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어느 교수가 부인과 사별한지 얼마 안돼 부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예쁜 목걸이가 들어 있는 조그만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그 목걸이는 부인과 몇년전 미국여행을 하던 중에
유명 매장에서 구입했던
다이아몬드가 박힌 예쁜 목걸이 였습니다.

아주 아름답고 비싼 것이어서 아내가 살아 생전에 애지중지 하며 제대로 쓰지를 못하고 특별한 날에만 걸었던 목걸이 였습니다.
아마 몇 번 밖에 쓰지 못했었지 라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목걸이를 꺼내든 교수는 갑자기 슬픔이 밀려 왔습니다.
그리고 부인의 영정 사진을 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당신이 특별한 날에만 쓰려고 얼마나 아꼈던건데....
또 사다 줄테니 마음껏 쓰라고 하지를 못했던 것이 너무 후회가 되네요"

교수는 그날 이후 그동안  
읽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다고 핑게대며 읽지 못했던 책을  꺼내 들고 음악을 들으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창가에 쌓인 먼지를 바라보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청소를 해야겠다라고 미루었던 생각을 접고 청소도 말끔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창밖에 비친
강가의 풍경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장식장 안에 보기 좋게 진열해 놓았던 아름다운 도자기 그릇도 꺼내 식탁에 올려놓고 사용을 했습니다.

나중에 아주 특별한 날에만 사용하려고 했던 것들을 꺼내서 사용하는 것은
자신이 살면서 특별한 날이 과연 몇번이나 올수 있을까?
라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 라는 말과 [언젠가] 라는 말은 불투명한 미래를 나타내는 불확실한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이나 [바로 지금]이라는 말은 현실속의 확실한 말이 될 수가 있지 않을까요?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찬란한 태양을 바라보면서
"오늘 지금이 바로 특별한 날이다."
라는 고백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주어진 특별한
오늘 하루  가장 보람있고 후회없는 삶을 살아 가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