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5. 16:54ㆍ#각종.신문기사
<< 정 치 >>
◎ 청와대, 특별감찰관 폐지 추진
◎ 민주당, 시민단체 출신 영입 안 보이는 까닭
◎ 이낙연, 'NY' 브랜드 정착 시도
◎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 총선 '불출마' 선언 배경
◎ 허윤정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 초단기 비례 국회의원
◎ 한국당 공관위, 발 빠른 행보
◎ 한국당 TK 시·도당 위원장 수난사 회자
◎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한노총 간부 참여
◎ 홍문종, 김문수 신당 합류 제안 거절
<< 재계 . 금융 >>
◎ 삼성그룹, 보험 중개업 숨 고르기 돌입
◎ 한화그룹, 바이오산업에 부쩍 관심
◎ 이명희 중재자 역할에 이목 집중
◎ 몸집 키운 SK텔레콤, 추가 M&A 만지작
◎ 삼성SDS, 준법경영팀장 부사장급으로 격상
◎ SK하이닉스, 전장부품 사업 비중 확대
◎ 네이버, 신유진 전 CJ E&M 본부장 영입
◎ 호텔롯데, 해외 면세점 인수 검토
◎ 현대종합상사, 물류 사업부 분사설
◎ 임상시험 결과 발표 한올바이오파마 '도덕성' 논란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브랜드 리뉴얼로 '곤혹'
◎ 삼성 금융계열사 '조기퇴직 공포'
◎ 증권업계, 카카오發 '위기감' 감도는 까닭
◎ 카드업계, '빈 어택' 불법결제 시도에 골머리
<< 관 가 >>
◎ 관가, 신종 코로나에 서면보고 증가
◎ 2월 초 경제부처 실·국장 대규모 인사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2월 열리는 MWC 2020 참석 결정
◎ 국세청 고공단 인사 후평
<< 정 치 >>
◎ 청와대, 특별감찰관 폐지 추진
·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친·인척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와 청와대가 극력 부인하는 등 한차례 소통이 일어남.
·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4촌 이내 친·인척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비위를 상시 감찰하는 기구로 국회가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이 제도는 2014년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해 박근혜 정부에서 시행되기 시작함.
·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민주당은 '先공수처법 논의'를 주장하며 특별감찰관을 40개월간 공석으로 남겨둔 상태임.
· 민주당은 공수처가 새로 생기면 이같은 감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을 수사하기 때문에 공직자가 아닌 대통령의 측근은 감시할 권한이 없고, 대통령 5촌 이상 인척과 측근 등도 '관리 사각지대'에 남는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특별감찰관이 '제2의 윤석열'이 돼 정권을 겨냥할까봐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함.
· 특별감찰관은 '감찰' 기구이기 때문에 비위 행위를 사전에 파악하거나 예방할 수 있지만 공수처는 '수사' 기구이므로 명백히 범죄행위가 있는 경우에만 나서게 되기 때문임. 하지만 이같은 보도가 나오면서 야당 등의 비판이 잇따르자,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는데, 그러나 특별감찰관을 임명할지에 대해선 계속 침묵으로 일관해, 특별감찰관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냄.
◎ 민주당, 시민단체 출신 영입 안 보이는 까닭
· 4월 총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명단에 시민단체 출신 활동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함. 보통 진보 시민단체는 더불어민주당이 '즐겨 찾는' 인재의 광맥이었지만 이번 총선은 좀 다르다는 지적인데, '이색적 스토리'를 가진 인물은 많지만 계층을 대변해 '진보적 어젠다'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인물은 적다는 얘기임.
· 우선 영입 명단에 여성은 많지만 '여성단체' 출신 페미니스트는 없는데, 몇몇 여성 의원들이 여성단체 출신 인사들이 추려진 추천 명단을 당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불발됐다는 후문임.
· 또한 민주당 내 '70년대생 국회의원 모임'은 진보 성향 청년단체 대표를 추천했지만 당 지도부는 해당 인물과 아직까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주류 시민단체에 대한 피로감도 민주당 내에 존재한다고 함.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꼭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여성단체 활동을 해야 소수자 문제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여태껏 그런 논리로 각종 요직을 단체 출신 대표들이 이어가지 않았나"라고 비판해 그래서인지 '시민단체와 거리를 뒀다'는 평가마저 나온다고 함.
