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2/17 (NEONEWS)

2020. 2. 17. 14:07#각종.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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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침묵하는 까닭
◎ 청와대, 금융위에 과장급 인사 추가파견 요청설
◎ 민주당, 권리당원 불법유출로 발칵
◎ 민주당, 노동계와 선거연대 '난항'
◎ 미래한국당, '기호 3번' 선점 쉽지 않아 고민
◎ 안철수당, 캐스팅보트 가능 전망
◎ 정의당, 비례대표제의 역설
◎ 규제개혁당, 규제에 걸려 창당등록 반려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M&A 업계에서 존재감 상실
◎ 전경련, 한화건설 빈자리 '걱정'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마무리 수순
◎ 신세계, 제주면세점 출점에 '사활'
◎ 삼성SDI, 양극재 합작사 설립
◎ 이웅열 전 회장, 뷰티사업 진출
◎ 조원태 체제에서 우기홍 사장 역할에 주목
◎ 롯데홈쇼핑, 물류서비스 전반 개편 작업 착수
◎ CJ올리브네트웍스, 정체성 확립 중
◎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복귀
◎ 한국기업평가, 또 고배당 논란
◎ 중흥건설, 세무조사 진행 중
◎ 보험업계, 캐롯손해보험에 따가운 시선
◎ 손보사들, 작년 순이익 30% 급감
◎ 맥쿼리 한국법인 사옥 이전

<< 관 가 >>
◎ 관가, '코로나 불황'에 경제 살리기 앞장
◎ 법무부, 소통∙홍보 강화
◎ 기재부, 도서관 이름 '북적북적'
◎ 윤석열 검찰총장 자택에 선물 쇄도

<< 정 치 >>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침묵하는 까닭
· 청와대가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개입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힐 내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리는 형국임.
· 검찰이 최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하면서 청와대가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청와대가 불필요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임.
· 청와대 내부에서는 검찰 수사가 일차적으로 종료되고 기소 단계로 넘어간 만큼, 일각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법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전해졌다고 함.
· 특히 법무부의 공소장 비공개 방침에 대한 비판, 진보성향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권경애 변호사의 하명 수사 비판 등으로 현 청와대에 대한 여론이 일부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적극 대응보다는 상황 관리에 무게를 싣게 하는 분위기라고 함.
· 또한 청와대의 적극 해명이 자칫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온 관계자 진술 등과 배치될 경우, 향후 사건 관련자들의 재판은 물론 총선에서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정무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함.
· 결국 청와대가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더라도 사실관계 혼선으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다는 점에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란 관측인데, 이와 함께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청와대를 나간 사건 당사자들이 외곽에서 적극 대응하는 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도 선 것으로 보인다고 함.

◎ 청와대, 금융위에 과장급 인사 추가파견 요청설
· 청와대가 금융위원회에서 과장급 인사를 추가로 파견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금융위 직원이 경제수석실이 아닌 민정수석실로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함.
· 청와대가 민정수석실 산하에 금융위 소속의 A 과장을 파견 받는 인사를 준비 중이란 전언인데,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최근 은행권에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터지는 등 금융 관련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어 민정수석실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함.
· 검찰의 금융 관련 수사에 대비하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고 하는데, 검찰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신라젠·라임자산운용 사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상황임. 특히 윤석열 총장의 지시로 서울중앙지검 등의 검사 4명을 서울남부지검에 파견토록 했는데, 민정수석실 근무 경력이 있는 검찰 출신 변호사는 "민정비서관실 특성상 금융위 직원을 굳이 파견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전 정권의 청와대와는 다소 다른 인원 배치"라고 한마디 함.

◎ 민주당, 권리당원 불법유출로 발칵
· 민주당의 21대 총선과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단 유출이 발생함. 지난 1월 20일부터 1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21대 총선 및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 측이 홈페이지에 탑재된 권리당원 확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수의 권리당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 것임.
