들이 각종 선거에서 곤경에 처한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함.

◎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 한국당 입당 예정
· 바른미래당을 전격 탈당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한국당에 입당해 유성을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함.
· 민주당 박범계 의원 측근들의 불법행위를 폭로해 유명해진 김소연 전 의원의 한국당 입당은 어느 정도 조율이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한국당에 입당할 경우 거의 1년 사이에 '민주당 → 바른미래당 → 한국당'으로 당적을 바꾼 초유의 기록을 세울 전망임.
· 한국당은 김소연 전 의원 말고도 민주당 소속의 또 다른 시의원하고도 입당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동반 입당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라고 함.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포스트 이상훈' 하마평
· 이상훈 의장의 구속으로 현재 공석인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김기남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함. 그 배경으로 김 부회장이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 등에서 경영수완을 발휘하며 이미 재계 안팎에서 리더십을 검증받았다는 점이 꼽힌다고 함. 김기남 부회장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담당 업무 영역을 줄이는 대신 각 사업 부문 간 시너지 창출과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 및 후진 양성에 전념하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다는 점에 비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임.
· 특히 준법 감시위원장이 외부 인사라는 점에서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내부인사 기용 가능성이 있는 만큼 김 부회장이 적임자라는 게 재계 일각의 분석임.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부터 주주친화 경영 및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경영)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는 점은 동인의 이사회 의장 선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이럴 경우 대안으로 사외이사인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도 하마평에 오르는 중이라고 함. 사내경영과 이사회의 분리 기조와 함께 준법 감시위 설립 목적인 독립성이 강조될 경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임.
· 이에 김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 대신, 윤부근 부회장이 했던 것처럼 앞으로 삼성의 대외 활동의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됨. 올해 67세인 윤부근 부회장이 권오현 회장, 신종균 부회장 등과 함께 고문역으로 물러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짐. 이에 재계 안팎에선 이사회 의장 후보라는 변수는 있지만, 김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지
않을 경우 윤 부회장의 '바톤'을 넘겨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함.
· 한편, 삼성전자 이사회 정관에는 의장 공백 시 바로 선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음. 이에 재계 안팎에서는 항소심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사회가 당분간 의장 공백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함. 이상훈 의장에 대한 최종심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인데, 이상훈 의장은 지난해 말 법원의 1년 6개월의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된 상태임.
◎ 기업들, 새 이미지 '社名'으로 변경 추진
· '던킨도너츠'가 새해 들어 사명에서 '도너츠'를 떼어냈다고 함. 앞으로는 간편식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으로 도넛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함이라는데, 최근 이 사례처럼 사명을 바꾸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함.
· 로고에서 '스타벅스 커피'라는 글자를 완전히 지워낸 스타벅스와 '켄터키프라이드 치킨'이란 기존 사명에서 머리글자만 사용하는 KFC 등이 대표적인데, 도넛이나 커피, 치킨 등 제한된 이미지를 넘어 사업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라고 함.
·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글자 수를 줄이는 사명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인데, 5인치 안팎의 작은 스마트폰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ICT 기업이라면 사명이 짧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임.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사명을 NHN으로 바꿨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한 카카오도 사명을 '다음카카오'로 내걸다 '카카오'로 변경한 사례임.
· 사명을 줄이기보다 포괄적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고 함. 기업 경영의 변곡점을 앞두고 기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함인데, SK텔레콤은 기존 사명에서 '텔레콤'을 떼어내고 'SK하이퍼커넥터' 등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함. 소비자
에게
각인된 '통신기업'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회사인 11번가(유통), ADT캡스(보안), 티브로드(미디어) 등을 포괄한 기업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함.
· 기업에 사명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첫 번째 수단이자 정체성으로 어떤 사명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급변하는 사회에서 기업들이 경영 전략에 따라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함.
◎ 한화, 다보스포럼 애정 '여전'
· 한화의 다보스포럼에 대한 애정은 올해도 여전했다고 함. 매년 핵심 임원진이 대거 스위스로 향할 뿐만 아니라, 현지에 사무실을 마련해 글로벌 미팅 장소로 활용하면서 포럼에 참여한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미팅을 갖는 것임.
