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4/14

2021. 4. 15. 13:09#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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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 정치
○ 레임덕 가속화 위기
○ 청와대 참모진 개편부터 단행
○ 올해도 ‘DMZ 포럼’ 나서는 이해찬
○ 민주당 전대 ‘경선룰’ 신경전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눈치 싸움 치열
○ 당 권 경 쟁 뛰어들 채비하는 국민의힘 초선들
○ 합당 속도조절 나선 안철수
○ 정무부시장 놓고 신경전
○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 압도적 표차에 ‘당혹’
○ TBS 압력 행사 쉽지 않을 전망
○ 정의화 ‘제 식구 챙기기’뒷말 무성
○ 윤석열 측근 연구소 설립이 주목받는 이유

■ 기관 · 단체
○ 산업부‘에너지 차관’신설 가능성 50%
○ 탄중위 주요보직 놓고 부처간 주도권 싸움 치열
○ 해수부, 여성 고위직 전성시대 홍보에 빈축
○ 관가 ‘밥값’ 비상

■ 경제 · 산업
○ 삼성물산, 재건축 ‘득보다 실’ 우려 나오는 까닭
○ 삼성SDI 천안사업장 노조 결성 준비
○ 삼성-LG, OLED 공급 성사 가능성은
○ 기존 노조와 거리두는 현대차 사무직 노조
○ SKC 반도체 통합법인 출범 박차
○ 배터리 분쟁 극적 합의 뒤엔 최태원·구광모 회동이 결정적
○ 배터리소송 합의금 관련
○ LG전자·빈그룹 스마트폰 부문 매각협상 결렬 이유
○ 신동빈 회장, 국내 경영 현장 복귀
○ 이 마 트 ‘ 최 저 가 보 상 제 ’ 실 효 성 의문
○ 한진 모바일 게임 출시 ‘코 앞’
○ 전경련 세무조사
○ 굴착기 판매 호조에 입맛 다시는 두산그룹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보유지분 매각설 관련
○ 웅진그룹, 렉스필드 골프장 매각 협상 결렬
○ SM상선, 9월 코스닥 상장 계획
○ HMM 매각시점 저울질
○ 유한양행이 전 직원에게 금반지 돌린 이유
○ 카카오, ‘지그재그’인수 배경
○ 쿠팡,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영입
○ 기 업 은 행 ‘ 노 조 추 천 이 사 제 ’ 도입 무산 관련
○ DS투자증권 새 주인 DS PE 유력
○ DS네트웍스, 대우건설 눈독
○ 생보협회, 유튜브채널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

■ 언론 · 사회
○ 한겨레, 대표이사 직선제 개선작업 착수

■ 국회 · 정치

○ 레임덕 가속화 위기
재보궐선거가 집권 여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 화할 것이라는 전망. 특히 최소한 서울시장만큼은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정 부 안팎의 예측이 크게 벗어나면서 임기 후반기 국정동력도 위태로운 상황 이 됐음. 전통적 여권 지지자들을 제외한 중도·보수층이 남김 없이 등을 돌 렸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
다자 구도였던 지난 대선과 달리 양자 구도에서는 40% 안팎 지지율만으로는 정권 재창출도 힘겨운 상황. 때문에 대선 정국을 앞두고 자칫 여당조차 청 와대와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옴.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당장 대 대적인 개각과 일부 참모진 교체와 같은 인적쇄신에 나설 것으로 관측. 성 난 민심을 확인한 만큼 차기 대선까지 여론을 추스를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는 점에서인데, 다만 부동산 정책 등 기존 국정 기조 변화 없이 사람 만 바꿔서는 그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옴. 사람을 아무리 바꿔도 국정기조가 똑같다면 부동산 등 각종 문제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학습효과도 국민들에게 각인돼 있기 때문
또 자칫 회전문 인사가 나올 경우 쇄신의 효과가 반감될 위험도 있음. 문 대통령은 우선 코로나19 방역, 경제 회복, 부동산 부패청산 등 현안을 긴급 하게 직접 챙겨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는 모양새이지만, 특단의 정책 변신이 없는 한 돌아선 중도층을 돌려 세우기는 만만찮을 것이라는 분석임

○ 청와대 참모진 개편부터 단행
청와대는 재보선 대패 이후 민심 수습을 위해 개각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었 지만, 정세균 총리의 국회 대정부질문(19∼21일) 출석 일정 등을 감안해 일 부 참모진 개편부터 단행할 예정
교체 대상으로 많이 거론되는 인사는 최재성 정무수석. 재보궐선거 이후 이 미 청와대와 민주당 내부에선 최 수석 책임론이 불거졌다고. 최 수석은 올 해 7, 8월 청와대를 나갈 것이라고 주변에 얘기하며 사의를 밝히기도 했다 고. 후임으로는 이철희 전 의원이 유력. 정무수석 이외에도 수석급 1~2명이 추가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음. 비서관급으로는 최 수석과 함께 재보궐선거 책임론이 언급되고 있는 배재정 정무비서관의 교체 가능성이 높고 일부 홍 보라인 교체설도 나온다고. 재보선 참패의 여파가 청와대 정무·인사·홍보라 인 핵심 요직의 대폭적인 물갈이로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또 2년 가까이 일한 김외숙 인사수석과 이미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김 영식 법무비서관도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전망. 특히 김 수석은 민주당 초 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 청와대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해 왔 다 ” 며 문제 제기를 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 이외에 이호승 정 책실장 임명에 따른 정책실 일부 비서관의 교체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으나 유영민 비서실장의 경우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체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큼

○ 올해도 ‘DMZ 포럼’ 나서는 이해찬
이해찬 전 대표가 올해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도하는 ‘2021 DMZ 포럼’ 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고. 이 전 대표는 올해 5월 말로 예정된 ‘DMZ 포 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 시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DMZ 포럼’은 DMZ의 가치를 알리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열리는 종합 문화예술행사. 이 전 대표가 이끄는 (사)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경기연구원과 ‘DMZ 포럼’을 주관해 왔는데, 조직 구성도 대선 캠프급으로 화려해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팀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이 전 대표가 2019년 2020년에 이어 올해도 기조연설자로 포럼에 참여하면 서 이 지사에 대한 친이해찬계의 측면지원도 좀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자연스레 민주당 대선 경선이 다가오면서 두 사람의 협력관계도 더 끈끈해 질 전망. 이 지사 측에선 이 전 대표와 자주 접촉한다고 어필하고 있다고. 최근엔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에게 ‘대선 경선관리위원장을 맡는 게 어떻겠 느냐’고 제안했지만 이 전 대표가 고사했다는 후문

○ 민주당 전대 ‘경선룰’ 신경전
내달 2일 실시하는 민주당 전대를 앞두고 친문 진영과 비주류간에 ‘ 경선 룰 ’ 을 놓고 신경전이 한창. 현행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45%), 권리당원 (40%), 국민(10%), 일반 당원(5%)으로 구성. 권리당원은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으로, 일반당원과 달리 강성 친문 지지층이 포진해있다는 평가를 받음
친문에선 권리당원, 대의원, 일반 국민의 비중을 ‘5 대 3 대 2’ 또는 ‘4 대 4 대 2 ’ 정도로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에서 권리당원의 비중을 높이자는 것. 이런 주장들은 친문이 포진한 권리당원의 비 중을 높여 차기 지도부 구성에서도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 일 부에서 친문 2선 퇴진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친문 진영이 결집해 쇄신 주도권을 쥐고 가야 한다는 위기의식도 작용
