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6/22 (NEONEWS)

2020. 6. 22. 13:13#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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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
◎ 청와대와 정부, 北 폭파 예상하고도 '수수방관'(?)
◎ 민주당, 비대면 전당대회 검토
◎ 민주당, 시도위원장 경쟁 '치열'
◎ 이낙연 전대 불출마 연판장 소문
◎ 홍영표, 친문 지지기반에 이상 징후
◎ 김종인, 호남 특위 설치 고려
◎ 김종인, 대선주자로 윤석열 염두(?)
◎ 김무성 사랑방에 관심
◎ 북한, 위협 수위 높이는 배경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방탄 코인 탑승
◎ 현대차, 모빌리티 전담 조직 확대
◎ 5월 ICT수출액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
◎ 개성공단 기업들 '당혹'
◎ 롯데 신동빈 회장 부산행
◎ 신세계 스무디킹 계륵으로 전락
◎ 갤러리아 광교점 매각 추진
◎ 양대 포털사, 광고사업 적극 확대
◎ 아시아나항공, 자본확충 확정 배경은?
◎ 전자담배업계, 세금 인상 추진에 반발
◎ 대한제분, '곰표 식당' 준비(?)
◎ 현대건설 핵심 간부들, 한남3구역 조합원 된 사연
◎ 합병 '대림건설' 내달 출범
◎ 신한금융, 디지털손보업 진출 검토
◎ 삼성생명, 공로휴직 제도 확대 시행 배경

<< 관 가 >>
◎ 기재부 예산실 '북새통'
◎ 광주 출신, 경제부처 고위직 장악
◎ '야당 빠진 법사위', 소관 부처 공무원들 '표정관리'
◎ 복지부 사기 '바닥'

<< 정 치 >>

◎ 청와대와 정부, 北 폭파 예상하고도 '수수방관'(?)
·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가 "예고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북한의 폭파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막지 못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함.
· 청와대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13일 담화를 통해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실제 폭파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날 오후 2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상황에서 실제 폭파 소식이 전해지자 "예고된 부분이 있다"며 "여기에 와 있는 상황에 (폭발이) 벌어졌다"고 말하기도 함.
· 그렇게 폭파가 임박한 것으로 정부는 자체 판단했지만 이날 외교안보라인들은 긴급상황 발생에 대기하기보다는 통상적인 업무에 임했는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외숙 인사수석 등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했다고 함. 이날 오후 2시 50분 북한이 연락사무소 폭파에 나선지 10분 뒤 예정됐던 수여식을 그대로 진행한 것임.
· 한편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전날 인근 주민·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분명한 징후를 보였고, 군 당국도 이를 식별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함.
·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하루 전인 15일 오전에 개성공단 지역에 대규모 차량 움직임이 있었고, 당일 오후 6시에 주민·직원 대피령 방송까지 확인돼 이를 곧바로 청와대에 보고했다"며 "폭파 당일 오전 또한 연락사무소 인근에서 막바지 폭발물 설치를 확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인력 움직임이 식별됐다"고 말했다고 함.
· 북한은 15일 야간에도 폭발물 설치 작업을 벌였고 군 당국은 이 또한 청와대에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함.
· 요컨대, 문재인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내보낼 당시 북한은 개성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있었고, 청와대는 군을 통해 실시간 북한의 움직임을 보고받았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정보 판단을 내리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함.

◎ 민주당, 비대면 전당대회 검토
· 민주당 전대 방식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모바일 전당대회 혹은 비대면 전당대회로 진행될 공산이 큰 상황임. 최소 인원만으로 전당대회 행사를 치른다든지 모바일 투표 등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 중인데, 전당원 투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됨.
· 이른바 '언택트 전당대회'를 처음 실시하는 만큼, 당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스킨십이나 현장소통과 같은 변수가 적어 대세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클 전망임. 이는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의원이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함.

◎ 민주당, 시도위원장 경쟁 '치열'
· 8월 22일경 지역별로 치러지는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선출에 여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 임기 2년의 시도당 위원장은 민주당 각 지역 대의원 및 권리당원 조직을 총괄하는 자리임. 풀뿌리 조직의 총괄 책임자로서 당권·대권 주자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고 또 지방선거 때는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각 지자체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정치적 자산을 키울 수 있음.