· 올해도 다보스포럼 주요 행사가 열렸던 콩그레스센터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한 4층 규모의 콩코디아 호텔을 현지 미팅 오피스로 활용함.
· 또한 미팅장소에 '한화' 로고가 노출된 옥외광고판도 설치하고 더플라자호텔 셰프들이 직접 공수한 한국 음식과 한화 영문 브로셔를 제공하면서 홍보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함. 올해로 11년째 다보스포럼에 개근 중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프라이빗 미팅을 통해 신규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다는데, 다만 매년 글로벌 인사들과 교류했던 내용을 공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를 철저히 비공개에 부쳤음.
· 이같은 이례적인 비공개 행보는 최근 승진한 이후 보여주기 식의 홍보를 지양하려는 김 부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함. 한화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과거와 달리 오너 및 최고경영진과 동행한 임직원들의 숫자도 축소됐으며, 홍보 조직도 함께하지 않은 것으

알려져 외부 홍보보다 내부 네트워킹에 더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고 함.
◎ 신세계그룹, CVC 법인 설립 검토
· 신세계그룹이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법인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함. 전도유망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신세계그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은 CVC법인을 세워 벤처투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과 계열사 내 전담 조직을 꾸려 운영하는 것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임. 그룹 내에서 벤처기업 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함.
· 신세계그룹이 벤처기업 투자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유통업의 전반적인 성장 정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함. 이마트가 수익 악화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 만한 신사업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인데, 벤처기업 투자를 통해 투자 수익과 신사업 모색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함.
· 한편, 지난해 7월 이마트와 신세계I&C는 AI 솔루션 개발업체 '인터마인즈'에 총 15억원을 투자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해 6월 패션 스타트업 '로우로우'에 약 17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그간 신세계그룹이 경영 참여를 위해 출자를 했던 예전과는 다른 양상임. 지난해 출자한 스타트업은 향후 그룹 사업과의 연관성이 클 경우 전략적으로 인수할 여지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라고 함.
◎ '한화 3남' 김동선, 독일 말 사업 정리하고 경영 복귀(?)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독일에서 운영하던 말 농장을 처분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함.
· 김동선 전 팀장은 지난해 말 독일 Wegberg에 있는 자신의 종마 목장을 처분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인데, 앞서 그는 지난 2018년 이 농장을 인수해 종마 관련한 사업을 시작했으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농장을 매각했다고 함.
· 다만, 독일 서남부 뒤셀도르프에 문을 연 중식당과 라운지 바, 샤브샤브 레스토랑 등은 아직 운영하며 꾸준하게 경영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이에 김 전 팀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함. 지난해 12월 인사를 통해서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과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을 볼 때, 김동선 전 팀장 역시도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것임.
◎ GS家 장손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부임
· 지난해 말 GS칼텍스에서 퇴임한 GS그룹 장손 허준홍 전 부사장이 삼양통상 대표이사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함.
· 허준홍 전 부사장은 오는 3월 삼양통상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인데, 지난해 말 GS칼텍스에서 물러날 때부터 허 부사장의 삼양통상 대표이사 취임은 정해진 절차였다는 후문임.
· 허 전 부사장은 그간 업계에서 향후 GS그룹을 이끌어 갈 유력한 후보자로 평가해온 인물임. 그가 그룹의 '장손'이라는 점 때문인데, 허 전 부사장은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장남인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주의
첫 손자이자,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주의 장남인 허남각 현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임.
· 여기에 허 전 부사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에서 커리어를 쌓아나갔다는 점도 이런 예측을 뒷받침했다고 함. 하지만 2018년 초 사촌 격인 허세홍 사장이 GS칼텍스 대표이사가 된 후 지난해 말 GS칼텍스에서 물러나며 이런 예측은 빗나갔다고 함.
· 삼양통상은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이 1957년 설립한 회사로 공정거래법상 GS그룹에 속해 있지만 GS그룹의 지주사인 ㈜GS나 기타 계열사와 어떠한 지분 관계도 없는 독립 경영 체제라고 함.
◎ 하림그룹, 즉석밥 시장 진출 추진
· 하림그룹이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인데, 핵심 사업인 축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성이 커지는 간편가정식(HMR) 시장을 공략해 새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함.