· 이에 민주당은 권리당원 명부를 과도하게 조회한 예비후보들에 대해 사실상 후보 자격 박탈에 준하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릴 예정임. 이같은 징계 수위는 지난 주 명부 과다 조회를 보고받은 이해찬 대표가 "부당행위로 이 사람들이 된다고 해도 (공천) 도장을 찍지 않겠다"며 격노한 데서 비롯된 것임.
· 징계 대상이 되는 지역 후보들은 10~15명 안팎으로, 확인 과정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당에선 전망함. 그러나 당원명부를 과다 조회한 해당 후보들에게 이 대표가 지시한 수위의 징계가 내려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함.
· 당원명부 과다 조회에 대한 당헌·당규상 처벌 규정이 마땅치 않은 데다가, 새로 처벌 규정을 제·개정해 소급 적용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임. 당 경선룰이나 공천 룰은 1년 전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정한 거라 당 대표나 지도부가 임의로 못 바꾸게 돼 있는데, 그것이 도리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고 함.

◎ 민주당, 노동계와 선거연대 '난항'
·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와의 연대 강화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모습임.
· 지난 11일 이인영 원내대표는 여의도 한국노총 간담회에 참석해 연대를 요청했는데, 하지만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필요할 때만 친구로 생각하는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함.
· 노동계를 큰 축으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분할 때 민주노총은 정의당과 민중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한국노총은 민주당계와 관계를 맺으면서도 뉴라이트계와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음. 지난 9일에는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기도 했지만 현 지도부는 갑작스런 민주당의 연대 요청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고 함.
· 이같은 기류는 그동안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노동계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데 대한 반발심리가 일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함. 정부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와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추진하면서 한국노총과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정부나 여권 지도부가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연대 당사자인 한국노총을 챙기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한국노총 내부에 쌓여 있다고 함.

◎ 미래한국당, '기호 3번' 선점 쉽지 않아 고민
· 정당투표용지에서 '미래한국당'의 '기호 3번'을 노리던 한국당 계획이 쉽지 않을 전망임. 현재 미래한국당에는 초대 당 대표를 맡은 한선교 의원과 사무총장을 맡은 조훈현 의원 두 명을 포함해 새로운보수당 출신 정운천 의원 등 총 5명의 현역의원만이 합류한 상태임.
· 변수는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의 제명 여부임. 김수민 최고위원과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태규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안철수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제명을 희망하고 있음. 바른미래당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주선 의원이 제명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이 경우에는 '제3지대 통합신당'의 의석이 21석까지 줄어들 수도 있음. 하지만 통합 이후 통합정당의 당론이 과연 비례대표 의원 제명으로 흐를지는 미지수인데, 박선숙·이상돈 의원이나 채이배 의원이 예상에 없는 선택을 해버리면 교섭단체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임.
· 이 때문에 미래한국당의 의석을 부풀려 민주당·자유한국당에 뒤이은 '기호 3번'을 만들고, 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아 투표용지의 순번을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두 번째 칸'으로 일치시킨다는 한국당의 전략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는 회의적 관측이 늘어나고 있다 함.

◎ 안철수당, 캐스팅보트 가능 전망
· 이번 총선은 역대급으로 정당이 난립하는 모양새인데, 현재 원내의석을 가진 정당만 10개임. '분열=필패'를 걱정하는 정당들 간에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그나마 덜 복잡해질 전망이지만 정당 간 통합을 통해 가지치기를 해도 여전히 7~8개 당이 남게 됨. 군소정당에게 유리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데다 7~8개 당이 공천하는 구도로 볼 때 제1당이 과반을 차지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임.
· 결국 4.15 총선은 어느 누구도 자력으로 과반 확보를 못하면서 '내 편'을 늘려서라도 과반을 차지하려는 시도가 치열할 것이란 전망임. 과반을 확보해야 21대 국회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패스트트랙 정국이 남긴 교훈임. 이 때문에 4.15 총선은 양당구도 대신 이념과 지역 등의 공통점을 근거로 한 범여 대 범야 구도가 짜여질 것이란 전망인데, 같은 진영이 과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거연대를 꾀하거나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려 할 것으로 보임.