그러나 비주류 진영에선 “극성 당원은 2000∼3000명에 불과한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 재보선 참패로 냉랭한 민심이 확인 된 상황에서 ‘ 도로 친문당 ’ 이 된다면 인적·정책적 쇄신이 이뤄지기 어렵 다고 주장. 하지만 14∼15일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인데 당장 룰 을 바꿔 적용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 비주류 진영의 주장은 뭍힐 가능성이 농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눈치 싸움 치열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의 가장 큰 변수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의 거취. 현직 원내대표인 동인의 당 대표 도전 여부가 전당대회 구도와 일정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주 대표 대행은 주말을 전후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 는 관측이 나옴. 주 대행의 거취와 맞물린 또 다른 변수는 당내 최다선(5 선) 주자인 정진석 의원과의 ‘교통정리’. 정 의원 역시 당권 도전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힌 바는 없으나, 물밑에서 당내 의견을 적극 수렴해왔는데, 재보선 직후 주 대행을 만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14일께 다 시 만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역시 5선인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4선 홍문표, 3선 윤영석 의원 등도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며 서울 지역 최다선(4선)인 권영세 의원, 초선 인 김웅 의원도 당권 도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 서울시장 후보경 선에선 여론조사에서 밀려 최종적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당내 지지층이 압도 적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요인. 나 전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대중 인지도가 높고 전통적 지지층의 세가 강해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 당 권 경 쟁 뛰어들 채비하는 국민의힘 초선들
국민의힘 내에선 김종인 체제의 변화와 혁신 노선이 이번 재보선으로 소기 의 성과를 이루면서, 이 기조를 따를 초선 의원들이 차기 지도부에 포함돼 야 한다는 의견이 당 안팎에서 제기. 과거 친이와 친박, 친박과 비박 등으 로 이어진 당내 갈등으로 인해 보수층이 분열했고 이는 지난해 총선 참패로 이어졌는데, 현재 당내에서 이런 계파갈등, 대통령 탄핵의 책임에서 자유로 운 유일한 존재가 지난해 처음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들이기 때문
특히 초선은 국민의힘 의원 102명 중 56명으로 정확히 절반을 차지하고 있 어 역할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 김 전 위원장도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앞 두고도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일부 초선 의원들에게 넌지시 농담반 진담반으로 출마 권유를 했다고
초선 중에서는 비대위 체제와 같은 단일 지도체제보다는 집단 지도체제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으로 많다 하며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출마를 적 극적으로 서로 독려하는 분위기라고. 일반적으로 당대표는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한 규정은 없어 선수가 낮은 의원들이나 원 외인사도 가능. 현재 당내에서 거론되는 주요 당권 주자는 강민국·김웅·박 수영·윤희숙 의원 등이라고. 여기에 만약 당이 집단지도체제로 지도 체제를 바꿀 경우, 김미애·배현진·이영·전주혜·황보승희 의원 등도 전당대회에 뛰 어들 수 있다는 전망

○ 합당 속도조절 나선 안철수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약속했던   안철수 대표 는 보선 이후 본격화 하는 보수재편 과정에서 절차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속 도조절에 나선 모습. 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총장   등 대권주자 와 경쟁해야 하는 안 대표 입장에서 야권통합의 명분과 형식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임
3석의 국민의당과 103석의 국민의힘이 합당한다면 안 대표는 야권 내 입지 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여기에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까지 합류한다면 대권도전 레이스는 생각보다 험난해질 수밖에 없음. 안 대표는 이번 보선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과 관계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는데, 다양 한 인사들과 소통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우선 살피기 위한 전략이 란 관측도 있음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없다는 점 역시 안 대표가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는 이유로 꼽힘. 이 가운데 안 대표가 ‘킹메 이커’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당장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지만, 대권주자 지지율과 범야권 권력구조 등을 고려할 시간을 두고 다양한 행보를 고민할 수 있다는 분석임

○ 정무부시장 놓고 신경전
오세훈 시장이 안철수 대표 측으로부터 서울시 정무부시장 후보로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과 이영훈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을 추천받고 고심 중이라는 전언. 김도식 실장은 안 대표의 최측근 그룹으로 2012년 안 대표 의 대선후보 캠프인 진심캠프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김 실장은 지난해 총 선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6번을 받기도
이영훈 전 비서실장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출신으로 ‘오세훈- 안철수’ 단일화 실무협상에 참여한 안 대표의 측근 그룹 중 한 명. 오 시 장 측은 이 같은 인사안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 단일화 과정에서 양측이 합의한 서울시 공동경영 구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
한편, 양측은 정무부시장 이외에도 안 대표 측 인사가 정무·정책 라인을 포 함해 시 인사 구성 전반에 참여하는 문제를 두고도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안 대표 측 인사가 시청 내 보직 외에 서울시 산하 출연·투자기관의 기관장 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안 대표의 경우 직접 시정 업무를 맡기보다 정책 고문 등의 형식으로 후방 지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 압도적 표차에 ‘당혹’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 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당초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진상규명을 미룰 수 없다”던 강경한 입장에서 유보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셈
민주당 시의원들이 오 시장에 대한 조사를 머뭇거리게 된 데는 이번 선거 때 나온 압도적인 표차라는 분석. 조사를 강행하기엔 동력이 떨어질 수 있 다는 것. 오 시장의 주택 공약과 교통 공약은 상당 부분 각종 조례를 개정 하고 예산을 배정해야 이행이 가능한 만큼 충돌과 대립이 불가피하다는 관 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성난 부동산 민심이 확인되면서 시의회 역시 ‘무조건 반대’를 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상존