·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에는 3선 전혜숙 의원과 재선 기동민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도당위원장은 재선의 권칠승 박정 임종성 의원과 김민기 윤후덕 이학영 의원 등 3선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인천은 재선 유동수 김교흥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음. 광주시당은 초선 이병훈 의원이, 전북도당은 재선 김성주 이상직 의원이, 전남은 재선 김승남 신정훈 의원, 초선 주철현 의원 등이 점쳐짐. 부산은 재선 박재호 최인호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오고 대전시당 위원장은 재선 조승래 의원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짐.

◎ 이낙연 전대 불출마 연판장 소문
· 최근 더좋은미래發 '이낙연 의원 전대 불출마 연판장설'이 회자됨. 더미래는 계파를 망라한 50여 명 의원들이 속해 있는 당내 최대 모임인데, 더미래 복수 의원이 민주당 중진 의원들과 함께 이 의원 불출마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빠르게 퍼진 것임.
· 이 의원 측은 발끈하고 있는데, 당 요구대로 총선에 출마, 대승을 이끌었던 이 의원에게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치는 것은 해당행위라는 것임. 이낙연 의원 역시 더미래 회장 진선미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 일부에게 서운한 감정을 전달했다는 후문임.
· 정가에선 이 의원 측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속사정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분석함. 단순한 견제 차원을 넘은 친문 진영의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임. 이 의원 측에선 연판장 운운하는 의원들 뒤에 친문으로 분류되는 다선 의원이 있다고 파악하고 해당 의원에게 우회적으로 항의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함. 정치권에선 대권을 위한 본격적인 내부 권력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관측 중임.

◎ 홍영표, 친문 지지기반에 이상 징후
· 민주당 홍영표 의원과 친문 핵심 의원 10여명이 지난 8일 오전 모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이 전대에서 승산이 있겠냐는 말들이 오갔다고 함. 홍 의원은 점심 전까지 자리에 있다가 식사 전에 자리를 떠났고 이후 전대와 관련해서 '이낙연 의원이 나오면 홍 의원이 과연 승산이 있을까'라는 이야기가 오갔다는 것임.
· 앞서 이 의원이 전대에 나오면 당선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개별적으로 홍 의원에게 한 의원들도 있다는데, 홍 의원이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안 한 상황이라 여러 가지 가정을 놓고 이야기하는 차원이라는 게 이들 의원들의 이야기임.
· 하지만 홍 의원과 함께해온 '부엉이모임' 의원들이 홍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부산 친문 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최인호 의원이 이낙연 의원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홍 의원의 지지기반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함.

◎ 김종인, 호남 특위 설치 고려
· 호남 공들이기 중인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가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임.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첫 번째 비대위 비공개 회의 때부터 '호남 챙기기 방안을 고심해보라'고 주문했고 지난 3일 초선 공부모임에서는 "수도권에 있는 호남 사람들이 자기 고향에 후보도 안 낸 정당을 찍을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총선 패배의 요인 중 하나로 '호남 홀대'를 언급하기도 함.
· 특위에는 전북 전주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한 정운천 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고 또 이번 총선에서 전남 순천에 출마했다 낙선한 천하람 전 후보 등 호남과 인연이 있는 원내외 인사가 포함될 전망이라고 함.
· 김종인 비대위는 출범 이후 호남 인사들도 중용하는 중임. 총선 패배 요인을 분석할 총선백서 제작 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호남 출신으로 서울 강북에서 재선을 지낸 정양석 전 의원이 임명됐고, 지역구 관리와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부총장에는 전북 익산 출신의 함경우 경기 고양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기도 했음.

◎ 김종인, 대선주자로 윤석열 염두(?)
· 보수진영의 차기 대선판을 설계할 임무를 맡은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당내엔 차기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을 했었는데, 속마음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함.
· 김 위원장이 최근 통합당 의원들한테 윤 총장이 차기 후보로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임.