· 하지만 당 지도부는 선거제 개편으로 과거와 달리 비례대표 7번 정도까지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는 만큼 전통적으로 고려되어 온 계층별 '몫' 대신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개인 '스토리'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고 함.
· 참여연대 출신들도 영입을 시도했으나 당사자가 고사해 영입이 불발됐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함. 참여연대는 김경율 전 공동집행위원장이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한 것을 두고 징계 절차를 진행하려다가 잇단 회원 탈퇴라는 반발에 맞닥뜨려 내홍을 겪고 있는 상태임.
◎ 이낙연, 'NY' 브랜드 정착 시도
· 최근 이낙연 전 총리는 주변에 '나를 NY로 불러달라'고 한다고 함. 자신의 영어 이니셜을 브랜드로 띄우기에 나선 것인데, 이번 총선을 위해 모집 중인 SNS 서포터스 이름도 'NY 서포터즈'임. 당초 'I♥NY'를 슬로건으로 고려했지만, 기존 뉴욕 브랜드와 겹친다는 지적에 일단 접었다고 함.
· 아직은 어색한 이 전 총리의 약자를 밀고 있는 것은 측근들로 이 전 총리의 일정을 공유하는 기자 단톡방 이름이 'NY 일정 공지'임. 일정을 올리는 측근의 프로필 사진 역시 'I♥NY'이며, 양재원 전 총리실 민원정책팀장이 곧 책을 하나 출간하는데, 책에서도 이 전 총리를 NY, 약자로 표현함.
· 정치인들의 영문 이니셜 별칭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PP(President Park)를 시작으로 YS(김영삼), DJ(김대중), JP(김종필) 등 삼 김 시대와 함께 유행처럼 번졌지만 이후에는 세간에 제대로 정착되진 못했는데, 그럼에도 이 전 총리 측에서 이니셜을 띄우고 있는 것은 NY가 뉴욕의 이니셜과 비슷해 대중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 함.
◎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 총선 '불출마' 선언 배경
· 경제보좌관직을 사퇴하고 고향인 대전 동구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던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함. 하지만 지역 내에서는 이미 예상했다는 반응인데, 동인의 행보가 안갯 속이었기 때문으로 그는 일체 언론의 접촉도 하지 않았고 문자로 "당분간 통화가 어렵다"고 인터뷰조차 멀리했다고 함.
· 주 전 보좌관에 대해 전략공천 혹은 단수 공천설이 떠돌고 있지만 민주당 공천 기준이나 기조 측면에서 본다면 이조차 쉽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함.
· 민주당의 총선 공천에 있어 인물교체론과 함께 여성 청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 동구지역을 누비고 있는 두 명의 후보 모두 정치 신인으로 민주당이 강조하고 있는 여성, 청년에 포함되어 있어 이들을 배제하기는 민주당 입장에서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 것인데, 이러한 요인들이 동인의 불출마를 끌어낸 것 아니냐는 반응이라고 함.
◎ 허윤정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 초단기 비례 국회의원
· 민주당 비례대표였던 김성수 의원이 정세균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내정됨.
· 이에 따라 허윤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됐음. 허 소장은 비례대표 17번, 보건의료인으로서 유영진 전 식약처장과 함께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었음. 허 소장의 국회의원 임기는 3개월 정도인데, 4월 15일 21대 총선이 치러지는 관계로 20대 국회의원 임기인 5월 1일까지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게 됨.
· 허 소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직접 설계했던 보건복지 전문가로 국정기회자문위원회에서 국정과제를 입안하는 등 현 정부 보건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거론됨. 허 소장은 현재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데, 임기는 내년도 5월 1일까지임.
◎ 한국당 공관위, 발 빠른 행보
· 현역 의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설 연휴 직전 휴대전화를 활용한 여론조사에 필요한 가상 전화번호(안심번호)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함. 구체적으로 공관위는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100% 휴대전화를 이용한 방식을 채택하고 공정성에 대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외 민간 여론조사기관도 참여시킬 것으로 알려짐.