· 하림그룹은 계열사인 HS푸드을 통해 오는 8월 1일 하림 즉석밥(가칭) 출시를 목표로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즉석밥은 하림그룹이 전북 익산에 조성하고 있는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의 제3공장(2만2천781㎡)에서 생산된다고 함.
· 하림은 공장 완공 후 이르면 3월 중 시범 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국내 판매는 물론 일본, 동남아 등 해외수출도 계획하고 있다는 전언임.
· HS푸드는 즉석밥 생산을 위해 하림 지주가 일본 쌀 가공 전문 기업인 신메이홀딩스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하림푸드 콤플렉스로 이전해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햅쌀을 이용한 즉석밥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함.
◎ 이마트, '맛남의 광장' 효과 톡톡
· 이마트가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과 연계한 농가 살리기 동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함. 맛남의 광장 제작 지원 중인 이마트가 지금까지 동 프로그램과 연계해 선보인 지역 특산물은 8개 품목으로 방송에서 선보인 상품을 전국 매장에 마련된 '맛남의 광장' 특별 매대에서 판매하는 형식인데, 선보이는 상품마다 완판 혹은 매출이 엄청 뛰고 있다고 함.
· 특히 호기심에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단순히 방송 상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상품군까지 함께 구매하다보니 전체 매출이 성장하는 분수효과까지 누리고 있다고 함. 이마트는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대신 소비자를 매장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데 성공한 것인데, 특히 고객 집객의 핵심 카테고리인 신선식품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공적 마케팅이라는 평가임.
· 이번 마케팅은 이마트 신선식품을 총괄하는 그로서리 본부에서 주도했는데, 이마트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했다고 함. 상품을 발굴·기획하고 들여오는 역할을 세분화해 신선식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는데, 미디어 PPL 광고를 통해 온라인 침투에 맞서 대형마트 핵심 상품인 신선식품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가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평가임.
◎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타고 물류사업 강화
·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함께 물류사업을 강화키로 한 HDC현대산업개발이 현재 개발 중인 부산신항 2-4단계 부두도 직접 운영할 방침이라고 함. HDC현산은 자사가 개발 중인 부산신항 2-4단계에 대해 부산신항 2-5단계 개장 예정시기인 2022년 7월보다 약 두 달가량 앞당긴 2022년 5월로 개장 시기를 앞당겼다고 함.
· 앞서 정몽규 회장이 직접 나서 "아시아나 인수로 물류사업을 확장해 종합모빌리티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며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진출 의지를 표출한 바 있는데, 당시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현대산업개발 측이 물류사업 확장차원에서 직접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에도 뛰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었음.
· 이같은 내용은 인력 수급에서도 나타난다고 함.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중순께 현대상선 출신인 이상식 상무를 2-4단계 SPC 법인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2월 1일부로 대표이사도 임민규 현 서울~춘천 고속도로㈜ 대표로 교체함. 현대상선 출신의 컨테이너 항로 기획 및 영업 전문가인 인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만큼 현대산업개발이 터미널 운영에 직접 뛰어들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아시아나 인수와 맞물려 물류사업을 확장하는 차원이라는 관측임.
◎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증설 방안 다각적 검토
· 너무 잘 팔려 편의점 발주 물량 제한까지 하고 있는 '진로이즈백'과 관련해 하이트진로가 최근 마산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함. 동사는 지난해 10월 이천공장 참이슬 소주 생산라인에서 진로이즈백을 추가로 생산했지만, 겨울 소주 성수기를 맞아 참이슬과 진로이즈백 동반 인기에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함. 하이트진로는 이천 소주 생산공장을 최대한 가동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주문량이 최대 생산능력을 넘어선 상태임.
· 동사는 당초 이천공장을 증설해 공급 부족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안을 검토 중인데, 하지만 규제 등에 가로막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자 최근에는 마산 병입 공장을 증설해 진로이즈백 생산을 보완하는 안을 검토하게 됐다고 함.
· 원래 하이트진로의 맥주 생산 공장이었던 마산 공장은 작년 4월 소주 공장으로 전환된 곳으로 현재는 참이슬 병 생산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아직 증설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짐. 증설이 이뤄지면 진로이즈
백이
이천 외에 마산에서도 생산될 수 있다는 것인데, 다만 연말과 설을 전후로 해서 가수요가 붙는 시기라 일단은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라 함.