· 범여는 민주당과 정의당, 호남 3당으로 구성될 수 있음. 이들은 이미 지난해 4+1협의체를 통해 위력을 실감한 바 있음. 과반을 넘는 의석을 앞세워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것인데, 하지만 직간접 협력을 통해 과반 확보를 노리겠지만 실현은 미지수임. 범야권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합친 대통합신당을 주축으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태극기 정당들(공화당, 친박신당, 자유통일당)로 이뤄질 전망임. 대통합신당과 일부 태극기 정당은 선거연대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음. 분열의 피해를 최소화해 과반확보를 노리겠지만 이 역시 불투명함.
· 이처럼 총선 구도가 범여 대 범야로 압축되는 구도에서 안철수 전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이 21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임.
· 안철수 전 대표는 "총선서 보수세력과 통합-연대는 없다"는 입장인데, 중도를 표방한 국민당이 '의미 있는 의석'을 얻는다면 범여와 범야가 맞선 국회에서 '의석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임.

◎ 정의당, 비례대표제의 역설
·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것을 계기로 정의당이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고민도 깊다고 함.
· 비례대표 의석이 최대 15석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정의당 유력 인사들의 비례대표 출마가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하지만 지나친 비례대표 쏠림 현상이 지역구 경쟁력을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함.
· 12일 오전까지 비례대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은 총 32명으로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정식 후보등록 절차를 밟는 정의당에선 40명 이상이 비례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함.
·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이자스민 전 의원 등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인사부터 이병록 전 해군 제독, 장혜영 영화감독 등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인재들까지 비례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하며, 지역구 출마가 유력했던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과 김종철 전 노회찬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상헌 파주시 지역위원장 등도 비례대표로 선회했다고 함.
· 상대적으로 지역구는 한산해 애초 심상정 대표는 "지역구 후보 100명을 내세워 10명을 당선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지만,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함.

◎ 규제개혁당, 규제에 걸려 창당등록 반려
· '규제개혁'을 기치로 내세운 규제개혁당이 창당 등록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발기인 동의서가 '원본'이 아닌 '사본'이라는 이유로 반려됐다고 함. 발기인 모집 과정에서 동의서를 사진 및 복사본 형태로 e메일로 받아 이를 출력해 제출했더니 선관위에서 사본이 아닌 원본을 제출하라고 했다는 것임.
· 이에 대해 규제개혁당은 '규제'라고 주장 중인데, 정당법에 따르면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시 발기인이 서명·날인한 동의서를 첨부해야 하지만 원본 또는 사본인지는 규정돼 있지 않다는 게 규제개혁당 입장임. 반면 선관위는 발기인 동의서는 일종의 '정당 출생증명서'로 당연히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며 '구비서류 미비'라는 입장이며, 이에 따라 창당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함.
· 규제개혁당은 기업현장에서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한 기업인들과 시민들이 창당하는 정당으로 벤처 1세대 인사들이 창당 핵심으로 뛰고 있으며 4월 총선에서 3% 이상 전국 득표로 국회에 입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함.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M&A 업계에서 존재감 상실
· M&A 업계에서 삼성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함. 오디오업체 하만(9조원), 중국 1위 전기차업체 비야디(약 5000억원) 등 2016년 불과 1년 동안 1000억원이 넘는 M&A만 6건을 성사시켰던 삼성은 2017년 2건과 2018년 2건, 2019년 2건 등 초라한 인수 실적만 남겼고 이마저도 대부분 투자금액이 크지 않은 스타트업으로 금액만 놓고 볼 때 삼성전자의 2019년 M&A 투자금액은 2016년 대비 단 3%에 그친다고 함.
· 삼성의 위축된 M&A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그만큼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지적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투자전략을 지휘하는 사업지원TF팀 임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거나 검찰 수사로 위축돼 있기 때문인데, M&A 결정이 당연히 후순위로 밀릴 수 있는 상황임.