· 우선 야권 대선주자들의 현재 지지율 상태를 보면, 2%를 넘긴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이미 두세 사람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음에도, 김종인 위원장은 계속 "확실히 부각되는 사람은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임.
· 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통합당 인사들 중에 개혁성 참신성 양측면에서 국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는 분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현직 검찰총장을 야당 후보로 만드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함.
· 다수의 통합당 인사들도 야권에서 자꾸 현직 검찰총장을 언급하면 윤 총장 본인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일단 두고 보자는 기류라고 함.
· 하지만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다시 윤 총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설훈 최고위원은 노골적으로 윤 총장에게 사퇴 압박을 가하면서 윤 총장이 임기 전에 강제로 하차할 경우 그가 야권의 대선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가의 관측임.

◎ 김무성 사랑방에 관심
· 김무성 전 통합당 의원이 마포에 차린 '사랑방'에 통합당 전직 의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함.
· 국회에서 한강만 건너면 되는 곳, 보수진영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이 있던 자리에 10여 평 남짓 규모인데, 간판은 '더 좋은 세상으로'라고 돼 있고 안쪽 벽면에 태극기도 걸려 있다고 함.
· 이곳에 오는 사랑방 손님들은 미래통합당 전직 의원 46명으로 이른바 '비박', '소장'이라는 명찰, '탈당'의 전력을 가진 이들이 다수라고 하는데, 김 전 의원은 "20명 정도로만 시작하려고 했는데, 권유도 안하고 문자만 돌려서 이 인원이 모였다"고 전했다고 함.
· 현역 의원은 가입 거부하고 있는데, 김 전 의원은 "만약 그렇게 되면 당내 문제도 관여하게 된다"고 이유를 들었다고 함. 김 전 의원은 이곳에서 "대권주자들, 그리고 아직 거론되지 않은 잠룡들에게 용기를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며 '킹메이커'를 자처했지만, "절대 특정인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했다고 함.

◎ 북한, 위협 수위 높이는 배경
·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한국을 겨냥해 위협 수위를 높이는 배경에는 국제사회 제재에 따른 외화 고갈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모음.
· <요미우리신문>이 16일 서울발 기사에서 유엔 안보리와 미국 등의 경제 제재를 받는 북한이 이르면 오는 2023년 보유 외화가 바닥나는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한미일 협상 소식통이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임.
· 이 신문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전단을 문제 삼아 한국에 압력을 강화하는 것은 제재로 초래된 곤경에 대한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함. 북한이 제재 효과로 드러난 약점을 감추기 위해, 겉으로 한국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모양새라는 것임.
· 요미우리는 한미일 협상 소식통이 "이 제재로 (북한의) 외화 보유액이 감소하던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1월 말 중국 국경이 폐쇄돼 엘리트층이 사는 평양에서도 물자배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함.
·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분을 다져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에서 재선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대북 제재 해제를 낙관할 수 없게 된 점도 대남 공세를 강화하는 배경이라는 한국 정부 관계자 말을 소개함.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방탄 코인 탑승
· 삼성전자가 그간 기대를 모았던 방탄소년단(BTS)과의 스페셜 에디션 '갤럭시 S20+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BTS 에디션'을 공개함. 두 제품은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입힌 것이 특징인데, 패키지도 7개의 보라색 하트가 디자인된 전용 패키지로 제작됐다고 함.
· 다만 일부 팬들 사이에선 갤럭시 버즈+BTS 에디션의 경우 디자인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함. 동 제품 양쪽 이어버드엔 BTS 밴드 로고와 퍼플하트가 그려져 있는데, 팬들은 제품 출시 전부터 BTS 멤버 정국의 커스텀 인이어 모양과 비슷한 디자인을 원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함. 정국의 인이어는 한 쪽에는 BTS 로고, 다른 한 쪽에는 아미를 상징하는 로고가 그려져 있음.
· 하트 대신 아미 로고가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인 것임.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BTS 효과'를 크게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데,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아미들의 지갑이 활짝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특히 두 제품의 정식 출시는 내달 9일로 이날은 BTS 팬클럽 아미의 창단일인데, 아미들이 '셀프 생일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지갑을 열 수 있는 날이라고 함.