· 한국당 공관위 방침에 따르면 현역 의원 30명 이상이 공천배제 대상인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여야 간 경쟁이 덜 한 TK가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임.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91명 가운데 불출마 선언을 한 10명을 제외하면 이번 컷오프에서 20명가량 솎아내야 하는데, 여야 간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과 불출마선언 의원이 제법 나온 부산경남을 제외하면 타깃은 TK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것임.
· 특히 공관위가 당 지지율과 현역의원 지지율을 비교해 당선 가능성을 판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TK의 분위기는 더욱 흉흉하다고 함. 리얼미터 1월 4주차(20일~22일)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의 한국당 지지율은 51.9%, 한국갤럽 1월 3주차(14일~16일) 조사에서는 34%를 각각 기록함. 현역의원 지지율이 적어도 40% 중반은 넘어야 공천심사라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함.
◎ 한국당 TK 시·도당 위원장 수난사 회자
· 정종섭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시·도당위원장 수난사가 회자 중인데, 임기 1년인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총선을 앞두고는 본인 공천에 유리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두 선거 기간에는 의원들이 앞다퉈 경쟁을 벌이곤 했음.
·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대구시당 및 경북도당 위원장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함. 류성걸 전 대구시당 위원장은 정종섭 현 위원장에게 공천에서 밀림. 류 전 위원장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이후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하다 최근 복당해 공천을 노리는 중임. 이한성 전 경북도당 위원장은 최교일 현 위원장과 경선에서 패한 탓에 출마가 봉쇄됐었고 이후 바른정당에서 활동하다가 탈당, 고향인 영주문경예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음.
· 이런 와중에 이번에도 정종섭 대구시당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수난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일각에선 이번 총선에서 최교일 경북도당 위원장의 재선 여부에 따라 수난사가 굳어질지, 기우에 그칠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고 함.
◎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한노총 간부 참여
·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박대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이 노동계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데, 노동계 인사가 통추위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임. 박 부위원장은 대한항공 노조위원장 출신 노동운동가로, 한국노총에 몸담으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 위원, 노사정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는 등 노동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임.
· 박 부위원장의 합류를 두고 노동계 안팎에선 "'친노동' 기치를 내건 여권에 대한 노동계의 실망감과 무관치 않다"는 말이 회자됨. 한국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여권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였음에도 현 정부 들어 민주노총 세가 급격히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민노총에 '제1노총' 자리를 내줌. 한국노총 내부에서도 "정부에 다 내주고 정작 우리가 얻어낸 것은 없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이 표출 중이라 함.
◎ 홍문종, 김문수 신당 합류 제안 거절
· 한국당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통일당이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에게 신당 공동대표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함.
· 김 전 지사는 최근 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좌클릭하려는 것에 반발해 신당 창당을 선언함. 김 전 지사 신당에는 전광훈 목사 등이 참여 중으로 현역의원인 홍 공동대표가 김 전 지사 신당에 들어오게 되면 원내정당이 돼 이번 총선에서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함.
· 홍문종 공동대표가 김 전 지사 측으로부터 공동대표로 합류해달라는 제안을 거절한 것은 이미 한번 공동대표를 해봤는데, 공동대표 체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라고 함. 최근 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내홍 끝에 갈라서기 일보직전인 상태로 지난 14일 출판기념회 행사장에는 우리공화당을 표시한 현수막이나 안내문이 전혀 없었고 책 표지에도 홍문종 의원의 소속 정당표시가 없었으며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인 조원진 국회의원이나 당 관계자들, 그리고 일명 태극기부대도 대거 참여하지 않았음.
· 한편, 홍 공동대표 지역구에서는 한국당 복당론도 대두 중인데, 홍 공동대표가 탈당 이후에도 의정부시의 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동반 탈당을 하지 않은 상황에 같은 보수의 정당임을 내세워 홍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며 우리공화당의 각종 행사나 지역구 행사에 동반 참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함.
<< 재계 . 금융 >>
◎ 삼성그룹, 보험 중개업 숨 고르기 돌입
· 삼성전자의 보험 중개업 상표권 출원으로 시작된 삼성그룹의 보험 중개업시장 진출 움직임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함. 삼성전자는 올해 초 '베오센스'라는 보험중개 상표권을 출원해 보험 중개 관련 업종으로 분류된 상표권을 출원한 만큼 보험업계에 미친 파장이 적지 않았는데, 특히 보험업계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특허를 출원한 이후의 행보에 집중됨. 삼성그룹 소속 초거대 중개업체가 시장에 등장한다면 지금까지 기업성보험 시장에 집중되어 있던 중개사 시장의 판도 역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임.
