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국경·산업 넘는 (넥슨) 의 광폭 투자...

넥슨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900억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빗의 주력사업인 가상화폐 거래 사업이 아직 검증된 수익모델이 아니다. 넥슨의 주력 사업인 게임과도 당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도 아니다. 때문에 이번 ‘통 큰 투자’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코빗은 빗썸, 코인원 등과 함께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꼽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리플 등 가상화폐를 취급하고 있다. 

2014년에는 비트코인 전용 모바일 전자지갑과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코빗페이를 내놨다. 

단순한 전자화폐 거래 중개 사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기술·사업으로 확장을 시도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넥슨도 자연스럽게 발을 들여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넥슨의 투자 프로세스는 사실 여느 기업과 다르지 않다. 엄격한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다. 

코빗이나 퓨쳐푸드 역시 여러 지표와 미래 성장성 등을 분석해 내린 결정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 겸 NXC 회장의 투자 감각과 판단이 결정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코빗 인수 역시 김 회장의 주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