오 시장이 ‘시의회에 가로막혀 부동산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프레임 을 강조할 경우, 화난 민심이 민주당 우위의 시의회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 기 때문. 자칫하다간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재의 ‘서울시 여소야대’가 뒤 집힐 수도 있는 상황. 이에 시의회 분위기도 초기 강경 대응에서 현재는 타협의 여지를 두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함

○ TBS 압력 행사 쉽지 않을 전망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뒤 TBS 임직원들은 말을 아끼면서 TBS 관련 정책의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 특히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 이 4 ? 7 재보선 기간에 엄포를 놓은 대로 TBS ‘재정축소’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등의 압력을 실제 행사할지 언론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다만 압력 행사가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듯. 오 시장이 서울시 출연기관 인 TBS에 인사와 예산, 감사 등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 은 사실이지만 이사회가 부결할 경우 해임안이 통과될 수 없는 구조라서 시 장이 쉽게 꺼낼 수 없는 카드라는 의견이 다수. TBS에 출연금을 줄이는 식 으로 압박할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이 역시 관철되기 어렵다는 지적. 상업광 고가 금지된 TBS는 서울시 출연금이 전체 예산의 70% 이상 차지하지만 예산 안 심의 의결권한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회의가 여대야소 구도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이 외에 ‘지방자치단체 출자 ? 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TBS에 대한 감사 등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방법. 법에 따라 서울시장은 TBS 인사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와 3년마다 업무 회 계 ? 재산에 관한 검사권한을 갖지만 인사감사는 주로 ‘채용비위’가 대상이고, 회계 검사는 3년 주기라서 1년 2개월 남짓한 임기 동안 오 시장이 추진 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 정의화 ‘제 식구 챙기기’뒷말 무성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최근 부산시 정무직 인선 등을 두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박형준 부신시장의 시정 운영에 개 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캠프 내부는 물론 정치권 안팎에서 뒷말이 무성하 다고. 정 전 의장은 의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이수원 전 부산진갑 당 협위원장, 의장 대외협력비서관을 지낸 전종민 전 서울시 의원 등 자신의 측근을 정무직으로 적극 천거했다고. 정 전 의장은 선대위 인선 때도 두 사 람을 비롯한 자신의 ‘사단’을 대거 포진시키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정 전 의장은 의장 시절 총선 낙선 뒤 동아대 교수로 돌아가 있던 박 시장 을 국회 사무총장으로 기용하는 등 박 시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고 이번 보선에서도 경선 과정에서부터 박 시장 캠프에 합류해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 박 시장의 압승 배경에 정 전 의장의 ‘지분’이 적잖다는 데에는 별다 른 이견이 없는 상황
하지만 정 전 의장이 ‘제 식구 챙기기’를 통해 과도하게 시정에 개입한다 는 지적이 나온다는데, 특히 이수원 전 당협위원장의 천거를 놓고는 캠프 내부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매우 강하다고. 선거 기간에도 별다른 역할을 하 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무직으로서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 캠프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는 “정 전 의장이 선거 기간은 물론 당선 후에도 ‘상왕’ 노릇을 하려 한다는 불만이 팽배하다는 후문

○ 윤석열 측근 연구소 설립이 주목받는 이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완규 변호사가 이달 초 법무법인 동인에 사표를 제출. 이 변호사는 이달 말까지만 동인 소속 변호사로 일하 고 이후 법 제도를 연구하는 개인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동인은 검 찰에 몸 담고 있던 시절부터 검찰 내 최고의 형사소송법 이론가로 꼽혀왔으 며 평소 변호사를 그만두고 연구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이야기했 다고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선 이 변호사의 연구소가 대권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 는 윤 전 총장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윤 전 총장 이 대권 행보를 가시화하는 과정에서 이 변호사의 연구소가 인재를 모으고 정책을 다듬는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것
이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이자 서울대 법대 선배. 사석에서는 윤 전 총장을 ‘석열이’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 지난해 에는 윤 전 총장 징계 국면에서 윤 전 총장의 변호인을 맡아 윤 전 총장의 직무복귀를 이끌었고 이후 윤 전 총장을 재야에서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최근 윤 전 총장이 노동 전문가를 만나는 등 대권 행보를 가시화하 고 있는 가운데, 이 변호사가 갑자기 법무법인을 나와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라 함

■ 기관 · 단체
○ 산업부‘에너지 차관’신설 가능성 50%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에너지 차관’ 신설 내용 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을 제2 차관(에너 지차관) 소관으로 이관해 확대 개편하는 게 핵심. 산업부 내부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고
차기 대선이 불과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급격한 조직 구조 변화를 기대하 기는 어려운데다 행안부의 원활한 협조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변수이기 때 문. 앞으로 각당은 대선 행보를 준비할 것이고 야당의 반대에도 산업부 조 직개편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는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것에 대한 우려도 더 커지게 돼 자칫 조직개편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
한편, 첫 에너지 차관은 산업부 내부 승진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를 고려했을 때 새로운 외부 인물이 들어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끌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했을 때 에너지 정책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 실장의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
○ 탄중위 주요보직 놓고 부처간 주도권 싸움 치열
탄소중립위원회가 위원 검증에 한창인 가운데 부처간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 탄소중립위원회에서 부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사무처 주요보직을 누가 맡느냐가 관건
환경부는 위원회 전신격인 국가기후환경회의와 탄소중립 선언에 가장 적극 적으로 참여한 기관인 만큼 주요 보직을 환경부에서 맡아야 한다는 입장. 국무조정실은 수장인 국무총리가 위원장이고 여러 부처가 움직여야 해 국조 실 지휘가 필요하다고 강조. 산업부는 탄소중립에서 에너지분야가 중요하다 고 맞서 향후 주요 보직을 어느 부처에서 맡을지 여부도 관심이라 함
○ 해수부, 여성 고위직 전성시대 홍보에 빈축