◎ 현대차, 모빌리티 전담 조직 확대
· 현대차가 기존 팀 단위로 있던 모빌리티 관련 부서를 최근 전략기술본부 내 모빌리티사업추진실로 확대 개편했다고 함. 팀 단위의 사업팀을 실급으로 승격하고 2개 팀을 구성, 인력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 것임. 새롭게 개편되는 모빌리티사업 추진실은 한국과 미국, 인도 등 지역별 모빌리티 사업 추진 전략과 사업 계획 수립 및 실행, 신사업 발굴과 사업자 전략 제휴 추진, 모빌리티 전담 법인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고 함.
·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전략'을 발표하면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모빌리티 조직 확대로 그간 개념적으로 정리한 사업을 보다 구체화시키겠다는 계획임. 현대차는 이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음.
· 이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공격적인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코로나19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 수석부회장이 이같은 공격경영에 나서는 것은 과거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품질경영'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 현대∙기아차를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키운 경험을 되살린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함.
◎ 5월 ICT수출액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
· 5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은 139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고, 수입도 7.8% 감소한 89억2천만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50억1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함.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5월 ICT 수출입통계(잠정)'를 발표한 것인데, 주요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21.2%↓), 휴대폰(21.5%↓) 등의 수출 감소 폭이 컸다고 함.
· 반면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늘었는데, 특히 5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해 81억5천만 달러를,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73% 증가해 12억2천만 달러, SSD 수출은 160.2% 증가해 9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함.
◎ 개성공단 기업들 '당혹'
· 북한이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하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함.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에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시설을 철거하는 것이 다음 수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임.
·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120여 곳. 이들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을 이유로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개성에 기계설비와 제품 등을 남겨두고 남쪽으로 서둘러 넘어왔음. 북한이 개성공단 내 자산을 동결 조치했지만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다시 돌아가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있었지만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 관계가 파국의 위기를 맞아 기대감도 한풀 꺾이는 분위기임.
· 북한은 그동안 남북연락사무소 폐쇄, 9∙19 군사합의 파기, 개성공단 완전 철거 등을 언급해온 만큼 실제로 개성공단 시설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 하지만 입주 기업들은 국가 안보 위기 상황이다 보니 이러한 애로사항은 언급조차 못하고 전전긍긍 중임.
◎ 롯데 신동빈 회장 부산행
· 신동빈 회장이 17일 시그니엘 부산 오픈 행사에 참석함. 올 들어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신 회장이 대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달 초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 현장을 내부 일정으로 찾았을 뿐 대내외 활동 모두를 최대한 자제해 왔음.
· 롯데그룹 황각규 부회장과 송용덕 부회장도 신 회장과 함께 부산행에 나섰는데, 송 부회장이 호텔 BU장 출신이긴 하지만, 황 부회장까지 롯데의 최고위 핵심 삼각편대가 현장에 총출동하는 건 이례적임. 그만큼 위기에 빠진 그룹의 주력 산업인 호텔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적극적 행보라는 분석임.
◎ 신세계 스무디킹 계륵으로 전락
· 스무디킹은 신세계그룹이 '제2의 스타벅스'로 키우겠다는 야심으로 인수한 기업임. 하지만 모회사 신세계푸드와 최상위 지배기업 이마트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어느새 그룹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며, 때문에 신세계그룹의 사업 재편 시나리오에도 단골로 등장 중임.
· 스무디킹은 지난 2015년 인수된 이후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는 중임. 기대만큼 매출이 잘 나오지 않는 데다 오히려 신세계푸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보니 그룹 내부적으로 매각을 검토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함. 하지만 매물화하더라도 잠재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게 문제인데, 스무디를 전문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해엔 탈 스무디를 위해 세계 3대 차 브랜드로 꼽히는 독일 로네펠트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시도 중이지만 효과는 보지 못하는 중임.
· 결국 스무디킹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형 매장은 정리하면서 숍인숍 매장을 늘리며 일단 타 계열사에 실적 악영향을 미치는 적자 고리를 끊겠다는 전략을 구사 중임. 다만 매각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마트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숍인숍 전략 확대 외엔 별다른 묘수가 없어 보이는 게 문제라고 함.