· 삼성그룹은 현재까진 중개업 진출을 위해 필요한 금융당국 인가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함. 중개사 업계에서도 삼성그룹이 별도의 법인을 설립한다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전언인데, 삼성전자의 상표권 출원 이후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에서도 별도의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삼성전자는 중개업을 영위하더라도 양 보험사와는 별도로 독자 운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현재로서는 삼성계열 중개사는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셈임.
· 다만 보험업계는 삼성그룹이 당장 중개업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중개업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함. 이번 상표권 출원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이 창출할 미래 잠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라는 분석임. 보험업계는 데이터 3법을 통해 고객의 의료정보를 가공해 실손보험 등 각종 보험상품 손해율 관리에 통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의료법 등 넘어야 할 산은 남아있으나 걸음걸이에 따른 보험료 할인 수준에 머물러 있던 국내 헬스케어 시장이 대폭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임.
· 이미 '애니핏'이라는 건강증진 서비스를 계열 보험사를 통해 선보인 삼성그룹 입장에선 향후 신용정보법 시행규칙 등이 확정된 이후 선점한 상표권을 기반으로 시장 진출 여부를 취사선택할 수 있게 된 셈임. 수백억원 규모의 신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삼
성그룹
입장에선 상표권을 획득한다면 언제든지 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꽃놀이패'를 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함.
◎ 한화그룹, 바이오산업에 부쩍 관심
· 한화그룹이 바이오산업에 재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제기됨. 지난해 말 신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한화,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솔루션 임원 등이 모여 바이오산업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했고 지난해 말엔 헬스케어 업체 유비케어 인수전에 한화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가하기도 했음. 또 한화생명은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에 헬스케어TF 소속 실무자를 포함한 3명의 임직원을 보내 바이오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했다고 함.
· 한화그룹은 과거 한화케미칼을 앞세워 신약 개발을 위한 바이오산업을 육성했으나 한화케미칼이 2014년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한 후 바이오사업 축소에 나섰고 2016년엔 아예 손을 뗐음. 이때 분사한 회사가 유명 바이오 회사인 에이비엘바이오인데, 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는 기대주인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말 상장 후 성장을 거듭해 시가총액은 1조원에 육박해 한화로썬 묘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임.
· 한화 측은 한화생명의 JP모건 컨퍼런스 참관은 단순 투자 차원이라고 해명 중인데, 내부적으로 TF를 운영하고 있으나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했다는 것으로 한화그룹 차원의 바이오산업 재진출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함.
◎ 이명희 중재자 역할에 이목 집중
· 조원태 회장이 설 명절에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을 만난 사실이 확인됨.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오너 일가 지배구조와 경영권 안
전
등의 그룹 주요 현안이 폭넓게 다뤘을 가능성이 높은데, 오는 3월 그룹 지주 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가 예정돼있어 재계의 눈길을 끌고 있음. 이 고문이 중재에 나설 경우, 조 회장의 경영권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조 전 부사장에게 일정부분 그룹 경영의 역할을 맡기는 방식이 연출될 것으로 보임.
· 최근 반도건설-조현아 전 부사장-KCGI 회동설, 반도건설-KCGI와 연대설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떤 조합이 됐든 한진가에게 이로울 건 없음. 최악의 경우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고, 운 좋게 경영권을 건졌다고 해도 경영권 행사에 제약이 따를 수 있는데, 조 회장이나 조 전 부사장 각각의 보유 지분이 다른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크게 밑돌기 때문임.
· 한진가가 이같은 외풍에 휘말리지 않고 지금과 같은 온전한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선 3월 주총 전까지 화해가 이뤄져야 함. 가족끼리 지분만 합쳐도 지분 경쟁에서만큼은 훨씬 유리하기 때문인데, 한진가의 합산 지분은 총 24.79%임.