여성 고위직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는 해수부의 홍보 자료가 오히려 역효과 를 낳고 있다고. 이는 해수부가 지난 5일 조신희 수산과학원 서해연구소장 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 전보 발령내면서 홍보한 내용이 인구에 회자 되고 있기 때문
홍보 자료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이유는 해양강국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지 25년이나 되는 해수부에 지방해양수산청장에 오른 여성 고 위직이 그동안 한명도 없었느냐는 것. 또 지난 2월 여성 최초로 지방청장에 임명된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의 경우에는 간단한 인사자료만 냈던 해수부가 이번엔 그를 다시 소환해 조 청장과 함께 소개했기 때문인 듯. 상 황이 이렇다보니 서해수산연구소장으로 있다 2달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된 조 청장의 사정을 고려해 이러한 홍보 자료가 배포된 것 같다는 여론이 비등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수산직을 홀대하고 있다는 여론을 무마 하기 위해 여성 고위직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며 음모 론을 제기하는 상황. 이 같은 시각의 주된 내용은 수산 연구 업무를 바라보 는 해수부의 시각이 얼마나 폄하돼 있으면 2달 만에 자리를 바꾸면서 여성 고위직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는 내용으로 홍보를 하겠느냐는 것임
○ 관가 ‘밥값’ 비상
관가에서 요즘 ‘밥값’ 비상이 걸렸다고. 최근 <뉴스타파>에서 권덕철 복 지부 장관이 업무추진비로 결제한 밥값을 공개하면서 식사대금 결제에 조심 하는 분위기라는 것. 동 매체는 “권 장관 일행이 한 식당에서 밥값 31만 5000원을 결제하며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는데 사용내역을 보면 3명이 아니라 9명이 함께 식사했다”며 방역 지침을 어겼다고 지적
공직자들의 방역 지침에 따르면 간담회와 회의 형식을 빌려 식사를 하는 것 은 5인 이상이 가능하지만 사적 모임의 경우 5인 이상이 금지. 이 보도 이 후 관가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는 물론 ‘1인당 3만원 이상 밥값’ 경계령이 다시 내려졌다고. 김영란법 시행 초기 엄격히 지켜지던 이 조항은 경기 침체로 음식점 등 자영업이 타격을 받는 가운데 느슨해져 슬그머니 지 켜지지 않은 지 오래
그러다가 이번에 업무추진비 공개로 1인당 식사 비용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자 공무원들이 3만원 이하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는 것. 이렇게 된 데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참석자 수 뻥튀기’를 원천봉쇄한 것도 영향 을 미쳤다고. 과거 다소 비싼 음식을 먹어도 인원수를 늘리는 식으로 1인당 3만원으로 제한한 김영란법을 편법으로 피해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5인 이 상 못 만나니 사실상 밥값이 투명해졌다고. 불가피하게 3만원 이상의 음식 을 먹게 될 경우 나머지 비용은 개인카드로 계산하고 있다고
■ 경제 · 산업
○ 삼성물산, 재건축 ‘득보다 실’ 우려 나오는 까닭
삼성물산은 지난해 4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 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을 수주하며 5년 만에 수주전에 화려하게 복귀. 이후 바로 한 달 뒤엔 서초 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도 따냈고 올 4월엔 반포동 한강변 알짜입지 에 고급화에 심혈을 기울인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음. 모든 아파트가 준공이 완성되면 일대가 ‘래미안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
이처럼 5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부러운 눈으로 보지만, 재계 일각의 시각은 좀 다르다고. 오히려 ‘악수’라고 지 적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반포 원베일리의 경우 조 합원들과 조합 간의 이전투구 양상이 이어지며 소란스러운 일이 반복되고 있고 반포1단지 3주구 수주전에서는 경쟁사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등 잡 음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
특히 총수 부재 시기에 삼성그룹과 계열사가 논란이 될 행동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나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공 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물산의 사업 진행 과정에 물음표가 붙는다는 시각이 많다고. 갈등 속에 진행되는 사업은 준공 이후 하자보수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잃을 평판까지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수주가 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 온다고
○ 삼성SDI 천안사업장 노조 결성 준비
삼성SDI 천안사업장 직원들이 현재 노조 결성을 준비 중이라고. 울산사업장 과 별도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며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삼성SDI는 올해 직원 임금을 지난해보다 평균 7% 인상하기로 했지 만, 불투명한 협상 과정과 여전히 낮은 처우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삼성SDI 노사는 지난 6일 기본급 인상률 평균 4.5%에 성과 인상률 평균 2.5% 등 총 7% 임금인상에 합의. 성과 인상률은 인사 고과에 따라 직원별로 차등 적용돼 개별 인상률은 각자 다르다고. 올해 임금 인상률은 2~3%였던 예년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높아졌다는 평가. 하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삼성 전자와 격차가 크다고 토로. 삼성전자의 경우 사원·대리급(CL1)을 기준으로
임금이 평균 10% 오르는 데 반해 삼성SDI·전기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 삼성-LG, OLED 공급 성사 가능성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급을 논의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삼성전자 측은 “LG OLED 패널 수급 계획은 없다”고 밝힘. 하지만 현재는 업계에선 체결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은 않는다고 분 석
삼성전자와 LG디플 경영진이 만난 것은 이달 초. 당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 레이 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에 OLED 구매 의사를 전달했고 LG디플은 삼성의 제안에 적극적인 납품 의사를 전달했다고. 구체적인 물량과 단가 등은 논의 가 필요하지만 삼성전자가 만족할 수준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
삼성전자가 LG디플에 손을 내민 배경은 최근 LCD 가격급등 때문. LCD 패널 생산의 주도권은 잡고 있는 중국업체들이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탈LCD 가 수익성 확보에 있어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또 삼성디스플레이가 QD디스 플레이를 준비 중이지만 QD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양산이 목표며, 생산능 력도 세계 TV 시장의 1%에 불과한 200만대로 미미하다고
또 QD디스플레이는 생산원가가 OLED보다 2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짐.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 압박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마냥 QD디스플레이 양산을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는 것. 따라서 삼성전 자가 LG OLED 패널을 채택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 함
○ 기존 노조와 거리두는 현대차 사무직 노조
현대차 사무, 연구직 직원으로 구성된 ‘HMG사무연구노조’(가칭) 임시집행 부가 노무사·노무법인 5곳을 선정하고, 2개사의 사무노조위원장과 접촉하고 있다고. 이들은 18일까지 노무법인과의 미팅을 통해 노조설립을 법리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함