◎ 갤러리아 광교점 매각 추진
·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로 주목받았던 '광교점'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함. 매각은 다른 기업에 건물을 매각하고 이를 재임차하는 방식인 세일앤 리스백 형태인데, 한화갤러리아가 이번 매각에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채택한 것은 그동안의 재무 상황이 좋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됨.
· 실제로 한화갤러리아의 잉여현금흐름이 2017년부터 마이너스에 돌입함. 잉여현금흐름 수치는 기업의 재무 성패 여부를 가르는 지표임.
차입금
또한 2019년 기준 5560억원으로 2018년 대비 약 1400억원가량 불어났고 고정자산투자 대비 순현금흐름도 부족했다고 함. 올해 2월 계약을 마친 갤러리아 천안센터시티도 마찬가지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같은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음. 이를 통해 한화갤러리아는 300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0억원 규모의 광교점 투자는 '무리한 투자'이지 않았냐는 일각의 관측이 나왔음.
· 일각에선 광교점의 매각을 두고 코로나19로 인한 침체 영향보다는 한화갤러리아의 경쟁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됨. 한화갤러리아 측은 지난 3월 2일 개점할 당시 '경기권 최상위 명품 라인업 구축'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지만 이와 달리 광교점 명품관을 두고 '앙꼬 없는 찐빵'이라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고 함. 3대 명품 샤넬∙에르메스∙루이비통은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인데, 수많은 인파로 코로나19 여파를 무색하게 만들었던 샤넬의 '오픈런' 행사만 보더라도, 3대 명품의 입점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임.
◎ 양대 포털사, 광고사업 적극 확대
· 카카오톡과 네이버 등 양대 포털社가 광고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함.
·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보편화로 온라인 광고 수요가 급증하자,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함.
· 그런데 두 회사가 과도하게 광고 사업에 나서고, '광고판'이 지나치게 늘면서 정작 이용자는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지 못하는 불편함이 가중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함.
· 네이버는 지금도 통합검색 화면에서 파워링크 광고와 쇼핑광고, 브랜드검색광고 등을 상단에 다수 노출하고 있어 이용자의 피로감이 높고, 카카오톡도 지난해부터 채팅 목록 상단에 톡비즈 광고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불만을 샀다는 지적임.
◎ 아시아나항공, 자본확충 확정 배경은?
· 아시아나항공이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확충 방안을 통과시키면서 HDC현대산업개발과 채권단의 인수조건 재협상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형국임.
· 아시아나가 발행주식 한도와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개정안을 의결한 것인데, 이로써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8억주에서 13억주로 늘어나게 됐고, 전환 사채 발행한도도 7천억원에서 1조6천억원으로 확대됐다고 함.
· 아시아나 측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함.
· 업황 악화로 아시아나의 부채비율은 현재 6,280%까지 치솟은 상태임.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4.5배나 증가한 것인데, 코로나19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 데다 자본 잠식률도 80%가 넘는 상황임.
· 채권단 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작업으로도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는데, 지난 4월 채권단이 지원하기로 한 1조7천억원 중에서 5천억원은 영구 CB 매입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5천억원의 CB를 발행한 상태이기 때문에 발행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원활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태여서 이를 염두에 두고 CB 한도를 늘린 것이란 분석인 것임.
· 이번 발행 가능 주식 총수 확대도 앞으로 CB의 주식 전환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함.
· 한편, 인수조건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 정관 개정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HDC현산 컨소시엄이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는데, 이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임. 결국 이 모든 게 인수 포기를 위한 HDC 현산의 트집 잡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함.
◎ 전자담배업계, 세금 인상 추진에 반발
· 지난해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크게 유행하면서 담배 한 갑 분량에 붙는 총 세금이 일반 담배에 비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매기는 세금을 일반 담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함.
· <기획재정부>는 니코틴 용액 양에 비례해 과세하는 현행 방식을 '흡연 효과 및 유해성'을 고려한 방식으로 바꾼 액상형 전자담배 세율 인상안을 7월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 담을 계획이라는 것임.