· 여기에 4%의 특수 관계인 지분과 조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 10.0%이 더해지면 한진가 총 지분은 38.79%로 불어나게 됨. 현재 가장 위협적인 조합인 KCGI와 반도건설의 합산 지분인 25.58%를 넘어서고도 남은 수준으로 사실상 적수가 없는 셈임.
◎ 몸집 키운 SK텔레콤, 추가 M&A 만지작
· 티브로드에 대한 합병을 최종 인가받은 SK텔레콤이 연내 추가 M&A에 나설 가능성이 대두됨.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의 최대 주주사인 현대홈쇼핑을 비롯한 현대백화점 그룹이 1월 말 현대HCN의 매각 입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짐. 형식은 공개 매각 입찰 방식이지만 우선 협상 대상자는 SK텔레콤으로 확정됐다는 게 이들 업계의 전언이라 하는데, 이미 현대홈쇼핑은 지난 12월 공시를 통해 현대HCN 매각을 부인한 적 있음.
· 공시 규정에 따라 SK텔레콤이나 현대홈쇼핑은 공시 이후 6개월 이내에 이번 공시와 다른 M&A 관련 내용을 밝힐 수 없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현대백화점그룹은 매각 입찰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고 함.
· 딜라이브도 SK의 후보군이긴 하지만 1조에 육박하는 비싼 몸값이 걸림돌인데, 가격을 고려한다면 현재 인수가가 7000억~8000억원대로 형성된 현대HCN이 더 낫다는 평가임. SK텔레콤이 현대HCN(4.07%) 인수를 완료하면 LG유플러스(24.72%)를 앞지르고 28.1%의 점유율로 2위로 올라설 수 있음. SK텔레콤은 추가로 CMB(4.73%)등의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삼성SDS, 준법경영팀장 부사장급으로 격상
· 10여년 넘게 준법경영팀장을 전무급으로 유지해온 삼성SDS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준법경영팀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시켰음. 특히 올해 정기인사에서 주목된 부분은 부사장 4명 승진자 중 2명이 돈을 벌어오는 사업 부서가 아닌 회사 내 준법경영과 관련됐다는 점임.
· 유병규 준법경영팀장이 이번 인사 때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안정태 삼성전자 감사팀장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함.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2월 출범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임. 준법감시위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총 7개 계열사가 각자 협약과 위원회 운영규정에 대한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친 후 다음달에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출범 전에 준법경영팀장의 직급을 부사장으로 올려 힘을 줬다는 평임.
· 특히 삼성SDS는 삼성그룹 내 지배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키로 가장 많이 논의되는 계열사 중 하나임. 그룹 차원에서 준법경영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이때 관련 임원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대내외적으로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을 전달함과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삼성SDS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이 따가운 것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함.
◎ SK하이닉스, 전장부품 사업 비중 확대
·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중에서도 D램 비중이 높기 때문에 비메모리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임. D램 시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올해 실적은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시급한 것임.
· SK하이닉스 전장부품 사업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인데, 전장부품 관련 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동사가 전장부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기는 2016년으로 그해 5월 '오토모티브TF'가 공식적으로 출범했고 그해 말 팀으로 승격함. 해당 부서에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SK하이닉스의 경우 완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가 아닌 자동차 모듈 업체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구조를 가져가야 한다고 함.
· 이미 차량용 시스템 메모리 제품은 개발해 납품하고 있고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확대를 위해 외부 업체들과도 협업을 넓혀나가고 있는 중으로 아직 조직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나 SK그룹 차원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세운만큼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라 함.
◎ 네이버, 신유진 전 CJ E&M 본부장 영입
· 네이버가 신유진 전 CJ E&M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을 영입함. 신 전 본부장은 패션잡지 마리끌레르의 패션 에디터, 엘르 한국판의 편집장
을
거친 패션·라이프 트랜드 분야 콘텐츠 전문가임. 2010년 CJ미디어로 옮긴 후 CJ E&M의 채널 올리브와 온스타일을 총괄하며 콘텐츠와 브랜딩을 강화하는데 기여했으며, 특히 패션과 푸드 분야 인기를 끈 히트 프로그램을 다수 제작함.