네이버 밴드에는 현재 4000명 이상이 가입했고, 카카오톡 익명 대화방에도 1400명이 노조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재직 기간 8년 미만의 젊은 직원으로 파악. 임시집행부는 노조 설립을 위해 한국노총 과 민주노총의 조언은 구하되,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고 기존 노조와 거
리를 두겠다는 입장이라고
얼마전 임시집행부가 사무연구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에 바라는 점을 투 표한 결과 ‘제도개선’ 항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다음로는 성과급 기준 불투명과 보상기준, 조직문화개선 등이 뒤를 이었다는데, 전통적으로 노조가 요구하던 기본급 인상과 임금개편안 등은 후순위로 밀린 것. 특히 현대차 사무연구직들은 기존 생산직 노조처럼 노조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데에도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 기존 노조와 다른 소통방식이 나타 날 것으로 전망되며 집단적, 투쟁적이었던 국내 노동운동의 문화를 크게 바 꿀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
○ SKC 반도체 통합법인 출범 박차
SKC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할 통합법인이 올 상반기 출범할 예정. SKC는 흩 어져 있던 반도체 소재 사업을 자회사 SKC솔믹스로 한데 모으는 작업을 지 난 달 마무리. 이번 통합법인 구축은 SKC가 진행 중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 2단계의 일환. SKC는 기존 필름·화학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반도체 소재와 배터리 소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변신을 꾀하는 중
현재 통합법인의 새 사명 선정 등을 위한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기 존 SKC솔믹스의 ‘Sol’이 태양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따온 만큼 새 사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라고. SKC솔믹스는 과거 태양광 소재인 잉곳과 웨이퍼 를 생산했지만 현재 접은 상태
이와 관련해 SK그룹의 브랜드를 관리하는 SK㈜는 ‘SK엠프라이즈(SK Emprise)’라는 상표를 특허청에 우선 출원. 추가로 개발 중인 사명까지 후 보군에 올려 통합법인의 새 이름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라 함
○ 배터리 분쟁 극적 합의 뒤엔 최태원·구광모 회동이 결정적
SK와 LG가 2년 가까이 진행해온 배터리 소송에서 극적으로 합의한 배경에는 한미 정부의 중재 외에 두 그룹 총수의 최근 비공개 회동 당시 논의가 결정 적인 계기가 됐다고. 두 그룹의 소송전이 한미 양국의 첨단기술 공급망 우 려로 비화되자 총수들이 직접 만나 담판을 지었다는 얘기
최 회장과 구 회장은 지난달 31일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회동. 둘만의 단독 회동 자리는 아니었고 이 자리에는 정의선 회장과 박용만 회장 등도 참석. 정 회장 주도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지난달 24일 대한상의 회장직에
서 물러난 박 회장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
SK와 LG의 배터리 분쟁을 두고 미국 정부가 첨단기술 분야의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박 회장이 한미 양국 정부의 이 같은 의중을 두 그룹에 전하 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박 회장이 평소 사이가 각별한 최 회장과 함께 구 회장과의 만남을 중재했고 이 자리에서 두 사람 사이에 상당한 논의가 진전됐다는 후문. 이후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합의 테이블을 가동, 지난 10 일 합의안을 최종 작성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 만 료를 앞두고 합의안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 배터리소송 합의금 관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합의한 2조원은 역대 영업비밀 침해분쟁 가운데 최고 배상액. 하지만 당초 LG에너지는 이번 협상 초기 약 3조원의 합의금을 주장하며 미국 연방비밀보호법(DTSA)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고 강 조. SK이노가 침해한 자사의 영업비밀로 따낸 배터리 수주 금액과 미래 예 상 피해액을 고려했다는 것
반면 SK이노 측은 영업비밀 침해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산정 기준과 금액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는데, 최초 수천억원의 합의금을 제시한 데 이어 협상 막바지 약 1조원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짐
양측은 결국 서로 1조원씩을 양보하며 2조원에 합의.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준 SK이노 사장과 서울에 있는 김종현 LG에너지 사장이 지난 주말 화상회의 를 통해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는 전언. 1조원은 현금으로 올해부터 내년까 지 매년 5000억원씩 분납하고, 로열티 1조원은 2023년부터 5∼6년에 걸쳐 지급하는 구조. 이에 따라 당장 SK측의 현금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 SK이노의 지난해 배터리사업 부문 매출만 1조6102억원임
○ LG전자·빈그룹 스마트폰 부문 매각협상 결렬 이유
LG전자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간 스마트폰 부문 매각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LG측이 하이퐁공장의 스마트폰 생 산라인을 1000억원에 매각을 제안했지만, 빈그룹이 너무 비싸다며 이를 거 절했다는 후문. LG전자와 빈그룹간 매각협상이 결렬된 또다른 이유는 LG전 자가 스마트폰 생산에 사용되는 특허와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지만 빈그룹은 이 전부를 인수하기를 원했다고
한편,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스마트폰 생산공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생산 능력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연간 1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를 최종 결정한 LG전자는 하이퐁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가전, TV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지만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너무 잘 갖춰져 있어서 전환이 사 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짐
LG전자는 하이퐁공장 생산라인을 여전히 판매할 가능성이 있지만 성공 가능 성은 낮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공 장 부지만 매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 신동빈 회장, 국내 경영 현장 복귀
신동빈 회장이 일본 출장 한 달여 만에 국내 경영 현장에 복귀. 신 회장은 최근 일본에서 귀국해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주요 계열사로부터 비대면 으로 경영 현안을 보고받았고 이번주부터는 주간 업무보고도 직접 주재할 예정
신 회장이 국내 경영에 복귀함에 따라 M&A를 포함한 각종 사업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 현재 롯데가 공을 들이고 있는 M&A 건으로는 인수가 5조 원 안팎의 이베이코리아가 꼽힘. 인수 가격이 큰 만큼 신 회장의 결단이 필 요한 건.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는 현재 적정 인수 가격을 3조원대로 책정 하고 예비 실사에 돌입. 특히 롯데그룹은 12일 롯데온에 나영호 전 이베이 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을 공식 선임하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더욱 힘 을 싣고 있는 상황임
○ 이마트 ‘최저가 보상제’ 실효성 의문