· 흡연 효과에 더해 유해성까지 세금 인상 폭에 포함되면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 증가폭이 기존 1,254원에서 2,500원까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고 함.
· 이에 전자담배업계는 '이미 한국이 액상형 전자담배에 매기는 세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함.
◎ 대한제분, '곰표 식당' 준비(?)
· '곰표'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대한제분이 복수의 상품 분류를 바탕으로 곰표 상표권을 등록 중임. 현재까지 8종 분류의 곰표 상표권을 출원했고 등록한 상표는 현재까지 거의 상품화가 됐음. 편의점 CU와 최근 '곰표 밀맥주'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30만개가 팔리는 성과를 이뤄냈고 이 외에도 시중엔 곰표 치약, 화장품, 볼펜 등이 불티나게 팔리는 중임. 곰표 맥주가 CU와 협력해 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치약(애경), 쿠션(스와니코코), 패딩(4XR) 등도 각 사업자와 협력해 제품을 출시함.
· 특히 대한제분이 최근 출원한 상표권 중에 제과점, 간이음식점업 등이 있어서 향후 카페나 식당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됨. 아직 대한제분이 관여하는 '곰표 식당'은 없지만 그간 곰표 IP 사
업화의
행보를 보면 식당업으로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평가라고 함.
◎ 현대건설 핵심 간부들, 한남3구역 조합원 된 사연
· 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7조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핵심 간부까지 나서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함. 윤영준 현대건설 부사장과 김태균 상무는 최근 시공사 합동설명회에서 사재를 털어 한남3구역에 집을 샀고 조합원이 됐다고 밝힘. 자신들이 현대건설의 고위 임원이지만, 동시에 조합원이기도 하니 '을' 입장에서 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임.
· 도시정비사업에 입찰한 건설사 직원들이 재개발 조합원 자격을 취득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임원이 조합원 자격을 취득한 뒤 이를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발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임. 현대건설이 임원들의 조합원 자격 취득까지 내세우는 것은 한남3구역 조합원들에게 친근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심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됨.
· 앞서 현대건설은 5월 언론에 입찰제안서 내용을 공개해 한남3구역 조합으로부터 홍보지침 위반에 따른 경고를 받았음. 홍보 관련 경고는 누적되지 않으면 시공사 선정 과정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지만 한남3구역 조합원들이 1차 입찰을 무산시킨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홍보 과열에 매우 민감한 만큼 현대건설이 조합 내부의 분위기를 바꿀 만한 홍보 전략을 내놓을 필요성이 있다는 시각이 많았다고 함.
◎ 합병 '대림건설' 내달 출범
· 대림그룹 삼호와 고려개발은 합병을 통해 다음달 1 일 대림건설로 공
식 출범할 예정인데, 두 기업 모두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안
의결을 받았음.
· 현재 구조조정에 대한 이견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합병이 무
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인데, 대림건설 초대 대표는 현재 삼
호를 이끌고 있는 조남창 대표가 맡을 전망임.
· 두 법인이 합쳐지면 단숨에 시공능력평가순위 16 위 건설사가 됨. 대
림건설은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건설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수주
활동을 펼치겠다는 방침임. 이어 글로벌 디벨로퍼로 신시장을 개척, 사
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라는 과제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며, 오는 2025
년 영업이익 10 위권 진입이 단기 목표라고 함.
· 이같은 변화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대림건설의 출범 동향을 주시
중임. 특히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 등에서 직접 대표사로 나서 영업
활동을 이끄는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예상임. 고려개발은 통상 턴키
(설계∙시공 일괄입찰) 입찰에서 연 1∼2 회 정도 대표사를 맡았으며,
민간투자사업에서는 주로 참여사로 수주에 도전했는데, 주택 리모델링
시장에서는 대림건설을 다크호스로 주목하고 있다고 함.
◎ 신한금융, 디지털손보업 진출 검토
· 신한금융이 디지털손보업 진출 여부와 관련된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고 함. 손해보험업은 신한금융의 금융지주 포트폴리오에서 유일하게
채워지지 않은 부문임. 손해보험 부문을 뒷전에 둔 가장 큰 이유는 기
본적으로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점 때문인데, 하지만 디지털손보 시장
이 본격 열리면서 새로운 환경이 펼쳐질 수 있게 됐고 디지털 기반 사
업 영역 확장이란 측면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의중 역시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함.
