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하루를 먹고 나이를 먹고 인생 또한 먹고 보니 별난 사람 없더라 사랑도 마찬가지야 근데 말이야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내 나이 되어보니 별난 사람 없더군 멋지고 잘난 사람 보다 편안하고 부담없는 사람이 좋고 제 실속만 챙기는 것보다 넉넉하게 남에게 베풀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좋더라 나잇살 인격이 배로 나타나고 희껏희껏 흰머리가 반백을 이루고 아직은 너는 내게 설렘을 주고 이제는 외모가 아닌 네 마음이 예뻐 보이는 그런 네가 바로 다시보고 싶은 너였으면 해
201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