이마트가 14년 만에 ‘ 최저가 보상제 ’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음. 이마트가 선정한 500여개 제품 중 쿠팡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경쟁사보다 비싼 제 품이 있다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e머니 ’ 로 돌려주는 방식. 가격은 이 마트 어플이 자동으로 비교.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앱으로 보상받을 수 있음
이마트가 여러 업체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수 단으로 최저가 보상제를 시작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 이마트가 최저가 보상 제를 발표하기 일주일 전 쿠팡이 시작한 ‘ 로켓와우 비회원도 무료 배송 ’ 이벤트를 다분히 의식했다는 분석
하지만 이마트 최저가 보상제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시각 이 우세. 이마트는 지난 1997년 최저가 보상제를 운영해오다 2007년 폐지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자사 상품이 반경 5㎞ 내 다른 대형마트보다 비싼 경 우 이를 보상. 이번에는 최저가 보상 범위가 온라인까지 넓어진 만큼, 출혈 이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한쪽에서는 이마트 최저가 보상제가 오히려 쿠팡을 도와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최저가 보상제를 하더 라도 이마트가 가격에서 엄청난 변별력을 갖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비슷한 값이라면 무료 새벽 배송을 제공하는 쿠팡이 더 낫다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임
○ 한진 모바일 게임 출시 ‘코 앞’
한진이 내달 초 공식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게임 ‘택배왕 아일랜드’의 마 무리 개발 작업을 진행 중. 한진은 지난해말 외주 제작업체를 선정해 해당 게임의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내부 베타테스트를 통해 이달 안에 보완작 업을 끝낸 후 차질없이 출시한다는 방침
‘ 택배왕 아일랜드 ’ 는 택배왕을 꿈꾸는 동물들이 모여 사는 섬에 악당의 장난으로 마비되는 택배 시스템을 막는 3D 형태의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 게임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은 조현민 부사장이 맡은 마케팅실이 이끌 었다고. 조 부사장이 지난해 9월부터 해당 업무를 맡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 상 한진으로 오자마자 관련 준비에 나선 셈
조 부사장은 이전부터 게임산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유명. e스포츠 초창기였던 2010년 대한항공이 스타크래프트 리그 대회의 공식 스 폰서를 맡아 후원한 것도 조 부사장의 역할이 컸기 때문. 이후 진에어로 자 리를 옮긴 뒤에도 네이밍 스폰서 활동, 게임단 인수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 어가며 게임업계에서 인지도를 쌓아왔음. 특히 최근들어 게임산업 자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에서도 조 부사장의 선견지 명에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라고
○ 전경련 세무조사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에서 전경련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박근혜 대통령 재임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4대 그룹이 탈 퇴하고 이후 위세가 쪼그라든 전경련은 허창수 GS 회장이 6번째 연임 중에 있으며, 지난 전경련 총회에서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아
들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부회장으로 임명
부회장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 롱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4 대기업 탈퇴 등으로 줄어든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부 회장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임명하는 등 쇄신을 꾀하고 있는 상황
이번 세무조사는 대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1국 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정기 조사인 것으로 관측. 한편 전경련의 2020년 사업수익은 465억6414만원이며 이중 회비수익이 71억3654 만원, 임대료 수익이 234억6690만원 등. 사업이익은 78억1163만원, 법인세 비용은 8억3401만원
○ 굴착기 판매 호조에 입맛 다시는 두산그룹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한국, 중국, 북미 시장에서 사상 최대 월간 굴착 기 판매를 기록.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650대로 2개월 만에 최대 판매기록 을 경신. 지난달 중국 판매량은 4591대로 1994년 중국 진출 이후 최대치. 북미 건설장비 판매량은 177대로 2018년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 체 제 이후 최대 기록
건설기계는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황산업으로 호황기엔 건설, 광산 등 개발로 건설기계 시장이 확대되고 반대로 불황기 땐 위축. 회사 측 은 “각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 실시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개발, 성수기가 맞물리며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고 분 석
두산그룹 입장에선 두산인프라코어의 호실적이 아쉬운 상황. 작년 말 두산 인프라코어의 경영권을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협상을 체결했 기 때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의 매각대금은 8500억원. 두산그룹이 기대했던 가격에 미치지 못하게 판 만큼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개선 을 바라보는 것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보유지분 매각설 관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국내 1위 자동차용 공조장치 생산회 사인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을 다 털기로 했다는 소문. 한국타이어는 사모펀
드 한앤컴퍼니(50.05% 보유)에 이어 동사 지분 19.49%를 가진 2대주주. 한 앤컴퍼니가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할 때 이를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지만, 이를 행사하는 대신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것
한국타이어가 인수 대신 손을 떼는 방향을 택한 것은 자금 부족 외에도 장 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과 차남 조 사장 간 갈등이 이유로 꼽힌다고. 인수를 추진하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분쟁 상대에 게 빌미를 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는 것. 또 한국타이어 및 한온시스템의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의 눈치를 봤다는 해석도 제기. 한앤컴퍼니 보유 지분 과 동반 매각이 성사되면 한국타이어 측은 투자 6년 만에 인수가 대비 1조 원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을 전망
한온시스템 인수 후보로는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 마그나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내는 LG전자, 자체 배터리 생산 등 전기차 플랫폼 내재 화를 꾀하는 독일 폭스바겐그룹 등이 거론. 하지만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 템 보유 지분 정리 등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공시. 현재까지 구체적 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밝힐 것이라는 입장
○ 웅진그룹, 렉스필드 골프장 매각 협상 결렬