· M&A를 진행하려면 대상 물색부터 사업 분석, 인수 후 기대효과, 기업 가치평가, 협상 등에만 최소 수십 명을 긴박하게 가동해야 하고 여기에 최종 결정권자의 판단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데 삼성은 지금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작동되기 힘든 상황임. 유망업체의 '딜'을 삼성전자에 제시해봐야 안 산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자연스레 투자은행이나 유망 기업 중에서 M&A를 위해 삼성전자를 찾는 곳이 최근 크게 줄었다고 함.
◎ 전경련, 한화건설 빈자리 '걱정'
· 전경련이 전경련회관의 최대 임차인이었던 한화건설이 장교동 한화빌딩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공실률이 대폭 올라 고민인데, 한화건설은 총 8개 층을 쓰던 전경련회관의 큰손임. 여기에 작년 11월에는 34~36층을 쓰던 도레이첨단소재도 마곡 도레이 R&D센터로 이전해 방을 뺐는데 몇 달 새 한꺼번에 11개 층이 비게 된 셈임.
· 현재 전경련 공실률은 30% 수준으로 전경련은 임대료가 가장 큰 돈줄임. 당초 회원사들로부터 걷어 들이는 회비가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6년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돼 해체 여론에 시달리면서 주요 회원사들이 대거 나갔기 때문인데, 전경련 전체수익 중 임대료가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30% 공실률은 큰 타격인 셈임.
· 시장에선 전경련회관이 공실을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인데, 현재 여의도 공실률은 6%까지 내려가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수도권 오피스빌딩 공급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임. 더욱이 서울 공급물량 대부분이 여의도권역에 집중되면서 전경련 회관 역시 타격을 피하기 힘든 상황인데, 임대료 할인책 등을 써 임차인을 유치한다면 그만큼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셈임.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마무리 수순
· 그간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얻기 위한 시도를 해왔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로 신동빈 롯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진행 중인 소송 등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대두된다고 함.
· 이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지분이 고스란히 신동주 전 부회장에 상속된다면 지분율 상 역전될 가능성은 있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본인의 '지원군'이라고 주장했던 신격호 명예회장은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현재 신 명예회장 유산은 사회 환원 가능성이 대두 중임.
· 결국 사회 환원이 아닌 유산을 받더라도 형제끼리 나눠가지기 때문에 현재와 큰 차이가 없어 신동주 전 부회장 입장에선 부친의 별세로 더 이상의 경영권 분쟁을 지속할 의미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임.
· 국내에서 물러날 경우 시점은 신 명예회장의 49재와 탈상 등 장례 절차가 끝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며, 또 경영권 분쟁을 포기하면서 이 과정에서 나타난 '송사'에서도 물러날 공산이 크다는 관측임. 신 전 부회장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과거 경영권 획득을 목적으로 신동빈 회장을 현재 위치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진행한 계획인 '프로젝트L'의 자문료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이 재판 다음 기일(3월4일)이 49재가 끝나는 시기와 비슷함.
· 법원은 지난 3일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 '본인 신문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신 전 부회장이 재판에 나서지 않는다면 국내에서 물러났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임.
◎ 신세계, 제주면세점 출점에 '사활'
· 신세계 그룹이 제주면세점 사업에 사활을 걸고 나서는 모양새임. 면세점 사업 무산 시 위약금 20억원을 내 놓겠다고까지 하면서 부지를 마련한데 이어, 두 번 제동이 걸린 교통영향평가심의를 넘기 위해 주차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함.
· 신세계 그룹이 면세점 사업을 위해 마련한 주차장 부지는 면세점을 추진할 뉴크라운호텔과는 직선거리로 850m 정도 떨어진 곳인데, 이곳에 전세버스 79대를 주차하게 하고, 인접한 왕복 2차선 도로도 4차선으로 넓힐 계획임. 또 제주시 연삼로 주변 주차장 부지이외에 교통영향 평가 통과를 위해 주차장 부지 1곳도 더 임대했는데, 이곳까지 포함하면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을 위해 준비한 버스 주차공간은 105면이 된다고 함.