· 동인은 지난달 17일부터 출근을 시작했으며 네이버에서 맡게 될 보직과 업무는 협의 중인 것 알려지는데, 네이버는 신 전 본부장에게 단순히 하나의 서비스를 맡긴 다기보단 종합적으로 패션 라이프 분야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으로 네이버는 현재 푸드·패션뷰티 판을 운영하고 있음.
◎ 호텔롯데, 해외 면세점 인수 검토
· 호텔롯데가 최근 해외 면세점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함. 지난 2018년 호주 JR듀티프리를 인수해 호주 4개 점포(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공항점, 다윈공항점, 캔버라 공항점)와 뉴질랜드 1개 점포(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을 작년 초 새롭게 오픈한데 이어 추가로 해외 면세점을 인수해 외형확장을 이루겠다는 것임. 면세사업의 경우 외형확장을 통해 매출이 증가할 경우 납품 단가를 조정할 수 있는 브랜드 협상력 강화로 이어지는데, 롯데면세점이 외형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는 것임.
· 특히 롯데면세점 외형확장은 호텔롯데 상장과도 연관되는데, 호텔롯데의 주요 사업부문은 호텔사업부, 면세사업부, 월드사업부, 리조트사업부로 구성되며 그 중 면세사업부가 호텔롯데 매출의 82.9%, 매출총이익 85%를 점하고 있음. 롯데면세점 실적이 곧 호텔롯데 기업가치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고 할 수 있는 것임. 2015년 상장을 추진했다 중단했던 호텔롯데는 올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롯데면세점을 통해 곧 다가오는 1조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승기를 잡고 해외 면세점 인수까지 이뤄내 2015년 당시 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받아내겠다는 전략임.
· 해외 면세점 인수을 위한 실탄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일부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데, 호텔롯데는 내달 초 최대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으로 우선적으로 20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고 추가로 확보하는 2000억원의 자금은 해외 면세점 인수를 위한 실탄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 함.
◎ 현대종합상사, 물류 사업부 분사설
· 현대종합상사가 물류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회사 안팎에서 나온다고 함. 현재 물류 사업부는 그룹 내에서 수익 창출보다 비용 절감에 목적을 두고 있는 구조로 주로 자가 물류(2PL) 형태로, 철강·차량소재 등 사내 사업 부문에서 일감을 받아 물류비용을 최소화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함.
· 이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면 물류 아웃소싱(3PL)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마진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미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등 계열사 일감을 일부 받아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관건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느냐인데, 이를 위해 현대종합상사는 중국·베트남 등 해외 거점 지역에 세운 법인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물류 수요를 흡수하고 파트너사와의 신뢰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함.
· 업계는 2016년 현대로지스틱스가 롯데그룹에 인수된 후 현대그룹 내 물류회사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현대종합상사의 물류 사업부 분사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는 중인데, 사내에서도 분사설이 수년째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만큼 3월 주총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는 추측도 흘러나온다고 함.
◎ 임상시험 결과 발표 한올바이오파마 '도덕성' 논란
· 한올바이오파마가 임상시험 결과를 왜곡했다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투자자를 비롯한 바이오 업계에 큰 충격을 던진 것으로 파악됨. 급격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과 함께 추후 임상시험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옹호론이 맞서는 상황이라 함.
· 지난달 16일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 3상 성공적인 톱라인 결과'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여기에는 각막 손상 개선을 측정하는 객관적 지표는 물론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지표 모두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음. 이를 기반으로 해외 파트너사와 기술수출 논의를 할 계획이며, 미국 FDA 허가를 위한 임상 3상도 추진할 예정임을 시사하는 등 매우 긍정적 전망을 제시함.
· 하지만 며칠 뒤 열린 임상시험 결과 기자간담회에서는 상반되는 결과를 공개, 윤리성 논란에 휩싸이는 등 적잖은 풍파를 초래했는데, 한올바이오파마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 모두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공개함.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일부 지표상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지만, 이는 2차 평가변수에 불과하다. 사실상 임상시험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주가 하락은 물론 도덕성까지 의심받게 되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브랜드 리뉴얼로 '곤혹'
· 현대건설이 지난해 리뉴얼한 힐스테이트 BI를 입주단지에 실제 적용하면서 현대 엔지니어링과의 선긋기에 나선 모습임.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입주 단지 2곳 아파트 외관에 '힐스테이트'와 '현대건설' 문구를 병기함. 반면 현재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하며 현대건설과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에 현대건설 문구를 병기할 수 없음.