◎ 다국적제약사, '신종 코로나' 확산에 재택근무 확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다국적제약사들이 지역사회 전파 방지와 직원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는 소식임.
· 한국 엠에스디(MSD), 한국화이자제약, 암젠코리아 등은 전 직원에게 회사로 출근하지 말고 재택근무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는데, 한국MSD의 경우 회사에 불가피하게 나가야 할 경우 매니저(상급자)와 논의해야 한다고 못 박기도 함.
· 이번 결정은 병의원 출입이 잦은 제약사 업무 특성상 다른 병의원이나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어 사전에 바이러스 매개가 될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함.
· 다국적 제약사들은 마케팅 행사와 해외학회 출장 등도 줄줄이 취소하고, 거래처 병의원을 꼭 방문해야 하는 경우 대표이사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함.
·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에도 일부 제약사는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고 함.
◎ 현대건설, 최악 산업재해업체 등극(?)
· 현대건설이 2019년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2020년 최악의 산업재해 업체'에 선정될 가능성이 제기됨.
· 지난해 7월부터 월별로 공개하고 있는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자료를 종합해 보면 현대건설이 지난해 하반기 6명의 노동자가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어 100대 건설사 가운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임.
·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배수시설 공사현장에서 3명의 노동자가 숨진 데 이어 8월 말에는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 건설공사 제6공구' 현장에서 1명의 노동자가 폐기물 운반트럭에 깔려 목숨을 잃었는데, 12월에도 '신길9재정비촉진규역 주택재개발' 현장과 '힐스테이트 동탄2차 신축공사' 현장에서 각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함.
·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동탄2차 신축공사 사망사고를 놓고 노동자 지병에 따른 사망사고라고 해명했는데 이를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현대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5명에 이른다고 함.
·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시행 등 사회적으로 안전을 향한 인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최악의 산업재해업체에 선정되는 일은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에겐 큰 부담 요인이란 지적임.
◎ 수협은행, 우여곡절 상임감사 선정에도 뒷말
· 수협은행 상임감사 후보가 4차 공모까지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선정되면서 뒷말이 무성함. 1차 공모에 2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 2차 5명, 3차 5명, 4차 공모에 10명 등 연인원 22명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홍재문 전국은행연합회 전무이사가 후보로 선정된 것임.
· 그 과정에서 1, 3차 공모에 지원한 해양수산부 출신 2명이 서류 심사에서 탈락하자 "해수부가 지원자의 기본적인 자격요건조차 검토하지 않고 지원토록 했느냐"며 비난이 쏟아지기도 함. 이를 두고 일각에선 "당초 수협이 해수부 출신을 감사로 앉히려다가 자격요건에 맞지 않자
'
적임자가 없다'며 4차 공모까지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함. 이같은 분위기를 모르고 지원한 수협은행 출신 등은 들러리만 선 셈이 됐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협이 왜 해수부 눈치를 보는지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한창이라고 함.
· 한쪽에선 "이왕이면 해수부 출신을 받아들임으로써 해수부 등 정부와의 관계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긍정적 평이 있는가 하면 "은행 감사까지 낙하산 인사를 받아야 하느냐"는 부정적 여론이 팽배하다고 함. 수협 내부의 이같은 부정적 여론은 비서실장까지 해수부의 요청으로 수협은행 직원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거센 분위기. 논란 끝에 최종 후보로 선정된 홍재문 후보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상임감사로 선임될 것으로 보여 수협중앙회 및 수협은행의 선출직 고위임원 7명 중 5명이 이른 바 '외인부대'로 채워짐으로써 수협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여론이라고 함.
◎ 이명호 예탁원 신임 사장, 노조에 막혀 첫 출근 무산
·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노조의 거부로 첫 출근을 하지 못했다고 함.
· 이 신임 사장은 지난 3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탁원 신임 사장 승인을 받고 31일 오전 9시 부산 남구 본사 건물 첫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원 30명에게 막혀 발길을 돌렸다는 것임.