· 여기에다 신세계 그룹이 뉴크라운호텔 부지를 사들이기로 한 계약금액은 580억원임. 이전 시세보다 100억원 이상 더 비싼 것으로 알려진데다, 면세점사업이 무산될 경우 신세계에서 20억원의 위약금까지 물도록 돼 있다고 함. 신세계가 이렇게까지 사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정부에 낼 제안서 때문인데, 심의 첫 단계인 교통심의조차 넘지 못하면 오는 5월로 예상되는 정부의 면세점 특허공고에 제안서조차 내기 어렵기 때문임. 게다가 면세점 특허를 따더라도 1년 안에 공사까지 끝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신세계는 3수 끝에 '교통영향평가' 문턱은 겨우 넘은 상황임.
◎ 삼성SDI, 양극재 합작사 설립
·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함.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로 배터리 제조 원가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임.
· 합작 법인은 포항에 신공장(CAM6)을 마련해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하이니켈 양극재를 연산 7만톤 생산할 계획임(출하액: 연간 1조원 중반대). 지분 비율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양사가 균등 수준으로 가져가게 될 것으로 알려짐.
· 이른바 '삼성SDI 양극재 라인'으로 불리게 될 CAM6 공장 생산량은 연산 7만톤 규모로 추정됨. 연산 7만톤이면 연간 생산 출하액은 1조원 중반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 추정임. 지난해 완공한 포항 신공장 CAM5 생산 용량(연산 2만6000톤)의 3배에 가까운 규모임. 당초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는 CAM6 신공장에서 생산될 양극재 물량을 삼성SDI 전용으로 건내면서 자금을 받는 단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함. 그러나 삼성SDI가 최근 헝가리 괴드 배터리 2공장에서 사용할 양극재 물량을 예상보다 늘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함.
◎ 이웅열 전 회장, 뷰티사업 진출
· 2018년 11월 말 23년간 맡고 있던 회장직에서 전격 사퇴를 선언했던 이웅열 전 회장이 얼마 전 새로운 회사를 차리고 뷰티업종 사업에 나섰다고 함.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아르텍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등기를 마쳤다는데, 이 전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로 설립 자본금은 1억원이라고 하며, 사무실은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 있는 ICT타워에 마련함.
· 아르텍스튜디오는 미용·생활용품 도소매 업종으로 사업 목적은 화장품 제조·수출입·서비스 등 화장품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함. 아직 사업 초기 단계라 이 전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진 않으며, 현재 대표이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로 퇴임한 백기훈씨라고 함.
· 다만 이 전 회장이 앞서 창업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어 인보사를 비롯한 여러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직접 경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이며 여기에 코오롱그룹 내에서 사업 중인 화장품 브랜드와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함.
◎ 조원태 체제에서 우기홍 사장 역할에 주목
·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여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지난 4일 발표한 입장문에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한진그룹의 전문 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담겨 있음. 이는 반조원태연합의 전문 경영인 체제도입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선 조원태 회장을 한진그룹의 대주주이자 가족 차원에서 지지하겠다는 의미임.
· 이미 한진그룹은 고 조양호 전 회장 시절부터 'S대 4인방'으로 일컬어지는 전문 경영인들을 신임해 왔던 터임. 석태수 한진칼 대표(부회장)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사장), 서용원 ㈜한진 대표(사장), 강영식 한국공항 대표(사장)가 그들인데, 이 중 석태수 부회장이 조양호 전 회장에 이은 한진그룹의 '2인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앞서 나갔지만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에는 석태수 부회장보다는 우기홍 사장에게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임.
· 우기홍 사장은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첫 번째로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한진그룹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대한항공 사장 자리를 거머쥐게 됐음. 반면 석태수 부회장은 대한항공을 떠난 뒤 상징적인 자리로 간주되는 한진칼의 대표이사 직함만을 남겨놓게 된 상태임.