·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현대건설과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같이 사용하면서 도시정비 사업 등에서 크게 도움을 받았음. 그런데 아파트 외관상 현대건설과 구별된다면 도시정비 사업에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실제 지난해 현대건설이 브랜드 리뉴얼을 발표한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은 정비사업 수주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상대 건설사의 비판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고 함.
·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 외관에 힐스테이트만 쓸지, 회사 이름도 병기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함. 하지만 조합원이나 입주자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보다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를 원하는 게 당연지사임. 결국 브랜드 파워를 중시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 삼성 금융계열사 '조기퇴직 공포'
· 삼성그룹 인사에 이른바 '60세 룰'이 굳어지면서 40대 중후반 부장급들의 고민이 깊어졌다고 함. 사장단 '60세 룰'이 적용되면서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임원들의 경우 대부분 50대이기 때문인데, 특히 제조업 등 다른 계열사에 비해 직급 체류기간 이 긴 금융 계열사들에선 이같은 우려가 더 심하다고 함.
· 통상적으로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 등은 48~49세에 임원 승진을 하는데 이는 삼성그룹 안의 다른 계열사와 비교하면 2~3년 정도 늦은 수준이라고 함.
· 이처럼 인사 적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삼성 금융계열사에선 50세에 임원으로 승진을 못 하면 임원 달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나이에서 6년 이상 파트장을 맡고도 임원을 못 달면 임원 승진을 포기하고 회사를 다니거나 퇴직한다는 것임. 직급 체류 기간이 긴 금융권의 특수성으로 누락 없이 진급을 하더라도
50
세에 집에 가야 할 걱정을 하게 된 것인데, '60세 룰'에 이어 '50세 룰'까지 생길 정도로 50세가 전환점이 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함.
◎ 증권업계, 카카오發 '위기감' 감도는 까닭
· 카카오가 인수한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임박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함.
· 카카오가 막강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리테일 부문을 시작으로 기존 증권사들의 밥줄을 끊을 것이란 걱정 때문이라고 함.
· 2월 5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유력한 만큼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상품을 파는 등 'BIG TECH' 기업으로서의 역량 발휘 현실화가 코앞인 상황임. 실제 주식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은 지난 22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카카오의 증권사 인수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주가가 4.9% 하락하기도 함.
· 정부와 금융소비자들은 카카오가 일으킬 '메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함. 카카오뱅크 출시 이후 시중은행들의 온라인 뱅킹 간편화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증권업계도 카카오증권의 등장으로 더 편리한 비대면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감돌고 있다고 함.
· 하지만 증권사들이 이러한 도전을 감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 그동안 핀테크 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임.
◎ 카드업계, '빈 어택' 불법결제 시도에 골머리
·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빈(BIN) 어택' 공격이 계속되면서 금융권의 대책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함.
·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사이트에서 국내 카드 정보를 이용한 수 천 건의 불법 결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함. 지난 27일 롯데카드의 '스카이패스 더 드림' 카드에 빈 어택 공격이 발생했는데, 몇 년째 이와 비슷한 공격이 발생하고 있지만 무작위 매크로를 이용해 카드번호 해킹을 시도한다는 빈 어택의 특성상 공격 자체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없는 상황이라고 함.
· 빈 어택은 해커들이 카드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해킹 수법임. 은행이나 카드사의 카드 일련번호 16자리 중 앞자리 6자리인 '빈(BIN·Bank Identification Number)'이 특정 상품을 나타내는 고유번호라는 점을 노리고 나머지 10자리 숫자를 매크로로 무작위 조합해 여러 카드번호를 만든 뒤 결제를 시도함으로써 진짜 카드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이라고 함.
· 롯데카드의 이번 빈 어택 사례는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기존 해외 결제 시도가 1달러 이하의 소액결제였던 것에 반해 1800만원의 큰 금액 결제 시도사례가 나타나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고 함.
· 이번 명절기간 하나카드와 현대카드도 같은 사이트에서 부정 결제가 시도됐고, 신한카드 일부 이용자도 같은 수법으로 당했는데, 카드사들은 이러한 해킹으로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회사가 모두 부담한다는 방침이라고 함.