웅진그룹이 경기도 여주 회원제 골프장 렉스필드CC 매각을 위해 국내 한 제 약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렬됐다고. 렉스필드CC는 윤석금 회장이 상당히 아끼는 계열사. 윤 회장은 웅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프장 관리를 철저하게 하도록 했고 매일 오전 골프장을 찾을 정도로 애착 을 갖고 있다고
현재 대부분의 계열사를 매물로 내놓으며 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는 웅진그룹 은 코로나19 사태로 골프장의 몸값이 어느 때보다 치솟은 만큼 지금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 하지만 매각이 결렬된 배경은 가격 눈높이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또 렉스필드CC는 현재 웅진 과 극동건설이 각각 동일한 지분 43.24%씩을 보유하고 있어 매각을 위해선 극동건설과의 합의가 필요했는데, 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 전해짐
○ SM상선, 9월 코스닥 상장 계획
SM상선은 올들어 불과 두달만에 2020년 연간 영업이익 70%를 초과달성. 곧 발표될 1분기(1~3월) 실적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 SM
상선은 잠정실적 집계 결과 해운·건설부문 합산 별도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약 1조 250억원, 영업이익 약 1,382억원을 달성
금년 들어선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지고 있어 주목. 2월까지 해운부문 영 업이익이 약 864억원 수준으로 추정됨에 따라 불과 두 달 만에 전년도 해운 부문 연간 영업이익(약 1,206억원)의 72%를 달성했고 금년도 1분기 중 전년 도 총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할 것은 확실시 된다고
이같은 호실적은 9월 SM상선이 계획하고 있는 IPO에 큰 우군이 되고 있다고. SM상선은 안정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예정. 또 SM상선은 5월 중순 서울 사무실을 구의동 강변역 부근 테크노마트로 이전할 계획. 지난 3월 초 보도 자료에서 SM상선은 금년도 영업이익이 약 3,000~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약 2.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닐 것으로 자체 추산한 바 있는 데, 현 시황대로라면 이 수치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 HMM 매각시점 저울질
HMM의 매각시점이 저울질 되고 있다고. 해운운임 폭등 등 호재에 힘입은 HMM 몸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 HMM 13일 2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 난해 3월 2120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14배 이상 상승한 것. 이처럼 코로나19로 해상운임이 급등하면서 HMM 몸값이 급등한 지금 지분 12.61%를 보유한 최대 주주 산업은행도 보유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느냐는 시각
매각 방식은 2대 주주 신용보증기금의 7.51%와 합친 20.12%를 내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을 것으로 예상.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절 차의 핵심인 기업결합심사 통과 언저리에서 산은이 HMM 매각발표를 하지 않 겠느냐고 예측. 현재 정부는 기재부를 중심으로 경우의 수를 파악하고 있다 고. 다만 인수자를 찾는게 쉽지만은 않을 듯. 업계에서는 현대차, CJ대한통 운 등을 물망에 올리지만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인수자금이나 잔 뜩 붙은 부채를 짊어질 기업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
HMM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455.11%. 정부 입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포스코가 인수 후보군에 떠오른 이유이기 도.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글로비스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손을 내밀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업계 분위기는 아리송. 현대글로비스가 보스턴 다 이나믹스를 최근 인수한데다, 최대 주주인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HMM 보유 지분을 처분. 현대차 그룹은 2016년 정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음.
물류회사 판토스를 포함한 LG상사 등을 분리하는 LG그룹이나 북미 시장 확 장에 나선 CJ그룹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아직은 관망 중으로 알려짐
○ 유한양행이 전 직원에게 금반지 돌린 이유
유한양행이 지난 2월말 전 사원에게 영어로 ‘렉라자(LECLAZA)’가 각인된 금반지를 지급.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1월 18일 ‘국산 31호’ 신약으로 조건부허가를 받은 뒤 한 달여 만의 일. 렉라자의 허가를 축하하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10년차·20년차 직원에게 장기근속 포상의 개념으로 금을 주긴 했지만, 전 사원에게 금반지를 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가 매우 올랐다고
최근에는 렉라자 전담팀을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채비도 갖췄다고. 유한양행은 렉라자 허가를 전후해 10여명의 마케팅 전담팀을 구성한 바 있 는데, 이들은 이미 종합병원 키닥터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등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라고. 급여 등재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6월 급여목록 등재에 성공,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 카카오, ‘지그재그’인수 배경
카카오가 여성의류 쇼핑 분야 1위 플랫폼인 ‘지그재그’인수를 추진 중. 2015년 출시된 지그재그는 의류 쇼핑몰을 한데 모은 포털형 패션 앱으로 현 재 4000곳 이상의 업체가 입점. 몸값은 대략 1조원으로 예상.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불참한 카카오가 지그재그로 눈을 돌린 건 ‘맞춤형 커머스’라 는 카카오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옥션·G9 등은 공산품 위주의 오픈마켓인 반면 지그재그는 개인별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DNA와 부합하다고 판단한 것.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쇼핑’을 신설해 카카오톡 화면 아래 ‘쇼핑’ 탭을 넣고 사업 강화에 나섰는데, 상품을 단순히 나열 하는 식이 아닌 ‘테마’ 단위로 큐레이션 해 제공하는 맞춤형 커머스라는 점이 특징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성장세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 국내 온 라인 패션 플랫폼 빅5의 지난해 합산 거래액은 3조원. 하지만 패션은 유행 에 민감한 전문 분야에 속하는 데다 자체 쇼핑몰을 운영 중인 업체들과 입
점 계약을 하는 게 쉽지 않아 기존 이커머스업체들이 파고들기는 쉽지 않은 분야. 이에 카카오는 자사와 성격이 유사한 지그재그를 인수해 패션 카테고 리를 키우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고
○ 쿠팡,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영입
대관 역량 강화 중인 쿠팡이 지난해 정한모 전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정책실로 영입했다고. 정 전 선임행정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 일자리수석실 산하 일자리기획비서관실 소속으로 근무. 정 전 선임행정관은 농림부 사무관 특채로 시작해 정부 각계에서 통상업무 전문가로 알려진 인 물
정 전 선임행정관의 쿠팡 입사 시기는 지난해 총선 이후로 당시 쿠팡은 추 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대관업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대관 담 당 인력 확보에 집중하던 시기. 추 부사장은 기동민 의원의 보좌관 출신. 쿠팡은 또 당시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근무한 비서관을 비 롯해 5명이 쿠팡 정책실에 입사한 사실도 알려졌고 같은 해 10월에는 청와 대 법무비서관 출신인 강한승 씨를 대표로 영입하기도 했음