· 이날 노조원 30여명은 예탁원 본사 건물 입구에서 '낙하산 인사'에 반대했고, 결국 이 신임 사장은 10여 분간 노조와 대치하다 출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이 사장은 노조와 대화로 '낙하산 논란'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히고 공개토론회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일정을 잡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전언임.
· 직전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었던 이 신임 사장은 1963년생으로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고 함.
◎ 삼성화재도 노조 설립
· 삼성화재에 노동조합이 결성됐는데, 삼성그룹 자회사 중 7번째로 창립 68주년 만에 처음 노조가 결성된 것임.
· 삼성화재 노조는 3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는데, 앞서 지난해 12월 8일 설립총회를 연 노조는 1월 23일 설립신고를 마쳤다 하며, 발기인 명단에는 오상훈 초대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고 함.
· 삼성화재 노조는 삼성그룹이 창립 이래 고수해온 '무노조 경영'을 사실상 포기한 후 그룹 계열사에 결성된 노조인데, 현재 삼성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에스원 등에 노동조합이 있으며, 삼성화재는 7번째로 노조가 결성된 것임.
<< 관 가 >>
◎ 정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도 추경편성 전망
·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계기로 올해도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함.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 조기 집행으로 올해도 하반기 추경편성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는데, 신종 코로나 확산까지 겹쳤기 때문에 정부가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추경 편성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정부에 신종 코로나가 추경을 편성하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관가 안팎에서 나온다고 함.
· 우한 폐렴 확산 이전에도 올해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많았던 상황인데,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중앙 재정 집행률을 역대 최고 수준인 62%로 정하고 재정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임.
·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이후 2017년(11조원), 2018년(3조8000억원), 2019년(5조8000억원) 3년 연속 추경을 편성했는데, 우리나라 예산 편성에 '총지출'개념이 도입된 2005년 이후,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 추경을 편성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이라고 함.
◎ 기재부, 확장재정론자 청와대행에 긴장
· 최근 청와대가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 예산을 관리하는 '재정기획관' 자리에 조영철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위원을 임명함. 비서관급인 재정기획관은 문재인 정부 들어 정책실장 직속으로 신설됐는데, 장기·거시적 관점에서 국가 재원 배분을 점검하는 역할임.
· 조 교수는 정부의 양호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사회·복지분야 지출을 늘려 경제 체질을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대표적인 '재정확대론자'임. 이런 조 기획관의 청와대행에, 재정건전성을 우
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기재부 공무원들은 긴장하는 분위기인데, 청와대가 정권 후반기를 맞아 확장재정 정책을 더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임.
· 확장재정을 뒷받침하면서도 재정건전성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기재부 입장에서 조 기획관의 청와대행은 달갑지 않을 수 있는 상황임. 당장은 낮더라도 국가채무비율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 국가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기재부 내에선 재정 실무를 맡아보면 학계의 시각과 현실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예측을 하고 있다고 함.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역대 최장수 재임 도전
· 지난 2017년 6월 임명된 이후 재임 기간이 만 3년에 가까워지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역대 최장수 장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함.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사회부로 출발한 연혁까지 포함하더라도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제21대 이해원 보건사회부 장관의 3년(1985.02.19~1988.02.24)에 이어 역대 2번째 장기 재임 장관에 등극하는 기록 보유자가 확실시된다고 함.
· 더욱이 국민연금 개혁 등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는 현실과 함께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는 없을 것으로 파악됨. 일부에선 "박능후 장관이 문재인 정부 5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함.
◎ 해수부, 체면 구긴 모습
· 해양수산부가 적극행정에 앞장서겠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요란을 떨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함. 인사혁신처가 최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44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2019년 중앙행정기관 적극행정 종합평가 결과 보고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우수보다 낮은 단계인 보통기관으로 선정됨.
· 이는 규제혁신, 적극적 법령 해석, 이해·갈등 조정, 협업, 창의적 발상 등의 노력을 통해 기업의 애로와 국민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결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농림수축산식품부, 국민권익위원회, 특허청 등에 비해 한 단계 떨어진 것임.
· 상황이 이렇다보니 규제혁신 위원회를 신설해 혁신과제 발굴·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한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노력은 모두 공염불이 된 셈임. 특히 확고한 신상필벌의 원칙을 세워 적극행정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다짐한 해양수산부는 이번 평가로 체면을 구긴 모습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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