<< 관 가 >>
◎ 관가, 신종 코로나에 서면보고 증가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세종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회의를 놓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빚어져 인사혁신처가 정리에 나선 모습임.
· 청사 내에서도 신체 접촉을 지양하기 위해 영상회의와 서면보고를 활용하도록 권고한 것인데, 최근 중국에서 복귀한 공무원에 대해선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고 함.
· 지난 14일 이후 후베이 지역에서 귀국한 공무원에 대해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 간 자가 격리하고 '공가' 처리키로 했다고 함. 기재부 안팎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풍문까지 돌았지만 다음날 바로 부총리가 예비비로 대체하겠다고 밝히기도 함.
◎ 2월 초 경제부처 실·국장 대규모 인사
· 2월 초를 기점으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경제부처들의 실‧국장급 인사이동이 진행되고 있음.
· 실장급 고위간부들의 대규모 인사이동이 이뤄지면서 이후 과장(부이사관‧서기관) 이하 실무진들의 이동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인데, 앞서 실장급 인사가 진행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각각 31일과 1일에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함.
·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29일 김재신 상임위원을 사무처장으로 선임했는데, 사무처장은 공정위 실무진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임. 김 상임위원이 사무처장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상임위원에는 김형배 카르텔조
사국장이
선임됐으며, 카르텔조사국장은 국방대학교에 파견됐던 최무진 국장이 맡게 됐다고 함.
· 현재 공석이 예상되는 공정위 국장급 자리는 유통정책관임. 유통정책관은 가맹점이나 대리점, 유통기업들의 불공정행위를 감시하는 자리로, 현 고병희 유통정책관은 2월 초 국방대 교육 파견이 예정돼있는데, 후임으로는 미국 워싱턴 D.C 주미 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 중인 김성환 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주택토지실장(1급)이 공석인데, 국토부 관계자는 "국장들 가운데 주택토지실장으로 승진되는 인사가 있고 이 자리를 채우면서 소폭의 국장급 전보인사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시기는 2월 하순이 될 것이라"고 귀띔함.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2월 열리는 MWC 2020 참석 결정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함.
· MWC 2020은 5G와 인공지능(AI) 등 모바일 혁신 현장을 한 자리에 접할 수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임.
· 과기정통부는 2차관 소속 실국장도 다수 참석해 방문단을 꾸릴 계획인데, MWC에는 글로벌 모바일 기업뿐만 아니라 ICT 관련 정부기관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함.
· 과기정통부는 주요국 장관과 최 장관 만남을 위한 일정 잡기에 분주하다는데, 주요국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지도 주목받는다고 함.
◎ 국세청 고공단 인사 후평
· 지난 20일 국세청 고공단 인사 이후 안팎에서는 본청 국장급의 빠른 세대교체, 고공단 인력풀의 여전한 서울대 강세, 멀어지는 비행시 1급 등과 같은 후평이 나오는 분위기라고 함.
· 이번 인사로 본청 국장급 진용은 행시37회에서 38회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들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고 다른 중앙부처와 기수 비교를 할 때 '세대교체 시기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됨. 통상 본청 국장급은 일정 기간 근무 후 지방청장으로 전보 또는 승진한 후 명퇴 수순을 밟는데 젊은 나이에 퇴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것임.
· 또한 당분간 '비행시 1급'은 탄생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에 무게를 실린다고 함. 고공단 인력풀에 행시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7월(김한년 부산청장) 이후 단 한명의 비행시 1급도 탄생하지 않은 점에 비춰 이같은 전망을 내놓는 분위기라고 함. 이번 인사에서 확인됐듯이 국세청 내 1급인 차장-서울청장-중부청장-부산청장은 모두 행시 출신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행시36회와 37회가 각각 2명씩 포진됨.
· 게다가 고공단 인력풀에 서울대 출신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점도 하나의 특징인데, 김현준 국세청장을 비롯해 1급 4명 중 3명이 서울대 출신이고, 수도 서울청은 김명준 청장을 비롯해 5명의 조사국장 중 4명이 서울대일 만큼 두터운 층을 형성해 서울대 출신의 두터운 고공단 인력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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