· 우기홍 사장의 대한항공 사장 승진은 조원태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임. 지난해 말 이명희 고문과 조원태 회장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을 당시 둘 사이를 중재한 당사자가 역시 우기홍 사장이었다는 점도 이같은 역학관계를 방증함. 결국 조원태 체제에서의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는 우기홍 사장 주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임.
· 추후 우기홍 사장이 그룹의 전략적 결정을 총괄하는 한진칼로 적을 옮길지, 계속 대한항공에서 중책을 맡게 될지 현재로서는 단정 짓기 어렵지만 선대 회장 시절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의 강력한 실권을 부여받고,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대외 신임도 강화라는 과업을 완수할 것으로 재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고 함.
◎ 롯데홈쇼핑, 물류서비스 전반 개편 작업 착수
· 롯데홈쇼핑이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풀필먼트TF' 팀을 새롭게 꾸렸다고 함. 풀필먼트는 상품 소싱부터 고객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 처리해주는 서비스임.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 사이에선 풀필먼트 구축이 서비스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는데, 이로 미뤄보아 신설 조직은 단순 배송 확대뿐만 아니라 물류 처리 과정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편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함. 현재 롯데홈쇼핑은 경기도 이천과 군포 두 군데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음.
· 이는 물류에 방점을 찍고 있는 그룹 기조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유통 이커머스 사업에 사활을 걸면서 풀필먼트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함. 이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기존 점포를 활용해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 이를 통해 롯데슈퍼는 지난해 3월부터 새벽 배송을 시작으로 야간 배송까지 서비스를 확대했음.
· 특히 롯데홈쇼핑의 경우 '롯데ON' 출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함. 롯데ON은 롯데그룹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 상품을 한데 모은 새로운 쇼핑앱으로,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임.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으로 롯데 이커머스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롯데홈쇼핑도 함께 발맞출 수 있는 물류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홈쇼핑이 자체 배송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롯데슈퍼 등 계열사 물류 서비스와도 연계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함.
◎ CJ올리브네트웍스, 정체성 확립 중
· CJ올리브네트웍스가 새로운 대표 취임 후 사업분야 변화에 맞는 새로운 슬로건을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함. 새롭게 정해진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착수한다는 방침이라고 함.
· 지난해 11월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이 인적 분할을 통해 분사하며, IT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앞으로 정해질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속에 IT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의 모습과 정체성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함. 새 비전엔 차인혁 신임 대표가 강조해온 '지속가능경영' 관련 내용이 포함될 예정임.
· 차 대표는 특히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시티'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함. 동인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 대외협력소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함. 지난달 CES2020 기간에 맞춰 진행된 열흘간의 미국 출장 기간 동안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스마트시티' 관련 일정을 소화한 것도 동인의 평소 경영전략과 연결되는 것이라 함.
◎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복귀
· 장병규 크래프톤(옛 블루홀) 의장이 4차산업혁명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시장에서는 크래프톤 기업공개(IPO)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 중인데, 크래프톤이 꾸준히 IPO 의지를 밝혀온 바 있기 때문임.
· 크래프톤은 FPS(총 쏘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잭팟을 터뜨린 기업으로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2017년 한때 장외주가가 75만원 선까지 뛰었음. 그러나 이후 배틀그라운드 인기가 주춤하고 신작을 내놓지 못한 탓에 하락세에 들어서 올 1월 기준 40만원대 초중반 선에서 거래 중임.
· 올해 선보일 예정인 신작 흥행 여부가 IPO 성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중론임. 준비 중인 게임 중에서도 특히 '에어'가 관심을 모으는데 전망은 엇갈린다고 함. 한쪽에서는 크래프톤 개발력이 뛰어나고 마케팅에 강점을 보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유통을 맡아 흥행 확률이 높다는 의견임. 그러나 출시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유저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고 지난해 진행한 2차 비공개테스트(CBT)에서 부정
적인
평가가 적지 않았던 만큼 인기 끌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고 함.
◎ 한국기업평가, 또 고배당 논란
· 한국기업평가가 순이익의 3배가 넘는 현금을 주주에 배당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음.