○ 기 업 은 행 ‘ 노 조 추 천 이 사 제 ’ 도입 무산 관련
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 왔으나 결국 무산. 금융위는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김정훈 교수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소민 교수를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임명. 김 교수와 정 교 수는 모두 기업은행이 추천한 것. 당초 기업은행 노조도 3명의 인사를 추천, 최종 명단에는 1명의 인사가 명단에 올라갔지만 금융위의 선택을 받지 못했 음. 금융위 측에 올라간 사외이사 명단은 총 4명으로 사측이 추천한 인사는 3명으로 알려짐
이번 금융위 결정에 기업은행 노조는 잔뜩 뿔이 난 상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약속했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노동조합을 철 저히 기만했다고 주장. 노조는 “노조추천이사제는 당·정·청이 약속한 사 안”이라며 ‘은행장 출근 저지 집회’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
노조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 영향이 보궐선거 영향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 보권선거에서 노동계의 표를 의식해 공개를 미루다 선거 직후 발표한 점을 지적한 것. 실제 이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금융노조 측 면 지원을 받았음.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박홍배 금노 위원장을
중심으로 표심을 한데 모으는데 집중. 그러나 선거 결과가 참패하자 민주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는 사태까지 발생. 박홍배 금노 위원장은 민 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이번 지도부 사태로 최고위원 자리도 내려놨 음
○ DS투자증권 새 주인 DS PE 유력
DS네트웍스가 최대주주인 DS투자증권이 2년만에 시장 매물로 등장한 가운데 어느 곳이 새 주인이 될지 관심. 우리금융지주와 DS자산운용을 비롯해 여러 금융지주사와 금융회사들에 인수 제안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는데, 우리금 융지주는 기존 계열사들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인수 제안을 거절한 상태고 DS자산운용은 최근 장덕수 회장이 신규 설립한 DS PE에서 인 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DS PE의 경우 관계사인 DS자산운용과 DS투자증권 사명이 같은데다, 증권사 에 대한 장덕수 회장의 니즈가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그러나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시너지가 나지 않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변수가 없다면 DS PE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함
DS투자증권 매각가는 1100억~1200억원 규모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 지난해 말 DS투자증권 자기자본(1116억원)을 감안한 매각 가격. DS네트웍스는 2018 년 말 토러스투자증권을 362억원에 인수해 현재 DS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 꿨고 인수 후 유상증자를 4차례 총 700억원 규모 단행하면서 현재 자기자본 이 1100억원대로 증가했음
○ DS네트웍스, 대우건설 눈독
DS투자증권 매각을 진행 중인 DS네트웍스가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다고. DS 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대우건설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 측과 논의에 착 수했다는데, 정재환 DS네트웍스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인 종합부동산개발그 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메이저 건설사를 인수하는 게 시행과 시공 양 쪽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 며 DS투자증권 매각도 자금 마련 방안 중 하나라고
DS네트웍스 측은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는 한편 KDB인베 스트먼트와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경영권을 포함한 KDB인베스트먼 트 보유 지분 전량(50.75%)을 1조6000억~1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 진하고 있다고
DS네트웍스는 대형 시공사 인수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했다고. 당초 정재 환 회장이 건설과 증권(금융) 양대 축을 키우려 증권사를 인수했으나 증권 사 증자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할 바에야 본업인 부동산업을 확장하기 위해 대형 건설사를 인수하는 쪽으로 눈을 돌렸다는 후문
○ 생보협회, 유튜브채널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
생명보험협회가 유튜브채널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 중. 정희수 회장이 직 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협회 공식 유튜브채널은 2020년 9월에 개설. 그러나 3월말 기준 구독자는 125명, 45개의 동영상 평균 조회수는 1400번으로 저조
내용이 일반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 이 채널을 담 당하는 실무 부서는 막막한 상황이라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야 활성화 가 가능한데 인력은 물론 시간도 부족. 전담 팀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 또 별도의 예산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수의 영상을 제작하기도 현실적으 로 힘들다고
이에 따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채널인 ‘충tv;’나 부산시 유튜브채널 ‘붓 싼뉴스’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지만 ‘B급’ 감성이 생보산업이나 협회의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기 힘들어 적극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함
■ 언론 · 사회
○ 한겨레, 대표이사 직선제 개선작업 착수
한겨레신문이 대표이사 직선제 개선작업에 들어간다고. 가장 큰 이유는 2~3 년마다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정책 연속성이 떨어지고 사내 갈등이 불거져 조직력이 흐트러지는 일이 잦았다는 이유. 여기에 한겨레 주식 82%를 보유 한 소액주주들이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하는 점도 문제 로 꼽힌다고
최근 한겨레 창간 원로들도 한겨레에 지배구조 개선을 제안했다고. 제안서 에 서명한 이들은 변형윤·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중배 전 한겨레 사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장윤환 초대 한겨레 편집위원장 등 25명. 사내 주주뿐 아니라 외부 주주의 의견을 반영할 장치와 정기적 전망에 바탕을 둔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담은 개선안 마련을 제안했다고
한겨레의 대표이사 직선제는 1999년 시작. 당시 한겨레 노사는 경영독주를 견제하고 사내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대표이사 직선제에 합의. 하지만 직 선제로 인한 부작용이 이어졌고, 한겨레는 2007년 직선제 개선을 추진. 당 시 한겨레는 외부 컨설팅 자문을 통해 ‘직선제 대신 이사회나 대리기구에 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결과를 받았고 한겨레는 대표이사 추진위원회를 통한 사장 선출방안을 제안. 그러나 겸임조합(노조· 사주조합)가 벌인 설문조사에서 찬성 39%, 반대 40% 결과가 나와 직선제가 유지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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