· 대면 판매 채널은 설계사 등 측면에서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 손보업체를 뛰어넘기 힘들지만 비대면 채널은 다소 양상이 다른
데, 텔레마케터와 온라인 채널 등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
공 여부가 갈릴 수 있는 것임. 다만 신한금융이 디지털손보에 진출하
려면 손해보험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업체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 파
트너로서 사업에 뛰어드는 방안 외에는 별다른 해법이 없어 보인다고
함.
· 이를 위해 특정 업체와 협업 전략 논의에 이미 돌입한 상태란 말도
있는데, 하지만 자동차보험 시장만 해도 신규 진출을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손보사 라인업을 꾸리기
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함.
◎ 삼성생명, 공로휴직 제도 확대 시행 배경
· 삼성생명이 기존 공로휴직 제도를 확대한 '전직형 공로휴직' 제도를
지난달 도입함. 공로휴직은 삼성생명이 2018 년 11 월 도입한 제도로
6 개월 또는 1 년 동안 급여의 절반을 받으면서 휴직하도록 하는 일종
의 유급휴직 제도임.
· 월급여의 절반을 지급하고 학자금∙단체보험∙경조비 지원도 똑같이 받
을 수 있도록 함.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 부
담이 늘고 실적 악화까지 겹치자 인건비를 줄이는 긴축경영 차원에서
시행된 것임.
· 하지만 제도를 도입한 지 1 년 반이 지나도록 보험 업황이 좀처럼 나
아지지 않자 삼성생명은 기존 공로휴직 제도를 확대 개편한 '전직형
공로휴직' 제도를 새로 도입함. 공로휴직 대상자를 근속 25 년차 이상
에서 근속 20 년차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직지원금의 80%를 일시 지
급하는 게 기존 공로휴직 제도와 가장 큰 차이점임.
· 기존 공로휴직 제도는 겸업이 불가능하고 휴직이 끝나면 원 소속 부
서로 복귀하는 게 원칙이었지만 새 공로휴직 제도는 겸업이 가능하도
록 하고 휴직 종료시 퇴직하는 게 원칙이라고 함. 1 분기 순이익이 전
년 대비 반 토막 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생명이 사실상 퇴직
을 유도해 인건비 부담을 덜겠다는 속내로 보인다고 함. 다만 새 공로
휴직 제도에 대한 삼성생명 직원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상황인데,
지난달 새 공로휴직 제도를 신청하고 이번달 휴직에 들어간 직원은 10
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함.
<< 관 가 >>
◎ 기재부 예산실 '북새통'
· 기재부가 각 부처 예산안에 대한 1 차 심의를 오는 26 일까지 진행하
고 있는 가운데 예산실은 각 부처와 지자체의 예산담당 공무원들로 연
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함.
· 예산실을 찾은 이들은 누구나 비장함과 절실함이 온몸에 묻어난다고
함. 과거처럼 양손에 선물보따리를 잔뜩 들고 오는 풍경은 사라졌지만,
소속기관 예산의 희비를 떠맡은 이들의 책임감은 더 무거워졌기 때문
임.
· 시·도별 말단 관리직원부터 단체장까지 10~20 명씩 버스를 타고 방
문하는 모습은 요즘 들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풍경인데, 사회간접자
본(SOC)은 물론 산업단지, R&D, 문화재 복원 등 지역별로 요구하는
숙원사업도 다양하다고 함.
· 정부가 지방분권 계획을 수립하고 재정자율성을 더욱 보장하면서 예
산운용 폭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방재정이 점
차 악화되는 것도 사실임. 역대 최대로 꾸려질 국비 확보에 지자체장
들이 더욱 사활을 거는 이유라고 함.
· 반면 예산실 직원들은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면서 그야말로 녹초가 된 상황이라고 함. 연일 반복되는 야근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드는데, 특히 연초부터 세 차례의 추경안을 만들면서 업무 강도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함.