· 한기평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380억원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는데, 이는 한기평이 지난 2018년 거둔 당기순이익 123억원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회사 총자산 1천203억원의 32%에 이른다고 함. 2019년 결산 기준으로 예상되는 연결 순이익 대비로는 200%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 이번 배당으로 과거 10년간 쌓아온 현금성자산이 한꺼번에 유출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한기평의 이번 배당에 따른 최대 수혜자는 미국계 신평사인 피치로 피치는 한기평 지분 73.55%를 보유한 최대주주임.
· 과거 약 10년 동안 한기평은 연결 순이익 대비 65%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한 바 있는데, 금융당국이 지난 2017년 관련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신평사 대주주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한 것을 정면으로 도외시하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함.
· 이와 관련, 김기범 한기평 대표는 현금배당을 위한 이사회에서 "법무법인의 검토 결과 배당 가능 이익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함.
◎ 중흥건설, 세무조사 진행 중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지난 4일부터 중흥건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함. 이번 조사는 4~5년 마다 받는 정기세무조사 시기와 맞물려 있지만 관할인 광주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청이 교차세무조사로 착수했다는 점,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조사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고 함.
· 특히 앞선 조사였던 2015년 조사에서 국세청은 중흥건설의 비자금 생성 과정에 대해 적발하고 3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부과한 바 있는데, 이 과정에서 광주지방국세청의 전현직 고위직 관료가 연루되는 등 검찰 조사까지 이뤄지면서 경영진이 구속 기소되기도 했음. 정창선 회장은 현재 광주상의회장으로 정관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번 조사가 교차세무조사로 진행되는 점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함.
◎ 보험업계, 캐롯손해보험에 따가운 시선
· 보험업계에서 캐롯손해보험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고 함. 동사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인 것이 발단인데, 캐롯이 내놓은 상품은 지난 4일부터 2주간 한시 판매되며 가입 후 3개월간 신종 코로나로 사망 또는 입원을 보장하고 향후 정산 후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을 감염증 관리기관에 기부한다고 함.
· 업계에서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인 신종 코로나 확산을 회사 이름을 알리는데 활용했다고 보고 있어서인데, 아무리 이익을 기부한다고 해도 국민들의 두려워하는 하고 있는 상황을 이벤트로 이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평가임.
· 여기에 가뜩이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두고 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벌인 일이라 더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고 함.
◎ 손보사들, 작년 순이익 30% 급감
·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약 30% 급감했다고 함.
·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6478억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39.5% 줄었고,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7.9%, 27.9%, 10.7%씩 감소했다고 함.
·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도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는데, 다만 자동차보험 영업을 축소하는 등 선제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메리츠화재만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28.4% 늘었다고 함.
· 손보사들의 순이익 급감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 생존 기로에 직면한 손보사들은 조직개편, 사업비 절감 등 긴축경영으로 위기 타개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임.
◎ 맥쿼리 한국법인 사옥 이전
· 호주 맥쿼리금융그룹의 한국 계열사가 소공동 한화빌딩을 떠난다고 함. 맥쿼리증권·맥쿼리파이낸스코리아·맥쿼리캐피탈코리아·맥쿼리자산운용 등 소공동 한화빌딩에 입주해 있는 맥쿼리 한국법인 계열사가 오는 8월 인근의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로 이전한다는 것인데, 맥쿼리 한국법인 직원은 230명 안팎임.
· 올해 한국진출 20주년을 맞아 사옥을 이전하는 것으로 소공동 한화빌딩은 공간이 좁아 내부 직원 회의 등 업무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고 또 한화빌딩이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남아 있을 수 없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함. 현재 여의도 IFC에 입주해 있는 맥쿼리투자신탁운용도 센트로폴리스로 합류할 것으로 전해짐.
<< 관 가 >>
◎ 관가, '코로나 불황'에 경제 살리기 앞장
·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자 관가가 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소식임.
