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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음악살롱

#사계절 2022. 9. 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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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된 가을 詩
◼가을 속의 가곡(歌曲)②
    
◉국월(菊月), 국추(菊秋)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금 숲과 들판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야생화는 들국화 종류들 입니다.
요즘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취나물 종류들이 많습니다.
모두 국화과 야생화입니다.
이들이 여기저기서 무리 지어 자리 잡았습니다.

◉봄에는 나물로 사람들로 부터 이쁨을 받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사랑받는 취나물입니다.
여기에 쑥부쟁이와 구절초 등이 합세해 지금 가을 들판은 들국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래가 된 가을 시는 ‘들국화’로 시작합니다.

◉ ‘흰 구름이 떠도는 가을 언덕에 한 떨기 들국화가 피고 있는데 그 누구를 남몰래 사모하기에 오늘도 가련하게 구름만 돈다.’

장수철 시인의 시에 김대현 작곡가가 곡을 붙인 ‘들국화’입니다

◉시를 쓴 시인도 노래를 만든 작곡가도 오래전에 세상과 이별했지만 시와 노래는 오랫동안 세상에 머물러 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인과 작곡가 모두 이북 출신입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돌봐주지 않아도 들국화처럼  
남한 땅에서 고향을 사모하는
마음을 안고 살았습니다.
서정적인 노랫말과
정감넘치는 멜로디에 담긴
‘들국화’를 바리톤 최현수의 노래로 듣습니다.

이탈리아 베르디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에 올랐던 최현수입니다.
◀들국화
      (장수철 시, 김대현작곡)
◾최현수(바리톤)      
https://youtu.be/BUo4teVVp3k


◉‘많고 많은 세상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합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 것을 나는 봅니다.
나도 당신 앞에 밟히면서
새로워지는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떠는 풀잎이면 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들길을 걸으며’에 김정철 작곡가가 곡을 붙였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 실린 ‘들길을 걸으며’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국민 애송시가 된 이 짧은 시로 풀꽃 열풍을 불러왔던 나태주 시인입니다.

마지막 '너도 그렇다'를 "너는 아니다'로 패러디해 장난칠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꽃과 풀잎의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쓴 시들이 소박한 언어로 감동을 줍니다.

‘많고 많은 세상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은 2021년 수능 필적 확인 문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77살인 나태주시인은 43년 초등학교 교직 생활을 마치고 공주 풀꽃문학관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들길을 걸으며’에 곡을 붙인 김정철 작곡가는 동요를 주로 작곡해온 동요작곡가입니다.
음악 출판사에서 일한 계기로
130여 곡의 동요를 작곡 했습니다.
요즘은 가곡 쪽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합니다.
소프라노 이미경이 이 노래를
부릅니다.
◀들길 걸으며
      (나태주 시, 김정철 작곡)
◾이미경(소프라노)
https://youtu.be/xP0QFxxmqRE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허림의 시 ‘마중’에 윤학준이 곡을 붙였습니다.
가사 속의 ‘하무뭇하니’는
‘마음이 흡족하고
만족스러우니’의 의미입니다.

◉사랑을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먼저 마중 나가서 꽃으로 서 있겠다고 합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 이루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눈길을 끕니다.
그리움도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로 묶어 버립니다.

시인 허림은 강원도 홍천
고향 오지에 오막을 짓고
33년 동안 8권의 시집을
냈습니다.
시속에 가을을 담기 좋아했던
그는 가을의 정서를 담은 ‘마중’에 곡을 붙여 2014년 화천 비목콩쿠르에서 창작 가곡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시절
동요작곡으로 이름을 알린
작곡가 윤학준은 ‘마중’이
비목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가곡 작곡가로서도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이 노래는 테너 유채훈의 노래로 만나봅니다.
펜텀싱어 시즌 3 우승팀인 라포엠을 이끌어 가는
유채훈입니다.

크로스오버가 아닌 정통가곡을 성악가로서 소화하면서 진한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방송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속 무대입니다.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로부터
‘K 가곡의 힘’이란 제목의 강연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마중
      (허림 시, 윤학준 작곡)
◾유채훈(테너)
https://youtu.be/D4EwJu16-Rk


◉김효근 교수가 작사 작곡한
‘가을의 노래’입니다.

‘저 멀리 나래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호수 비치면
님으로 가는 잎새마다
고요한 나의 노래
눈을 감으면 발을 멈춰도
저 하늘 날아가오
나의 노래 흐르는 그곳
마디마디 어느새 가을이어라’

◉전공이 음악이 아니지만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온 김효근 교수가 지난 1995년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을 때 발표한 ‘가을의 노래’입니다.

여러 성악가가 불렀던 곡입니다. 여기서는 소프라노 김순영의 무대로 만나봅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당에서 열린 3년 전 ‘가을맞이 가곡의 밤’ 무대입니다.
◀가을의 노래    
      (김효근 작사/작곡)
◾김순영(소프라노)    
https://youtu.be/qlvLJcY0V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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