◎ 광주 출신, 경제부처 고위직 장악
· 최근 경제부처에서는 '광주 불패'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함. 유독 광주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관료들이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인데, 기재부 1차관 자리는 현 정부 출범 후 줄곧 광주 출신이 등용(고형권-전남대 사대부고, 이호승-동신고, 김용범-대동고)됐고 김 차관을 포함해 현재 기재부 1급 이상 고위 관료 8명 중 3명이 광주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함. 특히 기재부 내엔 동신고와 대동고 출신이 승승장구 하고 있어 '광주 D고'의 전성시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 함.
· 최근엔 5일 임명된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금호고를 졸업했다는 점에서 '광주 불패' 인사 기조를 이어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다른 경제부처에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광주 출신이 약진 중이긴 마찬가지임.
· 이 때문에 관가에서는 7월 국장급 정기인사와 8월 차기 부총재 선임 등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행 인사에도 '광주 불패' 기조가 이어질 지를 주목 중임.
· 한은은 고위직 인사 등에서 지역 배려 등을 따지지 않는데, 이 때문에 현 정부 출범 초기 '중앙은행에 호남 출신 고위직이 너무 없다'라는 불만이 민주당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기도 했다고 함.
·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임기 중 광주 출신 경제부총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대두됨. 추후에 있을 개각 등에서 선임될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군에 기재부 1차관 출신인 고형권 대사, 이호승 경제수석,
김용범
차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광주일고를 졸업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도 부총리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음.
◎ '야당 빠진 법사위', 소관 부처 공무원들 '표정관리'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법무부와 헌법재판소, 23일 대법원과 법제처, 24일 감사원과 군사법원의 업무현황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함. 이에 각 부처 공직자들은 17일 국회로 달려가 의원회관을 돌며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를 다니는 등 발걸음이 바빠졌다고 함.
· 법사위는 '상왕'(上王) 상임위로 불리는 곳인데,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 처리의 최종 관문으로,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한 법안이라도 법사위에서 틀어쥐고 있으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임.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 온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함.
· 더구나 법원과 검찰이 소관 기관이다 보니 막강한 권한도 뒤따른다고 함. 민주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불러 손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법사위에 쏠리는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함.
· 그런데, 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 야당 의원이 불참하는 이번 법사위는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물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야당 의원들의 호통과 질타가 없으니 업무보고에 대한 부담이 덜할 것이란 분석인 셈임.
· 월성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감사 중인 감사원은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결과를 예의 주시하는 야당의 '저격수'가 없다 보니 내심 홀가분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법제처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부처인데도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고 함.
· 다만 공무원들은 향후 야당 의원들의 참석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보니 '반쪽' 법사위에 희색을 보일 수는 없다고 함. 추후 야당 의원들의 추궁을 의식해 다들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함.
◎ 복지부 사기 '바닥'
· 복지부 공무원들의 사기가 최근 땅에 떨어졌다고 함. 지난주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안 때문인데,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복지부에 보건 담당 차관 시설 등을 골자로 하는 개편안은 지난 3일 발표됐지만 이틀도 채 되지 않아 뒤집혔음.
· 지금은 질본 산하에 있는 국립보건원과 감염병연구센터가 확대 개편되는 감염병 연구소를 복지부 산하의 국립보건연구원으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임. 이는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거셌기 때문인데, 반발의 핵심은 "복지부가 조직 개편 과정에서 자리에만 욕심을 냈다"는 것으로 자체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확대 신설되는 감염병 연구소를 가져오고, 차관도 2명으로 늘렸다는 논리임.
· 질본에 파견되는 복지부의 국장 및 과장급 공무원들도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산하기관 갑질'로 인식함. 9일에는 이낙연 전 총리까지 나서 "해괴망측한 시도"라고 비판해 복지부는 내부적으로 이번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함구령을 내린 상태임. 대통령이 지시한 사항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가 바깥으로 퍼져 또 다른 분란을 부를까 우려한 것인데, 다만 내부에선 자리 욕심 때문에 산하기관을 압박하는 조직이라는 인식에 대한 억울함이 가득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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