·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하자 '빈틈없는 방역'과 함께 '코로나 블랙홀'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기 위축 방어전'에 뛰어든 것임.
·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한다"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주관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광·요식·화훼 등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라고 함.
· 한동안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던 중앙부처도 달라졌다고 함. 국토교통부는 13일 충북 진천에서 열리는 충북 혁신도시 간담회를 예정대로 진행했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 드론쇼 코리아'를 무기한 연기했던 산업통상자원부도 2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코리아빌드 전시회'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 등 대규모 전시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함.
◎ 법무부, 소통∙홍보 강화
· 법무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법무부TV' 구독자 수가 추미애 장관이 취임한 뒤 꽤 늘었다고 함. 추미애 장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상이 주를 이루면서부터라는데, 추 장관 취임 이후 올라온 총 7개의 영상 중 5개가 추 장관의 이야기이며, 특히 추 장관이 정치인 출신이다 보니 스킨십이 전임 장관들과는 사뭇 달라 자연스레 인간적인 면모도 담긴다고 함.
· 법무부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팀은 공무직 PD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은 모두 대변인실 소속임. 완성된 영상은 업로드 전 간부회의에서 상영하거나 따로 장관 보고를 거친다는데, 예전에는 유튜브에 장관 일정을 홍보했어야 했지만 이젠 장관 자체가 홍보가 된다고 함.
· 한편, 추 장관은 취임 이후 소통 및 홍보에 부쩍 힘쓰는 모습임. 얼마전 홍보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서울고검에 '의정관'이라는 별도의 대변인실을 신설하면서 대변인실에는 신승희 부대변인을 포함해 4명이 증원됨. 총원은 26명으로 부대변인직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 일환으로 법무부 검사 수를 줄이면서 사라졌다가, 이번에 부활했다고 함.
◎ 기재부, 도서관 이름 '북적북적'
· 정부세종청사 4동 3층에는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는데, 이 도서관이 올해 '북적북적(book籍book積)'이란 새 간판을 달았다고 함.
· 북적북적은 '도서관에 많은 책이 있고, 직원들로 언제나 북적북적하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인데, 지난해 말 네이밍 공모 당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389명 중 59%가 이 이름을 선택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함.
· 북적북적이란 이름에 걸맞게 도서관은 북카페 분위기로 리모델링 공사도 거쳤다고 함. 직원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테이블을 곳곳에 배치하고 커피머신과 클래식 음향시설까지 갖췄다고 하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독서동아리를 만들고 북 콘서트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함.
· 과거에도 도서관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함. 딱딱한 경제 관련 도서가 보유 장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다 노후화된 목재서가 탓에 그동안 직원들 사이에서도 기재부 도서관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함.
◎ 윤석열 검찰총장 자택에 선물 쇄도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응원과 선물 공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함. 윤 총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된 후 시민들에게 응원 선물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하게 되면서부터임.
·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방위로 시작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의 엿이 배달되기도 했지만 한편에선 검찰 수사를 응원하는 꽃배달이 끊이지 않았고 박카스가 4000병 배달되기도 함.
· 대검찰청으로 배달되던 응원 선물이 최근엔 윤 총장 자택까지 쏟아지고 있다는데, 윤 총장 자택으로 직접 선물이 배달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연말부터임. 윤 총장의 거취 문제가 거론되는 등 청와대로부터의 압박이 본격화되면서 거꾸로 윤 총장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도 보다 직접적이고 그 강도도 더 세졌다는 분석임.
· 전국 각지로부터 지역 특산품과 각종 건강식품 등이 배달되고 있다 하며 많게는 하루에 수십 개씩 밀려들고 있는데 특히 올 들어 부쩍 그 숫자가 늘어났다고 함. 다만 윤 총장 측은 집으로 선물이 배달되는 족족 이를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함. 주소가 기재되지 않은 선물은 경찰
서로
보낸다는데, 김영란법 저촉 소지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됨. 지난해 대검으로 박카스 등 음료나 식품이 배달됐을 때도 이를 반송처리한 바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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